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월 살림선택(옷살림) 악기선택(오카리나)

작성자
작성일
2018-06-07 17:34
조회
1387
 

살림 선택 – 옷살림

 

누가: 5,6학년 어린이, 산 선생님

언제: 화요일 2,3교시

 

<무엇을 만들었나요?>

행사 때 쓸 책상 덮개, 필통 또는 작은 가방, 시침핀 꽂이, 세월호리본과 팔찌

 

이번 학기 살림선택 – 옷살림을 선택한 어린이들은 모두 8명이다. 5학년과 6학년 각각 네 명이라 학년을 섞어 두 모둠으로 구성하기 좋았다. 그 중에 3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청하였다. 또한 흥미와 기능이 제법 비슷한 아이들이 모인 터라, 옷살림 심화학습으로 방향을 잡아보았다.

 

첫 번째 과제는 행사 때 쓸 책상보 만들기다. 모둠마다 하나씩 두 개의 결과물이 나오며 크기는 다르다. 가로 세로의 크기를 재고 높이를 정한 뒤 밑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천에 마름질을 했다. 재봉질을 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었고, 그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 설계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일을 나누고, 차례대로 이어서 작업을 할 때를 가장 어려워했다. 작업속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아이들은 기다림이 가장 큰 과제였다. 묻는 것이 쉬운 아이도 있고, 묻는 것 보다 내가 하고 마는 게 더 쉬운 아이도 있었다. 또한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아이가 있는가하면, 설명할 때마다 답답함이 올라오는 아이도 있었다. 작업을 통해 아이들의 면면이 자세히 눈에 들어왔다.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그래서 그것이 더 가치로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다. 결과물이 완성되었을 때, 눈에 보이는 그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노고가 더 크게 와 닿았다.

두 번째 과제는 개인과제이며 필통 또는 가방 만들기다. 개인 작업이라 한결 가벼운 마음과 무한 창작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과제는 첫 번째 과제를 수행하는 중에 시작되었다. 공동작업 중 짜투리 시간이 아까웠고 함께 작업해도 모둠활동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았다. 알차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무엇을 만들지 구상하고 구상한대로 본을 만들 었다. 모둠에서 해본 경험이 있기에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그림책 『한 땀 한 땀 손끝으로 전하는 이야기』를 읽어 주었다. 손바느질로 옷을 해 입던 시절, 솜씨 좋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홈질, 박음질, 감침질 등을 복습하고 바느질할 때 필요한 소품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감침질로 시침핀 꽂이 같은 작은 소품을 만들었다. 그림책 속에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곱고 아름다웠다. 우리도 무엇을 만들 때 이왕 만들거면 아름답게 만들도록 노력해 보자고 당부하였다.

 

 

 

 

악기 선택 – 오카리나

 

누가 : 4,5,6학년 어린이, 산 선생님

언제 : 수요일 4교시

 

<무엇을 했나요?>
주제 내 용
열기 수업 안내, 수업 약속 정하기, 모둠 구성
기본 연습 8음계 운지 익히기
연주곡 학교종이 땡땡땡, 감자꽃, 개구쟁이 원숭이,

돌아 돌아, 곰 세 마리, 캉캉,

어머님 은혜, 교가, 꼬까신
합주 통기타, 우쿨렐레, 오카리나, 타악기 모두 연습
 

올해 오카리나 수업 어린이 구성은 6학년 1명, 5학년 1명, 4학년 4명이다. 6학년과 5학년을 중심으로 모둠을 구성하여 배움을 서로 주고받는다.

징이 울리면 교실로 모여 아이들끼리 수업을 준비한다. 악기와 필기도구, 악보화일집을 챙겨 모인 뒤 모두 모이면 기본 연습을 함께 시작한다. 8음계를 한 박, 두 박, 네 박에 맞춰 연주하고, 연주곡을 배운 순서대로 연주한다. 서로 호흡을 맞추며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 과정이 20분 안팎이다. 교사는 기본 연습 소리를 듣고 빠르지는 않는지, 적절하게 호흡하고 있는지를 살피며 기본 연습이 끝나면 피드백을 준다. 연주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잘 듣고 피드백을 준다. 독주할 때면 연주하는 아이들 빼고 모두가 집중해서 듣고 피드백을 준다. 집중해서 듣는 것도 중요하다. 잘 듣는 어린이는 연주 자세와 악기 소리가 더 좋다.

혼자서 악기를 연주하게 하면 살짝 떨리는 기운이 있다. 연주를 마치고 나면 안도와 함께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나쁘지는 않은 듯하다. 자주하는 것이 좋겠다.

마무리 잔치 공연을 위해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악보를 받아 연습을 시작했다. 늦게 연습을 시작하여, 1학기 남은 기간 동안 집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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