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학년 생활미술 3, 4월 돌아보기-나무꾼

작성자
바 다별
작성일
2016-05-12 10:00
조회
1722
2016년 3학년 생활미술 3, 4월 돌아보기

작성자 : 나무꾼

생활미술

1. 누가 : 3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화요일 4교시(6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

3

8

색과

만나요

수업 안내 및 약속하기, 준비물 점검

붓/물감 사용법

색 만들기

색상환 만들기

수채물감

빨강,파랑,노랑

붓, 투명한 병3개, 물통

15

22

29

우리

나라



오방색이란?

조각보 만들기

단오 팔지(작명루) 만들기

카네이션 만들기(부모님께, 선생님께)

오방색 사진, 풀, 가위

자, 먹지, 색한지,

오방실

4

5

12

19

26

* 3학년 생활미술은 특수교사가 맡기로 정했고 특수교사가 오기 전까지 대표교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2016년 1학기 중에 특수교사를 모셨지만 교사회 의논 하에 1학기는 대표교사가 맡고 2학기부터 특수교사 맡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특수교사의 원활한 수습과정 및 인수인계입니다.

* 화요일 2, 3교시가 생활미술이지만 3학년 어울림 시간과 바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1학년 때 나(나무꾼)와 생활미술 수업을 하면서 색에 대한 수업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썼던 수채물감이 있는 종지를 보여주며 하나씩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색상환 만들기는 사실 1학년 때 비눗방울도 만들고 습식수채도 그렸던‘색 만들기’수업의 다음 수업인 셈이다. 그 때보다 나은 점은, 올해 초 연수 때 배운 습식수채 방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연수 때 배운 바를 3학년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다. 노랑 물감으로 보름달을 그려보고 파란 바다도 그려보며 둘이 만나는 곳의 색 변화를 느껴보았다.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초점이 아니라 어떤 느낌이 드는 지 서로 나누는 데 힘을 썼다. 처음엔 노란 중심에서 점점 옅어지는 보름달을 만들어내는 것을 어려워하다가 시간을 더해 갈수록 점차 익숙하게 색의 농도를 달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마다 색을 칠하는 붓질이 다른데, 서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아이들은 처음에 자신들이 준비한 12색, 24색 수채물감을 모두 쓰고 싶어 했지만, 교사와 함께 노랑, 파랑, 빨강 삼원색으로도 다양한 색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고 조금은 수그러들었다.(그래도 아이들은 제 물감의 다양한 색을 쓰고 싶어할 것이다.) 아이들이 원하여 맘껏 그리는 시간을 주어보니 그림이 참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만들어내는 색도 굉장하다. 자유가 어떨 때 빛을 발하는지 그림으로 봤다.

오방색은 단순하게 하려다 꽤 깊은 내용까지 다뤘다. 색과 방향, 계절, 맛, 몸 등에 걸쳐 퀴즈대회처럼 진행하니 아이들은 신나게 따라왔다. 조각보 대신 오방색으로 그리도록 하였고 작명루는 산 선생님이 대신 진행해주셨다. 우리나라 색을 느끼는 마지막 활동으로 카네이션 만들기를 하였다. 색 습자지를 이용하여 간단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3학년 정도라면 도전할 만 하다 싶었다. 아이들은 만들기 전에 습자지의 얇은 질감에 호기심을 보이고 카네이션 만들기에 도전하였다. 하늘색과 핑크색 습자지가 있고, 초록색과 자주색 빵끈이 있는데 각자 원하는 대로 골랐다. 한 장의 습자지를 접고 또 접어 서로 겹친 다음 주름모양을 만들어 빵끈으로 고정하여 한 장씩 겹친 것을 펴는 것이다. 아이들은 처음엔 무척 어려워하다가 시간 마무리 즈음엔 하나 둘씩 다 편 것을 보여주었다. 아이들 손이 꽤 야무지다.

호기심과 힘이 많은 아이들이라 가만히 있기가 어려운데, 자라는 때에 맞게 알맞은 활동이 계획되어 수업이 원활하였다. 흥미가 커서 몰입도가 좋았다. 먼저 활동을 마친 아이는 다른 친구들을 돕도록 안내하니 작은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을 도왔다. 3월보다 4월에 좀더 정돈되고 수업준비가 되어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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