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반 서천여행 둘째날-갯벌친구들
작성자
달아
작성일
2017-10-03 11:52
조회
2127
여행 두번째날. 갯벌친구들
아침요가를 하고 하루열기를 한다. 도시락싸고 아침 준비하고 바쁘다. 이번 여행 주제이기도 한 갯벌 생물을 만나는 날이다.
갯벌에는 수많은 집이 있지요
송송송 송송 송송 갯벌속에는
우루루 콩게 농게 꽃게들이랑
꼬물 꼬물 문어 낙지 지렁이네집
썰물 지고 나면 팔딱 망둥어 뛰어놀고
빠각빠각 조개들이 노래불러요
갯벌에는 수많은 친구들있죠
뿅뾰뿅뾰 뿅뾰뿅뾰 갯벌친구들
랄라랄라 랄라랄라 노래불러요
여행준비하며 갯벌공부하고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다. 걸으며 먼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어느새 모두 함께 부르고 있다. 갯벌 생물 이름에 아이들 한명씩 이름을 넣어부르니 제법 잘 어울린다. 갯벌 옷차림을 입은 우리 모습이 참 재미나다. 버려도 될만한 옷을 입고 긴양말 신고 노래부르며 신나게 나선다. 상쾌한 소나무 숲을 지나니 넓은 갯벌이 우리를 기다린다. 우리에게 꼬리가 있다면 갯벌을 보며 모두 꼬리를 엄청 흔들어 댔을게다. 해변을 산책하는데 어서 빨리 갯벌에 들어가자고 보챈다. 산책길 나무데크 사이로 들여다보니 꽃게들이 기어다니고 쪼꼼댕이 망둥어가 팔딱 뛰어논다. 노랫말 그대로 갯벌친구들이 가득하다. 어제는 국립생태원에서 오늘은 갯벌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가득하다.
발이 푹푹 빠진다. 아이마다 제가 할수있는 만큼 갯벌에서 논다. 갯벌을 뛰어다니다 여러번 넘어져 옷과 얼굴이 진흙범벅이 되어도 아랑곳 않고 신나게 노는이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까운 곳에서 천천히 걸음을 넓혀가는 아이도 있다. 갯벌가득 펼쳐진 하늘과 구름이 뒤엉켜 눈이 즐겁다.
갯벌. 하늘. 구름. 아이들.
아이들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있는데 유난히 흥분한 아이들 목소리. "선생님! 빨리 이리로 와봐요!" 무슨일이 생겼나하고 달려갔더니 세현이가 큼지막한 망둥어를 붙잡고 있다. 세현이가 발견하고 소현이가 잡았다고 했다. 찾기도 어렵겠다싶은 큰녀석을 어찌 발견했으며 그걸 또 어떻게 잡았을까. 너무 신기하여 덩달아 흥분하며 크게 웃어제꼈다. 지난해 정동진에서는 주원이가 미역에 매달린 낙지를 발견했었는데... 정말 애써 찾아도 볼수없는 것들을 유난히 잘 발견하는 아이들이 있다. 신비한 힘이 감싸고 있는 아이들. 갯벌에서도 행운을 찾아낸다.
놀때는 좋은데 그 후에는 싫어요
갯벌에서 뛰어놀때는 신났는데 나오니 흙물이 묻은 몸이며 옷도 빨리 씻고 싶고 춥고 빨리 들어가고싶다고 한다. 보채는 목소리에 짜증이 베어있다. 신발을 손에 들고 해변을 따라 걸으니 손발을 씻을 수있는 곳이 나왔다. 씻어도 씻어도 흙물이 잘빠지지않는다. 놀때는 뒷일을 생각 못했는데 뒷처리가 어려우니 감당하기 힘든 마음이 드는 아이들도 있을게다. 갯벌 싫어요! 여행이 싫었어요로 표현되기도하고. 그래도 돌이켜보면 갯벌에서 참 신나게 놀았다.
<아이들이 붙잡은 일기>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아침에 토스트 먹고 갯벌에 갔다. 진흙에서 힘들게 놀고 나왔다.
숙소에 가서 샤워하고 나와서 또 스카이 워크를 갔다. 거기서 뚫려있는데 어지러웠다. 그래서 내려왔다.
그러다가 해지는 걸 봤다. 멋있었다. 내가 갯벌에 맨발 벗고 들어갔다. 거기서 정체 불명인 투명알을 봤다. 처음에 낙지알인줄 알았는데 이제 뭔지 모르겠다.
갯벌
오늘은 여행 2번째 여행날이다 . 그래서 갯벌에 갔다. 너무 푹푹 빠졌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게랑 망둥어를 잡는 건 재미있다.
이룸이랑 놀때 풀썩풀썩 앉았는데 너무 차가웠다. 재미있었다.
망둥어의 운명
송림갯벌에 갔다. 발이 푹푹 빠져서 힘들었다. 세혀니가 망둥어를 잡았다. 먹으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자꾸 따라와서 망둥어를 줬다.
망둥어는 양쪽 눈이 모두 빠졌다. 고망둥어를 먹었을지 안먹었을지 모르지만 먹으면 좋겠다.
고양이 vs망둥어 승자는 누구?
망둥어를 잡았다. 대왕이었다. 고양이한테 줬더니 물어 1층 정자로 갔다. 막 가지고 놀았다.
달아선생님이 고양이는 먹잇감을 가지고 놀다가 먹는 애라고 한다. 난 고양이가 온수난 앤줄 알았는데 사실일까? 잔인하긴 했다.
날씨: 쌀쌀맞다. 고양이 vs망둥어
갯벌에 가서 놀았다. 나는 그만 놀려고 마음 먹었을 때 세현이가 "심!봤!다!"라고 외쳤다. 나는 뭐 큰 조개라도 발견한줄 알고 그저 그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왔을 때는 아~~주~~!! 큰 망둥어를 들고왔다. 그렇게 큰 망둥어는 생전 처음 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징그러웠다. 밥먹으러 나무 탑같은 곳에 올라갔다. 달아선생님도 뒤따라 오면서 하는말이 "고양이가 계단까지 올라왔어!"라고 말했다. 고양이가 망둥어 곁으로 왔다. 재윤이가 고양이 한테 망둥어주자고 해서 세현이가 된다고 해서 줬다. 고양이가 톡톡 건드렸다. 망둥어가 고양이의 뺨을 쳤다. 고양이vs망둥어 누가 이길까요?고양이가 이겼습니다.
망둥어
갯벌에서 망둥어를 봤다. 망둥어를 잡으려고 찾았다. 망둥어가 없어서 못잡았다. 기분 안좋았다.
아침요가를 하고 하루열기를 한다. 도시락싸고 아침 준비하고 바쁘다. 이번 여행 주제이기도 한 갯벌 생물을 만나는 날이다.
갯벌에는 수많은 집이 있지요
송송송 송송 송송 갯벌속에는
우루루 콩게 농게 꽃게들이랑
꼬물 꼬물 문어 낙지 지렁이네집
썰물 지고 나면 팔딱 망둥어 뛰어놀고
빠각빠각 조개들이 노래불러요
갯벌에는 수많은 친구들있죠
뿅뾰뿅뾰 뿅뾰뿅뾰 갯벌친구들
랄라랄라 랄라랄라 노래불러요
여행준비하며 갯벌공부하고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다. 걸으며 먼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어느새 모두 함께 부르고 있다. 갯벌 생물 이름에 아이들 한명씩 이름을 넣어부르니 제법 잘 어울린다. 갯벌 옷차림을 입은 우리 모습이 참 재미나다. 버려도 될만한 옷을 입고 긴양말 신고 노래부르며 신나게 나선다. 상쾌한 소나무 숲을 지나니 넓은 갯벌이 우리를 기다린다. 우리에게 꼬리가 있다면 갯벌을 보며 모두 꼬리를 엄청 흔들어 댔을게다. 해변을 산책하는데 어서 빨리 갯벌에 들어가자고 보챈다. 산책길 나무데크 사이로 들여다보니 꽃게들이 기어다니고 쪼꼼댕이 망둥어가 팔딱 뛰어논다. 노랫말 그대로 갯벌친구들이 가득하다. 어제는 국립생태원에서 오늘은 갯벌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가득하다.
발이 푹푹 빠진다. 아이마다 제가 할수있는 만큼 갯벌에서 논다. 갯벌을 뛰어다니다 여러번 넘어져 옷과 얼굴이 진흙범벅이 되어도 아랑곳 않고 신나게 노는이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까운 곳에서 천천히 걸음을 넓혀가는 아이도 있다. 갯벌가득 펼쳐진 하늘과 구름이 뒤엉켜 눈이 즐겁다.
갯벌. 하늘. 구름. 아이들.
아이들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있는데 유난히 흥분한 아이들 목소리. "선생님! 빨리 이리로 와봐요!" 무슨일이 생겼나하고 달려갔더니 세현이가 큼지막한 망둥어를 붙잡고 있다. 세현이가 발견하고 소현이가 잡았다고 했다. 찾기도 어렵겠다싶은 큰녀석을 어찌 발견했으며 그걸 또 어떻게 잡았을까. 너무 신기하여 덩달아 흥분하며 크게 웃어제꼈다. 지난해 정동진에서는 주원이가 미역에 매달린 낙지를 발견했었는데... 정말 애써 찾아도 볼수없는 것들을 유난히 잘 발견하는 아이들이 있다. 신비한 힘이 감싸고 있는 아이들. 갯벌에서도 행운을 찾아낸다.
놀때는 좋은데 그 후에는 싫어요
갯벌에서 뛰어놀때는 신났는데 나오니 흙물이 묻은 몸이며 옷도 빨리 씻고 싶고 춥고 빨리 들어가고싶다고 한다. 보채는 목소리에 짜증이 베어있다. 신발을 손에 들고 해변을 따라 걸으니 손발을 씻을 수있는 곳이 나왔다. 씻어도 씻어도 흙물이 잘빠지지않는다. 놀때는 뒷일을 생각 못했는데 뒷처리가 어려우니 감당하기 힘든 마음이 드는 아이들도 있을게다. 갯벌 싫어요! 여행이 싫었어요로 표현되기도하고. 그래도 돌이켜보면 갯벌에서 참 신나게 놀았다.
<아이들이 붙잡은 일기>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아침에 토스트 먹고 갯벌에 갔다. 진흙에서 힘들게 놀고 나왔다.
숙소에 가서 샤워하고 나와서 또 스카이 워크를 갔다. 거기서 뚫려있는데 어지러웠다. 그래서 내려왔다.
그러다가 해지는 걸 봤다. 멋있었다. 내가 갯벌에 맨발 벗고 들어갔다. 거기서 정체 불명인 투명알을 봤다. 처음에 낙지알인줄 알았는데 이제 뭔지 모르겠다.
갯벌
오늘은 여행 2번째 여행날이다 . 그래서 갯벌에 갔다. 너무 푹푹 빠졌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게랑 망둥어를 잡는 건 재미있다.
이룸이랑 놀때 풀썩풀썩 앉았는데 너무 차가웠다. 재미있었다.
망둥어의 운명
송림갯벌에 갔다. 발이 푹푹 빠져서 힘들었다. 세혀니가 망둥어를 잡았다. 먹으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자꾸 따라와서 망둥어를 줬다.
망둥어는 양쪽 눈이 모두 빠졌다. 고망둥어를 먹었을지 안먹었을지 모르지만 먹으면 좋겠다.
고양이 vs망둥어 승자는 누구?
망둥어를 잡았다. 대왕이었다. 고양이한테 줬더니 물어 1층 정자로 갔다. 막 가지고 놀았다.
달아선생님이 고양이는 먹잇감을 가지고 놀다가 먹는 애라고 한다. 난 고양이가 온수난 앤줄 알았는데 사실일까? 잔인하긴 했다.
날씨: 쌀쌀맞다. 고양이 vs망둥어
갯벌에 가서 놀았다. 나는 그만 놀려고 마음 먹었을 때 세현이가 "심!봤!다!"라고 외쳤다. 나는 뭐 큰 조개라도 발견한줄 알고 그저 그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왔을 때는 아~~주~~!! 큰 망둥어를 들고왔다. 그렇게 큰 망둥어는 생전 처음 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징그러웠다. 밥먹으러 나무 탑같은 곳에 올라갔다. 달아선생님도 뒤따라 오면서 하는말이 "고양이가 계단까지 올라왔어!"라고 말했다. 고양이가 망둥어 곁으로 왔다. 재윤이가 고양이 한테 망둥어주자고 해서 세현이가 된다고 해서 줬다. 고양이가 톡톡 건드렸다. 망둥어가 고양이의 뺨을 쳤다. 고양이vs망둥어 누가 이길까요?고양이가 이겼습니다.
망둥어
갯벌에서 망둥어를 봤다. 망둥어를 잡으려고 찾았다. 망둥어가 없어서 못잡았다. 기분 안좋았다.
전체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