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년 곰돌이반 9,10,11월 돌아보기

작성자
아라솔
작성일
2022-11-28 22:01
조회
747
학급운영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호밀밭의 파수꾼」 中

 

자유학교에 근무하며 항상 진정한 자유를 생각해왔다. 한때는 「호밀밭의 파수꾼」에 등장하는 홀든의 말처럼 아이들이 자유롭게 지내도록 지켜보며 필요할 때만 손을 넣어 지켜주는 것이 자유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로 위험을 감지하고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교육이 아닐까? 2학기는 아이들이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중점을 두어 지도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서툰 것도 있다. 서툰 것도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 단,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곰돌이반 어린이들은 잘하는 점은 서로 칭찬해주고 서툰 부분은 서로 도와가며 함께 자라나자. 친구의 서툰 부분에 상처를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소한 일인 경우가 많다. 원하는 것이나 불편한 것이 있으면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어떻게 전달할 지를 고민해보자. 오늘은 이렇게 행동했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를 함께 생각해보자. 감정은 상대에게 전하기 전에 나에게 먼저 채워진다. 똥을 주면 똥이 묻고 꽃을 주면 향기가 난다. 아이들에게 시간이 날 때마다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해주었다. 1학기부터 이어 온 학교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첫째는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는 예절 등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전하면 마음에 닿는 것 같다. 아이들도 마음이 좁은 사람들이 모인 곳 보다는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서로 이해하며 평화롭게 사는 곳을 원했다.

 

아이들에게 말로 가르치기 전에 어른이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꽃 한 송이 함부로 꺾지 않고 모기, 파리,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운동장에 있던 은행나무가 베어졌을 때는 추모활동을 했다. 11월에는 파리 한 마리도 소중히 하는 모습이 관찰 되었다. 나를 사랑하고 다른 생명도 사랑하는 어린이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위험하니,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보다 “우리 손잡이에서 손 안 떼기 놀이할까?”로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 아이들의 행동을 체크하며 바른 일 많이 하기 놀이 - 토큰 경제를 이용하니, 아이들의 태도가 훨씬 좋아졌다. 처음에는 그저 보상을 바라는 놀이였지만,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습관이 된다. 기본생활습관과 기초학습능력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사물함정리, 신발정리, 옷 정리 등에 대한 집단 보상을 통해 빠진 부분이 있으면 서로 돕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서로 도와가는 따뜻한 반문화를 가꾸어 갔으면 좋겠다.

 

 

말과글

 

소리 내어 읽기 실력이 많이 늘었다. 수준이 다양하지만 1학기에는 책읽기가 어려워 시도를 하지 않았던 어린으로 마음을 내어 읽을 수 있게 됐다. 학교와 가정의 학습 연계가 잘 되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글쓰기 부담도 많이 줄었다. 못하겠다고 말하는 어린이가 없이 먼저 시도는 해본다. 어려운 글자가 있으면 물어본다. 모르는 글자를 가르쳐주기도 하며 때로는 글자가 틀려도 알아볼 수만 있기만 하면 된다며 글쓰기에 자신을 가지도록 지도하였다.

 

연필 잡기 등 기초 자세를 중점적으로 지도하였다. 이제 습관이 되었다며 건넨 말이 유행어가 되어 아이들 스스로 중간 중간 점검해나갔다. 아이들은 칭찬을 갈망한다. 더 자주 칭찬을 해줘야겠다.

 

학습 주제가 추석, 여행, 한글, 관계 순으로 이어졌다.

 

우리 나라의 민속놀이라는 주제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하고 싶은 민속놀이를 직접 골라서 해보았다. 학습주제가 놀이와 관련되니 학습 동기 유발이 저절로 되었다.

 

여행을 다녀와서는 <언제나 칭찬>을 읽으며 칭찬을 하거나 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칭찬을 하는 방법과 대답하는 방법을 배웠다. 갈무리로 여행에서 봤던 친구들의 모습을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를 칭찬하며 따뜻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되었다.

 

한글날이 있는 10월에는 문자가 만들어진 배경과 한글의 창제과정, 다른 나라의 글자와 비교해서 한글의 좋은 점을 알아봤다. 다른 나라의 고대 문자, 영어, 한문과 비교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배워나갔다. 특히, 다른 나라의 고대문자를 맞히는 퀴즈를 즐거워했다.

 

<이불바다 물고기>를 읽으며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배우고 이모티콘을 그려보았다.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후련함’을 설명할 때는 배가 아파서 급하게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고 난 후의 표정이라 알려주었더니, 표정을 아주 정확하게 그려냈다. 책의 내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족과 친구 관계의 내용도 다루었다.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효도를 하지 못한 아버지, 이모의 이야기를 읽으며 효도를 배웠고, 주공이 믿지 않은 이야기가 실제로 일아 나는 부분을 읽으며 따뜻한 마음, 오해로 인해 벌어진 친구 간의 갈등을 통해 친구들 간에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웠다. 특히, 친구 때문에 화가 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친구 때문에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다.

 



 

수는 꾸준히 반복하지 않으면 쉽게 망각되는 것 같다. 관심이 있는 어린이는 시간이 지나도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수에 관심이 적은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빨리 잊는 것 같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놀이와 활동으로 단원을 시작했다.

 

네 자리 수를 배울 때는 돌림판을 활용해서 진행했다. 돌림판에서 나오는 네 가지 수를 조합하여 네 자리 수를 만들고 읽고 쓰며 크기비교를 했다. 돌림판도 스스로 만들어 보며 도형감각과 수 감각을 익혔다.

 

구구단은 1학기에 원리를 지도했다. 2학기에는 암기의 시작이다. 각 단에 맞는 그림을 그리며 1학기에 배운 내용을 더듬어 보았다. 빙고 놀이와 구구단을 외자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흥미를 유도 했다. 포켓북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구구단 읽기와 쓰기를 틈틈이 숙제로 냈다. 다 외운 어린이도 있고 아직, 못 외운 어린이도 있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겠다.

 

멀리 뛰기, 키 재기 등을 활용해서 길이를 배웠다. 각 활동에서 측정한 값으로 단위를 변환하고 합과 차를 구했다. 아이들은 길이의 개념보다는 활동 자체를 즐겼다.

 

실제 시계와 달력을 이용해 시간과 날짜 개념을 배웠다. 시계와 달력을 그리는 것이 어려워 인쇄물로 나눠 주었다. 그동안 수 시간에 수보다 글자를 더 많이 쓰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인쇄물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교과 간 융합도 좋지만 노트 필기를 하는 시간이 단축 되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1분 어림하기 놀이, 나의 하루 일과 알아보기, 달력에 내 생일, 가족생일, 친구생일을 표시하는 활동과 마무리 잔치, 리허설, 학교 살이 등 특별한 활동을 표시하고 날짜를 세어보는 활동을 하였다.

 

달력과 각 달의 일수를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를 접했다. 다양한 가위바위보 놀이를 통해 승패를 표에 기록해봤다.

 

텃밭살림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일이 적다. 김장 작물을 심고 1~4학년이 함께 가꾼다. 올해는 액비를 잘 활용해서 배추에 벌레가 없었다. 잡초도 많이 나지 않아 물을 열심히 주고 작물을 관찰하고 일지를 열심히 썼다. 은행알 수확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은행나무가 없어서 실행되지 않았다. 11월이 되어서는 남는 시간을 마무리 잔치 준비에 활용했다.

 

1학기에 심어놓은 고구마를 수확했다. 아이들은 큰 고구마를 좋아한다. 고구마는 캐도 캐도 계속 나온다. 하나씩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산삼을 찾은 것처럼 기뻐한다. 너무 재밌다보니 서로 뽑고 싶어 경쟁심이 생긴다. 서로 양보하며 다투어 불쾌한 시간이 되지 않도록 잘 지도해야한다.

 

고구마를 캐서 요리를 구워먹었다. 원래 계획은 불을 지펴서 구워먹을 계획이었지만, 서리를 맞고 축축한 나무에 불을 붙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꿀고구마라며 줄기를 심을 때부터 기대감이 컸는데, 아쉬워했다. 사실 불을 붙이는 활동 자체를 더 기대했던 것 같다. 결국 오븐을 동원해 군고구마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같은 반끼리만 먹고 싶어 했지만, 아이들 스스로 하루 종일 오븐을 돌리며 다른 학년도 나눠주었다. 고구마 외에도 불을 붙이거나 오븐을 사용하는 활동 자체에 즐겁게 참여하였다.

 

고구마를 심은 자리에 갓씨를 심었다. 연이은 휴일에 갓씨를 늦게 심다보니 발육이 늦어 김장에는 활용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을 때는 텃밭살림 시간 외에도 다른 시간을 활용해야겠다.

 

<종이접기>,<하늘나라 동화>,<아빠와 크레파스>,<가을길>,<도토리>,<허수아비 아저씨> 그리고, 합창제 노래 <선물>,<아름다운 나라>를 함께 불렀다.
  주제 무엇을 했나요?
8/31 친구 <종이접기>

노랫말을 나누어 쓰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며 꾸며 보았다. 작은 종이비행기 날려 보았는데 무척 재미있어 하였다. 다음 주에는 직접 비행기를 접고 날려보기로 약속했다.
9/7 <종이접기>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며 저마다 비행기를 접었다. 서로 다른 크기의 종이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저마다 멋지게 꾸몄다. 비행기 접는 순서를 알려 주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개성 있게 접었다. 다 접고 나서는 좋아하는 그림이나 마크 등을 그려 넣었다. 꾸미기 시간에 집중하여 열심히 완성하였다. 소원을 빌면서 다 같이 비행기를 날렸다. 운동장에서 한참을 즐거워했다. 노래가 주는 흥겨운 기운을 즐겼다.
9/14 학년별 여행주간
9/28 <아빠와 크레파스>

이 노래는 동요일까요? 가요일까요?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이야기로 들려주었다.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어 알고 있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체로 흥미롭게 들었다. 이야기 듣기를 무척 좋아하는 학년이다. 다 같이 흥얼거리며 가사를 쓰고, 꾸미고, 노래를 불렀다.
10/5
10/12 가을 <가을길>,<도토리>,<허수아비 아저씨>

칠보산의 가을을 유심히 관찰하며 노래 불렀다. 은행잎, 단풍잎 등이 물들어 가는 과정과 변화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미 많이들 알고 있어서 새로 배운다는 느낌 보다는 알고 있는 노래를 더 자신 있게 부를 수 있어 좋았다.
10/19
10/26
11/2 겨울 합창제 노래 <선물>,<아름다운 나라>

형, 누나들이 합창시간에 부르는 것을 듣고 따라 부르던 노래였다. 합창제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함께 연습하는 동안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참여하는 사람과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구분 없이 다 같이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11/9
11/16 김장축제
11/23 합창제 노래 연습
 

수업을 준비하는 모양새가 갈수록 좋아진다. 준비가 덜 된 날에는 미안한 티를 내거나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얼른 준비할 때도 있다. 곧 3학년이 될 의젓한 몸이라서 일까? 수업준비를 위한 실랑이를 이젠 벌이지 않아도 되어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 아이들에게 말로 표현하고 칭찬하였다. 스스로의 성장을 인정하는 듯 보인다.

노래를 배울 때 교사의 목소리로 직접 불러줄 때도 있고, 노래를 틀어줄 때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들을 때 집중하는 태도가 좋다. 빨리 불러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따라 부르기도 한다. 느끼는 대로 흥이 저절로 표현된다. 아름답고 고운 소리를 내기 위해 차분히 연습하도록 이끈다.

스케치북 하나를 놓고, 다 같이 가사를 쓰기 위해 기다리던 시간도 의미 있었지만 종이를 미리 잘라두어 나눠 준 뒤 기다림 없이 가사를 쓰고, 꾸미는 시간도 좋았다. 어떤 노랫말을 쓰게 될지 종이 뽑기로 결정하는 시간을 즐거워하였고, 노랫말을 다 쓴 뒤 하나로 합할 때 내가 쓴 노랫말이 어느 부분에 해당되는지 찾아내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감상시간을 일부러 넣어보았다.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다보면 노랫소리는 크지만 음정과 박자가 무시될 때가 있다. 합창제 노래 두 곡을 눈을 감고 감상했다. 오로지 귀만 열고, 멜로디와 노랫말을 감상하였다. 스피커를 들고 아이들 한 명씩을 오가며 귀 가까이 노래를 들려주었더니 나에게 선생님이 몇 번 다녀갔는지를 세어가며 감상에 집중하였고, 재밌게 들었다. 충분히 듣고 난 뒤 노래하니 노랫소리가 훨씬 좋다.

 

생활미술

 

자연에서의 놀이와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적인 수업을 하였다.

 

<한복그리기 옷 입히기>

학교는 추석에 한복을 입고 아이들과 하루를 보낸다.

1년에 한두 번 입는 한복의 명칭과 입는 순서에 대해 살펴보았다.

남자아이들만 있는 반이라 남자 한복의 명칭을 알아보았다. 순서에 맞게 옷을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서 입히기 놀이를 하며 마무리 하였다.

<구덩이만들기>

<구덩이>라는 그림책을 읽고 우리는 어떤 구덩이를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구덩이에 불을 지피고, 여러 가지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덩이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어떤 장소에 구덩이를 어떤 모양과 깊이로 만들 건지 알아보았다. 적당한 도구는 어떤 것이 있으면 좋을 지를 정하였다. 무엇을 구워먹을 건지, 재료는 어디에서 구입해야 할지를 정하였다.

학교에서 조금 먼 거리의 마트에서 장을 보기로 정하고, 모둠별 구입 할 것과 서로 도우기, 영수증 받기, 안전교육을 약속하고 구입 할 거리를 장을 보러갔다. 학교를 나서기 전 아이들은 두려움과 호기심이 어깨에 가득하였다.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손 가득 뿌듯함이 묻어있었다.

모두 삽과 곡괭이를 들고 구입한 물건을 어깨에 두르고 구덩이를 만들 장소로 이동했다. 아이들은 모두 몰입하여 적당한 모양의 구덩이를 만들었다. 불을 피울 나무를 구하고 고학년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나무를 쌓아야 불을 잘 피울 수 있는지도 배우며 불을 피웠다. 수업을 끝내고 주변을 잘 정리하고 마무리하였다.

<자연의 색>

-태양의 색 그리기

1학기 때 배운 삼원색을 이용해 태양의 색을 그려보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태양은 어떤 모양과 색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색과 모양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수채물감의 특징인 번짐과 색의 혼합방법을 생각하며 표현하였다

-자연의 색 찾기

1학기에 배운 색의 연장으로 2학기에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색을 찾아보았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자연에서 색을 발견했을까를 알아보고 이 계절에 자연에서 색을 만드는 방법과 얻을 수 있는 색을 찾아보기로 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색은 무엇이 있을까를 찾아보았다.

식물의 열매 중에서 색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흙을 채망에 걸러 색을 만들어보았다. 자연에서 얻은 색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

-천연염색

자연의 색 만들기의 방법 중에서 자연의 부산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색을 찾아보기로 했다. 밤과 메리골드의 부산물을 모아 염액을 만들어 자연염색을 하기로 하였다. 정련한 손수건을 염액에 담가 염색한 후 말리고 다림질하였다. 손수건을 잘 정리하여 선물을 준비하였다.

 

<사라지는 동물들>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에 대해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누었다.

우리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도감을 살펴 형태를 자세히 관찰하였다. 사라지고 인물 동물 중 하나를 정해 그려보고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채색하였다.

-이후 감사 카드 만들기와 <손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읽고 하는 활동으로 마무리 한다.

 

 

 

공동체놀이

여전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항상 이기고 지는 것보다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아이들 수가 적다보니 편 나누기에도 어려움이 있고, 개개인의 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이번 학기에는 개인 도전활동과 협동 놀이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추석을 맞이해 민속놀이부터 가위바위보를 이용한 놀이, 8자놀이, 비석치기, 체력검사 등의 활동이 있었다. 개인 도전 활동인 비석치기 활동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동체 놀이의 마지막 주제인 줄넘기에서는 열정이 넘친다.

팔동작과 다리동작을 나눠서 지도했다.

처음에는 하나도 넘지 못하더라도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할 수 있게 된다.

할 줄 아는 동작이 늘어가며 아이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낀다.

마무리 잔치와 연결되어 아이들은 더 열심히 한다.

 

학교밖학교/생태교실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수업 시간이 적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학교밖학교에서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 밖으로 나가려고 애썼다.

생태교실 시간에는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칠보산을 탐험하며 자연에서 뛰어놀고 공부하는 즐거움들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몸을 깨우는 활동으로 칠보산을 긴코스로 다녀왔다. 지나가던 행인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칭찬을 하니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신발을 벗었다. 올해 곰돌이 반은 유난히도 칭찬에 민감한 것 같다. 화성을 한 바퀴 다 돌았고 과천과학관, 서호공원에 다녀왔다 가을운동회와 김장축제, 경기남부체육대회 등 행사도 있었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친절하게 인사하고, 공공예절을 잘 지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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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09:27
    신나게 놀았던 흔적을 고스란히 글을 통해 보고 느낄수 있었네요
    애써주신 선생님과 신나게 즐겨준 친구들께
    감사드리고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