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학년 에이스반! 3, 4월 돌아보기-나무꾼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23-05-07 21:32
조회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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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학년 에이스반 3, 4월 돌아보기

작성자: 나무꾼

 

개학식날 마주친 아이들은 큰 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나무꾼을 맞이했다. 학교에서 같이 생활해도 담임 선생님으로 맞이하면 뭔가 긴장하는 기색이 느껴지곤 하는데, 6학년이 되어서인지 아이들은 자연스러워 보였다. 입학식 준비와 반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를 정해가는 과정이 순조로워 ‘에이스반’으로 반이름을 정했다. 반이름의 힘인지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힘으로 일을 나누고 활동했다.

*반운영과 생활

1학기에는 필사를 하기로 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익히기 위함이다. 5학년에서도 꾸준히 한 덕분인지 대부분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썼다. 큰따옴표 표기와 위치, 글씨 바르게 쓰기 정도 지도하여 4월 중순에는 대부분 필사를 통과하였다. 3월부터 줄넘기와 스쿼트를 시작했다. 각자 횟수를 정했는데, 매일 정한 횟수를 하고 점검표에 체크하였다. 성장여행을 준비하려면 미리 체력을 키워야 한다. 3월 지나 4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하니 쉬는 시간에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없었다. 야구를 하거나 구경하거나, 별터에 그네 타러 나갔다. 보드게임이 유행할 때는 젠가나 카드놀이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성교육

-몸에 대한 변화 찾기

-2차 성징 및 임신/출산에 대한 교육

-피임에 대한 교육(피임/피임방법)

-이성에 대한 생각/ 존중하는 방법

 

세 번에 걸쳐 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사전 교육을 하며 활동지를 통해 아이들이 알고 있는 성지식을 파악하고 두 번째로 남녀학생 따로 성교육을 진행하였다. 남학생들은 발기/몽정/자위 등 이 시기 남학생들이 겪고 있거나 느낄 수 있는 몸의 변화와 대처에 대해 교육을 하였다. 여학생들은 생리/생리용품/임신과 출산 등에 대해 교육을 하였다. 세 번째로는 남녀학생 모두 모여 시각자료와 함께 2차 성징 및 임신/출산/자립/인생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끄러워하는 아이도 있고 자위, 피임에 대해 질문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고 자신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말과글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화요일 아침열기(40분), 수요일 아침열기-1교시(8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8 수업준비

출발!
말과글 수업 약속(이치에 맞게 말하기, 적절한 크기로 바르게 쓰기, 귀 기울여 듣기) 말과글 공책 쓰는 방법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주변을 살펴보자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다!

-꼼꼼하게 써보자!

-또랑또랑 말해보자!
3 1 삼일절
7 〈나는 마음대로 나지〉

읽고 떠올려보기/느껴보기

줄거리 정리하기

인물 관계도와 성격 정리하기

나지는 어떤 아이인가?

‘나’는 어떤 아이인가? 나중에 어떤 어른이 될까? 글로 써보자.

‘나’를 소개합니다-영상 촬영 발표
8
14
15
21
22
28 우리

(토론)
나지처럼 살아갈 수 있다 VS 그럴 수 없다

악인들이 있는 철로 VS 다른 사람들이 있는 철로
29
4 4 4.3민주항쟁 〈모르는 아이〉, 〈나무도장〉, 〈동백꽃이 툭〉

읽고 떠올려보기/느껴보기

주요 인물/줄거리 정리하기

무장대/토벌대/빨갱이- 뜻 찾기

1947년 3월 1일부터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

산사람과 바다사람/ 모르는 아이

모둠별 역할극으로 재연하기
5
11
12
18
19
25
26
 

놀이터 평상에 누워 있는 일곱 할머니들의 놀라운 젊은 시절과 특기 이야기로 수업을 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을 자세히 보고 들여다보면 새로운 일들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대한 놀랍게 얘기를 들려주는데 담담한 표정이던 이 아이들. <나는 마음대로 나지> 책을 읽으면서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어떻게 이런 애가 있어요?’, ‘애(나지)가 현실을 모르네.’하면서 현실을 말해주었다. 책을 읽으며‘이 책은 우리하고 안 맞아요. 동생들에게 맞아요.’하며 책 품평도 하였다. 책 품평을 할 정도니 줄거리 요약과 인물관계도 정리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중심 사건이나 인물 위주로 잘 정리하였다. ‘나를 소개합니다.’-영상 촬영을 위해 소개글을 먼저 썼다. 자기소개라고 하니 뭘 써야할지 몰라 여러 번 교사에게 물어본다. 가족소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친구 관계, 하고 싶은 일 등 자기소개에 들어갈 사항을 안내해주었다. 영상촬영을 할 때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자기소개를 원했는데, 아이들은 차분하게 뉴스를 전하는 것처럼 자기소개 영상을 담았다. 아이들과 같이 촬영한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이상한 게 없는데도 자기 차례가 되면 무척 부끄러워하는 아이들. 누군가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아직 부끄러운 나이다. 토론을 준비하라 하니,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누가 말싸움을 잘하는지 아이들이 꼽는 것도 재밌었다. 토론이 시작되니 불붙은 것처럼 열띤 얼굴로 정당성을 주장하고 상대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사실 아이들은 모두 ‘나지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누가 봐도 세상 살기 고달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다만 토론을 통해 나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그 가치를 실천해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진행되도록 도왔다. 우리 아이들, 현실을 너무 정확히 알고 있다.

6.25전쟁에 대해서는 배워서 잘 알고 있는데 4.3항쟁에 대해서는 몰라서 알려주고 함께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제주도 사투리가 있어서 천천히 읽어야 했다. 책을 읽어가며 8.15광복 전부터 제주도의 시대 흐름과 역사적 사건을 배우고 공책에 정리하였다. 장을 나누어 줄거리도 요약하고 인물들의 특징도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토벌대와 무장대의 폭력과 잔인한 행사에 분노하고 마음 아파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통해서 전하는 데엔 한계가 있는데, 관련 영상 자료와 인터뷰 자료를 보며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감하는 그 마음 덕분에, 연화가 그동안 같이 지낸 마을 사람들에게‘모르는 아이’가 되기로 한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2모둠으로 나누어 8장과 14장을 역할극 대본으로 만들어 연기를 펼쳐보기로 했다.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월요일 3교시(40분), 목요일 2-3교시(8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
2 27 돌아보기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이상/이하/초과/미만/올림/버림/반올림

분수/소수의 곱셈
수학사전
3 2
6
9 분수와 소수 분수의 덧셈과 뺄셈

소수의 덧셈과 뺄셈
 
13
16 1학기 회장단선거  
20 소수를 분수로, 분수를 소수로 바꾸기

유한소수와 무한소수

142857의 비밀

단위분수를 소수로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23
27
30
4 3 복습 복습하기  
각기둥과 각뿔 입체 도형의 종류와 이름 알기

각뿔, 각기둥 겨냥도와 전개도 그리기

꼭짓점 새기기

오일러의 공식

각뿔대 전개도 그리기

지나간 면 찾기

*정리하기
스티로폼, 구슬, 이쑤시개, 테이프, 두꺼운 도화지

 

수학사전
6
10
13
17
20 겉넓이와 부피 *쌓기나무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쌓고 규칙 찾기  
24
27
 

3월 한 달은 5학년에서 배운 것들을 점검했다. 약분과 통분, 분수의 덧셈과 뺄셈, 소수의 덧셈과 뺄셈에 대해 문제를 풀고 오답을 낸 것에 대해 같이 풀어보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한 문제는 혼합문제일 경우였다. 대부분은 점검하고 난 뒤 스스로 풀어보일 수 있었다. 유한소수와 무한소수를 배우면서 ‘143857’의 비밀을 찾는 활동을 아이들이 좋아했다. 분수와 소수 문제도 모둠으로 나누어 서로에게 낼 문제를 만들 때 어려운 문제를 내기 위해 고심하고 즐거워하였다. 너무 어려운 문제-분모가 세 자리 숫자여서 통분을 할 경우 십만 단위까지 계산해야 함.-를 내서 검산하기가 어렵기도 했다. 결국 소수 문제만으로 승패를 가려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번 문제를 낼 때는 자릿수를 고려하여 내기로 했다.

입체 도형을 배우면서 아이들의 공간 감각이 저마다 다름을 확인했다. 겨냥도와 전개도를 헷갈려 하거나, 각기둥의 전개도를 그려야 하는데 각뿔의 전개도를 그리기도 했다. 하나씩 개념을 알려주고 활동지와 함께 직접 폼보드로 만들어 눈으로 확인했다. 각자 각뿔 1, 각 기둥 1씩 만들었다. 먼저 전개도를 그린 다음 만들었다. 욕심에 12각뿔을 만들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단순하게 삼각뿔 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했다. 입체도형의 꼭짓점, 모서리, 밑면, 옆면 개수를 대부분 맞게 썼다. 겉넓이와 부피를 배우기 전에 입체감을 기르기 위해 블록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쌓고 규칙 찾기 활동을 했다. 손으로 직접 모양을 맞추고 질문에 답을 찾는 거라 모처럼 즐거워하였다. 앞면과 옆면에 볼 때 어떤 모양인지 활동지의 그림과 자신이 만든 모형을 비교해가며 하나씩 만들고 확인하였다.

 
과학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목요일 1교시(4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방법
3 2 수업안내 최근 과학계 소식 나누기

내가 아는 과학지식/친구들과 나누기

1학기 수업안내(내가 하고 싶은 과학실험/계획서)
-최근 과학계 소식
9 일기예보 기압과 공기의 움직임

온도와 밀도/차가운 것은 아래로 따뜻한 것은 위로/에어커튼
주사기

일기도,

영상자료

-탁구공, 꼬치막대, 클레이, 두꺼운 종이
16 1학기 회장단 선거
23 고기압과 저기압의 관계

황사와 미세먼지/어떻게 해결하지?

일기 예보의 이용/농업,어업,행사,비행기이륙

일기도 보기/일기도 기호 알기

기상캐스터 오디션

*풍향계, 풍속계 만들기
30
4 6
13
20
27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다. 내가 아는 과학지식을 적으라 하니 밤이라도 샐 기세다. 서로 겹치는 것은 제하고 알고 있는 것을 쓰도록 했다. 주로 생물과 우주에 관한 지식이 많았다. 구체적인 실험결과를 써넣은 아이도 있었다. 실험과 과학지식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있어서 모둠활동이 적극적이었다. 기압과 공기의 움직임은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야이다. 주사기와 풍선을 이용하여 고기압과 저기압, 날씨예보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론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여 필기에 신경 쓰도록 했다. 일기도 기호와 함께 OHP필름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우리나라 일기도를 만들도록 하니 깔깔대며 뒤죽박죽 일기도를 만들었다. OHP로 각자 만든 일기도를 발표하도록 했다. 기압선과 고기압, 저기압에 맞게 바람의 방향과 날씨를 예보하는 아이도 있고 특정 나라에 뇌우와 장마전선, 안개를 모두 그려 넣은 아이도 있었다. 신나게 일기도 기호로 놀아보았다. 풍향계와 풍속계를 계획보다 일찍 만들어보았다.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2~3명이 짝을 이뤄 만들었다. 나름대로 만들었는데 자유롭게 돌지 않아 다시 만들기도 했다. 풍향계의 경우 중심 막대의 균형점에 중심축을 두도록 하고 풍속계는 바람개비가 잘 돌도록 빨대와 꼬지막대를 이용하도록 하였다. 비록 글루스틱을 덕지덕지 바르기는 했지만 완성한 후 밖으로 나가 시험을 해보더니 잘 돌아간다며 만족해했다.
연극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월요일 4교시(6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7 연극이란? 연극에 대한 생각 모으기, 연극이란 무엇일까?

1년간 함께 할 수업 과정 소개

*대본 나눠주기
3 6 움직임과 표현 무대 움직임

-걷기, 뛰기, 넘어지기, 서기, 무대 공간 채우기, 다양한 상황과 감정으로 걷기, 만나기, 관객보기
13 몸짓 표현과 움직임

-거울놀이, 대장 따라 하기, 교감하여 함께 움직이기, 음악과 움직임
20 정지동작

-무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조각상 이어가기, 주제가 있는 (이야기) 조각상, 음악의 느낌을 조각상으로 표현하기
27 의상과 소품 의상과 소품으로 역할 놀이
4 3
10 작품 파악하기 대본 읽기
17
24
 

개학을 하자 마자 아이들은 대본이 나왔는지 궁금해했다. 연극에 관심이 많구나 싶었다. 작년 마무리잔치 때 이 아이들의 연극을 재밌게 봤던 터라 올해 졸업 연극도 즐겁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본 작업이 늦어짐을 알렸다. 움직임과 표현, 의상과 소품으로 아이들의 표현을 먼저 만들어갔다. 연극놀이로 신나게 몸을 풀었다. 특히‘몸으로 말해요’를 무척 재밌어했다. 동물과 생활물건, 동화 등으로 복잡한 순서로 단계를 잇는 동안 아이들의 몸과 생각이 유연해졌다. 몸을 풀고 나서는 걷기, 서기, 거울놀이, 대장 따라하기를 하며 기본 활동을 익혔다. 정지 동작으로 주제에 맞게 표현할 때는 각각 지하철과 시장에 맞는 풍경을 표현하였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은 사람,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사람, 스마트폰 보는 사람,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을 아이들이 본대로 몸으로 보여주었다. 나름대로 하고 싶은 역할을 나누어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정지동작이라고 말해도 열심히 손발을 움직이는 아이도 있어서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다.

2모둠으로 나누어 몇 가지 의상과 소품을 가지고 각각 짧은 이야기를 만들도록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칼, 총, 활, 긴 막대기와 함께 구두, 가면, 옷 등이다. 2주 정도 열심히 이야기를 만들고 연습했다. 2모둠 다 왕과 신하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너무 신난 나머지 연기를 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서 제대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이들의 연기를 찍은 영상을 보며 실제 공연할 연극을 만들어 갈 때 주의할 점, 집중할 점들에 대해 안내를 했다.

 
생활미술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목요일 4교시(6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방법
3 2   수업 안내  
9 인물화 캐리커처로 표현하기 다양한 채색도구
16 1학기 회장단 선거
23 캐리커처로 표현하기
30 감상 <나는 나 나혜석>책을 살펴보고 그림 감상  
4 6 협동화 정크아트 재활용품, 가위, 접착제, 글루건, 채색도구
13
20
27 세밀화 봄꽃, 나무 그리기  
 

5학년에서 그렸던 자화상과 다른 캐리커처를 설명하고 예시 그림을 보여주었다. 유명 연예인들의 캐리커처를 보니 감을 잡았던 듯 연필로 스케치를 하였다. 좋아하는 친구, 연예인과 스포츠인의 사진을 인쇄하여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자화상을 그린 아이, 특징을 잡아 재밌게 그린 아이 저마다 즐겁게 그림을 그렸다. 특히 친구 얼굴을 그린 아이들은 모두에게 웃음을 줄 정도로 재밌게 그려 다들 인정해주었다. 다 그린 후 교실 벽 한쪽에 나란히 붙여 두었다. 수원의 여성 시인이자 화가인 나혜석의 책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였다. 나혜석의 인생을 살펴보면서 여성의 인권과 더불어‘나’로 제대로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정크아트는 두 번에 걸쳐 만들었다. 첫 번째는 재활용품에서 쓸만한 것들을 골라 만들 만한 것을 고민하였다. 유리병에 선글라스를 붙이거나, 우주선 발사대를 만들거나, 야구장을 만들었다. 정크아트라기보다는 재활용품 이용하여 만들기에 가까웠다. 그래도 글루건과 씨름하며 더 붙이거나 만들 것은 없는지 고민하는 얼굴들이 새로웠다. 다 만든 다음에는 작품들을 하나씩 보면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된 점과 아쉬운 점들을 말하고 나라면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를 말해보았다. 두 번째는 만들고 싶은 것을 먼저 생각한 다음 만들기에 들어갔다. 좀 더 작고 세밀하게 만들도록 하였다. 동물, 사물을 표현해보는 것으로 주제를 주었는데, 쉽지 않았다. 기획단계에서 표현하려는 주제와 재료를 꼼꼼하게 생각해둘 필요가 있었다. 다음번 만들기에서는 기획과 스케치에서부터 꼼꼼해야겠다.

 
공동체놀이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월요일 2교시(4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7 수업안내 수업 안내 및 약속 정하기

몸풀기 놀이-눈감술
3 6 몸놀이 신호등, 빙고달리기
13 선만 따라가!, 텔레파시 달리기
20 진놀이, 한 발 뛰기
27 매트와 뜀틀 매트놀이-매트씨름, 앞구르기, 뒤구르기, 물구나무서기
4 3 뜀틀 넘기
10   빗자루질 릴레이
17 그라운드 다트(공으로 다트 놀이)
24 도너츠 놀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눈감술로 몸을 풀고 여러 가지 몸놀이를 즐겼다. 신호등은 신호등 색깔에 따라 걷기, 뛰기, 정지 동작을 하는 놀이로 단순하다. 술래가 되어 맘껏 신호를 주는 재미가 있다. 빙고 달리기에서는 상대방보다 먼저 빙고를 외치기 위해 콘을 갖다 놓거나 상대방 콘의 위치를 바꾸어 방해를 하는 달리기다. 달리기만으로도 충분히 신나게 놀 수 있었다. 선만 따라가, 텔레파시 달기도 마찬가지다. 바둑판처럼 그어진 선을 따라 가다 가위바위보를 하며 이긴 다음 출발지로 다시 되돌아오면 된다. 텔레파시 달리기는 세 쌍의 같은 물건으로 같은 물건을 가지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달리기다. 방법을 달리한 달리기로 3월 한 달을 신나게 놀았다. 매트와 뜀틀로 오랜만에 앞구르기와 뒤구르기를 해보았다. 3학년 때 배웠던 것인데 아직 몸이 기억하는지 배운 대로 잘 구르고 섰다. 뒤구르기만 어려워해서 다른 활동으로 대체했다. 4월엔 공으로 놀았다. 빗자루로 공을 몰아 반환점을 돌아오는 릴레이도 재밌어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계속 이어서 했다. 그라운드 다트는 구슬치기와 비슷한데 상대방 공을 밀쳐내거나 원하는 점수 지역에 위치하기 위해 공을 굴렸다. 과녁놀이를 할 때 아이들이 더 집중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도너츠 놀이는 원 중심에 있는 자기 편에 공을 전달하고, 상대방은 이를 방해하면 되는 것으로 이 또한 기를 쓰고 막거나 공을 전달하려 해서 땀을 흠뻑 흘렸다. 대부분 몸을 잘 움직이고 모둠으로 나누었을 때 자기 역할에 맞게 활동하였다.

 
외국어(영어)
 
  1. 누가: 6학년과 주정현선생님, 루씨선생님

  2. 언제: 월요일 1교시(40분), 수요일 2교시(40분)


 

〈3, 4월 수업내용〉
주제 활동
2 새학기 만남

ABCD song

Caillou

makes

cookies
-hey guys I am really pleased to see you again

-abcd in the morning / brush your teeth

-efgh hurry up and do not be late...

-what’s your name ? nice to meet you!

-you have to play quietly now

-Rosies is gonna take a nap

-I want to play

-he decided to make some cookies.....

-문법 익히기

-Lucy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
3
4 Caillou

makes

cookies
-he got to work

-making a whole bunch of honey cookies

-fat ones, skinny ones, flat ones, round ones

-what are you doing?

-look at the mess you made

-do you want to help mom clean it up?

-we have to make sure

-you made a mess

-who made these good cookies?

-문법 익히기

-Lucy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
 

신기하게도 매년 의젓해진 6학년을 만나게 된다. 작년보다 더 진지하고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했다. 아직 몇몇 아이들은 영어가 여전히 가장 어려운 과목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업 내내 열심히 필기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여 답을 얻었다. 제법 많은 단어와 표현들도 어려움 없이 이해한다. 3, 4월은 까이유 시리즈 중 하나를 끝냈고, 5월부터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데 기대가 된다.

 
음악(합창)
  1. 누가: 6학년과 이하나선생님
  2. 언제: 수요일 3교시(40분)


 

〈3, 4월 수업내용〉
4학년(2교시) 5,6학년(3교시)
3 8 <봄날의 꽃잎과 하늘의 구름처럼>

-도돌이표 쓰임, 학년별 노래부르기
15 <꿈꾸지 않으면>

-독창으로 불러보기, 개개인의 목소리 체크하기
22 <안녕>, <시계>, <리리리자로>

-돌림노래 배우기
<수고했어, 오늘도>

-성부 나누어 합창 부르기
29 <모두 다 꽃이야>

-봄노래 배우기
4 5 <나무의 노래>

-식목일을 기념하기

-부분2부합창 성부 나누어 부르기
<꼭 안아줄래요>

-성부 나누어 합창 부르기
12
19 <꼭 안아줄래요>

-제창으로 부르기
<피노키오>

-성부 나누어 합창 부르기
26 <피노키오>

-제창으로 부르기
 

4, 5, 6학년과 함께하는 따듯한 봄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4학년이 단독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적은 인원이지만 열정적으로 힘차게 노래하는 4학년 학생들이다. 개개인이 노래를 잘 부르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4학년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다양한 노래들을 많이 배우는 것을 목표로 했고, 5, 6학년 학생들은 각각 개인의 성향에 맞는 파트를 스스로 선택하여 성부를 나누어 부르는 합창수업을 위주로 하려 계획하였다. 성부 합창은 어린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래도 4학년 친구들이 어린 나이에도 제법 잘 해냈다.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고 알차게 수업 시간을 보냈다. 5, 6학년은 이번 학기에 소프라노, 알토 성부의 2부 합창곡을 많이 해보려 한다. 모두 함께 소프라노 파트와 알토 파트를 각자 체험하게 해본 후 본인의 성향에 맞는 파트를 정하도록 했다. 소프라노는 음역대가 높아 소리내기 힘들지만 선율을 잡기가 편하다. 알토는 음역대가 낮아 소리내기는 다소 편하지만 음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어려운 음정을 잡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알토를 선택했다. 자신이 정한 파트는 이번 학기 동안 책임을 맡아 가급적 바꾸지 않고 적응해보기로 했다. 아직 완벽한 화음이 표현되기는 어렵다. 수 차례 연습 후 음정을 다 잡아놓고도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인 경우가 많았다. 많은 반복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화음을 이번 학기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남은 시간들을 기대해본다.

 
학교밖학교
 
  1. 누가: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금요일


 

〈3, 4월 수업내용〉
무엇을 하나요
2 24 입학식
3 3 수업안내

나는 누구일까?(자기소개하기/마인드맵 그리기)

진학/자기소개서 쓰기

내가 가고 싶은 학교는?
10 7kg 배낭 메고 칠보산 등산
17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
24 텃밭갈기
31 몸검사 및 성교육
4 7 인천 이민사 박물관
14 경기남부체육대회
21 배낭 싣고 자전거 나들이/아이들이 경로 정하기
 

첫 수업은 길찾기 활동으로 마인드맵을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썼다. 마인드맵을 해봤던 터라 따로 묻지 않고 저마다 집중하여 자신의 마인드맵을 그렸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 가족, 친구관계 등 부족한 것들을 알려주니 채워서 자신에 대해 지도로 그려냈다. 마인드맵을 보고 자기소개서를 썼다. 문장으로 매끄럽게 소개서를 쓰는 아이도 있고, 마인드맵에 썼던 항목을 나열하여 쓰는 아이도 있었다. 이름을 밝힌 후 내세우고 싶은 장점이나 하고 싶은 일 위주로 글을 써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기특하게도 대부분 자신의 단점을 숨기거나 줄이지 않은 점이다. 스스로 어떤 점이 부족한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자신있게 또는 발랄하게 자신을 주장하고 내보이는 면이 적다는 것이었다. 차차 글과 몸으로 자신을 더 신나게 표현하도록 해야겠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니 스스로 정한 아이도 있고 아직 부모님과 같이 찾는 아이도 있었다.

개학 초부터 7kg배낭을 메고 등산한다고 하니 다들 힘들겠다는 표정으로 호들갑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작년 5학년 성장여행 때도 마찬가지로 연습했다고 한다. 그냥 힘들어서 그런거였구나 싶었다. 실제 등산 당일이 되니 알아서 배낭에 책과 사전을 집어넣어 무게를 맞췄다. 투덜거려도 알아서 할 일들을 서로 도와 준비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잘 가보지 않았던 길로 갔다. 제2정자 올라가는 길로 해서 육군 부대를 지나 칠보산 정상 비석이 있는 곳에서 하산하여 학교로 돌아왔다. 처음 오르막에서는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들어하다가 점차 익숙해지는지 나중엔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4월엔 자전거를 타고 왕송호수까지 다녀왔다. 2학기 제주도 여행을 대비해 가방에 침낭이나 무게를 두어 짐받이에 묶고 자전거를 점검하여 다녀오는 연습이었다. 서로 간격이나 속도가 좋았다. 길잡이는 갈림길 및 신호등 앞에서 멈춰서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며 일행을 챙겼다.

학교 밖으로 나간 것은 두 차례였다. 한 번은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수업을 받았다. 3월 중순이라 좀 쌀쌀했지만 수업 끝난 후 만석공원에서 점심도 먹고 공동체놀이도 실컷 하고 돌아왔다. 4월엔 말과글 수업 연계하여 인천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이민사에 대해 공부도 하고 눈으로 보고,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음식도 먹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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