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학년 음악 9, 10월 돌아보기-나무꾼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16-11-05 23:15
조회
1493
2016년 1학년 음악 9, 10월 돌아보기

작성자 : 나무꾼

 

 
음악
 
  1. 누가 : 1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수요일 3교시(40분)


〈9, 10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리듬활동/악기
8 31 떠올려보기 1학기 노래 불러보기  
9 7 소리가 보여요3 -냄새로 듣는 음악

-우리 가족 냄새는~

-친구/선생님들 냄새는~

-갖가지 냄새 느낌 표현하기

-아, 에, 이, 오, 우
갖가지 냄새, 신던 양말, 향수, 화장품, 음식 등
14 한가위 연휴  
21   <평화는>, <감자꽃을 보려면>  
28 두드리고

표현하기
-듣기 좋은 소리와 불편한 소리 여러 악기와 주변 물건들, 음악/노래
10 5 여행준비 여행 노래 부르기 여행수첩
12   2학기 여행  
19 악기와 함께2 -<가을이 오면>, <은행나무 노랗게> 핸드벨, 마라카스, 북 등
26
 

2학기 들어와 아이들이 점점 학교 문화를 알고 음악수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업 징이 울리면 자리 정리하고 둥그렇게 앉아 기다렸다. 수업을 할 만 해졌다. 2학기 시작은 냄새였다. 자신의 양말과 친구의 발냄새, 머리카락 냄새를 맡고 소리로 표현해보았다. 저마다 다른 느낌과 소리로 맡은 냄새를 표현하였다. 특히 향수 냄새를 맡고서는 모든 아이들이 지독하다 하면서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게 나무꾼 냄새냐, 나는 맡아본 적 있다는 둥, 우리 아빠냄새와 똑같다는 둥 말이다. 사실 냄새로 듣는 음악보다는 괴성이랄 수 있지만 아이들은 깔깔대며 과하게 소리도 내어보고, 요상하게 표현해보기도 하였다. 다음엔 늑대울음소리 흉내내기를 해보아도 좋을 듯싶었다.

모둠별로 1학년 교실과 도서관, 둥지층을 돌아다니며 두드려보고 긁어보았다. 듣기 좋은 소리와 불편한 소리를 찾아 직접 소리를 내면서 아이들은 악기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았다. 어른들도 그렇듯이 주로 긁는 소리, 날카로운 소리를 불편해하고 싫어하였다. 간혹 유리 긁는 소리를 좋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으나 표정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고, 끝까지 좋다 말하지도 않았다. 꽹과리, 탬버린, 북, 자일로폰, 트라이앵글 등 여러 악기를 흔들거나 쳐 보면서 듣기 편안한 소리를 들어보았다. 여러 악기를 서로 돌아가며 다루어본 다음, 핸드벨을 손에 들었다. 핸드벨로 ‘가을이 오면’을 연주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노력과 즐거움을 맛보았다. 1학기에 간단한 동요를 해보았지만, 다시 손에 들어보니 새롭다. 처음엔 자신의 순서를 놓치거나 제 때 울리지 못했는데, 여러 번 연습하면서 점차 자연스러운 음악이 되어갔다. 아이들도 다른 노래를 하고 싶다며 좋아하였다.

노래와 더불어 악기를 통해 한 음 한 음을 듣고 느끼는 경험을 하면서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고 재밌어 하였다. 이제 아이들이 노래와 음(音)에 호기심을 갖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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