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학년 음악 5, 6월 돌아보기-나무꾼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16-07-06 00:06
조회
1583
2016년 1학년 음악 5, 6월 돌아보기

작성자 : 나무꾼

 

 
음악
 
  1. 누가 : 1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수요일 3교시(40분)


〈5, 6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리듬활동/악기
5 4   어린이날 잔치  
11 가족 -<어머니가 참 좋다>

-우리 가족/선생님 웃음소리 따라하기
웃음소리
18 소리가 보여요2 -선으로 듣는 음악

-들은 노래/소리를 선으로 표현하기(스케치북, 색연필 준비)
감상음악/노래
25 악기와 함께1 -다양한 악기 소리 듣고 느껴보기

-맡은 악기로 음계 및 리듬 표현하기
핸드벨, 북, 꽹과리, 징 등
6 1
8 여행준비 여행 노래 부르기 여행수첩
15   1학기 전체여행  
22 여름 -<베짱이 음악회>, <여름>, <이 더운 날에>  
29
 

 

레인스틱 만들기 시간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다. 4월 말 활동을 5월 둘째 주까지 갈 줄은 몰랐다. 1학년 아이들과 만들기를 할 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시간이 걸렸지만, 레인스틱을 완성했다. 긴 시간 호기심을 간직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레인스틱을 만들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는 1학년을 보면서 칠보산어린이가 되어가는구나 싶었다. 각자 개인의 것을 만들거나 활동할 때 다른 친구들을 살피기 어려운데, 도와줄 건 없는지 자신의 도구를 빌려주면서 같이 만들어갔다. 아이들은 완성한 악기를 천천히 기울이면서 비 오는 소리를 내보려고 집중하였다. 실제 악기와 비슷한 소리가 나자 무척 좋아하였다.

여러 음악을 조금씩 들으면서 스케치북에 선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활동이 선으로 듣는 음악이다. 클래식, 팝, 뉴에이지, 락, 동요, 대중가요 등을 짧게 들으면서 선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마치 받아쓰기를 하는 것처럼 다음 음악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엄청 집중하였다. 1학기 수업 중에 가장 집중한 시간이었다. 대체로 빠르고 강렬한 음악은 그만큼 선의 굴곡이 크고 거칠다. 느리고 편안한 음악은 선이 얇고 굴곡이 얕다. 아이들이 저마다 표현한 선과 느낌을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체로 느낌은 비슷하지만 표현하는 말과 몸짓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선이 굵은 아이는 또렷한 말과 눈빛으로, 세심한 아이는 자신이 아는 것에 비유하여 말하며 즐거움이 많은 아이는 말보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말해주었다.

어머니가 참 좋다를 따라 부르며 배울 때 아이들은 많이 웃고 즐거워하였다. 재밌기도 하고 ‘엄마와 자신’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몇 몇 아이들은 가사를 베껴쓰고 싶다며 동요스케치북을 놓고 가라 하였다. 소박하고 솔직한 감성을 담은 노래에 아이들이 끌렸나보다. 다양한 악기 소리 듣고 느껴보기 때는 여러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 보았다. 꽹과리, 북, 자일로폰, 캐스터네츠, 트라이앵클, 핸드벨 등 각자 원하는 악기를 직접 치고 흔들어 보았다. 그 중 아이들이 가장 호기심을 보인 것은 핸드벨이었다. 사용법도 쉽고 듣기 좋은 소리가 나서이다. 7음계를 핸드벨로 소리내보고 쉬운 동요를 연주해보았다. 동요에 따라 나오지 않는 음이 있는데, 서로 돌아가면서 연주를 하였다. 처음엔 끊어지던 동요가 점차 아름다운 노래로 흘러나왔다. 비행기, 자전거, 작은 별, 나비야 등 아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한 두 번 하다 보니 언제 흔들어야 매끄러운지 서로 아는 듯 했다. 아이들과 같이 활동해보니 핸드벨로 좀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겠다 싶었다. 1학년 아이들과 핸드벨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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