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체여행 2모둠 여행후기 #1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8-07-02 22:08
조회
75
2모둠 여행후기

작년 전체여행을 돌아보며 전체여행 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있었지요. 이제는 9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함께 여행가는 것이 괜찮을까 하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온갖 쓰레기를 만들고 낭비하지는 않을까. 고학년들은 저학년들을 챙기느라, 저학년들은 속도 맞추느라 힘들지는 않을까. 이런 것들로 여행이 주는 재미와 의미를 잊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요. 이번 전체여행은 이런 고민들에 대한 답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결론은 ‘전체여행은 참 괜찮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였어요. 물론 방식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겠지만.

 

# 2모둠은 성장중.

이번 여행은 교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성장을 준 여행입니다. 다른 모둠도 마찬가지겠지만 2모둠은 특히나 전체여행이라는 표현보다 성장여행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마지막 날, 교사와 아이들 모두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내가 조금 더 ~했더라면..

 

# 실수해도 괜찮아.

여행동안 아이들은 물건을 잃어버렸지요. 물건을 잃어버려서 겪는 불편함은 온전하게 자기 몫입니다. 젓가락이 없다고 누군가 찾아주거나 구해주지 않아요. 스스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보고 그래도 못찾으면 누군가에게 빌려오지요. 이번 여행에서 불편했던 점들이 다음 여행에서 빛을 발하기를 바라면서 교사들은 묵묵하게 지켜봐요.

자신이 쓴 돈을 계산하다가 잔액이 맞지 않아도 괜찮아요. 짝에게 물어보거나 다시 계산을 해봅니다. 실수하면서 배우고 연습하면서 성장합니다.

 

# 고난의 ‘내가 쓴 돈 기록하기’

2모둠은 다른 모둠보다 시장에 나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둘째 날 갔던 청천장이 볼거리가 많지 않아 셋째 날 장이 서는 증평장에 한번 더 나갔지요. 돈을 알차게 쓴 만큼 자신이 쓴 돈을 확인하는 작업이 길어졌습니다. 넷째 날 쏜 돈을 확인하느라 집에 한 시간 넘게 늦게 갔지요.

시장구경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 편의상 4~5명씩 짝을 지어줬는데,

모둠 아이들이 시장에서 점심을 사먹고 돈 계산을 잘못해 동생에게 거스름돈을 덜 주기도 하고, 뭘 사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나들이짝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요. 멀미를 대비한다고 사탕을 잔뜩 사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비상금 만원을 다 써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 엄마에게 드릴 기념품을 사기도 했지요. 또 어떤 아이는 누군가 돈이 필요해 보이니 선뜻 자신의 돈을 내주기도 했어요. 아이들 마음은 참 따뜻하고 순수하지만 경제개념은 짚어야 할 부분이었죠.

 

# 모둠장이 이끄는 여행

모둠장이 온전하게 모둠을 이끌어보는 경험을 했어요. 교사들은 모둠장을 조력하는 역할만 했지요. 어디에서 기차를 타는지, 좌석은 어디에 앉는지, 시장에 나갈 때는 어떻게 가는지, 물놀이 장소로 적당한 곳은 어디인지 등등 모둠장이 고민하고 결정했어요. 2모둠 고학년들은 모둠장을 도와 동생들을 이끌었지요. 모둠장과 고학년들의 역할이 참 컸어요. 기대 이상으로 잘 이끌어줘서 참 고맙고, 우리 학교 고학년들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졌어요.

 

# 첫째날

학교에서 출발해 숙소에 가는 날입니다.

다시 한번 짐을 점검하고 학교를 나섭니다.

학교 앞 정류장에서 13-1번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갔지요.

   

 

기차 안에서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점심 도시락도 먹습니다.

아쉽게도 기차 타는 시간이 길지 않아 얼른 먹고 정리해야 했지요.

      

 

숙소는 아주 넓고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어요. 방, 강당, 주방, 샤워실, 화장실, 운동장, 개수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여유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학년 구분없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이들이 놀이를 합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아이들

    

 

각자 휴식을 즐기는 아이들

      

 

한바탕 신나게 노는 동안 저녁식사가 준비가 되었어요. 모두가 함께 모여 저녁을 먹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는 듯 싶었으나.. 2모둠에서는 첫째 날 일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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