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콩나물반 3월, 4월 돌아보기

작성자
아라솔
작성일
2021-05-09 13:56
조회
575
 

 

3학년은 콩나물 반이다.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3월은 새로운 교실, 처음 써 보는 책상과 의자, 새로운 담임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였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다. 서로의 좋은 점을 보고 배우며 평화롭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한 가지만 얘기할게요. 안전하게 생활해요.” 학기 초에는 사고가 많다. 개학식 날 하루 닫기 시간에는 안전을 강조했다. 3월은 안전 교육에 힘썼다.

어느덧 5월. 아이들이 제법 의젓해졌다. 서로 다투고 교사를 찾는 일이 줄었다. 사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먼저 하는 것,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을 안다. 사과를 진심으로 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도 안다. 작은 일에는 악수를 하고 큰일은 안아주며 화해를 한다. 안아주기 인사를 시킬 때,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며 거절하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는 아이들 사이에는 큰일은 없었다. 다투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이좋게 지낸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운다. 교사도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말과글


 

코비드19 제한등교로 말과글 2시간이 있는 월요일과 금요일 시간표를 바꿨다. 몸검사 및 성교육, 텃밭갈기 행사와 겹쳐 시간확보가 어려웠다. 학년 여행준비 시간도 있었다. 학년 여행을 다녀와서 부지런히 배워야한다. 소리 내어 읽기와 짧은 글쓰기, 글의 내용파악에 중점을 두었다.

<세상에 없는 가게>

소리내어 읽기를 중심으로 지도했다. 글의 양이 많지 않고 그림이 재미있어 즐겁게 읽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며 아이들이게 친숙한 내용이었다. 한 쪽씩 각자 혼자 소리에서 책을 읽고, 교사나 친구와 함께 읽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을 밴다이어그램으로 알아보고 비교했다. 식품구성자전거를 통해 식품군을 배웠다. 우리가족식단을 통해 식품군을 적절히 섭취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나의 식습관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짧은 글로 썼다. 주인공처럼 부모님이나 선생님 몰래 했던 일을 나누고 글을 썼다. 교사의 경험을 통해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각자의 경험을 말했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에 살을 붙여 글로 써보았다. 엄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해서 어려운 일을 겪었던 주인공의 상황을 통해 참거나 짜증과 화를 내는 것 대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배웠다. 받아쓰기를 할 때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다시 읽어달라고 하며 한 문제라도 더 맞히려고 애썼다. 맞춤법은 어려워했지만. 띄어쓰기만 보는 받아쓰기를 할 때는 다들 만족한 점수를 얻었다.

<국어사전 찾기>

자음과 모음의 순서를 배우고 사전 찾기를 했다. 처음 하는 활동이라 어렵게 여겨 재미없는 것을 왜 하냐고 묻는 아이도 있었다. 교사의 시범을 보고 아이들도 자신감을 얻어가는 눈치였다. 아이들이 돌아가며 찾을 단어를 말했다. 콩나물반 아이들은 수업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적극적이다. 문제를 서로 내고 싶어 자기 차례를 손꼽아 기다렸다. 형태가 바뀌는 말, 낱말 찾기 대화,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책 읽기는 추후에 지도할 예정이다.

<신호등 특공대>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을 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부분을 듣고 상상해서 장소를 세세하게 그렸다. 이야기대로 세세하게 잘 그리는 아니도 있었고, 이야기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 즐거운 상상을 더해서 그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인물을 자세히 탐구하고 주요 사건을 떠올려 봤다. 이야기의 내용을 배경, 인물, 사건으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신호등 특공대의 이야기처럼 다른 사람을 도왔던 일이나 도움 받은 일을 서로 나눴다. 이와 관련해 칭찬공책을 만들어 도움 받은 일을 서로 칭찬하게 했다. 정리 활동으로 우리 반 000특공대를 만들어 배경, 인물, 사건을 다른 사람을 돕는 내용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나만의 자전거>

자전거 면허시험을 앞두고 자지 자전거를 아끼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자전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에게 나만의 자전거를 읽어주고 자기 자전거를 그리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자기 자전거를 그리고 책의 그림처럼 자전거에 달고 싶은 것들을 그렸다. 그림 옆에 자전거 소개 글을 간단히 썼다. 신나게 주렁주렁 아주 많이 그린 아이들도 있고, 자기 자전거만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었다. 자기 자전거만 그리는 아이는 정성을 들여 그리도록 지도했다.

 




수업 열기로 피보나치수열을 배웠다. 여러 가지 꽃의 사진을 보고 규칙성을 찾았다. 식물들도 잘 아는 수를 열심히 배워보기로 다짐했다. 칠보산과 학교 주변에 꽃이 피면 배웠던 내용을 확인한다. 3학년 아이들은 말과글보다 수에 더 강한 것 같다. 적극적으로 배우며 이해도가 높다.

<덧셈과 뺄셈>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2학년 시기와 방학 때 수 학습을 부지런히 해서 기초가 잘 잡혀있었다. 자릿값을 다시 배우고 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를 풀면서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비드19로 야외 교실에서 수업을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모둠 별로 자유 시간과 학습시간을 가지며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문제를 풀었다.

<평면도형>

선의 종류와 각, 직각, 직각삼각형,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을 알아봤다. 각을 읽는 활동과 구성요소를 맞추는 활동을 퀴즈로 진행했다. 퀴즈를 풀 때면 아이들의 두 눈이 별들처럼 빛난다. 모든 아이들이 발표를 할 수 있게 꼼꼼히 살폈다. 퀴즈를 풀기 전 다 함께 생각하고 발표하는 아이를 통해 정답을 확인한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의미 있는 반복학습이었다. 선의 종류와 각을 공부하고 자를 이용해 공책에 직접 그려보았다. 선긋기와 직각은 어버이날 카드 만들기에서 실생활에 적용했다.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을 생활 주변에서 찾아 그렸다. 직사각형을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다. 평소 종이접기를 즐기는 아이들은 방법을 알고 있었다. 종이로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비교했다.

<나눗셈>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 학기 초에 나눗셈을 잠깐 배웠다. 픽셀아트로 곱셈과 나눗셈의 역연산 관계를 도입했다. 교사가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고 싶어 했다. 아이들의 동기가 강해서 쉽게 배웠다. 코비드19로 학교에 나오지 못 하는 날 숙제로 냈다. 각자의 그림이 합쳐져 하나의 큰 그림이 됐다. 아이들은 하나의 작품을 교실에 전시하며 뿌듯해했다. 똑같이 나누는 것(등분제)과 같은 양이 몇 번씩 들어있는 나눗셈(포함제)의 원리를 배웠다. 실제 과자를 이용해 나누는 과정을 가르치려 했지만, 아이들은 과자 없이도 그림과 가위질로 재미있게 배우는 모습이었다.

 

 

텃밭살림

칠보산 아이들은 노래로 절기를 배운다. 작년에 전학 온 아이와 올해 전학 온 아이가 있어 절기노래를 다시 배웠다. 절기 노래를 배우고 절기모빌을 만들었다, 둥근 종이에 앞면에는 절기를 쓰고 뒷면에는 설명을 쓰도록 했다. 모빌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고 종이를 뒤집어 가며 절기를 익혔다. 본격적인 밭일 시작 전 고추와 가지, 단호박 넝쿨의 지지대로 쓸 나무를 모았다. 살아있는 나무를 자르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웠다. 나뭇가지를 줍고 남는 시간에는 도깨비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놀았다. 토끼에게 밥주기, 풀과 곤충, 벌레 관찰하기, 마음껏 뛰어놀기도 텃밭살림의 일부이다. 두둑을 만들 때는 두 시간을 꽉 채워서 열심히 일했다. 텃밭살림 3년차의 아이들답게 두둑을 가지런히 잘 만든다. 삽과 괭이, 쇠스랑 등 도구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 삼삼오오 모여 친구들과 즐겁게 일하는 등 아이들의 일하는 방식이 다양했다. 두둑을 만들고 모종을 심었다. 정성스레 모종을 심고 흙을 꾹꾹 눌러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물을 듬뿍 주고 모종심기를 마쳤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텃밭살림의 시작이다.



 

옷살림-나무꾼선생님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
2 25 기초 바느질 -<아씨방 일곱동무>이야기 들려주기

-바느질 도구 소개
<아씨방 일곱동무>

바느질 도구
3 4 실과 바늘 이야기

-실과 바늘의 종류와 쓰임

-바늘구멍에 실 꿰기

*다음 시간 실패 재료 준비하기
실, 바늘
11
매듭짓기

-작은 매듭, 큰 매듭

-바느질 마무리 할 때 매듭짓기

-실패 만들기(두꺼운 종이, 나무 등)
바느질 도구 담을 통,

실, 바늘, 천가위, 조각천, 솜, 양말 등
18
기초바느질1: 시침질

-시침질 하는 법과 시침질의 쓰임

-시침질로 긴 천 이어박기, 매듭짓기
25
기초바느질2: 홈질

-홈질 하는 법과 홈질의 쓰임

-선 따라 홈질 연습하기, 매듭짓기
4 1 홈질 연습하기

-이름표 만들기
8
15 홈질로 만드는 인형
22
 

2020년 우리 드래곤반 아이들을 3학년이 되어 다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컸다. 수업 첫 시간에 들어가니 여전히 뜨겁게 환영해준다. 그래도 책상과 의자가 생기니 2학년 때보다 좀더 공부할 자세를 갖춘다. 아이들과 ‘아씨방 일곱동무’를 같이 읽으면서 바느질에 쓰이는 도구들을 살피고 우리는 그 중 어떤 것을 사용할 지 안내를 하였다. 아이들이 너나없이 질문을 많이 하였다. 작년에도 몸으로 하는 것은 뭐든 하고 싶어 했지만, 3학년이 되어 새로 배우는 옷살림-바느질에 흥미가 무척 높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 첫 시간부터 ‘언제 해요. 우리?’,‘바느질 언제 해요? 네?’하다가, 드디어 바늘에 실을 꿰고 매듭을 배우며 시침질에 들어가니 열의가 더 타오른다. 바느질을 한 뒤 매듭 짓는 것을 어려워해 좀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아이마다 바느질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의욕이 높아서 쉬는 시간에도 바느질을 하였다. 시침질과 어슷시침질을 배우고, 보다 촘촘한 홈질을 배운 뒤 자신의 이름표를 바느질했다. 주어진 천에 색연필로 이름을 쓴 뒤 원하는 색의 실로 홈질을 하여 이름표를 만들었다. 제법 홈질을 해냈다. 다음으로는 아이들이 기대하던 인형을 만들었다. 인형이라기보다는 솜을 집어넣은 홈질 바느질이다. 나름 자신이 원하는 인형이나 작품의 모양대로 천을 2개 잘라 홈질을 하고 뒤집어서 솜을 집어넣은 뒤 감침질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어려운 작업인데 설명과 여러 차례 시범을 보여주니 금세 따라 해보였다. 솜도 쳐지지 않게 잘 넣어 마무리하였다. 아직 바느질이 듬성듬성한 아이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꼼꼼해질 것이다. 아이들의 열의가 높아서 질문과 시범을 보이기 바쁘다. 좀더 속도를 조절하여 천천히 꼼꼼하게 바느질하도록 해야겠다.

 

공동체놀이-소나기선생님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아이들이다. 기운이 넘치고 목소리가 우렁찼던 아이들, 그 아이들과 다시 함께 공동체놀이 수업을 한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3학년이 된 아이들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었고, 교사의 걱정은 기대와 만족으로 채워지게 됐다. 12명의 아이들이 14명이 됐고, 기운과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서로를 챙기고 더불어 즐기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약속과 규칙을 지키며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수업 징이 울리면 스스로 수업 준비를 한다. 운동장에 동그랗게 모여서 준비운동을 한다. 큰소리나 다툼 없이, 서로 챙기며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팔벌려높이뛰기’를 15번 해야 하고 숫자를 세야 한다. 그냥 숫자는 세는 게 아니라, 그중의 5개의 숫자는 소리 내지 않게 집중해야 한다. 기회는 5번, 첫 번째 수업에서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시간에는 한번만에 성공한다. 한 명도 틀리지 않고 15를 외쳤을 때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작은 성공을 만끽한다. 학기말이 되면 횟수를 20까지 늘려보려고 한다.

내 몸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철봉운동을 꾸준히 했다. 넓은 공간에 철봉이 옮겨지고 수업에 활용하기 좋아졌다. 철봉에 오르고 매달리고 반동을 주고 점프하는 것까지. 아이들은 놀면서 몸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 14명의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해서 차례를 기다리는 데 꽤 시간이 걸린다. 차분하게 기다리며 다른 친구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아이도 있지만, 모래놀이를 하거나 다른 데 관심을 두는 아이도 있다. 자신이 참여할 때뿐만 아이라,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살피고 응원하는 문화를 가지도록 지도해야겠다.

인원이 많아서 좋은 점은 모둠별 대항 놀이를 할 때 인원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피구를 해도 정식 규정대로 진행이 가능하고, 인원이 많이 필요한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열정과 의욕은 모둠을 나눌 때부터 예민하고 치열하다. 물론 놀이가 시작되면 더욱 불붙는다. 아이들의 승부욕은 매년 고민이 들지만, 또 답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어른들 역시 조절하기 힘든 승부에 대한 마음, 자신을 성찰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바란다는 것이 그렇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지점이다. 승부보다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 더불어 즐겁게 노는 것!

 

어울림-이슬선생님

어울림 규칙 약속하기, 귀담아듣기 연습

<아파트 공룡> 책읽기, 나는 어떤 공룡을 기르고 있을까?

<내탓이 아니야>, 누구 탓일까, 방관자

관찰하기 연습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편견, 차별은 무엇이 있을까?

<나 삐뚤어질거야> 책읽기, 자칼말 찾아서 기린말로 바꾸기

기린말 기록하기

<그 소문 들었어?> 책 읽기, 소문 전달하기

갈등 해결하기(사례를 중심으로), 어울림 놀이 만들기(세상에 없는 놀이, 차별이 없는 놀이)

모둠별 어울림 놀이 소개, 진행, 피드백

 

징이 치면 둥글게 둘러 앉아 교사를 기다린다. 교실에 없는 친구를 알려주면 친구를 찾아서 수업 준비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사이에 소소한 갈등과 큰소리가 오고갈 때도 있다. 전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금세 감정이 가라앉고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머쓱하게 웃는다. 3학년은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는 아이, 귀찮아하는 아이, 도움을 주고 싶은 아이, 이끌고 싶은 아이 등 다양한 모습이 있고, 시시각각 아이들 마음도 변한다.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다.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를 읽고 편견, 차별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모둠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더 몰입하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모습이다. 아이들끼리 할 수 있는 활동거리를 제시하는 것이 교사의 숙제로 보인다.

<그 소문 들었어?> 책을 읽고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안에서 누구나 방관자나 소문을 옮기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 교사가 귓속말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친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다. 귀담아 듣기 연습을 잘 했던 아이들이라 들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할거라 생각했는데,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변형되어 말그대로 소문이 되었다. 처음에 전한 이야기와 전혀 다른 이상한 소문이 되어서 아이들도 무척 놀란 것 같았다. 몇 차례 했는데 모두 이상한 소문이 되었다. 아이들도 실험을 통해 느끼는 것이 있을거라 믿고 싶다.

어울림 놀이를 만들기로 한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세상에 없는 놀이, 둘째는 반 아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차별 없는 놀이. 발을 다친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이 신경써서 놀이를 만든다. 의논하느라 교실이 후끈후끈하다. 여러 차례 고민해서 놀이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선보인다. 모두가 신나게 놀이를 한 뒤에는 친구들로부터 의견을 듣는다. 놀이를 수정하면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든다. 열정적인 아이들이 많아 서로 부딪칠 때도 많지만 그 와중에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신기하다.

 

음악-이하나선생님
3학년
2 24 한 학기동안 수업에서 사용할 음악 용어들 익히기.

*활동: 가로, 세로, 대각선 음악용어 퍼즐 완성하기

(학년 수준별로 차등을 두어 진행)
3 3 계이름“도~미”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비행기’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10 계이름 “도~솔”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나비야’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17 계이름 “도~시”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다 봄님이에요’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24 리듬에 대하여

-온음표, 2분음표, 4분음표, 8분음표

*활동: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31 악기이야기(1)

<피아노>

피아노 악기의 역사와 쓰임, 종류

*활동: ‘피아노의 별명이 무얼까요?’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피아노색칠하기
4 7  

작곡가 비발디의 생애와 음악 감상 - 비발디의 ‘사계’

*활동: 전악장의 음악을 듣고 비발디가 표현한 사계의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기

 
14 박자표의 쓰임과 셈여림

(2/4박자, 3/4박자, 4/4박자, 6/8박자)

*활동: 악보에서 박자표 이해하기, 박자의 셈여림 지켜서 노래에 맞추어 박수치기
21 음표

부위 명칭, 그리는 순서, 음표기둥그리기

*활동: 수업자료활용, 필기
28 음표볼링게임

*활동: 볼링게임을 통해 음표 박자 정확히 인지하기.
 

2021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음악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한 학기동안 노래 없이 음악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음악이론과 노래외의 다른 활동들을 겸하면서 음악에 대해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3, 4월을 보냈습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이전에는 노래의 비중을 크게 두는 수업을 했다면, 이번 학기는 음악이론에 대한 이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려 합니다. 아이들마다 이해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 한명도 낙오되지 않도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여 진행 했고,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습니다. 두 달 동안 악보보기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음표리듬과 계이름읽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했습니다.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피아노 앞에 가서 그날 배운 악보를 들고 자기가 연주해보기도 합니다. 또 음악 감상과 나눔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이 무궁무진함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의견들이 너무 귀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학기 남은 시간들도 이렇게 이론으로 접근하여 음악을 이해하는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활동들이 아이들이 노래할 때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풍물-호랑나비선생님

3월 ,4월은 우도풍물 기본 장단을 배웠습니다. 악기의 구조, 장단을 입으로 배우는 구음,  기본 장단으로 구성된 마당으로 1학기에는 1마당, 2마당, 3마당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1학기에는 장구 장단을 기본으로 배웁니다. 3월과 4월에는 1마당의 기본 장단인 일채, 이채, 인사굿, 풍류 ,양산도, 삼채, 맺음삼채를 배웠습니다. 구음을 먼청저 배우고 악기에서 연주하는 방식으로 장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컨테이너 공간이 좁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자리를 만들어서 앉아 나름 조금씩 질서를 잡아 갑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풍물장단을 배워본 친구도 있고 처음 풍물 장단을 배우는 친구도 있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익히는 속도는 다르지만 열심히 구음도 따라하고 장단을 익히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입니다.

 

생활미술

생활미술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 이다.  아이들이 원래 미술을 좋아했고, 교사의 그림엽서를 보고 처음부터 기대감이 아주 높은 상태였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태도에 교사도 즐겁게 가르쳤다. 바람에 춤을 추는 시간표 모빌을 만들었다. 하늘거리는 시간표가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집중력을 흐릴까 걱정이 됐지만, 수업시간에는 시간표를 신경 쓰지 않았다. 시간표를 매달고 다음 날, 시간표가 망가져 있었다. 신기해서 자꾸 만져보는 듯하다.

생일카드를 정성들여 만들었다. 귀찮은 일, 숙제로 생일카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처음 만든 그림엽서를 교사에게 보내는 아이도 있었고 자신의 그림을 선물하는 아이도 있었다.

말과글 시간에 세상에 없는 가게를 공부하고 1점 투시를 이용한 가게 건물들을 그렸다.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건물을 상상하고 자로 선을 그러 다양한 건물을 그렸다. 아이들은 건물들 사이로 비치는 하는 그리기를 특히 재밌어했다.

말과글 시간 신호등 특공대 활동과 이야기를 만들고 캐릭터를 종이 인형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자신을 인형으로 만들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기도 했다. 관절 부분을 고무줄로 엮어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말과글 시간 인형극에 활용할 예정이다.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팝업 카드를 만들었다. 어버이 날 카드에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색연필 수채화, 색종이를 오려서 만든 꽃을 만들었다. 뒷면에는 정성스럽게 칸을 만들고 반듯하게 편지를 썼다.



 

외국어-길섶선생님
무엇을 하나요
2 25 영어와 관계맺기

-나만의 영어이름 만들기

-ABC 송
3 4 -영어인사 배우기

-기분 표현하기
11 UNIT1-Single Letter Sounds ‘A,B,C’

-듣기, 말하기, 쓰기

-노래부르기‘I have a pan’
18 UNIT1-Single Letter Sounds ‘A,B,C’

-I have an apple

-귓속말로 전달하기 게임
28 UNIT2-Single Letter Sounds ‘D,E,F’

-듣기, 말하기, 쓰기, 노래부르기
4 1 UNIT2-Single Letter Sounds ‘D,E,F’

-The dog runs

-수건돌리기 게임
8 Review 빙고놀이
15 UNIT3-Single Letter Sounds ‘G,H,I’

-듣기, 말하기, 쓰기, 노래부르기
22 UNIT3-Single Letter Sounds ‘G,H,I’

-I see a girl on a goat

-폭탄돌리기 게임
 

[영어이름]

나만의 영어이름 만들기를 통해 수업에서는 새로 만든 영어 이름만을 쓰기로 약속했다. 아이들과 목에거는 이름표를 직접 만들어 매시간 목에 메고 수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영어이름으로 Harry, Potter, Ferrari, Sky 등이 나왔다.

[영어인사]

영어인사 배우기는 Hello, Hi, What up, How are you? 등의 인사말을 배우고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모둠을 만들어 상황극도 했다. 기분 표현하기로 very good, I’m good, so so, not bed 등을 연습했다.

[Phonics]

시작은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ABC송을 부르는 것으로 했다. 쉬운 노래인 만큼 자신감을 느끼고 목소리를 키워 말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의 방향은 인지적 학습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함보다도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월까지 A부터 I의 음가(기본적인 음가)를 익히고 관련 단어들을 통해 알파벳이 단어 속에서 어떻게 발음이 나는지를 익혔다.

[문장]

알파벳과 연계된 단어를 활용해 문장을 익혔다. 단어가 실제 사용되는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기 위해 간단한 문장구조를 배우고 노래를 통해 연습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영어 노래를 선정해 따라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문장구조를 익혔다.

[놀이]

문장을 배우면 그 문장을 활용하는 게임을 했다. 귓속말로 전달하기 게임, 수건돌리기 게임, 빙고놀이, 폭탄돌리기 게임을 했다. 놀이를 하게 되면 승부욕이 불타올라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아이들은 놀이에서 이기기 위해 문장을 자발적 쓰고 외운다. 재미와 경쟁이 긍정적인 자극으로 다가오는 반이다. 빙고놀이 또한 대문자, 소문자를 헷갈리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놀이이다.

 

학교밖학교

첫 시간에는 새로 전학 온 친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우리 학교를 알려줬다. 교실을 정돈하고, 생일 카드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2, 3월 생일인 친구들이 많아서 해야 할 일이 많았다. 밖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숲놀이터로 나들이를 떠났다. 모둠을 만들어 돌아가며 시 쓰기, 그림그리기 수업을 했다. 나머지시간은 놀이기구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놀았다.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시 바꿔 쓰기 활동을 했다. 시를 쓴 다음에는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수성펜과 물붓을 이용한 수채화를 배웠다. 소그룹 수업이라 더 자세하게 가르칠 수 있었다. 칠보산을 올랐다. 등산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의외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올라갔다. 칠보산의 7가지 보물을 알아보고 자연보호 캠페인 영상 촬영을 했다. 올라가는 속도는 비슷했지만, 내려오는 속도는 많이 차이 났다. 등산 시작 전 산에서 뛰지 말라고 했지만, 뛰어 내려가다 다친 아이들이 있어 다시 약속을 했다. 친구와 이야기하느라 늦게 내려온 아이들도 반 전체의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대부둑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약 3.5km를 걸었다. 1학년 때 민주지산을 다녀왔지만, 아이들은 이 거리를 가장 많이 걸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서로 속도를 맞추어 조화롭게 잘 걸었다. 가는 길에 발목이 다치는 아이가 있어 친구들이 부축해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최종 목적지는 황구지천 벚꽃 길이었지만 대부둑공원에서 중단해야했다. 대부둑공원에서 작은 운동회를 가졌다. 학교 앞마당 캠핑을 했다. 텐트 두 동과 타프를 쳤다. 아이들이 30kg이 넘는 텐트를 함께 옮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 하는 활동에는 흥미가 높다. 아이들이 서로 옮기겠다고 아우성이다. 텐트 치는 법과 타프 치는 법을 천천히 배워 나갔다.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팩 박기 활동은 모두 다 한번 씩 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수업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성교육

비교하기, 따라 하기, 퀴즈로 내 몸을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교육 내용 대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는 않았다. 내 몸의 소중함을 다시 알려주고, 마무리 활동으로 신체를 그리고 각 부분의 역할과 잘 관리하는 법을 쓰도록 했다. 내 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몸도 소중하지만 마음도 소중하다. 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고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도 소중히 해야 한다. 선생님과 적절한 신체적 거리 유지하기, 올라타기 등 친구들과 심한 몸장난 하지 않기를 약속 했다.

서로 싸우고 화내는 상황을 함께 나눴다. 아이들이 화가 나는 이유가 참 많았다. 화가 나는 이유를 물으니 적극적으로 발표를 했다. 억울해서, 아파서, 미워서, 거짓말, 싫어하는 행동, 얄미울 때, 생김새로 놀릴 때 화가 난다. 화가 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혼자 울기, 되갚기, 선생님께 이르기 등이 있었다. 멈추고 생각하기, 심호흡하기,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점점 좋아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

친구들과 다퉜을 때는 먼저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드는 사람이 사과를 한다.

성역할과 끼리끼리 놀지 않기 이야기를 꺼내니 지금 3학년은 다른 학년보다 잘하고 있다며 아이들 스스로를 칭찬했다. 일을 하거나 놀 때는 잘 하는 것 같다. 단, 짝을 정할 때는 동성의 친구를 선호했다.

마음에 안 들거나 서운한 일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약속했다.

자기 행동의 책임은 자기가 진다. 친구의 위험한 행동을 따라하거나 친구가 시켜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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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0 15:16
    3,4월이 어찌 지나갔는지~ 정신없는 2개월이었던건.. 저만 느끼는건가요 ㅎㅎㅎ;;
    여행 다녀오면 또 한뼘 훌쩍 커있을 콩나물들~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