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체여행 2모둠 여행후기 #2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8-07-02 23:01
조회
74
첫째 날 오후, 일이 생겼어요.

2모둠 남자방에서 쉬던 네 명의 아이들이 종식 선생님 라면을 몰래 먹는 일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한참 라면을 먹고 있을 때 종식 선생님이 방으로 들어와 “어? 그 라면 내 라면인데”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얼른 “죄송해요”라면서 명상자세로 앉아서 손을 들었다고 해요.

이 일을 알게 된 모둠교사들이 아이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지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기에 비상금을 교사들에게 맡기고 마지막날 도시락을 싸가기로 했어요. (나중에 이 일로 또 다른 일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래서 여행내내 2모둠 남자방에는 바다별 선생님과 종식 선생님이 함께 계셨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 둘째 날

청전장으로 나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일어나자마자 점심 도시락을 싸고 베이컨만 넣은 토스트를 먹습니다.

한 아이가 체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방에 누워 있었어요. 여행으로 긴장한 탓인지 전날 먹은 음식이 탈이 난 모양입니다.

아픈 아이는 숙소에서 쉬기로 했지요.



 

다른 아이들은 청천장으로 갑니다. 9시 30분정도에 오는 버스인데 이미 8시 50분부터 나가서 기다렸지요. 시장에 가서 뭐 사먹을지 잔뜩 기대하면서요.

롤러코스터 같은 시내버스를 타고 갔어요. 구불구불 길을 가며 논두렁에 빠지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지요. 아이들은 청천터미널에 도착하자 버스기사님이 운전을 잘하신다고 말했지요.

   

 

장날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도착한 청천장.

장날이 아니였어요.

가게 문은 닫혀 있고 한산하다 못해 사람이 거의 없었지요. 작은 시장인데다 열린 가게도 없으니 볼거리가 마땅치 않았어요.

빵집에 가서 꽈배기 하나 사먹고 나니 숙소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올 때까지 빙고 채우기를 했어요.

아이들이 빙고게임은 언제 하냐고 물었는데, 아직도 못했네요.

      

 

숙소에 도착해 도시락을 먹고 오후에는 물놀이를 가기로 합니다.

이미 물놀이를 다녀온 모둠이 알려준대로 상류 쪽 꽤 괜찮은 장소를 찾아 떠납니다.

 

   

 

해가 쨍쨍한 한낮. 가만히 서있어도 피부가 따가웠어요.

날은 덥고, 길은 아직도 못 찾고.

아이들이 지쳐 갈 무렵, 한 아이가 벌에 쏘이는 일까지 생겼어요.

바다별 선생님이 얼른 아이를 데리고 숙소로 들어가셨어요.



 

40분쯤 걸어가니 드디어 우리가 찾던 계곡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바로 맞은 편 조금만 걸어가면 숙소였지요. 계곡을 가로질러 오면 10분, 돌아서 걸어오면 40분.

아이들이 왜 힘들게 돌아왔냐며 투덜거립니다.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들처럼 신나게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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