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6월 돌아보기 살림선택+악기선택+3,4,5,6음악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21-07-05 17:07
조회
1381
★살림선택

 

[목공살림]
  1. 누가: 높은학년(5,6) 8명

  2. 언제: 매월 화요일 오전 10:50 ~ 12:00

  3. 수업내용

날짜(화) 수업내용 실 습 비 고
5.4 다육이 화분 판재 못질작업  
11 다육이 화분 마무리 채색활동  
18 놀잇감 만들기 건강 지팡이 다듬기  
25 학교간판 작업 디자인  
6. 1 학교간판 작업 디자인 완성  
8 학교간판 작업 서각도 연습  
15 여행  
22 학교간판 작업 서각작업 직선  
29 학교간판 작업 서각작업 곡선  
7.6 학교간판 작업 채색 마무리
* 개별작업에서 3개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학교에서 필요한 나무간판 작업을 아이들이 디자인하고, 파내고 채색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작업은 쉽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시간 단순 반복 작업을 꾸준히 해야 일정한 결과를 거둘 수 있기에 지치고 않고 인내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쉽게 지치고 힘들어할 수 있기에 모둠별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서로의 힘듦을 채워주고 보태어 주면서 하나씩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다함께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긴 시간동안 이루어진 결과물인 학교의 얼굴, 나무간판 목공작업이 아이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었습니다.

* 듣는 것으로는 잊어버리고 만다. 눈으로 보면 기억한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이해한다.

 

 

[옷살림]

사춘기와 2차성징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연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몸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생리를 먼저 시작한 아이가 자기 경험을 말로 풀어 친구들과 나눈다. 궁금한 점을 묻고 이야기가 몇 번 오가고 나니 성교육 시간이 된 듯하다. 생리대의 종류와 무엇으로 만든 것인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 나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에 몫이지만 선택이 우리 몸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함을 강조한다. 생리대 디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는 우리는 산책생리대를 골랐다. 가벼운 것으로 시작해 써보고 필요에 따라 더 만들어 쓰기로 한다. 여학생 6명과 남학생 1명이 있는데 남학생도 생리대를 만들거냐고 질문을 해온다. 당연히 남학생도 만들 것이고, 완성품은 엄마에게 선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하! 하며 함께 작업을 한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시장에 다녀오기로 했다. 1,2학기 교육내용을 살펴보고 필요한 물품의 목록을 만든다. 갖고 있는 것과 사야할 것을 구분하여 정리한다. 공통재료와 개별재료가 있다. 시장에 가니 구경거리가 많고 활기가 느껴진다. 과거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지만 시장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흥미를 느낀다. 충분히 구경하고 시장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즐비한 옷감, 실, 부속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 즐거운 고민도 해본다. 결정하고 선택하여 재료를 구입하고 영수증을 받는다. 꽤 즐거워 보인다. 학교로 돌아와 장 본 것을 정리하고 만드는 상상을 한다.

다음 시간 본격적으로 산책생리대 만들기를 한다. 본뜨기와 마름질을 하고, 재단하여 바느질을 시작한다. 두 개를 만들기로 하고 하나는 손바느질, 또 하나는 재봉질로 한다. 쿠션 만들기에서는 직선박기를 했고, 이번에는 곡선박기를 한다. 직선과 달리 곡선을 어렵다. 뜻대로 되지 않아 속도는 더디지만 꽤 재밌어한다.

개별 프로젝트 계획을 모두 세웠고 재료를 준비하였다. 아이들 머릿속에 든 생각과 계획이 어떤 결과물로 태어날지 궁금하다. 개별 작업속도에 따라 시작과 맺음에 차이가 있다.

 

 

[음식살림]

음식은 준비하고 조리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포함된 활동이다. 아이들은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 지 우리가 왜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그것이 곧 지구환경과 연관된 활동인지를 살펴보았다. 제철에 난 식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도구를 다루고 마무리하는 법을 익혀나가고 있다.

고학년이라 여행에 필요한 기본인 냄비밥을 하고 계란을 삶고 굽는 기본적인 방법을 익힌다.
수업열기준비 장일순선생님의 책 함께 읽기

제철음식이란 무엇일까

도구 사용법 익히기

음식재료 다루는 법 익히기

음식의 준비와 마무리는 무엇일까 나누기
밥하기 아이들이 서로 당번을 정해 돌아가며 냄비에 밥하는 것을 익힌다.
계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를 다루는 법을 익힌다.

계란굽기/삷기/계란을 이용한 요리를 하였다.

계란을 이용한 요리 중 샌드위치를 만들어 소풍가기
된장만들기 작년에 음식살림을 한 아이들이 만든 메주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된장을 만들었다/장독소독/소금물 농도 맞추어 잘 씻어둔 메주를 소독된 독에 담아 햇빛에 잘 드는 곳에 두기
간장만들기 숙성된 된장에서 간장을 가르고 된장을 으깨어 다시 숙성시키고 있다.
떡 만들기 찹쌀과 멥쌀을 하루 전에 불리고 다음날 당번들이 와서 쌀을 건져 방앗간에 가서 쌀가루를 빻아왔다.

빻아온 찹쌀가루를 이용해 화전 만들었다.

콩가루를 직접 만들어 인절미를 만들었다.
소풍 제철에 나온 딸기를 이용해 딸기잼을 만들었다.

계란과 딸기쨈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들이 가서 먹었다.

토마토 퓨레를 만들어 여러 가지 채소를 넣은 피자를 만들었다.

쿠키를 만들었다.
제철 채소 지금 많이 나오는 오이와 적양파 무를 이용하여 피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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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선택

 

[기타]

5,6월에는 많은 행사와 각 학년 여행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꾸준히 악기를 다루고 연습하는 곡을 놓지 않고자 애썼습니다.

우쿨렐레와 함께 하루이야기에도 올렸던 방정환 선생님 곡을 중심으로 타브와 리듬연습을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있는 곡이다보니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마음을 내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각 악기마다 먼저 하고 싶은 곡을 정하고 타브와 코드로 곡을 완성해 갑니다.

6월 말 부터는 다음 학기에 배울 기초적인 것들을 조금씩 곁들이고 있습니다. 기타는 아르페지오기법으로 코드가 아닌 손가락을 사용하는 법, 우쿨렐레는 크로매틱으로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연습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빠르고 신나는 곡보다 느리고 익숙치 않는 리듬을 익히는 것이 어렵지만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나에게 익숙한 곡만 한다면 머무르기만 할 것입니다. 악기를 하다보면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잘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시점에 머물면 그 안에서만 머물게 됩니다. 그 한계를 뛰어넘을 때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악기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이런 도전의식과 성취감이 깃들면 좋겠습니다.

 

 

[오카리나]

작은 동물원, 통통통통, 축복송, 곰 세 마리, 캉캉, 어디 있나, 잠자리 등의 곡을 연주한다. 한 박, 두 박, 네 박 순으로 기본 음계 연주를 꾸준히 한다. 6학년 남학생이 기본 음계 연습을 이끄는 작은 선생님이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무심히 지도하는데 맡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역할을 거두어야 하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역할을 맡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스스로 나서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지만 역할을 맡으면 성실히 하니 그것으로 충분한 까닭이 된다.

악기를 챙겨오지 않는 아이가 있을 때 수업이 어렵다. 간혹 일어나는 일일 때는 대체활동으로 해결했으나 자주 반복될 때는 대체활동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벌칙을 주거나 신신당부하여 앞으로 악기를 잘 챙기기로 다시 약속한다.

한 학기가 다 되어가니 새로 익힌 악보가 꽤 많다. 대부분 짧은 곡이라 한 곡을 세 번 반복하여 연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매시간 배운 곡을 누적하여 한 번에 연주한다. 귀로 다른 사람의 악기 소리를 들으며 서로 박자를 맞춰간다. 합주소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우쿨렐레]

5월에는 '나뭇잎배, 늙은 잠자리'라는 방정환 선생님의 노래를 배웠다. 1920년대 노래는 교사와 아이들에게 워낙 생소한 노래이다. 그루터기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반주음악을 들으며 연습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동요를 연주로 경험하면서 잠시나마 과거로 돌아갔었다.

 

6월에는 8비트 변형 스트로크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노래는 5월에 시작한 '아기공룡 둘리'를 좀 더 연습하고 '제주도 푸른밤'을 배웠다. 제주도 푸른밤에는 G7sus4 코드가 새로 나오는데 예전에 배웠던 C, Am, D7, F, G7, C7, Em 코드가 모두 섞여 있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곡이다. 코드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어렵고, 코드와 8비트 변형 스트로크를 동시에 해야 하기도 어렵다. 7월까지 연습이 계속 필요하다.

 

<4학년>

4학년도 방정환 선생님의 노래를 5학년과 같이 배웠다. 코드가 단순하기 때문에 익히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6월부터는 '아기공룡 둘리'를 배웠다. C, Dm, G7, Am7, Am, F, Fm, Em7이 나오는 까다로운 곡이다. 4학년은 배우는 속도가 빠르기에 이 곡을 도전하기로 했다. 스트로크도 자연스럽게 박자에 맞춰서 하기로 했다. 7월까지 계속 연습할 계획이다.

 

 

[타악기]

5,6월에는 학교 행사와 학년별 여행으로 수업을 진행한 날이 적었다. 흐름을 잇기보다는 재미있는 주제로 타악기를 연주해보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연극의 한 장면을 연주 하기

효과음 표시하기, 효과음에 필요한 악기 찾아보기, 악기로 효과음 연주해보기, 분위기에 어울리는 타악기 찾기, 리듬 만들어 연주해보기, 역할 나누기, 대본 읽으며 효과음과 분위기를 타악기로 살려보기

-타악기와 이야기

짝과 짧은 대본 만들기, 타악기 연주를 대본에 잘 살려 넣기, 서로 연기와 연주를 하며 장면 발표하기

-난타북

지난해 연습한 난타북 발표해보기, 난타북으로 신나게 연주해보기, 음악 2곡 선정하여 음악에 맞추어 연주해보기

-2학기 타악기 공연 회의

<난타> 공연 영상 보기, 상황극과 사물을 이용한 타악기 공연, 난타북과 노래로 공연 정하기

 

이야기로 짧은 장면을 만들어 다양한 효과음을 내고 분위기에 맞춰 리듬과 소리크기, 빠르기를 조절하여 연주를 했다. 인원이 적어서 다채로운 장면을 만들고 연주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들 끼리 부담없이 연극도 해 보고 연주도 즉흥으로 해 보았다. 1학기에는 우리끼리 온갖 소리도 다 내어보고 타악기로 신나게 놀아보았다.

2학기에는 꾸준히 반복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어떤 형태로든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고 네 명이서 멋지게 타악기 공연하는 그림을 그려보았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장면으로 만들고 교실의 사물들을 활용한 타악기 공연을 하기로 했다. 음악게 맞춰 신나게 난타북연주 하는 것도 놓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두 곡을 정해서 난타북 공연도 하기로 했다. 2학기에는 넷이서 더 신나고 멋지게 타악기 공연을 만들어 갈 것이다.

 

 

[풍물]

4학년,5학년,6학년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6학년은 장단을 빨리 익히고 연주도 곧잘 합니다. 그에 비해 4학년과5학년 친구들은 장단이 잘 익혀지지 않아서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우도 중급장단은 기본 장단에 비해 기교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많이 연주가 장단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차들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간혹 집중 못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전체 장단을 다 익히지는 못해도 한 장단이라도 제대로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다고 개인들의 의지를 북돋우어 주고 있습니다. 처음보다는 태도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연주를 하는 동안에는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1마당,2마당 장단을 연결해 연주하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변가락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삼채장단이나 오방진 장단등은 변형된 장단도 알려주어 반복 연주하고 있습니다. 연주할 때 주변 친구들을 살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조금은 발전된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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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합창)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5 12 3,4학년 여행주간 쉼표의 종류
*활동: 쉼표의 덧셈, 뺄셈/

같은 박의 음표 찾기
26 악기이야기(2) - “가야금
가야에서 만든 가야금이 신라를 대표하는 악기가 된 이야기.

가야금과 우륵.

*활동: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6 2 음악감상- “자연을 표현하는 음악
자연을 표현하는 5가지 음악을 듣고 감상 나누기.

1. ‘숲’ 가야금 독주곡 -황병기 작곡

2. ‘나비’ 피아노 독주곡 -쇼팽 작곡

3. ‘나의 조국’ 중 ‘몰다우’ 관현악 합주곡 -스메타나작곡

4. ‘바다’ 관현악 합주곡 =드뷔시 작곡

5. ‘조명곡’ 해금 독주곡 - 김영재 작곡

*활동: 각 악기연주의 감상과 느낌 나누기. 수업자료 문제 풀기
9 쉼표의 종류
*활동: 쉼표의 덧셈, 뺄셈/

같은 박의 음표 찾기
음표볼링
*활동: 볼링게임을 통해 음표, 쉼표 박자 정확히 인지하기.
6학년 여행주간
16 셈여림기호
*활동: ‘놀람교향곡’ 음악감상 하며

연주에서 표현된 셈여림 느껴보기
5,6학년 여행주간
23 스포르잔도와 악센트
*활동: 셈여림 기호 필기하기
셈여림기호와 악센트, 스포르잔도
*활동: ‘놀람교향곡’ 음악감상 하며

연주에서 표현된 셈여림 느껴보기,

셈여림기호 필기하기
30 음악감상 및 악보분석
*활동: 악보에 기재된 악상기호들 찾기,

셈여림 기호 전체정리
7 7 음악기초이론 총정리
 

3,4월에 이어 음악이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은 계이름과 박자로 악보 읽는

법을 배웠고 5, 6월에는 음악을 더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악상기호들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겐 어렵게만 느껴졌던 음악이론을 재미있게 학습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이나 이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흥미롭게 참여하였습니다. 음악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표현력이 기발하고 무궁무진함을 느낍니다. 음악 기초 이론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 앞으로 아이들의 음악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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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7 19:30
    새콤달콤 피클이 너무 맛나요! 음식살림 하는 날이면 저도 설렙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