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한 21년 여름 어우름 계절학교, 삼국유사 만큼 두꺼웠던 이야기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21-08-31 19:50
조회
723
“여러분 숟가락을 가장 먼저 사용한 나라는 어딜까~요?”
엥? 갑자기 왜 이걸? 거리두기의 4차 대 유행으로 모두 조심하던 여름... 어렵게 역사 동아리를 비대면으로 열었다. 첫 시간은 찐 역사 쌤 숟가락님이 음식을 주제로 어린이들과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소개하며, 매일 먹는 밥에서 설탕 속에 숨어있는 세계사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사실이기에 <역사>를 담은 <이야기>는 더 재밌다.

다음은 그루터기가 이어받았다.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만난다. 조금 많이 두꺼운? 책을 받아들고 어린이들이 살짝 당황했지만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힘이 있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사람을 만난다. 어떤 사람은 뺏거나 힘으로 움켜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움켜쥐기보다 베푼다. 누구라도 나눌 수 있는 나무로 만든 궤를 보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한다.



시간 들여 함께 해준 어린이들이 가장 고맙다. 덕분에 1040 세대를 아울러 배우고 이야기 나눴다. 이 것이 교과로 줄 수 없는 동아리의 매력이다. 작명 솜씨 뛰어난 우리 선배들은 초. 중등을 어우르며 어떤 주제로 엮이고 풀려도 좋도록 동아리 이름을 <어우름>이라 지었다. 학교의 역사가 쌓이며 10100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 겨울방학에는 뭐할까?

추신) 요로코롬 재미난 활동을 어린이들만 초대 했던 것을 후회했어요.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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