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반 여행셋째날-서천시티투어
작성자
달아
작성일
2017-10-03 12:39
조회
1653
서천 씨티투어
신기하게도 6시 40분에서 50분 사이가 되면 깨우지않아도 아이들이 먼저 일어난다. 셋째날이 되니 두세명 짝이 되어 욕실에 들어가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지난밤에는 해넘이를 보러갔다가 해변에서 놀면서 세명의 어린이가 신발째로 뻘에 빠졌다. 흙이 잔뜩 묻은 운동화를 씻지않은채 두어 늦은밤에 같이 빨아야했다. 수건으로 물기를 빼내고 따뜻한 온돌바닥에 두었다.그러더니 갑자기 "내일 뭐 챙겨야하지요?" 물어보았다. 남자아이들은 결국 오밤중에 다음날 가방까지 미리챙겨두었다.
날이 지날수록 스스로 챙기고 말하지않아도 먼저하는 모습이 고맙고 대견하다. 스스로 하는 힘이 큰 아이들이다.
옷을 갈아입고 마당에서 몸을 풀고 송림과 해변을 가볍게 뛰었다.
여행 안내소에서 씨티투어버스를 하루 우리만 이용할수있다고 귀한 정보를 주셨다. 아이들과 같이 의논하여 셋째날에는 서천 씨티투어 버스를 타고 여러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서천에 대해 더 알고싶고 여러곳을 가 보고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린이는 1000원, 어른은 4000원에 하루 내내 이용할수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안내를 해주시니 더욱 좋다. 작은 봉고쯤되지않을까했더니 과분하게 큰버스가 왔다. 버스를 탄 우리 모습이 낯설다. 해설사선생님과 의논하여 서천특화시장, 한산모시관, 생가와 둘레마을, 금강에서 자전거타기 까지 하루흐름을 정했다.
아이들에게 더좋은곳 더 많은 곳을 보여주고 직접 경험해보게 하는 마음이 크셨다. 베짜기도 직접해보고 둘레 마을도 곳곳을 소개해주셨다. 주변에 펼쳐진 황금 들판이 무척 아름다웠다.해설사 선생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며 곳곳을 둘러보니 더욱 흥미로웠다. 시장에서는 떡집할머니께서 모시떡을 맛보라고 하나씩 주시기도하고 아이들보라고 직접 물고기를 꺼내보여주시는 생선가게 사장님도 만났다. 작은 시장에서는 옛날과자를 파는 사장님이 아이들에게 과자를 몇개씩 쥐어주셨다. 어딜가나 아이들을 반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서천의 어른들께 너무 감사했다.
서천 시티투어 버스
서천 시티투어 버스를 탔다. 아무나 안받아 주는데 특별히 우리만 받아줬다. 참 신기 했다. 영화도 틀어줬다.
모시는 쓸모가 많은 것 같다. 시원하게 여름에 입는 모시를 소개합니다! 모시는 줄기를 얇게 당기면 실! 잎을 빻으면 떡! 가지가지 쓸모 많은 모시 꼭 가보세요!
서천시티투어
아침에 우리가 예약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탔는데 tv도 틀어주셨다. 거기 해설사 분도 우리를 가르쳐 주셨다.
그 다음 자전거도 탔다. 바람이 불어서 춥기도 했고 바람이 시원하기도 해서 상쾌했다.
베짜기
한산 모시관에서 베를 짰다. 처음엔 못할 것 같아서 긴장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별로 안어려웠다. 친구들이 베짜는 걸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오늘 시장에서 밥을 먹었다. 나랑 재윤이가 김밥을 먹고 잔치국수를 먹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사이다 3병을 주셨다. 맛있었다. 그런데 찬우를 봤는데 동균이는 그릇에 먹고 찬우는 그 접시에 먹었다. 그러니까 재윤이가 찬우가 꿀돼지라고 했다. 왜냐하면 찬우가 떡을 1개씩 먹는건데 6개를 먹었기 땜누이다. 그런데 찬우가 잔치국수를 다먹고 선생님이 더먹을래?하고 물어봤는데 찬우가 더 먹는다고 했다. 동균이도 더 먹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런데??그런데?????? 그런데?그런데? 그런데?
조금있다가 찬우가 더 먹는다고 했다가 배불르다고 했다. 역시 꿀돼지 같다. 재밌다.
모시관
모시관에 갔다. 실을 뽑고 베를 짜기 체험을 했다. 모시옷을 구경도 하고 모시로 만든 천도 봤다.
모시실을 말리면 색이 사라지고 염색을 하고 베틀에 넣어 천을 짠다. 그 후 옷을 만들고 2~3년 정도 입는다. 나도 하나 가지고 싶다.
모시관
10시쯤에 시티투어 버스가 왔다. 그걸 타고 시장에 가서 해설을 들었다. 다음 모시관에서 모시로 실(옷감을 만들 때 쓰는)을 만들었다.
그리고 베짜기 하는 곳에서 베틀로 베짜기를 했다. 내가 처음으로 베짜기를 해서 어떻게 짜는지 궁금했다.
실과 실 사이에 뿌리를 넣고 베틀에 달려있는 나무판으로 찍었다. 왼발, 오른발 돌아가면서 베짜기를 했다. 처음으로 했지만 잘하는 거 같았다.
자전거
오늘은 버스타고 많이 돌아다닌다음에 마지막에 자전거를 탔다. 그래도 1등은 아니였다. 그래도 아주아주 재미있었다.
나는 2발 자전거를 타고 유빈이랑 상진이랑 세현이만 4발 자전거를 탔다. 버스타고 베틀짜기 체험을 하고 왔다. 나는 중간쯤에 했다.
베틀짜기를 하는 거는 어렵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자전거
버스타고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갔다. 나는 자전거를 제일 빨리 탔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기분이 좋았다.
금강에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천천히 달렸다. 상진이도 핑크색 자전거를 타면서 천천히 같이 갔다. 시장에서 김밥이랑 잔치국수를 사먹었다
. 주인 아저씨가 사이다를 주셔서 감사했다. 모시관에 가서 모시 만드는 것을 보았다. 모시떡도 먹었다. 엄마 선물로 모시떡도 샀다.
풍요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새벽은 아주 조용했어요.
이때보다 더 풍요한 날은 없었어요.
애들이 일어나기 전에 아껴둔 마이쮸를 먹었어요.
참 풍요했어요
황당한 이빨
일기 주제를 생각하면서 이빨을 흔들고 있는데 이빨이 갑자기 쏙!빠졌다.
정말 황당하게 빠졌다. 몆주일 전부터 흔들리던 이빨이 여행와서 빠지다니!! 정말 신기하다.
상진이한테 갔다 댔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고개를 돌린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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