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학년 3,4,5월 돌아보기, 음식살림

작성자
길섶
작성일
2018-06-08 01:33
조회
55
# 말과글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7 말과글 수업안내
3 1 3.1절
6 5학년 준비하기 -청소의 힘

-청소하는 요령과 실천
8 -비폭력이야기

-반 약속 정하기

-5학년 1년의 모습은 어떨까요? 상상글쓰기
13 1890년-1945년대 <평화책>

-평화란 무엇일까? 내가 말하는 평화
15 1학기 회장단선거
20 <제암리를 아십니까?>

-3.1일 전후에 일어난 일

-줄거리 및 등장인물 이해
22 텃밭갈기
27 -역할 나누어 토론하기
29 몸검사 / 성교육
4 3 -나카무라와 연화의 마음읽기
5 시와 그림 -좋은 시 읽고 나누기, 시 쓰기

-시를 그림으로 표현해보기
10
12 제주 4.3 <나무도장>

-광복이후의 우리나라

-“송아지”보고 감상문쓰기

-4.3의 역사 들여다보기

-그림으로 다시보기

-등장인물이 되어 질문하고 글쓰기

-인물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하기
17
19
24 가족 -편지쓰기, 감사의 말 전하기
26 여행준비 여행지 조사 및 계획

-길이란?

-길을 걷는 이유

-여행지의 역사, 지리, 문화조사

-우리가 걸을 길 조사

-우리가 먹을 음식정하기

-여행 수첩 정리하기
5 1
3
8
10
15 성장여행
17
24 여행정리 -여행수첩 정리하기

-여행후기 작성하기
29
31 민주화 운동 <오늘은 5월18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4.19/5.18)
<5학년 준비하기>

이제 5학년이 되었다. 주제선택수업, 전체여행, 모둠활동 등 학년통합으로 이뤄지는 배움에서 고학년들의 역할은 매우 크다. 또한 고학년 교실 앞에 1,2학년 교실이 있어 저학년들은 고학년들을 보며 학교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학교에서 가져아할 고학년의 모습들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청소와 바른말 사용하기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청소의 힘이라는 영상을 보고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배웠다. 바른말 사용하기의 주제는 최근 아이들입에서 나오는 유투브 용어, 급식체 용어였다. 뜻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단어들의 위험성과 우려를 서로 나누고 학교의 문화를 위해 최대한 사용하지 말자는 약속을 했다.

<평화책>, <제암리를 아십니까?>

올해 말과글 수업의 큰 흐름은 근현대사를 공부하며 아이들 스스로가 평화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3월의 시작은 <평화책>으로 평화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근현대사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이 생각하는 평화를 들어봤다. 3월과 12월의 평화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제암리를 아십니까?>는 일제 강점기에 화성시에서 벌어졌던 제노사이드를 동화로 만든 책이다. 책의 배경인 1890-1945년대를 배우고 책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토론을 했다. 일본 측과 대한민국 측으로 나뉘어 일본의 간섭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이들은 상황에 푹 빠져 실제 등장인물 처럼 흥분을 하거나 목서리를 크게 지르기도 했다.

<시와 그림>

아이 시, 어른 시 구분 없이 좋은 시를 찾아 다 같이 읽었다. 좋은 시를 읽으면 마음도 따뜻해진다. 여러 시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시를 하나 골랐다. 고른 이유를 생각해보며 다시 시를 읽고 백지에 시에서 오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색이 있지만 알 수 없는 그림, 멋진 자연이 들어있는 그림, 한편의 만화 같은 그림 등 아이들은 자신만의 느낌으로 시를 그렸다.

<나무도장>, <무명천 할머니>

제주 4.3사건을 다루고 있는 그림책으로 <나무도장>과 <무명천 할머니>를 읽었다. <나무도장>을 중심으로 3차시 수업을 진행했고 <무명천 할머니>는 마무리 차시에 같이 읽고 소감을 나눴다. <나무도장>은 아이들이 제주 4.3사건을 처음 접할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거부감 없이 동화적 느낌으로 표현되어있다면 <무명천 할머니>는 4.3사건을 겪고 난 뒤 현실세계에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과거와 현실의 아픔이 직접적 다가와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이기에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전보다 더 진지하게 4.3사건을 바라보게 되었다.

# 수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8 수업안내/ 4학년 수 돌아보기1
3 1 삼일절
7 4학년 수 돌아보기2
8 4학년 수 복습하기1(분수)
14 4학년 수 복습하기2(도형)
15 1학기 회장단 선거
21 각도 각도기 사용하기
22 텃밭갈기
28 각도 그리기 및 각도의 측정단위
29 몸검사 / 성교육
4 4 자연수의 계산 덧셈과 뺄셈의 세로식

몇십, 몇백의 곱셈
5 곱셈과 나눗셈의 세로식

소수와 합성수
11 약수와 배수 약수, 공약수, 최대 공약수
12
18 배수, 공배수, 최소 공배수
19
25 약수와 배수 사이의 관계
26 소수 소수의 크기 비교
5 2 소수의 덧셈과 뺄셈
3 여행준비
9
10
16 성장여행
17
23 소수 소수의 덧셈과 뺄셈
24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30
31 소수와 백분율
개학을 하고 개별적으로 4학년 수의 성취도 평가를 했다. 아이들이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개별적으로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야 5학년 수의 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를 확인하니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방학기간 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5학년 수를 들어가기에는 좀 더 확실히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원래의 교육계획과 달리 4학년 수의 복습을 3주나 늘렸다. 늘린 3주간에는 분수와 도형을 공부했다. 도형을 복습할 때에는 5학년 때 배울 각도기 사용법도 배웠는데 도형과 연관시키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3월 한 달간의 복습을 끝내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5학년 수에 들어갔다. 교재는 <핀란드 수>와 <수학익힘책>, <명품수학>을 활용했다. ‘약수와 배수’는 아이들에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론이다. 문제가 단순히 “최대공약수나 최소공배수를 구하시오.”로 나오면 쉽게 풀리지만 이야기 형식으로 문제가 나와 추론을 통해 공식을 만들어야 할 때면 고학년 수학이 쉽지만은 않구나를 느낀다. 하지만 추론에 성공해 문제를 이해하고 넘어갈 때면 아이들은 수단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체감하고 완벽히 이론을 받아들인다.

5월은 소수에 대해 배웠다. 소수는 4학년 때도 했던 주제로 5학년 때에는 좀 더 심화되어 곱셈과 나눗셈이 추가된다. 아이들은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오히려 소수에 대한 어려움보다도 백의 자리수와 십의 자리수의 곱셈이나 세로식을 이용한 나눗셈 등의 기본 사칙연산을 더 힘들어했다. 1학기가 마무리되는 7월이나 여름방학 기간에 큰 수의 사칙연산에 대한 복습이 필요해 보인다.

# 과학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6 수업안내 / 과학자재 정리
3 5 에너지 중력 / 장력

-중력, 장력의 이해(갈릴레오, 뉴턴)

-중력과 장력의 관계

-중력실험(동일낙하, 컵, 페트병)
12 관성 / 마찰력

-관성의 이해

-관성 유지 실험(책상)

-중력, 장력, 관성의 관계(실, 사과)

-마찰력 비교(수건)
19 표면장력

-넘치지 않는 물

-소금쟁이 대회
26 무게 중심

-무게중심의 기본원리

-물체의 무게중심 찾기

-무게중심 잠자리 만들기

-인간의 무게중심
4 2 에너지 종합 / 에너지의 분산 날달걀 구출작전

-에너지의 분산원리
9 지형 땅이 만들어지는 과정

-화산, 지층, 습곡, 단층의 이해

-지층 만들기(식빵, 치즈)
16 우리나라의 지형

-수원의 지형

-화산 만들기
23 지도 여러 가지 지도

-지도 보는 법

-지도 찾기

-내가 사는 마을지도 그리기

-지형도 그리기(칠보산)
30
5 7 대체휴일
14 여행준비
21 하루방학
28 칠보산 칠보산의 암석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암석의 종류

-자목마을 암석 조사
3월에는 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중력, 장력, 관성력, 마찰력, 무게중심, 힘의 분산은 실생활에서 많이 듣는 단어들이다. 아이들도 들었던 기억은 있다고 한다. 수업과정은 이론을 배우고 실험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기본적인 정의와 정의를 얻게 된 과정, 정의를 만든 사람들을 배웠다. 가장기억에 남는 실험은 표면장력을 이용해 비눗물과 은박지로 소금쟁이를 만들어 달리기 경주를 했던 실험이다. 경주에서 1등을 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과하게 비눗물을 넣어 완주한 소금쟁이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를 몸소 느낀 시간이다.

4, 5월에는 지구과학으로 지층과 지형이 만들어 지는 과정, 칠보산이 어떤 암석으로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해 배웠다. 습곡과 단층은 토스트를 이용해서 알아보았고 화산폭발은 흙으로 직접 화산을 만들어 실험했다. 자목마을의 암석조사는 아이들이 칠보산과 마을 돌아다니며 수업시간에 배웠던 암석을 찾는 시간이었다. 암석의 색깔과 형태를 구분해 다름을 알아가는 것이 수업의 목표였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돌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했다.

지도학 수업은 성장여행과 더불어 앞으로의 고학년의 일정에 필요한 수업으로 아이들이 지도를 보고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동서남북의 방향과 4방위 찾는 법을 배웠다. 또한 지도에 나오는 기호 및 지형의 높낮이를 표시한 그림을 눈에 익혀 지도를 쉽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수업은 성장여행의 준비와 연계되어 진행됐다. 아이들은 여행지의 지도를 직접 조사하고 각 모둠별로 지도에 나와 있는 코스를 준비했다.

# 학교밖학교
주제 무엇을 하나요
3 9 길찾기 학교밖학교/길찾기 1년의 흐름

-공공예절 교육

-성교육

-나의 꿈 마인드맵과 소개하기

중등학교알기

-도시형·기숙형대안학교, 일반학교, 홈스쿨링, 외국학교
16 말과글 *<꽃할머니>이야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23 텃밭갈기
30 미술 간송미술관

-신윤복과 정선
4 6 길찾기 학교탐방1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방문
13 경기남부체육대회
20 말과글 제암리 방문
27 광교산 오르기
5 4 어린이날 잔치
11 여행 여행준비 / 어울림·평화교육
18 성장여행
25 과학 지도박물관
<길찾기>

아이들과 첫 시간에 길찾기가 무엇이며 우리가 길찾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눴다. 아직 아이들은 중등학교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아이들은 여러 형태의 대안학교, 일반학교, 홈스쿨링 등을 배워가면서 점점 중등학교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교탐방은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로 갔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이가 많은 언니오빠들과 있으니 살짝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초등과는 다른 수업구성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질문시간에는 중등진학에 필요한 현실적인 질문들을 많이 했다.

<학교밖학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수업을 하면서 위안부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제암리 교회’는 전쟁 때문에 일어나는 무차별 학살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간송미술관’은 미술수업과 연계하여 신윤복과 정선의 실제 작품을 눈으로 보았다. ‘지도박물관’에서는 과학시간에 막연하게 말로만 듣던 지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고 재밌게 보여주었다. ‘광교산 오르기’는 성장여행준비의 일환으로 실제 여행 때 필요한 배낭을 메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배낭을 몸에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 음식살림
무엇을 하나요
2 27 수업안내 / 조리도구 위치파악 및 정리 / 모둠나누기
3 6 칼 사용법 및 조리도구 사용법 익히기 – 과일, 야채 샐러드
13 계란 삶기/ 계란 부치기 / 감자 삶기
20 냉이 튀김 / 쑥 튀김
27 쑥 채취하여 말리기
4 3 방앗간에서 쌀 빻아오기 / 쑥케이크
10 진달래 화전
17 팥호떡
24 반쎄오 만들기 [베트남]
5 1 꽈리고추 멸치볶음
9 찹쌀 핫케잌
15 전체여행
22 석가탄신익 / 개교기념일
29 두부
스스로 선택하는 수업은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살림선택수업은 언제나 아이들의 눈이 반짝인다.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매번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3월에는 가장 기본적인 칼 사용법부터 시작했다. 과일과 야채를 칼로 손질하고 마요네즈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양 조절에 실패해 결국 점심급식에 내놓게 되었다. 계란, 감자를 이용한 부치기와 삶기는 살면서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은근히 어려운 요리이다. 또한 고학년으로 여행에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3월말부터 4월까지는 봄 식물들을 직접 캐어 음식을 했다. 텃밭이나 학교근처에서 직접 캔 냉이와 쑥을 튀겨먹기도 하고 진달래 꽃잎을 따서 화전을 만들어 먹었다. 쑥케이크는 아이들이나 나에게 도전이었다. 캔 쑥에 구매한 쑥을 더해 찹쌀과 같이 방앗간에서 곱게 빻았다. 빻은 가루를 찜기에 넣어 기다리다보니 케이크가 완성됐다. 대성공이다. ‘반쎄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계란, 찹쌀가루, 강황을 이용해 반죽을 하고 부침개처럼 만들어준 뒤 그 위에 볶은 채소와 해산물을 넣어 말아주면 된다. 우리는 전통 반쎄오와 치즈를 넣은 반쎄오를 만들어 먹었다.

5월 첫째 주에는 학교급식을 하나 맡아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꽈리고추 멸치볶음인데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어 아이들도 놀라고 선생님들도 놀랐다. ‘두부 만들기’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보며 우리에게 오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서 오는 것인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아이들은 콩을 불리고, 갈고, 삶고 간수도 직접 만들어 넣었다. 어느 과정에서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두부가 만들어지는데 실패하기 때문에 매번 신중했다. 2시간을 넘게 고생했지만 나오는 것은 두부 한모였다. 그래도 마지막 두부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그 감동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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