2022년 4학년 학년여행 경주편!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22-09-26 00:06
조회
538


안녕하세요 그루터기입니다.

2022년 9월 19일에서 23일은 학년여행 주간이었는데요.
이 기간 동안 4학년은 경주에 4박5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은 기차와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습니다.
거리가 거리인 만큼 KTX를 이용했지만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숙소 주인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식재료와 짐을 풀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입니다!

둘째 날은 분황사, 황룡사지, 황룡사 역사문화관에 들렸습니다.
분황사에서는 모전석탑을 긴시간동안 관찰하고 그렸습니다.
비록 층수가 온전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공책에서는 온전한 모양의 석탑이 나오는 과정이 경이로울 따름이었습니다.
황룡사지에서도 점심을 먹고 역사문화관을 관람하며 자세히 보고 그리기를 했습니다. 영상관에서 짧고 유익한 영상도 보았습니다.
드넓은 잔디에서 뛰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려는 찰나 뒤늦게 관리하는 잔디라고 주의를 주셔서 알았지만 우리는 자리를 떠야 했었지요.

셋째 날에는 다양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일단 대릉원, 첨성대, 계림, 석빙고 순서대로 갔습니다.
아침에 발에 염증이 생긴 친구가 있어 병원에 들렸었습니다. 접선 장소를 정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웬일 입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산 선생님께 전화해보니 내릴 곳을 넘어 종점까지 갔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정한 2차 접선 장소!는 대릉원 앞이었습니다. 그루와 정모 학생은 대릉원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또 보이질 않습니다. 2차 통화 결과 대릉원 입구지만 저와 정모 학생은 뒷 입구고 다른 어린이들은 벌써 정문까지 간 상태였습니다. 열심히 걸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답니다 하하.
배가 고파 대릉원 앞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대릉원에 입장했습니다. 미추왕릉에서 사진 한 장 찍고 황남대총을 끼고 돌아 천마총에 도착했습니다. 천마총 관람 후 여유롭게 걸으며 첨성대에 도착했습니다.
첨성대에서는 길게 시간을 보내며 자세히 보고 그리기를 했습니다. 짙은 파란하늘이 인상 깊었습니다.
계림을 지나 석빙고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옆이 동궁과 월지라 스템프를 모으는 아이들은 월지 앞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루와 4명 정도의 아이들은 신라왕궁 영상관 앞 화장실에서 쉬며 기다렸습니다. 오늘 저녁은 사먹는 것이라 월성동 내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중간 쯤 왔을까요 그런데! 한 명의 아이 가방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루는 뒤로 열심히 달려 가방을 찾고 버스를 타고 왔고, 아이들은 산 선생님과 함께 서로가 보이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로 첨성대 야경입니다! 그루는 회의가 있어 일을하러 가고 아이들은 첨성대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예뻣다고 하는데 사진은 없습니다 흑흑. 원래 좋은 것은 눈에 담는 법이지요. 경주의 명물(?) 십원빵도 먹으며 도란도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녁 8시 정도가 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길고도 긴 하루였습니다.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불편하지만 돌발상황이 생긴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상황들 또한 경험하며 추억을 쌓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셋째 날은 불국사에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니 긴 언덕이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열심히 올라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탐방복을 입으신 분께서 그루에게 말을 겁니다. 산림청 소속 국립공원 안내원이셨습니다. 덕분에 불국사와 토암산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불국사에서 꼭 봐야할 6가지 보물도 핵심만 재밌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이제 짝 별로 흩어져 자신이 그리고 싶은 보물을 그렸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답니다
자세히 보기를 마치고 점심도 먹고 쉬다가 산책길을 통해 내려갑니다. 도중 어랏 한 명의 물통이 안보여 산 선생님이 뒤로 찾아 나섰습니다. 결국 찾지 못해 돌아왔는데 어이쿠! 다른 친구 가방에 물통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장난꾸러기들!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일찍 숙소로 돌아와 뽐내기 대회를 준비합니다. 춤, 퀴즈, 연극 등 다채롭고 재밌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하루닫기와 더불어 부모님 편지를 읽었습니다. 부모님 편지를 읽으며 정성을 담아 답장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사용한 숙소를 청소하고 빠진 짐은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주에는 큰 시장이 두 개 있는데 그 중에서 성동시장에 들렸습니다. 다른 시장에 비해 분식이 많은 게 눈에 뛰었습니다. 유서깊은 곳이라 그런지 제사음식이 항시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취향대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제는 폐역이 된 경주역의 박물관으로서 리모델링을 한다길래 혹시하고 들려보았으나 아직은 공사 중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서경주 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한 덕에 넓은 역에서 여유롭게 도착하여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차 출발! 동대구에서 무사히 환승하여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만세!

덧.
① 무엇보다 긴 시간 관찰하고 그리기와 미리 공부하고 간 성과가 좋았습니다. 학구열이 대단한 학년입니다. 다보탑과 석가탑의 표현을 비교하고 관찰하고 각 탑이 가진 아름다움을 설명할 줄 아는 것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② 날씨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간 후 말끔해진 하늘에서 개인사진도 찍고 파란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릉은 날씨가 어두울 때 가면 음산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기도 한데, 방송에서 볼법한 날씨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③ 사진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상은 날짜별이 아닌 8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전체 2

  • 2022-09-28 13:52
    음악과 사진들이 잘 맞네요ㅎ 경주는 언제나 가고 싶은곳!

  • 2022-09-28 14:09
    선생님의 글도 사진도 영상도 감사합니다. 경주라는 곳에서 아이들이 느꼈을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지내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