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전체물놀이 풍경-by 달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05-17 18:55
조회
2644


수영복을 입은 1학년 아이들이 무척 귀엽습니다.  수영복을 갈아입고 종종걸음으로 다니는 아이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보기만 해도 귀여움에 웃음이 절로 나는 것. 일학년만이 가지는 치명적인 (?) 매력인 듯해요.

지난 주에는 태풍 예보와 장마 예보로 비를 맞으며 물놀이를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전체 물놀이는 꼭 진행되어야 할 텐데.. 하는 교사들의
염려가 있었지요.
그런데 두둥!
태풍도 없었고, 비도 시원하게 내려주지 않았던 날들이 지나고.
금요일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곧 있을 수영 전장에서의 전투를 대비한 각종 물총들과
체력을 보충해줄 식량 (간식, 도시락)
물에서 움직이기에 최적의 복장인 수영복,
몸을 보호해줄 구명조끼며 튜브,
간간히 쉬어줄 돗자리 등등...

아이들의 작은 몸에 주렁주렁 짐들이 달려 있습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돌아올 때 신나게 놀은 뒤 조금은 지친 아이들이
줄을 지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최재혁 선생님이 말했지요.
"꼭 전쟁에서 돌아가는 병사들 같지 않나요?"
색색의 다양한 물총을 맨 모습은.
정말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그말에 어찌나 웃었던지...^^

정말 아이들도 교사들도 모두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전체가 신나게 놀았지요.
엄청 타고, 5학년 남자아이들의 집중 공격 덕에 물도 많이 먹고, 아이들 물에 빠뜨린다고 힘도 쓰고.
같이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다.
고학년, 중등과 교사들이 함께 한 수구는 접전이었지요.
공을 받으면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수명이 달려들어... 혼돈(?)의 풍경이었습니다.
절대반지가 아닌 절대 공을 빼앗아라! 절대공은 든자!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공을 뺏기 위한 집념이 대단하였습니다.
자기 팀을 지켜내기 위해 첨벙첨벙 물속으로 점프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배꼽빠지게 웃기는 풍경이었는데.
절대 공에 눈이 멀어 담아내지 못해 아쉽네요. ^^
어른들과 팀이 되어 못지않게 움직이는 중등아이들을 보며 와! 정말 아이들이 많이 컷구나!  대견하고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럼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아이들의 물놀이 현장을 보시며 더위를 조금이라도 달래시기를!!

푸른푸른 수영장과 파릇파릇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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