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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어울림 수업 3,4월 돌아보기

 

동글이, 날쌘이, 귀염이, 예쁜이, 튼튼이, 행복이, 얌전이, 씩씩이.....

신비한 힘으로 학교에 모인 17명의 아이들과 어울림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아직은 큰 창유리로 보이는 바깥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점심 먹고 하루 닫기 하면 엄마를 만나는데 수요일에는 다시 동그랗게 모이라니요...

교실 밖에서 들리는 오카리나 소리를 모른 척 하라구요? 몸바로!도 해야 하고...

해님을 바라보는 것 보다는 더 먼 곳을 동경하는 아이들을 모으는 데 필요한 건?“

 

어울림 수업은 아이들의 마음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수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동그랗게 앉아 서로는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차례대로 이름을 이야기 하는 것도 어려웠던 친구들이 돌아가며 “1학년 ~~아하!” 함께 서로의 이름을 부릅니다. 사랑의 나무(토킹피스)를 든 친구가 말할 차례를 기다립니다. 실제 생활과 관계에서 쉽게 사용하는 말을(싫어. 안 돼. 하지마. 엄마 보고 싶어.) 서로 배려하는 말<기린말>로 직접 바꿔봅니다.

어울림 시간은 잘 말하는 것 뿐 아니라 잘 듣는 것,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바깥을 동경하고 잠시라도 몸을 가만히 두기보다는 꼼지락거리는 아이들을 위해 계획했던 활동은 많이 수정해야 했지만 그림책을 들을 땐 이야기 속 세계로 푹 빠져드는 아이들입니다.

5,6월에도 동그랗게 앉아서 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바르게 앉는 것, 바깥의 관심을 좀 더 교실 안에서 활동으로 모으려합니다.

 

*3,4월 1학년 어울림 수업 목표

- 일주일 중 수요일에는 한 시간 더 함께 한다.

- 동그랗게 모여 앉아 서로 서로 바라보며 같은 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다.

- 비폭력대화 기린말/ 자칼말을 안다.

- 기쁘다, 화가나의 감정에서 더 다양한 감정이 있음을 알고 표현한다.

- 장애이해교육은 그림책으로 차이와 차별을 이해한다.

 

*함께 읽은 그림책

(감정과 관련된 그림책)

화가 나서 그랬어/ 내 앞니가 흔들흔들/ 검은새

(장애이해 다양성과 관련된 그림책)

초코곰과 젤리곰/ 내 이름은 나나에요/ 위를 봐요/ 내 귀는 짝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