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학년 해님반 9~11월 돌아보기

작성자
아라솔
작성일
2023-11-29 08:54
조회
525
생활
지난 학기와 다를 바 없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올해 1학년 들은 칠보산어린이되기를 다 끝내고 입학한 것 같다. 대부분의 어린이가 교사를 잘 따르고 배려심 또한 많다. 아무리 평화로운 반이라도 작은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갈등이 생겼을 때는 서로 다름을 배운다. 갈등을 주고받는 관계가 고착되지 않고,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애썼다. 모든 어린이는 각자 잘하는 일이 있고 더 배워야 하는 일도 있다. 잘하는 일은 서로 배우고, 시간이 필요할 때는 기다려준다. 해님반 어린이 모두가 서로서로 노력하며 평화로운 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애썼다.

지난 학기에 치열한 갈등상황에서 양보하는 어린이에게 주었던 ‘마음대로 쿠폰’을 더욱 정성들여 만들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들이도록 아이들에게도 지도했다. 마음대로 쿠폰 활동을 돌아보니 매번 양보만 하는 어린이만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조금이라도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추첨제로 바꾸었다. 양보뿐만 아니라 다른 행동에서도 교사가 빈도를 조절을 모든 아이들이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마음대로 쿠폰은 담임교사가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쿠폰을 이용하여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 학기에 비해 아이들의 수업태도가 자유로워졌다.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수업에서는 자세가 흐트러진다. 반면, 재밌는 수업에서는 집중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어 아이들의 긴장감이 풀어지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 설명을 듣는 것은 재미가 없고, 무엇이든 직접 하는 것이 재밌다. 수 년 전 연구 수업 후 교감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교사가 말을 적게 할수록 수업의 질이 올라간다.” 친절한 것이 좋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해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마음껏 놀면서 공부도 스스로 할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데 애썼다.
아침열기
몸과 마음을 깨우며 아침을 엽니다.

월요일– 전체아침열기

화요일- 우리학교의 문화, 이야기 들려주기, 생일편지 쓰기

수요일- 절기 공부와 농사 준비, 형태 그리기

목요일- 몸놀이

금요일- 나들이 준비

아침열기가 5일로 되어있지만, 반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이틀 밖에 없다. 학급회의와 텃밭살림 준비, 나들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화요일에는 회의를 하고, 주말에 지낸 이야기를 나누고, 생일 편지를 쓰다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수요일에는 텃밭살림 시간과 연계하여 아침열기 시간에 배울 내용을 다 배우면, 남은 시간은 작은 학교밖학교 시간으로 보내기도 했다. 여름 농사 때는 힘들었지만, 배추를 수확하고 나서는 수요일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되었다.
말과글
  1. 누가: 1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월요일 1교시(40분), 화요일 2,3교시(80분)


<9~11월 수업내용>
9 4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
<와~ 똥이다>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을 배워요.

뒤에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 해봐요.
5
11 여행지 공부와 여행 준비
12
18 학년여행
19
25 추석 <명절은 어떤 날일까요?>

정성스러운 글자로 추석 카드를 써요.
26 한가위한마당
10 2 한글날 하루방학
3 개천절
9 한글날
10 함께 등산 백일장 시를 낭송해요.

다양한 옛 글자를 알아봐요.

다른 글자와 비교하여 한글을 좋은 점을 찾아봐요.
16 홀소리

(이중모음, 겹받침)
ㅐ ㅒ ㅔ ㅖ ㅘ ㅝ ㅙ ㅞ ㅢ ㅚ ㅟ

이야기 속에서 이중모음을 찾아봐요.

말놀이를 하며 이중모음을 찾아봐요.
17
23
24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시를 낭독하고 겹밭침을 찾아봐요.

이야기 속에서 겹받침을 찾아봐요.

말놀이를 하며 겹받침을 찾아봐요.
30
31
11 6 노란양동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어요.

이야기 속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봐요.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7
13
14 김장축제
20 때를 가리키는 말, 색깔을 나타내는 말을 찾아봐요.

여우가 꿈을 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야기 중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을 함께 나눠요.

여우의 행동을 생각하며 편지를 써요.
21
27
28
반의 규모가 아담해서 아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이점이 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했다. 책을 읽고 한 문장을 써 보는 것부터 기억나는 것을 쓰는 것 까지 배웠다. 이중모음과 겹받침은 퀴즈와 협동학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실생활과 연계 될 때, 아이들의 학습동기가 커진다. 받을 사람의 기쁜 마음을 상상하며 한가위카드를 만들고 글자를 반듯하게 썼다. 11월부터는 아이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보였다. 교사가 이끌기 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주어 앙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읽기 수준은 다양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내용을 찾아 공책에 쓰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1. 누가: 1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월요일 2,3교시(80분), 수요일 3교시(40분)


<9~11월 수업내용>
9 4 측정 길이를 재는 우리말 단위: 뼘, 아름, 자

교실 크기 재기
6
11 세고

더하고

빼고
100까지 수세고 쓰기 더 큰 수 도전하기

10이 되는 덧셈식 쓰기, 셈하기
13
18 학년여행
20
25 덧셈 뺄셈 빙고
27 한가위한마당
10 2 하루방학
4 몇 십과 몇 더하기, 몇 십과 몇 빼기
9 한글날
11 시계 1초 동안 할 수 있는 일, 1분 동안 할 수 있는 일

나의 하루와 시간

시계 읽기(정각과 몇 시 30분)

짧은 바늘, 긴 바늘, 시, 분

시계 빙고 놀이

달력 읽기-달력에서 내 생일, 친구 생일 찾기
16
18
23
25
30 시간

날짜

나이세기
한나절, 반나절, 한소끔, 그제, 모레, 글피

하루, 이틀...여드레, 아흐레

예순, 일흔, 여든, 아흔
11 1
6
8 받아 올림과

받아 내림
큰 수와 작은 수 부등호

더해서 10이 넘는 한 자리 수 덧셈
13
15 김장축제
20 두 자리 수와 한 자리 수 뺄셈

받아 내림이 있는 두 자리 수와 한 자리 수의 뺄셈

□를 사용한 덧셈식
22
27
29 도형 쌓기 나무로 입체도형 만들기
셈과 시계에 집중해서 지도 했다. 아이들이 지겹지 않도록 주사위, 돌림판, 카드 등을 이용하여 놀이로 반복하였다. 수 막대, 손가락, 이어 세기, 큰 수로부터 이어 세기, 먼저 10을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고 각자에게 맞는 셈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다. 큰 수로부터 이어세기가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었다. 때로는 외우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왕의 하루와 나의 하루를 비교하며 시간 개념을 익혔다. 아이들이 각자 시계를 디자인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싶은 시계를 그리고 적당한 모양의 긴 바늘과 짧은 바늘도 오려서 만들었다. 자기가 만든 시계로 공부를 하니 더 재미있었다.
텃밭살림
  1. 누가: 1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수요일 1,2교시(80분)


<9~11월 수업내용>
9 30 8일 백로

23일 추분
절기이야기(백로, 추분)

텃밭 갈기, 돌 고르기

무씨 뿌리기

텃밭에서 본 것, 한 일 그리고 쓰기
6
13
20
27
10 4 8일 한로

23일 상강
절기이야기(한로)

물주기, 솎아주기, 벌레잡기, 잡초 뽑기

절기이야기(상강)

텃밭에서 본 것, 한 일 그리고 쓰기
11
18
25
11 1 7일 입동

22일 소설
<작은 배추>그림책 읽기

절기이야기(입동, 소설)

무, 배추 수확하고 나르기

텃밭에서 본 것, 한 일 그리고 쓰기

농기구 관리하기

요리 활동
8
15
22
29
배추모종을 심고 가꿨다.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았다. 1학기에 비해 할 일이 적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텃밭에서 할 일이 줄어들었다. 텃밭에 가는 날이 수요일이라 다른 학년이 일을 미리 해놔서 벌레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10월이 되어서는 밭이 항상 촉촉했다. 텃밭에서 뱀을 봤다는 말이 나오면서 텃밭 가기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농작물 외에 토끼와 닭에게 먹이를 주는 일도 있다. 아이들은 식물보다는 동물에게 더 애정을 쏟는 것 같다. 특히, 토끼가 먹이를 잘 먹을 때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농작물을 잘 가꾸는 데 정성을 쏟아야 하지만, 텃밭에 사는 가축들도 잘 가꾸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 가축들을 잘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갔으면 좋겠다. 농사일 외에 절기 노래를 큰 소리로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정성껏 가뿐 배추도 그리고 텃밭에서 있었던 일도 기록해봤다. 아이들이 글을 쓰는 것과 그리는 것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독감이 돌며 출석률이 낮을 때에는 아침열기 시간과 연계하여 작은 학교밖학교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생활미술
  1. 누가: 1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목요일 2,3교시(80분)


<9~11월 수업내용>
9 7 전통 문화 전통문양 딱지 만들기
14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투호 만들기
21 학년별여행주간
28 추석연휴
10 5 여러 가지 선을 이용한 한글날 팝아트
12 수채물감으로

그리기
수채물감의 소개와 사용법 및 정리 방법 익히기

노랑과 파랑을 충분히 느끼기
19 노랑과 파랑의 경계와 섞임
26 파랑이 노랑을 감싸는 느낌과 노랑이 파랑을 감싸는 느낌
11 2 빨강을 온전히 느끼기, 빨강과 파랑의 경계
9 빨강과 파랑의 어우러짐, 노랑과 파랑과 빨강의 어우러짐
16 김장축제
23 그동안 그린 그림을 엮어서 이야기책 만들기
30 물감이 번지는 느낌을 살려 수채화 그리기
아이들의 생활과 연계하여 적은 노력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수업으로 구성했다. 9월에는 추석과 연계하여 전통문양과 전통 놀이를 활용했다. 예스러운 것에 아음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딱지와 투호를 만들어 재미있는 놀이를 했다. 말과글 수업과 연계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배우고 활용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꾸몄다. 수채화는 아이들이 가장 재밌어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색을 섞어 다양한 색을 만드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꼈다. 이야기를 통해 색이 주는 느낌을 익혔다. 발도르프미술을 감안해 기획을 하였지만, 학교의 실정, 교사의 능력, 아이들의 흥미를 토대로 계획을 변형하여 지도 하였다. 하늘을 주제로 물감의 번짐, 섞임,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변화해 가는 농도의 단계를 익혔다. 다양한 수채화 기법을 익힌 다음에는 자유롭게 그렸다. 안내된 수업과 자유로운 수업이 어우러져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쉬는 시간에 놀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1,2학년 음악
담당선생님께 자료를 받으면 추후 업로드합니다.
공동체놀이
  1. 누가: 1,2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목요일 아침열기(40분)


<9~11월 수업내용>
9 7 평균대를 이용한 놀이
14 돼지 씨름과 전통 씨름
21 학년여행
28 추석연휴
10 5 탁구공 전달 릴레이
12 가을 운동회, 체력 검사 준비
19 빨래 집게 모으기
26 깡통차기
11 2 그물치기
9 공 주고 받기, 도너츠 놀이
16 김장축제
23 원 피구, 피구
30 병뚜껑 치기, 철딱지 만들기
여럿이 평화롭게 어울려 놀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듭니다. 놀이에 필요한 기술도 배웁니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지도했습니다. 추석을 맞이하며 돼지 씨름을 진행했습니다. 지나친 승부욕으로 경기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가을운동회/체력검사를 준비하며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장에 더 관심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11월에는 공을 다루는 데 시간을 들였습니다. 공을 잘 다루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아서, 모두가 즐겁게 공놀이를 즐기기에는 아직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여럿이 어울려 노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수업입니다. 설명을 듣고 놀이 이름을 맞힐 때는 호기심이 솟아납니다. 다른 친구가 먼저 정답을 맞히면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운동장으로 나가면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놀이를 하며 발생하는 갈등으로 자기중심이 아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되도록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애씁니다. 이번 시간에 하지 못했던 것 보다는 해볼 수 있었던 것에 더 관심을 둡니다. 1학기 보다 갈등 상황이 크게 줄어 수업을 수월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밖학교/생태교실
  1. 누가: 1학년과 아라솔선생님
  2. 언제: 금요일 오전


<9~11월 수업내용>
9 1 1,2학년 통합수업: 칠보산에 올라요.
8 해우재 박물관에서 화장실 문화를 배워요.
15 여행 공부와 여행을 준비해요.
22 학년별여행주간
29 추석연휴
10 6 등산백일장
13 생태교실
20 체력검사.가을운동회
27 1,2학년 통합수업: 내가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화성 행궁에 다녀와요.
11 3 생태교실
10 1,2학년 통합수업: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식물을 공부해요.
17 김장축제
24 수원 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해요.
여행 준비와 생태교실을 제외한 모든 날을 학교 밖에서 보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공예절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첫 시간에는 칠보산을 오르며 몸과 마음을 깨웠다. 말과글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좋아하는 소재인 “똥”을 주제로 화장실 문화와 예절을 배웠다. 10월 27일에는 2학년과의 통합을 긴밀히 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반영하여, 2학년과 팔달산을 함께 오르고, 자전거 타기까지 병행하기도 했다. 생태교실에서는 2학년과 통합하여 칠보산 주변의 동식물에 대해 알아봤다. 저학년의 수업에서는 글쓰기와 그리기를 연습하고 결과물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실을 떠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농업박물관과 경기도융학합교육과학원은 배울 거리와 체험할 것이 많아 다음에 활용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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