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학년 제주도 성장 여행 #6

작성자
소나기
작성일
2021-07-06 11:33
조회
769
6월 14일 월요일 - 제주도 환상 종주 자전거 길 2일차

새벽 4.

알람이 끊임없이 울린다. 아이들의 손목시계와 소나기의 휴대폰의 합주가 이루어진 후에야 몸을 일으킨다.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 것, 학교여행이 아니면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여행 7번의 아침 중, 4번을 새벽 4시에 일어난다. 교사만큼이나 아이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4시 기상.



잠을 쫓으며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쓴다. 무리해서 새벽에 일어나는 까닭은 기온이다. 6월 중순이라 해가 뜨고 나면 굉장히 덥고 금방 지친다. 해 뜨기 전에 타는 것보다 두 배는 더 힘들다. 해 뜨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힘들게 일어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새벽 435.

서둘렀지만 4시 30분은 실패다. 출발 예정 시간보다 5분이 늦었다. 자전거가 창고 안에 있어서 꺼낸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넓고 밝은 곳에서 짐을 묶는다. 짐을 확실하게 묶어야 한다. 중간에 떨어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을 한다. 라이딩 중간에 짐이 풀리면, 대략 2~3분은 모두 멈춰서 기다려야 한다. 애써서 일찍 출발한 만큼, 확실하게 확인한다. 오늘은 안개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 확실히 어제보다 훨씬 더 더울 것 같다. 출발 전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이제 곧 출발하려고 하는데, 초록샘이 급히 소리친다. “이 신발은 누구거니?” 마지막으로 숙소를 둘러 본 초록샘. 그 덕분에 한 아이는 숙소 슬리퍼가 아닌 자기 신발을 신고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이동할 코스는 송악산에서 표선해변까지, 총 거리는 75km 정도 된다. 그중에서 첫 번째 구간은 송악산에서 법환 바당까지 이동하는 30km 구간이다. 새벽 시간에는 자전거 타는 것은 시원하고 좋지만, 길을 찾는 게 힘들다. 온정신을 파란색 선에 집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산방산 앞을 지났다. 제주도를 종종 왔지만, 이시간에 산방산의 모습을 보는 것은 또 새로웠다.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다 보니 어제보다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안개와 이슬도 없으니, 금방 도착할 거라 예상했건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둘째 날이다. 똑같이 4시에 일어나서 밥 챙기고 가방 묶고 출발했다. 오늘은 72km를 탔다. 순서는 똑같이 갔다. 처음 가는 곳은 법환바당이었다. 거리는 30km였다. 새벽에 가서 조금 피곤했다. 새벽에는 가로등만 보면서 갔다. 파란 선과 소나기 선생님을 따라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밝아져서 길이 잘 보였다. 근데 높은 오르막이 나와서 힘들었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였다. 그리고 내리막이 조금밖에 없었다. 오르막에서 느리게 가는 애들도 있어서 오르막 올라가고 기다렸는데 그때 물을 마셨다. 오르막이 많아서 물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경사가 아주 높았다. 그렇게 법환바당에 도착해서 물 마시고, 간식 먹고, 스탬프 찍고, 출발했다. - 류상진

오늘도 4시에 일어났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청난 높이의 오르막길이 보였다. 힘들었지만 겨우 올라갔다. 그러나 그 뒤엔 더 큰 오르막길이 보였다. 너무 짜증났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 뒤엔 더 더 큰 오르막길이 있었다. 그리고 내리막길 자전거가 날아갈 듯 빠르게 움직였다. 우리가 박물관쪽으로 타고 가자 그곳에 우리가족이 자주 가는 트릭아이 박물관이 있었다. 그 뒤엔 내리막길이 쭉~있었다. 그리고 또 힘든 오르막길을 다시 올라가자 마지막 인증센터가 있었다.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풍경이 좋았다. 점심을 먹으러 국수집에 가서 나는 멸치국수를 먹었다. - 김민규



오르막. 끊임없는 오르막이다. 아이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보통의 길이라면, 오르고, 내리고, 오른 만큼 다시 내려가야 이치에 맞을 터인데, 이놈의 코스는 우리의 기대를 자꾸 무너뜨린다. 이제 내려가겠거니, 생각했는데,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오르막이 이어지니 대열이 흐트러지고, 오르막에 올라서 잠시 대기를 한다. 오르막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아이들은 그대로 쭉 올라가고, 힘든 아이들은 천천히 이동하거나 아니면 내려서 끌고 올라온다. 먼저 올라온 아이들은 잠시 쉬며 목을 축인다. 오르막 때문에 속도가 나질 않아서 마음이 급하다. 뒤늦게 올라온 아이들은 물 한모금 마실 틈 없이 다시 출발한다. 그렇게 5~6개의 오르막을 오르고 났더니 아침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금방 지치고 물을 계속 찾는다. 중간중간 예쁜 도로와 제주도를 느낄만한 장소들이 나왔지만 그런 곳을 둘러 볼 여유가 없다.



한참을 가다가 강정마을 해군기지 앞에서 잠시 멈춘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본다. 강정마을과 해군기지에 관한 플레카드가 가득하다. 지난 여행에서 아이들과 함께 왔던 곳, 선생님들과 연수를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찾던 곳이다. 강정마을과 구럼비 바위, 연산호 군락지,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고, 해군기지가 들어서기까지 과정을 초록샘이 설명해 주신다. 제주도의 아픔이 녹아있는 곳, 평화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가꿔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오전 7.

오전 4시 35분에 출발했으니, 정확하게 2시 25분만에 도착했다. 오늘의 첫 번째 인증센터 법환바당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엄청난 오르막을 넘어와서 그런지, 30km 달려와서 그런지, 빨간 인증센터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다. 힘들게 온 만큼 꾹 눌러서 도장을 남긴다. 벌써 다섯 번째 도장을 찍었다. 제주도의 절반을 돌았다고 생각하니, 벌써 그만큼 왔구나, 싶으면서도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도장을 찍고 나서 다들 간식을 꺼낸다. 오르막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은지, 다들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20분 동안 푹 쉬고 다시 자전거에 오른다.



곧 해가 뜰 것 같긴 하지만, 아직은 시원하다. 이제부터 이동할 곳은 쇠소깍이다. 쇠소깍까지의 거리는 약 14키로, 정도만 가면 된다. 아침에 이동한 거리의 반만 이동하면 되는 거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 게다가 이동하면 아침을 먹고 쉬었다 갈 거라서, 부담이 적다. 해가 뜨기 전까지 최대한 먼 거리를 이동하길 바라며 라이딩을 시작한다. 법환부터 쇠소깍까지 가는 길은 서귀포 시내를 지난다. 등교하는 중고등학생들부터 출근하는 사람들까지, 마치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사람이 많았다. 이따금씩 버스 정류장을 지날 때면 사람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지나야 했고, 때론 우리와 같은 초등학생들이 우리를 신기한 듯 쳐다본다. 최대한 낯설고 부러운 시선이라고 생각하며, 마음껏 즐긴다. 내가 만약 버스정류장의 행인이었다면, 그랬을 테니.

835. 쇠소깍 도착

쇠소깍까지의 길도 만만치 않았다. 오늘은 마법의 길처럼 계속 오르막이 계속 펼쳐진다. 쇠소깍에 도착해 인증도장을 찍는다. 여섯 번째 인증도장, 이제 4개 남았다, 얼마 안 남았다. 쇠소깍은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태우나 투명 보트를 타고 자연경치를 둘러보는 곳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붐벼서 줄을 서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평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 몇몇은 태우 배를 타고 싶었다고 한다.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면, 다른 데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 아쉽지만, 아쉬운 마음은 아침밥으로 해결하기로 한다. 쇠소깍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자유롭게 아침을 먹는다. 메뉴는 역시 똑같다. 고추장과 김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는다. 어제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이틀째 똑같은 장면에서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없다. 게다가 점점 더워지는 날씨도 문제다. 여전히 콩국수를 생각하며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몇몇 남자아이들은 벌써 다 먹고 바닷가 아래에 내려가서 놀고 있다. 역시 아이들의 체력과 놀이에 대한 열망은 예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35km 정도 더 이동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나 고민 없이 그 순간에 충실한 아이들, 그 마음이 참 부럽다.



푹 쉬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를 준비한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한다. 해가 쨍하기 때문에 썬크림을 듬뿍 바르고, 마스크와 고글을 준비한다. 쉴 때마다 마실 물을 채우고, 헬맷과 장갑까지 착용하고 단체 사진!!



9시 25분. 표선해변으로 가는 길.

표선해변으로 향한다.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와 오늘의 숙소가 있는 곳, 거리는 28km, 오늘도 무난하게 오전에 도착하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덥겠지만 부담 없이 폐달을 밟는다. 표선해변으로 가는 길은 중간 중간 예쁜 길을 지나쳤다. 이제야 제주도를 돌고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날이 흐렸다. 해가 쨍해서 더운 만큼 예쁜 바다를 마음껏 보고 달렸다.



28km나 되는 거리라서, 10km 정도 남았을 때부터 아이들이 말이 없었다. 해는 뜨겁고, 살은 익어간다. 오르막을 올라, 잠깐의 여유가 있으면 계속 물을 들이켠다. 막바지 5km부터는 조금씩 줄어드는 표지판이 야속할 정도로, 남은 거리가 줄지 않았다. 아침이라면 2~3km는 금방금방 줄어들었는데, 지금은 1km 줄이는 게 너무 힘들다.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서 오늘의 인증센터, 표선해변에 도착한다.

11시 30분. 표선해변 도착.

두 시간을 부지런히 달려서 도착한 곳, 오늘의 마지막 도장이 찍히는 곳, 표선해변이다. 여기는 예쁜 바다에, 캠핑장까지 갖춘 곳이라,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선, 도장 찍을 새도 없이 물부터 찾는다. 그동안 아꼈던 물을 남김없이 마신다. 어제보다 대략 30분 정도 더 늦게 도착했다. 훨씬 더웠던 날씨, 게다가 계속해서 등장했던 오르막 때문에 힘들게 라이딩을 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전거를 정돈한다. 물가방과 물통을 빼고, 끈 정리를 한다. 그러던 중, 체크인 하는 곳에 정수기를 발견, 아이들이 너도나도 물통을 들고 줄을 선다. 숙소 사장님이 안쓰러웠는지, 물통을 채로 주시며 마시라고 한다. 그만큼 오늘 라이딩은 더위와 목마름으로 힘들었다. 오늘은 딱 2개의 방을 받았다. 남자 방, 여자 방, 방에 들어서자 통창을 통해 펼쳐지는 표선 해변이 굉장히 아름답다. 시간이 이르고 물놀이 한번 하자고 할 법한데, 다들 그런 이야기는 없다. 지칠 만큼 지쳐서 빨리 씻고 점심을 먹고 쉬고 싶은 모양이다. 아이들이 혹시나 말을 꺼낼까 두려웠던 소나기도 같은 마음이다.

드디어 콩국수.

체크인을 하고 났더니, 시간이 12시가 지났다. 먼저 씻을지, 아니면 밥을 먼저 먹을지 고민하다가 최대한 빨리 씻고 밥을 먹는 것으로 결정한다. 다시 모이는 시간은 12시 50분. 남자들은 교사까지 총 7명, 한 명당 7분 정도씩 씻으면 가능하다. 서둘러서 씻고, 씻지 않는 아이들은 짐 정리 후 설거지를 한다. 소나기가 마지막 순서였는데, 이미 시간은 45분이 넘어가고 있다. 예전 군대 생각하며, 물을 끼얹고 올인원 샤워로 마무리한다. 다행히 시간을 지켜서 나올 수 있었다. 드디어 며칠 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그 콩국수를 먹으러 간다. 다행히 주변에 저렴하면서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 아이들은 멸치국수, 고기국수를 먹고, 교사들과 어른 입맛 수연이까지 콩국수를 먹으며 종주 이틀 차 피로를 푼다.

하루닫기.

점심을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이 2시가 안 됐다. 오전에 라이딩을 마치고 나면 오후시간이 굉장히 여유롭다. 아이들은 오늘을 기록하고, 교사는 달콤한 낮잠을 잔다. 6학년 아이들은 장난을 치다가도 선생님이 깨어날까, 스스로 목소리를 줄인다. 아이들의 배려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 4시에 이른 하루닫기를 한다. 내일이면 종주 마지막 날, 드디어 이호테우 해변의 빨간 말을 보러 간다. 그렇지만 복병이 있다. 내일은 거리가 85km로 가장 멀고, 비 예보가 있다. 무사히 도착해서 종주를 안전하게 마치길 바라며, 하루닫기를 마친다.

자전거 타고 송악산에서 시작했다. 법환바당 도착했다. 아침밥을 먹고 자전거를 탔다. 오르막이 있었다. 올라간 뒤에 또 있었다. 오르막이 심하고 힘들었다. 쇠소깍을 도착했다. 다리 아프고 매우 힘들었다. 빨리 도착 했으면 좋겠다. 드디어 표선해변 도착했다. 도장 3개 찍으니까 너무 뿌듯했다. 펜션 도착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점심 못 먹었는데 배가 고팠다. 국수을 사 먹으러 갔다. 멸치국수를 가격을 5000원이고 고기국수를 7000원이다. 지금을 15000원 있지만 비싸서 안 되고 멸치국수를 사 먹었다. 멸치국수 맛좋고 무김치 맛있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 유동균

와~ 진짜 오늘 아침은 너무 피곤했다. 이유는 없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이유가 없이 졸린 날이었다. 그래서 끝에 졸면서 갔더니, 나중에 소현이가 내가 비틀 거리면서 달렸다고 했다. 우선, 오늘은 기본적으로 어제보다 많이 더웠다. 그래서 아침을 첫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인 쇠소깍에서 8시 30분에 먹었다. 그다음 아주 힘들게 표선해변까지 물만 두 모금 정도만 먹고 쭉~ 갔다. 

오늘은 운이 많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가고 있었는데, 도착지인 표선해변 코 앞에서 턱에 미끄러져서 소현이 자전거에 살짝 걸렸다. 뭐 그렇게까지 아프진 않아서 바로 벌떡! 일어나서 표선해변 부스로 갔다. 그리고 물 한모금 먹고 조금 쉬다가 숙소로 먼저 가서 유빈이랑 나랑 이룸이, 소현이 순서로 씻고, 수연이와 쌤은 못 씻고 점심을 여기 숙소 근처 국수전문점에서 먹었다. 오늘의 사고는 재윤이, 이룸이, 세현이가 넘어졌다.  - 문채원

오늘은 송악산에서 표선 해변까지 갔다. ....72km정도 탔다. 송악산에서 표선해변까지는 오르막길이 많이 있었다. 오르막길이 너무 많아서 체력이 많이 달렸다. 처음에는 꽤 높은 오르막길이 쭉~ 이어졌다. 그 높은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너~무 힘들어서 숨이 많이 찼다. 너무 힘들어서 내려서 끌고 가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멈추지 말고 쭉~ 가라고 해서 게~~속 갔다.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뒤처진 애들을 기다리는 시간에 물도 마시고 좀 쉬었다. 쉬면서 이제 오르막길은 끝이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뒤처진 애들이 와서 바로 출발을 했다가 쭉~~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보고 너무 실망했다. 오르막길을 계속 계속 올라가다 보니까 웬만한 오르막길은 힘들지 않았다. 올라가다가 힘들면 기어를 2,1로 해서 꾸준~히 올라갔다. 올라가고 나서 멈춰서 쉬는데 땀이 마르면서 온도가 내려가서 추웠다. 올라가다가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오르막길이 또 나와서 너무 짜증이났다.

여러길을 쭉~가면서 어깨도 아프고 숨도 많이 찼다. 오늘은 아침을 쇠소깍에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니까 다시 자전거를 탔을 때 다리가 아팠다. 아침을 먹은 곳에는 태우라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한번 타보고 싶었다. 배를 타고 갈 때의 풍경이 궁금했다. 자전거를 타는데 시내? 쪽으로는 오르막길이 많았고 해안가 도로에는 평길이 많았다. 나는 해안길로 가는 게 좋았다. 시내? 쪽 길은 답답한 느낌이 많이 나서 해안길로 풍경을 보면서 가는 게 좋았다. 마지막쯤에 한..1km? 2.5km정도 남았을 때 내 뒤에서 오던 재윤이가 ......”하고 말하면서 달려서 약간 소름이 돋았다. 표선 해변까지 와서 도장을 찍는대 ~~오늘 자전거는 벌써 끝이네..” 라고 말하면서 찍었다. ‘이제 내일만 타면 자전거 타는 건 끝이네생각하면서 좋았는데 뭔가 좀 아쉬웠다. -박소현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법환바당으로 4시35분에 출발했다, 별일 없이 법환바당까지 갔다. 법환바당에 도착했는데 테우 배가 있었다. 그리고 초코파이를 먹고 출발했다. 쇠소깍까지 갔다. 쇠소깍에서 아침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했다. 오르막길이 많아서 다리가 아팠다. 올라가서 기다릴 때 나는 항상 4번째였다(선생님 빼고). 뭔가 뿌듯했다. 쇠소깍에 도착했을 때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도 밥이 맛있었다.

도장도 찍고 조금 쉬다가 출발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인 표선 해변으로 출발했다. 갈 때 5명이 넘어졌다. 나랑 채원이랑 찬우랑 세현이랑 재윤이다. 재윤이는 턱에 걸려 넘어지고 채원이는 턱을 올라가다가 넘어지고 세현이는 모래에 넘어지고 중심을 못 잡아서 넘어지고 찬우는 세현이 넘어질 때 같이 넘어지고 나는 3번 넘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상처는 안 났다. 이때는 옆에 차가 많이 다녀서 위험했다.

그래도 무사히 표선해변까지 도착했다. 사람이 많았다. 도장을 찍고 400M남은 숙소까지 달렸다. 도착해서 너무 기뻤다. 내일만 달리면 된다는 생각에 좋았다.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고기국수를 먹었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다먹고 물을 사고 숙소로 가서 쉬다가 하루닫기를 하고 저녁으로 김치 볶음밥을 했다. 내가 밥 당번이었다. 밥이 죽이라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다 먹고 숙제하고 잘 거다. - 조이룸

 

 

두 번째 날은 처음부터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였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나오고 또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나왔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나중에는 쉬워졌다. 하지만 그건 잠깐이었다. 몇 키로 안 남았을 때는 엄청 체력이 달렸다. 그래도 버틸만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땐 너무 행복했다. 내일이면 제주도 완주한다. 섬하나를 완주하는 게 쉽지 않으니까, 특별하니까 엄마랑 아빠한테 말해줄 것이다.

쇠소깍에서 아침을 먹었다. 밥이 은근 많을 줄 알았는데 많지 않았다. 깨불과 함께 먹었는데 맛있어다. 다행히도 체하진 않았다.

역시 소나기선생님은 따라가기가 아직은 무리다. 류상진은 왜이리 빠른지, 참부럽다. 애들은또 왜이리 빠른지, 나만 체력이 달리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제발 내일 처음처럼 초기화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원래 나는 아침이 제일 힘들다. 그리고 처음 오르막길로 갈때 뒤처지지 않았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지금껏 노력이 스쳐 지나갔다. 그다음부터는 오르막길에서 1번밖에 안 내렸다. 오늘은 뿌듯한 날이다. - 송유빈

전체 3

  • 2021-07-06 14:57
    이 날이었군요. 오르막이 연속되었다는 날이.. 다녀와서 차를 타고 갈때마다 뵈는 길은 모두 이 길이 기준입니다.ㅋㅋ 이런 길은 제주도에서 없었어. 이런 길이 연속된다고 생각해봐. 어 이 길 뭔가 제주도에서 자전거 길이랑 비슷해..
    (사진으로 봐선 예쁘기만 한 길이네요)

    드디어 눈에 아른거리는 콩국수를 드시게 되셨군요! 다행이고 보는 사람도 흐뭇합니다! 하하하 ^^;;;

  • 2021-07-07 17:08
    콩국수~~~ 축하합니다!! ^^
    유빈이 글에서 '감격'이 제게 감동이네요. 유빈이 참 장합니다!

  • 2021-07-11 00:43
    유빈이의 소감중 처음 오르막을 뒤처지지 않고 올라가며 ‘지금껏 노력이 스쳐 지나갔다’는 말에 완전 감동 받았어요. 아이들의 성장이 여행기에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멋집니다! 역시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 다니길 정말 잘했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