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학년 NASA반 9,10,11월 교육과정 돌아보기

작성자
길섶
작성일
2022-11-29 03:58
조회
808
필사

2학기는 매일매일 원고지 필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글씨체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2달간 진행이 되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사용해가며 꽤 열심히 노력했다. 2달이 지나고 그 효과는 컸다. 아이들은 자신의 글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고민하고 수정한다. 100% 완벽할 수 없지만, 고민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칭찬을 주고 싶다.

 

말과글
주제 무엇을 하나요
8 30 방학 방학 지낸 이야기 나누기
9 1 여행 여행지 조사 및 계획

-여행지의 역사, 지리, 문화조사

-모둠별 여행지 발표

-우리가 먹을 음식 정하기

-여행 수첩 만들기
6
8
13
15
20   학년별 여행주간
22
27 여행 갈무리 -여행 마음으로 나누기

-여행 돌아보기 글쓰기
29
10 4 상상

판타지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줄거리 및 등장인물 이해

-베서니에 대한 내 생각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예의? 매너? 예의 있는 말과 행동

-베서니와 나! 닮은 점, 다른 점 찾기

-착한 척과 진짜 착한 사람
6
11
13
18 친구

모험

환경
<수상한 진흙>

-줄거리 및 등장인물 이해

-캐릭터를 분석하기

-학교생활에서의 갈등 /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란?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나요?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나쁜 결과를 불러오는 결과들

‘홉슨의 선택’ 토론하기
20
25
27
11 1 맞춤법 문장 받아쓰기
3 인권과 평등 <내 이름은 3번 시다>, <청년 노동자 전태일>

-줄거리 및 등장인물 이해

-1960-70년대의 한국

-노동자와 근로자
8
10
15
17 김장축제
22 -노동인권 알기(구의역 스크린도어, 평택항, 전봇대 사고)

-성평등 이야기(여성의 지위)

-근대/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과 비교하기

-선배로서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학교 안에서의 모습)
24
29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아이들이 5학년의 말과글 수업교재 중에 제일 재미있어 한 교재이다. 흥미도가 높으니 후속 활동을 펼칠 때도 자기 생각을 제일 많이 펼친 수업이기도 하다. 1차시 수업은 베서니와 주변 인물의 특징과 성격을 분석하고 책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꼽아 그 장면과 이유를 말해보았다. 아이들은 대체로 예의 없이 멋대로 하는 아이라고 베서니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예의란 무엇인지? 2차시 수업에서 같이 공부해보기로 했다. 수업 들어가기로 아이들이 이해하고 있는 예의의 의미를 물어봤다. ‘어른한테만 바르게 대하는 것’ 이라고 답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사전에서 예의의 정의를 찾아보고 예의는 동생, 친구, 어른을 가리지 않는 것임을 배웠다. 다음으로는 비폭력 대화에서 사용되는 감정카드를 책상에 펼치고 베서니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골라보게 했다. 고른 단어와 그 이유는 공책에 정리하고 발표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감정카드를 찾고 베서니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3차시 수업에서는 토의를 통해 베서니의 말과 행동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이유를 찾았다. 평소에 부정어와 부정행동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부정어와 긍정어가 가져오는 효과를 고민하고 긍정어가 가져오는 좋은 변화를 배웠다. 마지막으로는 학교에서 예의가 중요할 때는 언제이며 어떤 행동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일 기초적이고 바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인사였다. 누구에게나 밝고 큰 소리로 먼저 인사하는 것. 앞으로 이를 잘 지켜나가기로 다짐했다.

 

[수상한 진흙]

이 교재는 2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대체 화석연료를 둘러싼 과학자와 정치인 사이의 공방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 아이들의 사건과 우정이 주 내용이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듯 1차시는 먼저 줄거리 및 등장인물을 분석한다. 2차시는 학교생활에서의 친구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학교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예로 들고 그 해결법을 나눴다. 3차시는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친구에 대한 정의를 고민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는 저마다 달랐지만 바라보는 바는 비슷했다. 반 친구들이 말한 친구의 정의를 모두 공책에 적어보며 앞으로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4차시는 주어진 것을 갖느냐 안 갖느냐의 선택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의 ‘홉슨의 선택’을 가지고 토론했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홉슨의 선택’은 무엇이 있는지도 찾아봤다. 마무리로는 교재에 나오는 대체에너지 사용을 문제로 두 모둠으로 나누어 토론했다. 인간에게는 해가 되지 않지만 동식물에게는 안 좋은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에너지를 사용하는가? vs 에너지를 포기하는가?로 치열하게 토론을 나눴다. 1년간 꾸준히 토론해서인지 귀담아듣기도 잘됐고, 의견을 말할 때도 논리적으로 펼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 이름은 3번 시다], [청년 노동자 전태일]

전태일과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을 그대로 담은 19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의 이야기를 두 주인공으로 만나봤다. 책의 내용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대 상황을 알아야 하므로 1차시에는 PPT와 사진 및 영상자료로 대한민국의 60, 70년대 근현대사를 공부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에 놀라고, 급속한 발전으로 생긴 경제 양극화와 노동환경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차시에는 노동자와 근로자의 개념을 배웠다. 수업에 들어갈 때 “내가 알고 있는 근로자와 노동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의 질문에 대다수가 근로자는 편안한 직업, 전자기기를 사용, 앉아서 일하는 직업,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답을 했다. 반면 노동자는 어렵고 힘든 직업, 돈을 받지 않는 직업, 흙을 묻히는 직업, 많이 움직이는 직업이라고 답을 했다. 국어사전을 꺼내 근로와 노동의 개념을 정리하고 근로자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도 공부했다. 3, 4차시에는 ‘태일이’라는 전태일 영화를 감상하고 감상문을 작성했다. 아직 수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에는 2020년대의 노동인권, 성평등 이야기, 학교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해볼 예정이다.

 


주제 무엇을 하나요 활동
8 29 복습 -방학 숙제 점검

-1학기 복습
 
  31
9 5 합동과 대칭 -대응점, 대응변, 대응각 알아보기

-합동인 도형의 성질

-합동인 삼각형을 3가지 조건으로 그리기

-내각의 합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노래 놀이

-색종이를 접어 합동 만들기
7
12 대체공휴일
14 -선대칭도형을 그리고 성질 알아보기

-점대칭도형을 그리고 성질 알아보기
19 학년 여행 준비
21
26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
-이상과 이하의 뜻을 이해하기

-초과와 미만의 뜻을 이해하기
-할리갈리 반올림
28
10 3 개천절
5 -올림, 버림, 반올림의 뜻을 알고 어림수로 나타내기
10 대체공휴일
12 -수직선을 활용해 이상, 이하, 초과, 미만 이해하기
17 -올림, 버림, 반올림 놀이  
19
24 분수의 곱셈 -자연수와 분수의 곱셈

-진분수와 진분수의 곱셈

-대분수와 대분수의 곱셈

-여러 가지 분수의 곱셈
-‘안녕하세요.’

진분수의 곱셈 놀이
26
31
11 2
7
9
14 소수의 곱셈 -소수와 자연수의 곱셈  
16 김장축제  
21 -소수와 소수의 곱셈

-수직선으로 계산하기

-곱셈식으로 계산하기

-소수를 분수로 바꾸어 계산하기

-곱의 소수점 위치 규칙 찾기
-모둠별 미션빙고
23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11월 말까지 직육면체 단원이 들어가야 하지만, 학년 여행 준비와 코로나 격리, 행사 등으로 진도가 늦춰졌다. 2학기 수 돌아보기는 직육면체의 구성요소까지를 범위로 하고 나머지 수업은 방학 전까지 계속 보강할 예정이다.

 

[합동과 대칭]

합동의 개념은 이론으로 먼저 배우기보다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색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삼각형과 사각형을 그리고 오렸다. 오린 도형은 공책에 붙여 합동의 개념 및 대응각, 대응점, 대응변을 배우는 데 활용했다. 2차시에는 4학년 때 배웠던 각도와 내각의 합 이론을 복습했다. 예각, 둔각, 직각을 그려보고, 각도기를 이용해 각도를 재거나 그리는 연습을 했다. 삼각형, 사각형 내각의 합은 전 차시에 만든 도형을 오려서 눈으로 확인했다. 합동인 삼각형을 3가지 조건으로 그리는 것도 아이들이 직접 컴퍼스와 각도기로 끝까지 도전했다. 조작 활동을 많이 한 수업이기에 원래의 계획보다 2차시 더 필요하게 되었다.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

이상, 이하, 초과, 미만을 수직선으로 공부했다. 어렵지 않아 금방 익혔다. 올림, 버림, 반올림은 아이들이 헷갈리기에 문제 풀이로 많은 연습을 했다. 단원 마무리 놀이로 ‘할리갈리 반올림’ 짝 대결과 팀 대결을 했다. 놀이 방법은 분수로 빽빽하게 적힌 판을 보고 교사가 말하는 어림의 정답 숫자를 찾으면 먼저 동그라미를 쳐서 점수를 얻는다. 먼저 짝끼리 대결하고, 대결은 한 짝은 같은 팀이 되어 다시 다른 짝과 대결을 했다. 놀이를 계속하니 초반에 이해가 부족했던 친구들도 승부욕이 생기면서 찾는 속도가 빨라졌다.

 

[분수의 곱셈]

분수의 곱셈 단원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수업을 했다. 분수의 곱셈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했던 점은 곱셈 그 자체보다 대각선으로 약분하는 방법이었다. 이해는 되었지만 숙달이 안되어서 기본문제로 계속 연습했다. 심화 과정에서 1학기에 배운 분수의 덧셈·뺄셈, 도형의 넓이가 다시 나왔는데 아이들에게 잊힌 이론이었다. 복습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분수의 덧셈과 뺄셈 문제를 집중연습하고 도형의 넓이와 관련된 공식을 하루닫기 시간까지 외우고 또 외웠다. 단원 마무리로 ‘안녕하세요’ 진분수의 곱셈 놀이를 했다. 아이들 각자가 분모가 20이하인 기약분수를 정하고 시간 안에 친구를 무작위로 만나 서로의 분수를 곱해 정답을 적으면 되는 놀이다. 마지막에 정답을 다 적었으면 여기에 운을 첨가하여 교사가 미리 만든 조건과 아이들 각자 적은 조건 쪽지를 통 안에 넣고 무작위로 뽑아 나오는 조건이 자신의 정답들과 맞으면 점수를 얻는다. 이 놀이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계산이 빠르고 분수를 잘하는 아이가 1등이 아니라. 교사가 랜덤으로 뽑는 종이의 조건에서 점수가 많이 나온 아이가 1등이라는 점이다.

 

[소수의 곱셈]

소수의 곱셈은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 단원이다. 1학기에 분수에서 소수로의 변환을 공부했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다. 이해보다 반복함으로 익숙해지는 것이 더 필요한 단원이기에 연산 문제는 숙제로 나가고, 수업은 4차시로 마무리되었다. 단원 마무리로 했던 놀이는 모둠별 미션 빙고다. 각 모둠에 소수 한 개를 공통으로 주고 자릿수를 변경할 수 있는 10단위의 분수와 소수의 곱셈으로 빙고칸을 채웠다. 세 모둠과 교사가 돌아가며 답을 외쳤고, 빙고의 승리자는 교사가 되었다.

 

외국어 주정현 선생님
자음, 단모음, 이중 모음 이해하기

2음절 이상의 단어 읽기 / 의미 이해하기

동사와 형용사 구별하기 ( Do 동사와 Be 동사 이해하기 )

문장 만들기 ( Do 동사 / Be 동사 문장 이해하기 )

의문문 만들기

사칙연산 , 숫자 익히기 , 도형 익히기

까이유 노래부르기

샌드위치 만들기

Food , Animal, Profession (음식, 동물, 직업 ) 특징 설명하기

도서관 카드 만들기, 친구에게 고양이 돌보기 부탁하기....
 

5학년 아이들은 개별적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도나 이해 속도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부분 즐겁게 참여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특히 알파벳 음가를 잘 이해하게 되어서 수업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속도가 나기도 했고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가 제법 진지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과학
주제 무엇을 하나요
9 1 재활용 업사이클링 페트병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8 한가위한마당
15 업사이클링 페트병에 식물심기

-흙 담기

-식물 씨앗 심기
22   학년여행
29 화학 염기성과 산성

-생활 속 용액의 성질

-리트머스 실험
10 6 양배추 손수건 만들기
13 친환경 재생에너지 적정기술 연구소 핸즈 수업

-햇빛 저금통 만들기

-공기청정기 만들기

-콜드스코프 만들기
20
27 태양에너지

-재생에너지의 종류 및 원리

-돋보기로 종이에 불 붙이기

-간식 구워 먹기
11 3 자전거 정비 기술 배우기

-브레이크 분해 및 조립
10 태양광에너지

-태양광 조리기(은박지)로 달걀 익혀서 먹기
17 김장축제
24 말과글 수업 보충
 

[페트병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2학기 과학 첫 수업으로 화분 만들기를 했다. 버려지는 페트병을 가지고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었다. 페트병을 자르고 꾸미는 것은 5학년이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페트병에 씨를 심고 키우는 것이 어려웠다. 각자가 원하는 흙을 학교밖에서 찾아 통에 담고 씨를 심었다. 식물은 학교에 있는 갓, 아욱, 무순, 콩, 루꼴라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했다. 씨앗을 잘 불러서 심은 아이들은 싹이 자라는 데까지 성공했고 씨앗이 말라버린 친구들은 다시 씨앗을 심어야 했다. 초반에 물을 너무 과하게 준 화분은 곰팡이가 피기도 했다. 급수에 필요한 실의 개수가 너무 적어서 흙이 마르는 화분도 있었다. 10월까지 키웠을 때 잘 자란 아이들도 있었고 싹이 죽어버린 아이들도 있었다. 화분 만들기부터 다시 도전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교실에서 키우기 어려워졌다. 집에 가져가서 다시 도전해 본다는 아이들과 포기한다는 아이들로 나누어지면서 화분 수업이 마무리되었다.

 

[염기성과 산성-양배추 손수건 만들기]

4학년 과학의 연장선으로 우리의 삶에서 쓰이는 용액의 특징을 배우고 이것을 활용해 손수건을 만들었다. 1차시는 염기성과 산성의 정의를 배우고 눈앞에 있는 여러 가지 용액의 산성, 염기성을 상상해서 공책에 적어봤다. 그리고 실험을 통해 그것이 맞는지 확인했다. 2차시는 적양배추가루를 이용해 손수건을 만들었다. 먼저 손수건을 양배추가루로 염색하고 일주일간 말렸다. 보라색으로 예쁘게 염색된 손수건 안에 1차시 때 배운 용액을 이용해 문양을 만들었다. 용액이 적양배추 가루를 만나면 어떻게 색이 변하는지 눈으로 먼저 확인하고 원하는 모양에 맞게 손수건을 꾸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식초인데 분홍색이 예쁘다며 식초를 다량으로 사용하면서 교실이 식초 냄새로 진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손수건도 식초향 손수건이 되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핸즈>

적정기술 연구소 핸즈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전문가 선생님이 방문하시면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과는 또 다른 긴장감과 수업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이 된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만든 것은 햇빛 저금통, 공기청정기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보여주시면서 적정기술이 우리의 삶에서 왜 필요한지 알려주셨다. 콜드스코프는 시간이 부족해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시고 재료를 주셨다. 받은 재료를 가지고 아이들과 그루터기 선생님이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에너지>

대부분의 재생에너지는 태양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수업을 2단계로 나누었다. 1단계는 돋보기와 거울을 이용해 불 만들기, 2단계는 태양광 조리기를 만들어 물 가열하기다. 1단계 수업은 모둠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별터에서 1시간 동안 노력해도 불을 만들 수가 없었다. 자존심에 금이 간 남자아이들 몇 명이 점심시간까지 활용해 노력한 끝에 결국 불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다 같이 준비해온 간식을 구워 먹을 수 있었다. 2단계 수업은 개별로 태양광 조리기를 만들어 달걀을 익히기였다. 조리기를 만들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비치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11월이라는 계절의 한계 때문에 실험은 실패했다. 7, 8, 9월에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계절을 잘못 선택한 교사의 잘못이다.

 

미술
8 29 목판화 판화 이론 배우기

판화 그림 감상하기
목판화

감상자료
 
9 5 판화 그림 스케치하기 목판 연필
12 대체공휴일    
19 학년별여행    
26 판화 그림 스케치하기

판화 새기기

판화 찍기
목판

화선지,

롤러,수성액
판화칼
10 3
10  
17  
24 소묘 소묘 작품 감상하기 / 소묘 배우기 8절 도화지,

석고 모형
4B연필,

지우개
31 연필의 질감 / 명암 표현 느끼기
11 7 소실점에 따른 정육면체 그리기

1점 소실점

2점 소실점
14
21 석고모형 정육면체 그리기
28
석고모형 구 그리기
 

<목판화>

2학기는 큰 주제로 2가지 수업을 한다. 목판화와 소묘이다. 목판화는 우리 학교 아이들이라면 매년 선배들이 열심히 파는 모습을 봐서 익히 알고 있다. 첫 시간은 판화에 대한 이론을 배운다. 오목판화, 볼록판화, 평판화가 무엇인지 배우고 그 차이점을 안다. 그리고 각 판화의 특징을 작품으로 느낀다. 판화 거장의 작품들을 보면 “우와 조각으로 저렇게 할 수가 있다니!” 감탄사가 나온다. 둘째 시간은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를 하기 전 집에서 미리 고민해오라고 알려주지만 고민해 오는 아이는 몇 되지 않는다. 실제 수업에 들어가서야 고민을 시작한다. 고민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아이는 집에서 그려오기도 한다. 자기만의 캐릭터, 좋아하는 스포츠, 동물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스케치를 시작한다. 각각의 스케치를 보면 저마다의 성격과 현재의 관심사가 보인다. 간혹 스케치에 욕심이 생겨 작고 세밀하게 그림을 표현하는 아이가 있는데, 목판화로 표현하려면 너무 힘들 수 있다고 계속 설득한다. 설득이 통하지 않는 학생은 어쩔 수 없이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하지만 조각도를 잡고 파기 시작하면 한계를 깨닫고 스케치를 다시 시작한다.

나무판에 조각도로 파는 작업은 수업 시간 안에 끝낼 수가 없다. 오랜 시간과 공이 걸리는 작업이다. 아이들은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을 사용한다. 날이 좋으면 운동장에서, 날이 흐리면 교실에서 판다. 이 기간 교실은 나무 냄새가 가득한 작업장이 된다. 잉크로 작품을 찍어내는 작업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또 하나의 난관이다. 내 생각과 다르게 작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1차로 작품을 찍으면 어디를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보인다. 그러면 다시 조각 작업을 시작한다. 2차 찍기까지 끝나면 이제야 목판화 수업이 마무리된다.

 

<소묘>

아이들과 소묘 도전을 시작했다. 이론을 배우고 실전에 들어간다. 4B 연필을 깎는 것부터가 수업의 시작이다. 연필을 칼로 길게 깎는 이유부터 왜 전용 지우개를 사용해야 하는지, 연필은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은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소묘 수업의 최종목표는 우유팩 또는 사과 그리기다. 아이들의 연습 과정을 보고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연습 1단계는 선 그리기와 명암 표현하기로 단순 연습만 해도 1시간 안에 끝내기 어려웠다. 손에 힘을 빼고 반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연습 2단계는 소실점으로 직육면체 표현하기다. 원근감을 익히기 위한 과정으로 1점, 2점 소실점에 따른 여러 사진과 그림들을 보고 소실점이 무엇인지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매우 어려워했지만 2차시를 통한 연습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연습 3단계는 석고모형을 실제로 그려보기다. 직육면체 석고모형을 중앙에 두고 아이들은 둘러앉았다. 조명을 설치해서 명암의 차가 눈에 쉽게 보이게 셋팅을 했다. 아이들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그대로를 종이에 표현했다. 보이는 자리에 따라서 그리는 난이도가 달랐다. 그래도 여러 연습단계를 거쳐서인지 제법 그럴싸했다. 12월에는 시간을 내어서라도 방학식 전까지 실물 그리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동체놀이 소나기 선생님

 

[민속놀이]

5학년인 만큼 힘이 굉장하다. 손을 맞잡는 것부터 대결이 시작된다. 어떤 승부는 두세 차례까지 무승부가 날 만큼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기도 한다. 승부에 지더라도 팔씨름 요령을 익혀서 다시 도전한다.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힘을 겨뤄보는 것에 진지하다. 힘을 쓰는 데 자신이 없는 몇몇 아이들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승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내 힘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다양한 친구와 손을 맞대본다. 올해는 샅바 씨름을 해보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5학년 올림픽]

체력검사 종목 6가지(윗몸일으키기, 몸늘이기, 50m 달리기, 오래 달리기, 멀리 뛰기, 공 던지기)에 세 가지 종목(오래 매달리기, 림보)을 추가해서 총 8종목의 5학년 미니 올림픽을 열었다. 각 아이들마다 잘하는 종목이 다르다. 어떤 아이는 유연하고, 어떤 아이는 힘이 세고, 또 어떤 아이는 달리기를 잘한다. 각자 잘하는 종목이 있고, 또 약한 종목이 있다. 여덟 종목 모두 점수를 합산해서 금은동 메달을 정했다. 내가 자신이 없는 종목이라도 조금 더 노력하면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각 종목마다 최선을 다하고, 1초의 기록이라도 더 갱신하려는 아이들의 노력이 대견하다.

종목을 다양하게 했더니,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다. 긴 시간 동안 매달리며 친구들에게 놀라움을 준 아이를 보고 다들 크게 놀랐다. 악력과 지구력이 그렇게 뛰어난지 몰랐다며 아이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늘 측정하던 종목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다루면서 아이들의 새로움 잠재성을 찾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종목을 측정해 봐야겠다.

 

[럭비 핸드볼]

학교의 공간과 여건상 할 수 있는 놀이의 제약이 크다. 여러 가지 종목을 혼합해서 학교 앞마당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놀이를 만들어야 한다. 놀이의 이름은 럭비 핸드볼이다. 두 가지 놀이를 합쳐서 좁은 공간에서 충분히 뛰어놀 수 있다. 우선, 모둠에서 서로 협동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은 3초 넘도록 공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핸드볼처럼 패스를 해서 축구 골대 안에 공을 던져서 넣는 놀이다. 또 여자 친구가 골을 넣었을 때는 2점으로 인정된다. 각 모둠이 포지션을 정하고 전략을 짜야지 고득점이 가능하다. 5학년이 된 아이들은 놀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몸놀이를 잘하는 특정 몇몇 친구들의 활약보다 여럿이 협동하고 마음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여자 친구들의 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둠이 똘똘 뭉쳐서 작전을 수행한 모둠이 승리를 했다. 아이들이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교사도 함께 놀이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즐거운 몸놀이를 했다.

 

 

학교밖학교
8 26 텃밭 돌보기
9 2 내가 닮고 싶은 한 분야의 전문가를 조사하고 소개하기-호매실도서관
9 추석연휴
16 학년 여행 준비
23 학년여행
30 경기남부체육대회
10 7 전체 등산백일장
14 내가 가고 싶은 중등학교, 배움터는?

-도시형·기숙형 대안학교, 인가형 대안학교, 국공립학교, 홈스쿨링, 외국학교

/ 학교 설명회 전시 및 공간 꾸미기
21 체력검사. 가을운동회
28 수원시 청소년성문화센터 탐방 / 서호공원 나들이
11 4 국토지리정보원 견학
11 영화 ‘우아한 거짓말’ 감상 및 감상문작성, 감상평 나누기 / 공동체 놀이
18 김장축제
25 마무리잔치 준비
 

[나만의 롤모델 조사하기]

길찾기 수업으로 나만의 롤모델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수업을 했다. 관심 분야의 인물 중 한 명을 정해서 자기와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롤모델처럼 되려면 내 삶에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사와 활동지 작성은 호매실도서관에서 하고 롤모델 발표는 학교에서 했다. 도서관에서 롤모델의 이야기가 있는 책을 직접 찾아보고 읽으면서 활동지를 작성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주제로 수업을 하니 평소의 학교 과제보다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 전까지 도서관 수업을 마치고 점심밥은 학교에서 먹었다. 오후에는 오전에 작성한 활동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롤모델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앞으로의 미래 계획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가고 싶은 중등학교는?]

길찾기 수업으로 여러 중등학교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전에 부모님과 관심 있는 학교에 관해 대화하고 오기로 했다. 원하는 중등학교가 확실한 아이도 있지만 아직 고민 중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중등의 유형으로는 도시형·기숙형 대안학교, 인가형·비인가형 대안학교, 국공립학교, 홈스쿨링, 외국학교에 대해 배우고, 각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저마다 관심 있는 학교에 대해 공유하고 유튜브로 그 학교들의 모습과 특징도 살펴봤다.

[수원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성문화 센터를 찾아가 성교육을 받았다. 사전에 문화센터 선생님과 배우는 교육내용에 대해 공유를 하고 교육받는 동안은 교사가 같이 있을 수 없었다. 학생들이 교사가 있으면 눈치를 보며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내용은 아래와 같다. 방문 단계별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내년에 또 방문하면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성적 존재로서의 나 만나기

-사춘기의 몸과 마음 변화 알아보기

-복합적이며 다양한 감정 이해하기

-내 마음, 네 마음을 위한 공감능력 기르기

-변화와 차이 존중하기

-성에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 풀어보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견학]

광교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을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면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있는 지도박물관이다. 예약을 통해 해설사 선생님께 수업을 받기로 했다. 5학년 수준에 딱 맞게 열과 성을 다해 박물관을 소개해주셨다. 지도의 기원부터 고지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현대지도에 이르기까지 국내지도 발달과정과 세계지도 변천사를 수업해주셨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30분 자유시간을 가졌다. 박물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도 관련 게임기들이 많았다. 퀴즈대회부터 틀린 그림 찾기, ai자동차, 모션인식 놀이까지 정말 다양했다. 실컷 놀다가 배가 고파지자 운동장에 나와서 도시락을 먹었다. 넓은 잔디 운동장이 있어 뛰어놀기에 좋았다. 원래 오후에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둠별 퀴즈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퀴즈대회를 하기에 날이 너무 추워서 다음 주 월요일에 학교에서 하기로 했다. 대신 다 같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면서 뛰어놀았다. 날은 조금 추웠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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