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학년 9,10,11월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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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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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지요? 죄송합니다.

한 달이나 늦어 9, 10, 11월 돌아보기로 올립니다.

 

 

20169, 10, 11월 돌아보기

 

냉장고반 어린이들의 성장기

 

꽃이 피다

 

여행을 다녀온 후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었다. 무엇을 해도 깊이가 느껴진다. 여전히 심한 장난을 치고, 다투고, 갈등구도를 만들고 자칼 말과 행동이 존재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기운이 느껴졌다. 수업시간에 어려운 과제를 내면 툴툴거리면서도 해내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못마땅해 하면서도 “알았어요”하면서 달라지려 노력하거나 이해하려들었다. 평소와 같으면서도 뒤에 뭔가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분명했다. 도대체 이것의 정체가 무얼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이것이 “흡수하는 속도의 변화”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어미 새의 먹이를 받아먹는 새끼 새처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떤 아이들은 한 두 번에 꿀꺽 삼키고, 또 어떤 아이들은 되새김질을 연거푸 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쳐 흡수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마다의 힘이 많이 커졌다.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서툴지만 3학년으로서 겪어내야 할 삶의 과제를 하나 풀어냈구나, 이제 4학년이 될 준비가 되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대견하고 신뢰가 간다. 햇살과 비 그리고 바람을 먹고 어느 한 순간에 꽃이 피듯 아이들의 꽃이 어느 순간 활짝 피었다. 이 겨울에.

 

 

반복의 의미

 

반복해서 무언가를 하는 행위의 의미를 냉장고반 아이들을 통해 새로 정리하게 되었다. 반복이 단순히 기계적이지 않으며 반복이 필요할 때가 학습만이 아니었다. 학습을 포함하여 생활에서의 약속 지키기, 관계에서 예절 문제, 기린 말이나 행동 연습하기 등 더 노력해야 할 것을 연습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반복 행동은 의미가 있었다. 반복하여 연습을 할 때 기계처럼 반복만 하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관찰된 것은 각기 다른 과정이었다.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도 그것을 마주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태도는 늘 달랐다. 마치 똑같은 놀이를 날마다 반복해도 언제나 재밌어하는 것처럼.

 

손끝활동, 그 신비한 힘

열심히 무엇을 그린다. 사람, 캐릭터, 종이게임, 웃긴 것, 말도 안 되는 것들.

열심히 무언가를 접는다. 비행기, 배, 딱지, 공룡손톱, 자동차 등.

처음엔 없던 것들이 아이들의 손에 의해 탄생되고 놀이가 된다.

이번엔 그 손이 뜨개질을 배워 무언가를 뜨기 시작했다. 손재주가 좋은 아이든 서툰 아이든 구분하지 않고 몰입하여 결과물을 낸다. 이미 교실 게시판엔 아이들의 작품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놀라운 일이다. 뜨개질이 이미 우리 반 아이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삶을 살 찌운다. 놀이로, 결과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주었다. 뜨개질이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손을 부지런히 썼기 때문이다. 손을 부지런히 쓰는 일은 머리와 마음을 살찌운다. 선하고 착한 마음을 풍선처럼 부풀게 만들어 준다.

 

그럴 때가 시작됐다

 

“몸은, 몸 바로”, “손은 배꼽 손”, “눈은 눈 반짝” 으로 시작과 맺음을 하였다. 이 말은 인사를 할 때 약속이지만 인사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서로 확인할 때 적절한 도구가 되었다. 아침을 열기 전에 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서로 확인하고 준비된 내용을 나눈다. 하루닫기 때도 마찬가지다. 전달 내용을 알림장에 적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를 갈무리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고 답을 들은 뒤 알림장을 쓴다. 그리고 인사를 할 때 고개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나눈 뒤 안아 주기로 마무리하고 헤어진다. 그동안 습관적으로 했던 일들이 새삼 중요하게 생각되어 더 정성을 들이자고 아이들에게 요청을 하였다. 익숙한 것, 사소한 것들이 익숙하고 사소하다는 이유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놓쳐지는 것이 종종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현상을 “그럴 때다”로 정리했다. 아이들이 크면서 생각주머니도 따라 크고 그래서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노력했던 것에 딴지를 걸기 시작하는 때가 온 것이다.

 

여행이 전하는 메시지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여행은 어떤 메시지를 남긴다. 이번 여행에서는 “교사 산”을 마주하고 돌아왔다. 함께 여행하며 아이들의 이런 저런 모습을 관찰하고, 관찰하고 있는 나를 다시 관찰하는 시간이 되었다. “교사 산”에 대해 관찰하고 나니 희한하게도 아이들에게 가졌던 의문이 쫙 풀렸다. 결국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던 나의 문제였던 것이다. 안개가 걷히듯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은 어떤 메시지를 갖고 돌아왔을까? 분명한 것은 여행을 다녀온 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쑥 커졌다. 말로 정리하긴 어렵더라도 행동으로 표현되고 있다.

 

아래는 1020일목요일 교사회의록 중 학년별 여행 보고 내용을 조금 손본 것입니다.
가까운 도시로의 여행은 학교밖학교를 조금 멀리 간다는 느낌을 주었다. 교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여행 일정 – 대체로 계획한 대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 일정만 변경. 다툼 중재 및 숙소 정리로 가까운 나비 공원으로 감. 계획을 짤 때는 일정에 여유를 둔다고 생각하고 짰지만 실제로 진행해 보니 빡빡한 일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알찼고 아이들에게 잘 맞았다. 여백의 시간이 긴 것 보다는.

아이들의 몫 – 언젠가부터 아이들이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기다리지 못하고(특히 요리) 참견하거나 대신했던 나를 반성하며 아이들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도왔다. 여행 준비과정부터 본 여행까지 지켜보니 결과가 만족스러웠다. 요리, 갈등해결 등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길을 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자발성, 흥미가 더 높아지고 협력을 하는 기회가 늘었다. 그동안 나의 잣대로 과정과 결과를 예상하고 아이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했던 모습이 반성되었다. 아이들에게 믿음이 생겼다.

3박 4일 동고동락하며 10살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그동안 어떤 부분에서 ‘왜 안 되는 거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나?’, ‘칠보산 어린이 되기를 마친 3학년이면 이정도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나무라거나 힘들게 했던 날들이 반성된다. 그냥 어리고 미숙한 10살 아이일 뿐이었다. 교사의 지나친 기대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결핍된 존재 또는 교육의 대상으로 보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전교육 – 첫째, 선생님이나 무리와 떨어지지 말 것, 둘째, 만약 선생님이나 무리에서 떨어질 경우 침착하게 그 자리에서 선생님에게 전화할 것. 아침에 숙소를 나서기 전에 반장의 주도로 날마다 아침열기를 했다. 내용은 나들이 준비(준비물) 확인, 여행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부르기, 선생님 전화번호 외워 한 명씩 확인하기. 그런데 둘째 날 시장 안에서 네 명의 아이들이 무리와 떨어지게 됐다. 금방 만났지만 진땀이 났다. 무리에서 떨어진 넷이 함께 움직인 것, 침착하게 연락한 것, 10명의 아이들은 떨어진 무리가 어느 방향에서 보일지 모르니 주변을 살핀 것 등 위급상황에서 아이들의 대처가 훌륭하여 크게 칭찬했다. 아이들에겐 모험담 같은 에피소드가 됐다.

 

빈그릇 실천 – 음식 찌꺼기가 거의 없었다. 식재료도 최소한으로 정했고(우연히) 껍질 째 먹으니 음식물찌꺼기 마저 나오지 않았다. 밑반찬도 최소로 준비. 밥을 많이 먹었다.
 

 

말과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명절인 추석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주로 정보를 이야기로 엮어 들려주었고 잘 듣는 편이다. 특히 내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살짝 부풀려 이야기로 엮어 내면 아이들이 쏙 빠져드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글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면 공책에 쓰거나 작은 책(활동지 같은 것)을 만들어 필요한 것을 기록했다. 갈무리는 빙고나 퀴즈로 했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 하는 활동이라 효과적이었다.

우리 말 또는 낱말공부는 1학기에 이어 진행했다. 1학기 때는 사전 찾는 것에 집중하였고 2학기에는 새로운 낱말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어렵거나 생소하더라도 새로운 낱말을 소개할 때 흥미가 높았고, “휘뚜루마뚜루”처럼 재미나고 엉뚱한 낱말을 무척 좋아하고 잘 기억하였다. 낱말 뜻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과 함께 암기하는 시간도 가지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여행 공부를 인천광역시 지도 살피기로 시작했다. 우리가 가게 될 곳을 지도 위에 표시하면서 지도를 살피는 과정에서 00이가 말했다. “선생님, 지도에는 이렇게 많은데 제가 가 본 곳은 하나도 없어요” 00이의 말은 우리에게 충분한 여행 동기가 되었다. 습지와 염전에 대해서 공부할 때 소래습지생태관의 자료집이 큰 도움이 되었다. 어려운 표현도 있었지만 어려운 낱말을 설명할 때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새로운 것, 어려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높다.

 



 

원래 계획한 것에 점잇기를 더했다. 1학기 때 선그리기를 했을 때 아이들의 흥미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점잇기 활동은 좋은 대안이 되었다. 집중하는 힘도 키워주고 흥미도 높았다. 처음엔 개인으로 시작했고, 나중에는 모둠의 과제로 바꾸었다. 하나를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단계가 나아갈수록 혼자 해결하기 힘든 아이들이 생겨 모둠활동으로 바꾸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복사물의 인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숫자가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자원의 한계 안에서 고생스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나눗셈과 곱셈은 항상 함께 공부한다. 검산식을 이용해 나눗셈과 곱셈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나누기의 의미를 알고 구구단을 써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낮은 수의 암산은 자연스럽고 높은 수로 갈수록 암산을 어려워한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 무게, 길이, 들의 단위를 익히고 단위를 환산하여 계산하는 공부를 했다. 자주 쓰는 단위들은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었고, 환산하여 계산하는 부분은 조금 어려워하였다. 들이 수업에서 각자 가져온 음료수를 기록하고 모두 합하였더니 몇 천이 넘는 큰 수가 나왔다. 그것을 우리 반 인원으로 나누는 과정에서 꼭 나눗셈식이 아니어도 생활에서는 쉽게 나눌 수 있음을 확인했고 실제로 우리가 그 방법을 자주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 또한 셈이라는 것을 전해 주었다.

 

외국어

 

알파벳을 모두 읽고 쓰기, 사선에 맞춰 쓰기 연습에 집중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알파벳을 모두 익힌 아이들도 있고, 더 노력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방학 전까지 공부해서 우리 반 모두가 알파벳을 읽고 쓸 수 있는 상태로 4학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듣기, 말하기를 강조하기보다 문자를 읽고 쓰는 방식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 내내 고민이 되었다. 이렇게 언어를 배우는 것이 우리 말을 배울 때와 달라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주정현 선생님(영어 선생님)과 나누었고, 선생님 또한 같은 고민이 있으셨다. 그래서 역할을 나누기로 하였다. 알파벳을 완전히 익혀 알파벳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4학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도록 3학년에서 갈무리하고, 그리고 난 후 주정현 선생님과 외국인 선생님(현재 2주만에 한 번 씩 주정현 선생님과 함께 수업진행)께서 역할을 이어 하시는 것으로 정리를 하였다.

 

텃밭살림

 

배추와 무를 심고 가꾸었다. 여름이 길어 2학기 텃밭일이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힘은 들었지만 밭을 갈아엎고 배추모종을 심고 나니 밭이 순식간에 예쁘게 정돈되어 아이들은 이내 보람을 느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배추모종을 심는 일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활동이다.

1학기 때보다는 일이 훨씬 수월했다. 올해는 때마침 비도 자주 왔고, 웃거름으로 넣은 유박 덕분에 배추가 쑥쑥 자랐다. 개교 이래 아이들이 키운 배추 중에 크기가 가장 크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자 농사에 더 애정을 갖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였다.

물주기, 잡초뽑기, 벌레잡기 같은 농사일을 하기 전에 모둠마다 역할을 먼저 정하는데, 그때가 가장 적극적이다. 좀 더 선호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거꾸로 하면 싫어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때론 의논하고, 때론 가위바위보를 한다. 그러다 제가 맡은 역할에 재미가 나면 다른 모둠일도 맡아하게 되고 모둠의 구분 없이 능력에 따라 절로 역할 분담이 되기도 한다. 자연스러워지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농사가 잘 되어 올해는 절인 배추와 무를 덜 사도 됐다. 할 일은 많았지만 뿌듯했다.

 

옷살림

 

대바늘뜨기를 시작하였다. 해님선생님이 보조 교사로 도움을 주셨다. 다른 수업과 달리 수업 안에서 편차가 크고, 개인 지도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아 해님 선생님이 큰 도움이 되었다.

겉뜨기를 익혀 가터뜨기로 먼저 쑤세미를 만들었고 이어 목도리 뜨기를 시작했다. 전체로 가터뜨기가 익숙해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먼저 익힌 친구들은 작은 선생님이 되어 어려워하는 친구를 도왔다. 11월로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손기능도 좋아졌으며 뜨개질에 재미가 들기 시작하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에도 뜨개질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어떤 아이는 어렵게 기술을 익힌 뒤 친척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쑤세미를 12개 뜰 계획을 세웠다. 뜨개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뜨개질을 좋아하는 전체 분위기를 타 열심히 하려고 애쓰며 자신의 결과물에 큰 애착을 보였다. 손끝 활동이 지닌 놀라운 힘이 아이들에게 스며들어 즐거운 활동거리가 늘었다.

하지만 손기능이 서툰 일부 아이들에게는 익숙해지기까지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 됐을 거라 생각된다. 옷살림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쉽고 흥미로운 도구와 과제로 도입을 해도 좋겠다.

 

학교밖학교

 

아이들은 이 시간을 프로젝트 모둠으로 모여 모둠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알고 있다. 중간에 일정상 공백 기간은 있었지만 잊지 않고 작업을 이어나갔다. “습지에 사는 생물”로 주제를 좁혀 자료를 찾아 나갔고, 거기서도 주제를 더 좁혀 최종 주제는 “갯벌”이 되었다. 2학기 여행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갯벌을 주제로 책을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책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인 공부를 한 뒤 어떤 책을 만들지 모둠에서 의논하기 시작했다. 책의 종류를 정하고 역할 나눔을 한 뒤 제작에 들어갔다.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었고, 작업 과정은 생각보다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결국 모둠마다 한 권씩의 책이 완성되었다.

 
  제목 역할 나눔 책 분량
1모둠 엉뚱한 갯벌

(게,퉁퉁마디 그림책)
그림/재윤, 안나, 소윤

색칠/ 기산, 동영

 
16쪽
2모둠 게 도감 글/ 하린, 시헌

그림/ 두희

색칠/ 지윤
16쪽
3모둠 몰랑이의 대탐험

(게 도감)
글/ 요엘, 현호

그림/ 은결

캐릭터/ 은규, 윤영

감수/ 산쌤
20쪽
 

수영

 

여름이 긴 탓에 개학 이후 수영 수업이 즐거움이 되었다. 그래도 8,9차시엔 물이 차게 느껴졌다. 수영 수업을 시간표 안에 넣기 위해 치뤘던 것들로 인해 수업 내내 고민이 있었지만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와 수업을 대하는 아이들의 높은 흥미를 보면 이 수업이 주는 효과를 이어가는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고민은 여전히 안고 있다.

 

생태교실(자작나무 선생님과 함께)

 
  • 개구리논에서 : 이삭관찰, 그리기와 시쓰기 / 황금벌판 눈으로 담고 몸으로 느끼기

  • 칠보산에서 : 가을 나무 및 열매, 잎 관찰 / 고라니 길 따라가기

전체 4

  • 2016-12-08 14:25
    와! 전체회의 자료 뽑으러 왔다가 반갑게 읽었습니다.
    모둠별로 만든 책이 제일 궁금합니다.
    모든 시간을 넓이와 깊이로 짜임새와 밀도있게 이어나가시다니.....놀랍고 감사합니다.
    3학년 녀석들 말! 말! 말!(하루이야기 코너의)을 읽었을 땐 꼬맹이들처럼 여겨졌는데 3학년다운 모습도 있는가 봅니다.
    엄청 바빠 보이시는데 돌아보기까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6-12-09 15:26
    소식이 궁금했을텐데 늦어서 죄송해요.
    내가 전하는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
    또 반갑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반모임 때 뵈어요.^^

  • 2016-12-11 20:01
    아이들이 올해 쑥 컸음을 느낍니다. 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신비한 힘을 불어넣어 주신게 아닐런지~ 긍정적으로 자라는 것 같아. 많이 기쁩니다~

  • 2016-12-14 21:45
    고맙습니다~~
    이제는 고학년 4학년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 그려집니다..얼마전까지도 상상이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