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학년 어울림-5, 6월 돌아보기-오리(박상미)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16-07-09 15:47
조회
1805
2016년 3학년 어울림-5, 6월 돌아보기

-오리(박상미)

 
주제 움직임 확장, 상호작용 날짜 6월 21일
무용/동작 움직임 구조
Warm up

-인사

-이불썰매

-신체부위 교사 따라하며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Theme

-신체부위 움직이기, Go & Stop : 나간 아이에게 역할 주기 / 어느 부위를 할까?

; 다양한 공간과 레벨 사용하게 안내

-신체 부위로 이름쓰기, Go & Stop

; 빠르게 느리게 등 음악 바꿔가며 시간 다르게 활용할 수 있게 안내

-신체 부위로 이름 쓰다가 친구 만나기 : 2명, 4명, 7명, 전체

-신체 부위 움직이다가 00말하면 그 부분에 몸 대고 멈춤

-천으로 자기 장식, 천을 활용하여 움직임하기

-천으로 2명, 4명 만나 연결하기 / 함께 움직임하기

-전체

 

Closure

-한 단어 언어 sharing
주제 긍정적 상호작용, 자기 표현 날짜 6월 28일
무용/동작 움직임 구조
Warm up

 

-인사

-이불썰매

-박수 게임 / 방향 바꾸기 / 발박수 전달 / 어디로 전달해 볼까? 칠수 있을까?

-신체로 이름 쓰기

 

-신체별 움직임 (즉흥)

-2명! 신체부위로 만나기 / 걸린 사람 역할 주기

-2명 한 사람 몸을 가장 크게 만들어주기, 가장 작게 만들어주기 (짝 바꾸기)

 

-털실 만지고 옆으로 전달

-털실 굴리기 & 이름 부르며 털실 굴리기

-털실 흔들며 노래 부르기

-털실 장애물 건너 하이파이브 자리 바꾸기

-털실 대장 놀이 / 리더 앤 팔로우

 

-언어 sharing (길게)

-의식화
치료목표 관계맺기 연습, 자기 표현 날짜 7월 5일
무용/동작 움직임 구조
Warm up

 

-인사

-왕 업어주기

-신체 이완

 

Theme

 

-신체 즉흥 움직임

-신체 즉흥 움직임 & 친구 만나 함께 즉흥 움직임 (2, 4, 7, 전체)

 

Closure

-서로의 몸에 글, 그림 붙여주기

-마음의 공 나누기
 

 

회기가 진행되며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고 다양한 Effort요소(공간, 시간, 형태, 무게감)을 변화시켜 즉흥적으로 움직이고 멈추는 활동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해왔다. 다양한 신체 움직임 확장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나고 헤어지는 동일시와 분리의 과정을 몸으로 경험하게 하여 친구들과의 건강한 관계맺기를 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가 제시하는 숫자와 움직이고 멈추는 활동의 반복을 통해 아이들은 집중도 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들과 섞이며 함께 즉흥적 움직임을 신체를 결합하여 할 수 있었다. 이 때, 평소에 잘 어울리지 않았던 아이들은 그룹 움직임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룹움직임을 하며 하나되는 경험을 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서로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고 신체 움직임 표현도 다른 아이들과는 마치 하나의 얇은 벽이 있는 것처럼 자기들만의 움직임을 만들어 제한적으로 소그룹 소통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였다.

 

털실을 매개로 다양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이름을 부르고 상호작용하며 그 털실을 건너며 자기만의 독창적 움직임을 하는 예술놀이를 했다. 털실을 굴려 털실 연결망을 만들 때는 아이들의 관계가 털실 모양에 그대로 드러났다. 그래서 한 번 받은 사람에게는 굴리지 않고 다른 사람과도 눈을 맞추고 이름을 부를 수 있게 개입했다. 아이들은 털실구조물이 다 만들어지고 자기만의 움직임으로 털실 구조물을 통과하며 터치하고 싶은 친구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계속 독립 움직임과 연결 지점들을 경험했다. 털실 구조물을 통과할 때는 새처럼 날기도 하고 도마뱀처럼 기어다니기도 하고 날쌘 다람쥐처럼 움직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털실 끝부분 고리에 몸을 넣어 각자가 대장 역할을 하며 가고 싶은 곳에 가며 다른 그룹원들을 안전하게 리드할 때는 모두가 리더 역할과 따르는 사람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움직임을 할 때, 부딪히거나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약속들이 대부분 잘 지켜지고 있다. 움직임을 하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0명씩 만나 움직임을 할 때는 의욕이 앞서 미리 친구들에게 다가갔다가 그룹에 끼지 못한 친구와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의욕적으로 참여하며 갈등이 더 생기기도 하는 양상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열심히 움직이다 넘어져 울기도 하는 아이를 보며 기특하면서도 짠한 마음이 들었다. 한 아이가 넘어져 울고 있을 때, 그룹의 함께 하던 아이들이 그 아이 옆을 지켜주고 돌보게 하였다.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 아이가 편안해 질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상호작용 움직임을 하다가 갈등이 생길 때는 잠시 주 활동에서 나와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을 준다. 감정이 진정되고 난후, 아이들은 아까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인식하게 된다. 굳이 어른이 개입하여 훈계하거나 답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조금의 안내와 시간, 공간이 주어지면 아이들은 스스로 갈등과 감정의 답을 찾아간다. 그리고 서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지에 대해서도 답을 찾아간다.

에너지 많고 밝은 3학년 아이들과 1학기 동안 수업을 하면서 수업 초반에는 그 에너지가 커서 놀라기도 했지만 회기가 진행될수록 타인과 조율하는 것을 몸으로 경험하며 안정된 흐름이 생기며 자기만의 멋진 예술적 표현들을 하는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에 감탄하는 한 학기였다.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 몸의 경험들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표현해준 모두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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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9 17:53
    서로 움직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조율하는것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군요... 멋진 수업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