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학년 과학 3,4월 돌아보기 - 그루터기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17-05-04 07:31
조회
1383
<6학년 과학>

교육계획을 준비하면서 6학년 아이들이 배우지 못한 과학 분야가 무엇일까 고민했다. 물리와 화학은 배웠지만 생물이나 물질 분야는 경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년 연속 이 아이들과 과학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40분의 시간이 항상 짧게 느껴진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생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분류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눈과 현미경으로 보는 세상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게 됐다.

식물의 잎과 뿌리, 양파의 표피를 잘라내서 현미경으로 보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현미경을 처음 사용해 보는 아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우와!’ ‘신기하다. 그런데 징그러워요 하하’ ‘이게 뭐야. 으으...’ 징그럽다면서 신기한지 보고 또 본다. 식물의 구조도 알아보고 식물의 핵이 무엇인지도 공부했다. 그리고 생물을 마무리하면서 골든벨이 아니라 ‘그루벨’울 했다. 의외로 아이들이 잘 맞추어 긴장했지만 준비한 문제만큼 결과도 따라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남아있는 세균에 대한 실험을 해놓고 아이들에게 구름을 관찰하게 했다. 6학년이 되어 숙제를 하는 힘이 부쩍 늘어난 아이들이라 수업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편했다. 4월의 마지막 수업에 대기권에 대해 알려주고 구름이 어떻게 생기는지 실험했다. 갈무리는 얼마 전에 봤던 먼지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끝냈다. 먼지가 없다면 구름도 노을도 하늘도 불 수 없고 비도 내리지 않는다. 세상에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 사람의 마음도 사랑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먼지가 그렇듯 그런 존재가 있기에 사람은 살아간다. 눈에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모두 소중하다. 5,6월 달에는 환경과 태양계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2월 28일 - 생물의 분류

3월 7일 - 백합 물들이기, 엽록소 광합성 실험

3월 14일 - 실험결과 정리, 현미경 소개

3월 21일 - 양파 표피 관찰하기

3월 28일 - 꽃의 생김새와 잎사귀 관찰하기

4월 4일 - 뿌리의 종류 및 관찰하기

4월 11일 - 도전 그루벨!

4월 18일 - 바나나 풍선 불기(세균)

4월 25일 - 고기압과 저기압, 구름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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