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10월 어울림 돌아보기

작성자
해님
작성일
2016-10-30 20:23
조회
1835
* 20169.101학년 어울림 수업 돌아보기

 

- 언제 : 수요일 4교시 (60분)

- 누가 : 1학년과 해님
/ 주제 무엇을 했나요. 함께 읽은 그림책
8 31 관계 -수업열기 : 어울림 흐름소개

-짝짝이 게임
-내 귀는 짝짝이
9 7 한가위 한마당 .
21 -달라진 것을 찾아요. -귀 짧은 토끼
28 -몸짓으로 자유학교 노래를

불러요.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10 5 장애이해 시각장애 “흰 지팡이” 마음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

나무를 만져보세요
19 지체장애 “휠체어” 위를 봐요
26 자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 1학기 이슬이 함께 한 어울림 흐름을 이어 계획된 활동을 진행하였고 필요시 조정하였다. 한 학기 동안 서로에 대해 아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연계하여 다름과 다양함에 대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매 차시 주제와 관련된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이 시기의 아이는 그림과 이야기로 접근할 때 더 잘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귀는 짝짝이> 그림책을 보고 짝짝이 게임을 한다.

술래는 마음속에 기준을 하나 정하고 친구를 오른쪽, 왼쪽으로 나누어 서도록 한다. 다른 사람은 술래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기준을 찾는 것이다. 줄무늬 옷을 입은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일 수도 있고, 머리가 짧은 친구와 긴 친구일 수도 있다. 어떤 때 여러 개의 답이 있을 수 있지만 술래가 생각한 하나의 기준을 찾는다.

놀이를 통해 다름으로 나누는 기준이 다양함을 느낀다.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기준도 성립될 수 있다. 그리고 나누고 분류하는 절대적인 하나의 기준이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까지 생각해본다.

놀이를 마치고 학생들이 “이건 정말 찾기 어려웠어요.” 합창한 기준은 <**빌리지에 사는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였다.> 우리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빌리지에 살기는 한가보다. 그 기준을 찾아낸 아이도 생각한 아이도 그리고 답을 찾아가며 수없이 발견된 여러 가지 기준들도 마지막에 정답을 듣고 “아하!”하며 무릎을 쳤는데 그 과정만으로도 즐거웠던 것 같다.

10월에는 장애이해교육을 했다. 첫 시간 먼 우주에서 온 존재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슈타이너는 장애와 어려움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해로 존재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설명한다.

그림책과 그림 자료로 장애를 가진 사람의 특징과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리고 배려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 했는데 참으로 똘똘하게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는 1학년이다.

1학년 어울림 수업은 항상 이 노래로 시작하고 마쳤다. 이 번 학기 1학년 어울림을 통해 함께 느끼고 싶은 큰 주제이기도 한다.

 

<꽃은 참 예쁘다. 풀 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예쁘고 다양한 꽃들과 함께 하는 매시간이 기다려지는 수업이다.

 

 

 

 

 

* 20169.102학년 어울림 수업 돌아보기

 

- 언제 : 월요일 4교시 (60분)

- 누가 : 2학년과 해님
/ 주제 무엇을 했나요. 함께 읽은 그림책
8 29 관계 -수업열기 : 어울림 흐름소개 -무지개 물고기
9 5 -나눔 비늘 만들기

“물고기 짝 찾기”
-날 좀 도와줘 무지개물고기
12 - 역할극으로 표현해요.

“함께 놀고 싶어요.”
-흰수염고래와 무지개물고기
19 장애이해 - 우리의 특별한 힘

- 청각장애 “수어”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26 시각장애 “흰 지팡이” 마음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

나무를 만져보세요
10 10 학년여행준비 여행지에서 약속
17 지체장애 “휠체어” 위를 봐요
24 자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 2학기가 된 2학년은 그 동안 생활을 통해 더 친밀한, 때로는 대조의 관계가 솔직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시간을 들여 생활교사인 이슬과 수시로 갈등을 해결하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따라서 어울림 시간은 실제 사례 중심의 갈등 해결 보다는 보편적인 내용 전달을 계획하고, 친구와 관계에 대한 그림과 이야기를 제시하였다.

친구에게 장난도 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이야기 속 내용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개념 형성을 돕기 위함이다. 무지개물고기 그림책은 주인공과 친구들이 관계 맺고 갈등하는 이야기가 쉽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나타나있다. 그림책을 읽어 주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갈등과 연관하여 이야기도 하였고 나눔이 물건을 나누는 것 뿐 아니라 마음과 배려를 나누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모둠으로 같은 그림 찾기 놀이도 하고 이야기를 직접 역할극으로 표현해 보았다. 용암반 친구들은 혼자서 하는 놀이보다는 둘 이상 짝을 짓거나 모둠으로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흰수염고래와 무지개물고기를 역할극으로 표현할 때 적극적인 몸짓과 즉흥적인 대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저학년의 장애 이해 교육은 바른 정보를 전달함에 목표를 둔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이해하고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는 존중받아야 함을 담고 있다. 이러한 개념과 지식이 성장하며 생활과 연결되고 내 옆에 친구와 가족과 연결될 것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장애이해교육은 반복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을 포함한 편의 시설 중에 점자유도블록이 있다. 가까운 호매실 도서관 근처 횡단보도를 사진 촬영하여 수업자료를 활용했는데, 왠일인지 한 쪽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또한 방향유도블럭이 대각선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자칫 횡단보도가 아닌 쪽으로 향해 있음을 발견하였다. 지식이 실제와 연결되는 사례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교통 경찰과님 호매실도서관 앞에 점자 유도블럭이 없습니다....>

<저는 ***입니다. 호매실 도서관앞에 점자유도블록 기우러저있어요.

제대로 다시 만드러주새요....>

<저는 수원칠보산 자유학교***입니다. 시각장행인이 방향을 잘못트러서 교통사고가 날거갔아요.다치지 않개다시만들어 주새요.>

<....호매실 도서관 앞에 횡단보도에 점자유도블럭이 잘못데있어요. 가다가 교통사고가 날 것 같아요. 차길쪽 말고 횡단보도 쪽으로 다시 공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교통경찰관에게 쓴 편지를 어떻게 갈무리 하면 좋을까 더 고민해야겠다.*9,103학년 어울림 돌아보기

 
  1. 누가 : 3학년과 해님

  2. 언제 : 화요일 4교시 (60분)


3.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했나요?
8 30 수업 열기 새롭게 진행되는 어울림의 흐름 소개

땅콩껍질 속 이야기- 자기 소개하기
9 6 놀이 익히기 규칙이 있는 놀이 방법 이해하기

인사하기-규칙다짐하기

풍선으로 몸 놀이하기/ 큰 공 전달하기

친구에게 과자 먹여주기
13
20 도구를 이용한

놀이
종이 펀치/ 종이 공 던지기/

술래 둘이있는 수건돌리기/ 로션 바르기
27
10 4 도구를 이용한

함께 놀이
손 발 그리기/ 재미있는 소리 흉내 내기/

색깔 판 옮겨 다니기/
11 2학기 여행
18 장애물 달리기 / 미이라 만들기

친구 손 마사지
25
 

어울림 수업은 오리 선생님이 진행하신 테라피 수업의 흐름을 잇고자 관계놀이에 기반 한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였다. 수업 열기는 자신을 소개하는 수수께끼로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친구들이 잘 알 수 없도록 소개하는 것이다. 나눠준 카드에 연필로 검은 실뭉치 같은 것을 그렸다. 영어로 B를 적은 친구도 있다. 파인애플 하나를 달랑 그려낸 친구도 있었다. 첫 수업을 시작하는 교사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알쏭달쏭한데 저희끼리 잘도 알아낸다. 검은 실뭉치는 머리숱이 많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표현한 것이다. 3학년 남학생들은 저희끼리 과일 별명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놀이 흐름을 소개한다.

손을 맞잡고 “어울림 약속 ~ 함께 해요~ 즐겁게 해요~ 다치지 않아요~”를 기억해본다.

친구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지만 수시로 장난이 많고 감정과 정서 표현이 짧고 강렬한 3학년.....

놀이가 시작된 2차시부터 솔직한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수업 시간에도 꽁꽁 결속력을 보여준 친구들은 풍선치기를 해도 저희끼리 몰려다닌다. 자유놀이가 아닌 구조와 규칙을 익히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사의 주도를 잘 따라야 하는데 장난이 더 즐거운 남자친구 둘...자기 뜻대로 몸으로 잘 움직여지지 않으니 엉뚱하게도 옆에 있던 누구 때문이라며 다른 친구를 비난하는 말을 하는 친구... 그런 친구들의 거침없음에 화가 난 친구... 경쟁이 없고 구조화된 규칙을 통해 서로의 생각에 더 귀 기울일 수 있는 놀이를 계획했건만 교사의 계획과 달리 아이들은 저들 나름의 승패를 표현하고, 누구 때문에 불편하다, 더 잘해라, 재미없다.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몇 차시동안은 준비된 활동 보다 관계 놀이 규칙과 거침없이 표현된 말로 인한 서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갈무리하는데 시간을 더 할애해야 했다.

관계놀이는 접촉을 중심으로 하며 구조-도전-개입-양육의 놀이 구조를 갖고 있다. 매 차시 놀이는 서로의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마무리는 서로 이름을 부르기, 손에 로션 발라주기, 과자 먹여 주기와 같은 양육놀이로 마무리 하였다. 점차 남-여의 구분이 시작되는 몇 몇 친구들은 이 양육 놀이에 대해 불만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먹여주기를 적절히 활용하여 꿋꿋이 진행했다. 처음에는 정말 싫어요. 나한테 왜이래요 거부가 심했던 **이에게 손에 로션을 발라주며 이야기 했다. “요즘 **가 놀이에 즐겁게 참여해서 너무 멋지다. 오늘 너무 수고한 **손아. 멋지다.” 온 팔이 뻣뻣해 지도록 어색해 했던 **이가 가만히 있다. 그 날 수업이 끝나고 다른 여자 친구가 달려와 로션을 더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선생님 **이가 로션 발라주면 되게 좋아해요. 나도 너무 재밌어요.” 점차 재밌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도 절반의 친구들은 서로 과자를 먹여주거나 로션을 발라주는 놀이는 싫다고 표현한다.

3-4명의 그룹으로 활동 했는데 11월부터는 점차 둘씩 짝짓는 활동도 실행해야겠다. 매 차시 활동 후 돌아보고 갈무리하는 시간도 충실히 가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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