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학년 콩알반 9,10,11월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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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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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이야기

방학이 끝나는 것은 아쉽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는 건 설레는 일이다. 3학년에 새 친구 박찬이가 왔다. 우리와 이웃 교실에 지내니 잘 챙기고 사이좋게 놀도록 약속한다.

학기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나 둘 생겨났다. 자가 격리가 필요한 아이들이 늘면서 14명이 온전히 등교하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다행히 모두 함께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방역수칙 지키기와 위생관리를 어느 때보다 강조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 집중하여 학년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지 소개, 숙소 안내, 교통편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숙소 사진을 보고 아이들은 한결 편안해졌다. 숙소가 주는 안정감이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인 듯 했다. 식단짜기 회의는 가장 열띤 주제였다. 식재료와 가져올 담당자를 정할 때 우리 반 아이들의 특징이 보였다. 먹는데 진심이다. 식재료를 나눠보니 갖고 올 것이 너무 많아 종류와 양을 줄이는 과정을 다시 거쳤다. 나서서 요리 하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여행 짝을 정하고, 그루터기선생님과 함께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에 대해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다. 유적지에서 지켜야 할 예절, 여행약속, 비상금 정하기 등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의논하여 규칙을 만들었다.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여행을 즐기며 멋진 추억을 갖고 수원으로 돌아왔다. 여행준비부터 여행기간동안 그리고 여행 후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할 때 변화와 성장의 순간이 많이 보였다. 4박5일 동안 다 같이 한 집에서 복닥대며 진한 관계맺음이 되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은 추억을 공유한 것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큰 선물이다.

성교육 - 사춘기 신체변화, 마음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 나눴다. 방학을 지낸 후 내 몸의 변화가 있는지 스스로 관찰하여 말해보았다. 남, 여 모두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하였고, 궁금한 것 또한 딱히 없다고 했다. 아직 이성에 대한 관심, 신체변화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서 궁금한 것 또한 없는 듯 했다. 학기 말인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신체변화도 있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고, 성지식도 제법 있는 듯하다. 연애이야기를 농담 삼아 자주 꺼낸다. 기본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과한 신체접촉은 하지 않으며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살피며 즐겁게 놀기 등을 약속했다. 불편한 일이 있을 때 참지 말고 이야기하기로 하고 누구든지 싫다고 하면 바로 멈추기로 했다. 여자 아이들은 초경을 대비하여 침착하게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말해뒀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더 다양해졌다. 야구의 인기는 꾸준하다. 춤추기, 노래하기, 가싸(가짜 싸움), 그림, 독서, 뜨개질, 점잇기, 손바느질, 탁구, 오목 등에 빠져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종목에 따라 삼삼오오 모이는 형태가 달라지고 남녀 구분 없이 어울림이 무척 좋다. 이것 또한 우리 반의 장점이다.

차이로 인한 소소한 갈등이 언제나 있다. 아이들에게 말한다.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그러니 갈등이 생겼을 때 불편한 마음을 편하게 말하자고. 참거나 그냥 지나친다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상대를 대화에 초대하여 이야기 듣기, 말하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나를 표현하는 것과 상대가 말할 때 충분히 들어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날마다 연습하지만 늘 부족하다.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줄 때도 있고, 뾰족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찌르기도 한다. 이때 교사도 지칠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니까, 아이들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며 한 발 물러서 바라보면 마음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언제나 성장의 과정에 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교과 이야기
아침열기
몸과 마음을 깨워 하루를 연다.
- 인사나누기

- 방역수칙약속

- 한 주 흐름 공유

- 숙제 및 준비물 확인

전체아침열기

전체로 모여 아침열기를 진행하였다. 내용에 따라 학년별로 앉거나 모둠으로 앉아 하루를 함께 열었다. 몸을 바로 하는 일, 귀담아 듣는 일,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발언권을 받는 일 등을 하나씩 다시 익히며 전체가 모였을 때 지켜야할 예절을 연습하고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학교 앞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꼭 필요한 안전교육이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힘썼다. 진행 관련 정보 중에 아이들과 공유해야 할 것을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약속을 만들었으며 아이들이 잘 따라 주었다.
무엇을 했나요?
8/29 안전교육 – 학교 둘레, 별 놀이터, 공사장
9/5 안내 – 한가위 한마당 행사, 학년별 역할,

- 학년 여행지 소개(지도 이용)
9/12 추석연휴
9/19 학년여행
9/26 안전교육 – 자전거(A에어B브레이크C체인 점검)

안내 - 경기남부체육대회
10/3 개천절
10/10 대체공휴일
10/17 전시물 함께 보기 – 학교설명회 역사관/학년별 전시
10/24 가을독서
10/31 학교와 자목마을청소(계곡에서 용화사까지)
11/7 입동절기소개

행복명상

6학년 공연<우아한 거짓말> 몸짓으로 소개
11/14 안전교육 – 가정생활안전(주방기구, 엘리베이터, 가구 위)

- 학교생활안전(주방, 난간, 창틀, 높은 곳, 블라인드 줄)
11/21 소설절기소개 – 손돌바람이야기

합창연습
11/28 합창제 참여 이야기

코로나 이전 생일잔치 이렇게 했어요. - 11월 생일 어린이에게 축하 노래,박수
자치회의/자치모둠활동
개학 후 다 같이 모이는 첫 자치회의를 했다. 안건은 2학기 나들이 짝 정하기이고, 이번엔 고학년이 저학년을 뽑았다. 모둠이름, 모둠구호, 모둠 약속을 자치활동 시간에 정했는데 모둠마다 특색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이후 추석 연휴와 학년 여행이 지나고 학교설명회와 홈커밍데이 준비를 모둠별로 도왔다. 학교 행사에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닿아 함께 준비하는 의미가 더욱 컸다. 등산백일장 시상식 날은 잘려져 나간 은행나무와 오디나무를 잊지 않도록 짧은 묵념을 하였다. 충격과 상실감이 컸다. 우리 것은 아니지만 우리 것처럼 아꼈고 소중한 생명이라 여겼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컸다. 남아 있는 회양목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열린 백일장 시상식 또한 재미있었고, 시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1월로 접어 들어서는 자치모둠회의를 활발히 하였다. 연속된 회의시간이 재미는 덜하였지만 발언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자치회의 및 자치활동 방향성을 잡기 위해 정성껏 의견을 모으기 위해 애썼다.

말과글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얄팍한 재미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좋은 줄글 책을 많이 만나도록 교실 환경을 만들어간다. 학교에 새 책이 들어오면 소개한 뒤 일정기간 교실에 비치해 둔다. 집에서 가져온 책을 소개하는 시간 또한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는 분위기는 어렵지 않게 만들어졌다. 다만 흥미 위주의 책을 반복해서 읽고 다른 책에 관심을 덜 가질 때는 제한이 필요했다.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염려스러운 점을 공유하여 분위기를 새롭게 전환한다.



주3회 주제글쓰기, 텃밭일지 등 규칙적으로 쓰는 글이 있고, 여행, 백일장, 한가위한마당, 김장축제 등 특별한 주간에 쓰는 글이 있다. 규칙적으로 쓰는 글은 주로 홀로 관찰하거나 생각한 뒤 글로 옮긴다. 특별한 주간에 쓰는 글은 그림책, 이야기 등으로 생각을 충분히 자극하여 무엇을 쓸지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난 뒤 글쓰기로 넘어간다. 시작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먼저 무엇이든 쓰면서 생각을 이어가도록 격려한다. 비슷한 주제를 여럿이 쓸 때는 개개인의 표현법을 좀 더 이끌어내도록 관찰하고 지도한다. 불필요한 조사나 접속사는 줄이고, 꼭 필요한 조사가 들어 있는지 살핀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표시해 두는데, 쉬 교정이 안 되어 지도방법을 고민 중이다. 방학 전까지는 새로 글을 쓰는 것보다 고쳐 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집에 실을 글을 아이들과 함께 뽑고, 고쳐 쓰면서 내가 어떤 패턴으로 글을 쓰는지, 어떤 접속사를 반복해서 쓰고, 자주 틀리는 글자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겠다.

글쓰기, 그림, 퀴즈, 책소개하기 등 그동안 꾸준히 해온 활동이 습이 되어 자연스럽게 발표가 이루어진다. 인사로 발표를 시작하고, 갈무리 인사로 발표를 마무리하며 발표를 할 때 알맞은 목소리로 말하며 발표를 들을 때는 발표하는 이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해왔다. 발표를 모두 들으면 박수로 격려하였다. 생각과 느낌을 담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즐겁고, 친구들은 발표를 들으면서 떠오르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즐겁다. 발표하기 전에 떨리는 마음은 발표를 더 잘하려는 의지의 마음이 되었다.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격려하면서 발표가 어느새 즐거워졌다. 기회가 있으면 발표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져 수업시간이 더욱 역동적이다.

2학기에는 아래에 있는 두 권의 책을 읽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다. 책을 잘 읽어오는 편이고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어 활동에 어려움이 없었다. 맞춤법 공부를 위하여 받아쓰기를 하기로 했다. 책을 읽고 아이마다 받아쓰기 문제를 10개씩 만들었다. 3어절 이상의 문장을 책 속에서 고르는데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장을 선택한다. 그 중에서 5문제씩을 모아 70문제를 만들었다. 일곱 번의 받아쓰기를 하면서 맞춤법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처음엔 많이 긴장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노력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결과를 뿌듯하게 여기게 되어 많이 칭찬하였다. 하지만 평소 글을 쓸 때 반복해서 틀리던 습관이 모두 고쳐진 것은 아니었다. 목표가 주어질 때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본 경험은 좋았지만 맞춤법 교정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숭례문에서 사라진 어처구니> <일주일의 학교>
이야기 간추려 말하기

등장인물의 특징 말하고, 캐릭터 그리기

숭례문 이야기

사대문과 사소문의 이름 알기
학교별 특징 간추려 말하기

내가 상상해서 만드는 학교

-학교 철학/교육과정/건물 및 주변 환경
한동안 셈 집중공부를 했다. 1학기에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을 충분히 공부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름방학이 지나고, 학년 여행을 다녀오면서 벌써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진 듯하였다. 다행히 복습을 하면서 배웠던 기억이 빨리 돌아와서 처음 공부하듯 어려워하지는 않았다. 핀란드와 머리셈 교재에서 문제를 뽑아 세 번의 시험을 보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여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것을 어려워하는지 스스로 살핀다. 아이에 따라 개별 숙제를 더 내기도 했다. 세 번째 시험을 볼 때는 대부분 자신 있게 풀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 묻고 배우며 알아가는 분위기를 만든다. 잘하는 아이는 겸손하고, 배움이 부족한 아이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노력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자주 살핀다.



수직과 평행을 익히기 위해 수학사전과 삼각자를 열심히 썼다. 사전에서 개념을 깨우치고, 깨우친 개념을 삼각자로 그려본다. 그리다 보면 생활 속의 수직과 평행을 만날 수 있다. 수직이 수직이 아닐 때, 평행이 평행이 아닐 때 우리 일상에 미칠 영향을 상상하고 이야기 나눈다. 건물, 철도 등을 예로 들다보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발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충분히 이야기 하다보면 수직과 평행을 더욱 정확하게 그려야 함을 깨닫게 되고, 정확할수록 수학적 정의에 더욱 가까워진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은 화가 몬드리안을 소개하고 몬드리안처럼 수직과 평행으로만 그림을 그렸던 시간이다. 그림 그리는 것 자제도 재미있어 했지만 발표시간을 특히 즐거워했다. 내 그림을 설명할 때,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들을 때, 세밀하게 표현된 그림을 보았을 때 무척 관심이 많았다. 수직과 평행뿐만 아니라 지금껏 배웠던 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다양한 작품을 두 번에 걸쳐 완성하였다.



모눈종이를 활용하여 정사각형, 직사각형, 사다리꼴, 평행사변형, 마름모, 오목사각형, 볼록사각형 등을 그리고, 특징을 정리하여 기록하였다. 내 기록과 수학사전에 기록된 내용을 비교하여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한다. 정사각형의 특징을 이용하여 서로 다른 모양 만들기(테트리스, 펜토미노)를 하였다. 모양을 만들면서 모서리와 꼭지점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텃밭살림

더위가 물러가고 귀뚜라미가 우는 처서를 지나 텃밭갈기를 하였다. 방학 동안 호박을 관리하겠다는 아이들에게 7개의 두둑을 하나씩 맡겼는데, 덕분에 호박 줄기가 무성히 자라 해야 할 일이 더 많았다. 늘 그렇듯이 잡풀과 작물이 무성한 밭을 보며 언제 밭정리를 다하나 싶다. 또 늘 그렇듯이 아이들 손이 부지런히 움직이면 어느새 밭은 깨끗하게 정리된다. 올해 4학년들이 어찌나 일을 잘하는지 생각보다 더 빨리 일을 끝냈다. 아이들은 일을 끝낼 무렵 몸이 풀렸는지, 어떤 부분이 재미났는지 힘들다고 하면서도 일거리가 더 없는지 찾는 눈치였다. 대단한 아이들이다. 형들이 거름을 넣은 뒤 9월의 첫날 배추 모종을 심었다. 배추 모종 심기는 간단하고 재미있어 언제나 인기다. 밭일을 마칠 무렵 1학년들이 도착하여 1학년의 일을 거들었다. 배추 심기 시범을 보이고 한 명씩 붙어서 차근차근 배추 심기 비법을 전수한다.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니 참 잘하였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둘 씩 짝이 되어 텃밭 물당번을 정했다. 서로 의논하여 오전당번과 오후당번을 정한 뒤 부지런히 물을 주었다. 아이들의 노력과는 달리 올해 농사는 작년에 비해 잘 안되었다. 비가 덜 오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연이어 배추, 무 모두 덜 자란 상태로 김장을 하게 되었다. 갓은 많이 덜 자라 수확을 못했다. 올해 농사를 거울삼아 내년 가을 농사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농사를 마치고 내년 농사를 위해 농기구를 정리하고, 마지막 텃밭일지를 썼다. 5학년이 되면 과목으로 텃밭살림을 만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때마다 중요한 텃밭 일에 반드시 참여하고, 큰 힘을 보탠다. 그것이 우리 학교 고학년의 힘임을 아이들에게 일러주었다. 잘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학년회의
2학기 학년회의는 시작하자마자 딜레마에 빠졌다. 1학기 때 정리된 바에 따르면 반장단 출마 자격은 안 해봤던 사람에게 우선 출마 권한이 있다. 그리고 안 했던 사람 중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면 했던 사람이 다시 출마할 수 있다. 선출은 투표로 하고, 모두 동의한다면 선출방법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위바위보다. 투표는 당선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장단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을 까맣게 잊고 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와 가위바위보를 하였고,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웠던 아이가 원칙을 떠올리며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원칙을 따르자면 가위바위보 결과가 무효가 된다. 하지만 가위바위보를 하기 전에 동의를 구했고, 결과에 승복을 하지 못하며 원칙을 내밀어 이 또한 마땅치 않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속상한 마음이 서로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갈등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 모두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과정을 되짚어 보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속상한 마음을 위로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흐른 뒤 반장단 뽑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반장단 뽑기 완료- 약식으로 가위바위보
9월 10월 11월
반장 조하라 양은규 양지완
부반장 김진호 정재호 조하라
공책서기 유서은 이서연 최윤진
여행 비상금 사용규칙, 발표 태도와 예절 지키기, 큐브 사용 등에 대한 안건도 다루었고, 안건이 없는 날에는 회의를 안하고 노는 것으로 만장일치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안건 – 큐브 사용과 관련하여

플라스틱 장난감을 쓰지 않는 학교 규칙은 변함이 없어요.

무엇을 의논해야 할까요. 일단 큐브가 시작된 과정을 돌아봅시다. 여행 때 큐브를 가져온 사람이 있어요. 하다 보니 재미가 있어서 큐브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우리 학교에서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왜 쓰지 않을까요?

큐브를 학교에 계속 가지고 와도 될까요?

의논 -

큐브를 가져올지 말지 정해요.

큐브도 플라스틱이고 장난감이니 가져오지 말아요.

큐브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지만 사이좋게 하면 돼요.

좋은 놀이감이니까 가져와도 되지 않을 까요?

그러면 안 좋은 장난감은 뭐가 있어요?

음.. 몰라요.

저는 큐브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요.

00이가 “너는 못 하는데 왜 하냐” 라고 하며 큐브를 가져갔어요.

제 큐브는 친구들이랑 같이 쓰려고 가져온 것 입니다.

**이 처럼 그런 일이 없고, 다시 큐브를 가져온다면 좋을 것 같아요.

큐브 가지고 오기 : 찬성 7명, 반대 2명, 둘 다 좋음 4명

의논이 끝날 때까지 큐브를 갖고 와도 된다 : 찬성 9명, 반대 2명, 둘 다 좋음 3명

결론 : 의논을 계속한다. 의논을 하는 동안 큐브를 써도 좋다. 하지만 **이가 겪은 일과 같은 일이 생긴다면 큐브사용을 중단한다.

이후 어떤 일이 생겼고 큐브 중단

학년회의 시간에 짚어 보니 오해였고, 큐브 사용 가능

이후 학년회의를 거쳐 주 2회 요일을 정해서 큐브를 사용하기로 함.

이것은 4학년 내에서 정해진 일이고 교실 안에서만 적용하기로 함.

5학년 때 당연히 해도 되는 것은 아님. 다시 의논.
옷살림

손바느질을 할 때 주로 쓰는 도구는 바늘, 실, 시침핀, 가위다. 2학기부터는 새로운 도구 재단용 펜을 쓴다. 연필로 해도 되지만 자국이 남게 되니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단용 펜을 소개하였다. 내가 표현하려는 결과물에 따라 연필, 재단용 펜 중에 알맞은 도구를 선택해 쓰도록 한다. 도구의 쓰임새를 알고, 알맞게 쓰는 것도 중요한 공부이다. 2학기 손바느질 주제는 인형 및 소품 만들기이다. 무엇을 만들지 생각한 뒤 옷살림 공책에 기록한다. 기록이 자세할수록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록을 마치면 재료를 탐색하며 천을 고른다. 세상에 없던 물건이 아이들의 상상으로 탄생된다. 완성하지 못한 아이도 있었지만 대체로 근사한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캐릭터 인형, 고래, 칼, 닌자, 커트러리 등 다양한 결과물이 나왔고, 인형을 만들면서 손바느질의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학기 때 에코주머니를 안 만들었던 아이들은 에코주머니를 먼저 만들고 인형 및 소품 만들기로 넘어간다.



네키 목도리 뜨기로 뜨개질을 소개한다. 울과 아크릴이 혼방된 굵은 실과 굵은 바늘을 써서 목도리를 뜬다. 가터뜨기, 코늘이기와 코줄이기(선택가능), 고리 만들기를 익히면 네키 목도리를 뜰 수 있다. 코 잡는 연습을 어느 정도 한 뒤 목도리 뜨기로 넘어간다. 굵을 실로 뜨개질을 하니 금세 목도리 형태가 나와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재미를 느낀 아이들은 속도감 있게 뜨개질을 하여 목도리를 완성하였다. 뜨개질의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은 여러 개의 목도리를 떴다. 얇은 실은 두 겹으로 겹쳐서 뜨게 했고,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전수하여 보았다. 실이 바뀌고, 새로운 방법을 익히면서 더욱 흥미가 커졌다.



참고도서 – 착한 바느질 이야기/ 김미지 지음/ 미디어 윌
생활미술 - 초록샘선생님
우리 옛 그림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산수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산수화에 주로 많이 사용한 옛 그림의 기법을 알아보고 표현해보았다.

<산수화 그리기>

옛 그림속의 산수화를 감상하고 진경산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선의 그림에서 <풍악도첩><해악전신첩>을 중심으로 감상하였다. <풍악내산 총람도><단발령망금강전도><금강내산총도><금강전도> <백천교>등 금강산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순서에 맞게 감상하였다. 금강산을 표현한 부감법에 대해 알아보고 옛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하고 감상하고 우리의 자연을 표현했는지 살펴보았다.

산수화를 그릴 때 가장 많이 그리는 나무그리기 중 소나무를 표현하는 법을 살펴보았다. 소나무의 특징을 살려서 그리는 방법을 이용하여 소나무를 표현해보았다. 산수화에서 중경 원경 근경의 의미를 찾아보고 먹의 농담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근경 중경 근경에 맞게 그림을 그렸다. 옛 그림의 산수 표현 방법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준법인 부벽준과 피마준을 그림에서 찾아보았다. 입체적인 느낌이 들게 준법을 바위나 돌 등에 적용해 그려 보았다.

산수화에서 산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동안 나무와 바위등과 어우러지게 산의 형태를 그렸다. 산수화의 표현기법 등을 적용해 표현하였다. 수묵으로 그린 위네 한국화 물감으로 채색하여 완성하였다.

산수화를 직접 그려보고 난 후 그동안 살펴본 조선시대 작가 정선, 김홍도, 신윤복의 전경산수화를 살펴보았다. 지금 현재의 모습과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산수화 풍경을 지금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어떤 점이 같고 변화 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진경산수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그리고 싶은 기물이나 자연물을 정해 자유롭게 수묵으로 그려보고 채색한 후 인물화 그리기로 마무리한다.
과학 - 그루터기선생님
지적 욕구가 높아지는 4학년 시기다. 특히 이 학년은 지적인 욕구가 큰 편이다. 과학에 대한 흥미가 높아 가르치는 이를 즐겁게 한다. 전체로 교육계획에 맞춰 움직였다.

9월 주제는 물질이었다. 1학기에는 물질의 특성에 대해 공부했다면, 2학기에는 분류하고 기준을 세우는 힘을 길렀다. 첫 시간에는 정해진 기준과 자신이 정한 사물을 정해진 기준에 맞춰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기준 또한 자신이 정하면서 분류와 구분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10월부터는 환경을 주제로 공부했다. 첫 시간에는 분리채를 사용하여 별터에서 자갈, 모래, 흙을 분리해 만지고 관찰하며 각 상태의 특징을 살폈다. 둘째 시간에는 점토(클레어)를 이용해 지층이 생기는 과정과 지진이 생기는 과정을 관찰했다. 양쪽에 힘이 가해져 지형이 솟아오르거나 내려가는 현상과 벌어지면서 생기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분리채를 이용해 간자갈, 모래, 흙에서 물빠짐을 실험했다. 물 양을 같게하고 분리채에 거름종이를 깔아, 물이 빠져나오는 시간과 양을 쟀다. 네 번째 시간에는 물의 흐름을 공부했다. 유수대에 지형을 만들고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강의 형성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시간에는 간이정수기를 만들며 땅에 물이 스며들었을 때 어떻게 지하수가 되고, 자연적으로 정화의 과정을 거치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여섯 번째 시간에는 한 모둠에 두 개의 종이컵에 서리태 콩을 심고 화분에 각각 식초와 물을 넣고 3주에 걸쳐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일곱 번째 시간에는 달걀을 식초에 넣어 달걀껍질이 녹아내리는 산화의 과정을 관찰했다. 동시에 전 시간에 실험해둔 종이컵 화분을 관찰했다. 새싹이 나오지 않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마지막 남은 두 주 동안에는 일 년 동안 배운 대주제를 바탕으로 발표 수업을 기획했다. 모둠마다 대 주제를 하나씩 정하여 특색있게 정리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과학실험을 할 때 그날의 주제와 목표를 확실하게 제시하고, 대주제에 맞춰 지금까지 해온 실험을 되짚으며 시작한다. 알고 있다며 바로 시작하자고 얘기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과학은 단일 실험으로 이루어진 실험의 연결체가 아닌, 하나의 큰 서사에서 갈라져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동체놀이 길섶선생님
깡통차기

이 놀이만큼 별터에 안성맞춤인 놀이가 있을까? 아이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같이 놀이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잡으려는 사람, 도망가는 사람, 깡통을 차려고 노리고 있는 사람이 균형감 있게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술래도 재밌고 잡히는 사람도 재밌다. 술래도 모두가 골고루 돌아가면서 사이좋게 한다. 놀이가 끝나면 모두가 땀을 흠뻑 흘리고 옷에는 흙이 묻어 있다.

제기차기, 딱지접기

추석 명절놀이로 제기차기와 딱지접기를 했다. 제기는 어른에게도 어려운 놀이로 아이들 또한 매우 어려워했다. 20분을 꼬박 연습하면 연속해서 3개를 겨우 할 정도였다. 실력이 바로 늘기 어려운 놀이로 관심도도 바로 꺼진다. 제기차기는 30분 정도하고 바로 딱지 접기를 했다. 원래의 목적은 딱지를 접고 대결까지 하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은 딱지 대결보다 접는 것에 더욱 집중을 했다. 공격력이 좋은 딱지, 절대 넘어가지 않는 방어력이 좋은 딱지를 종류별로 만들어냈다.

줄넘기

줄넘기는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놀이기구이지만, 조금만 난이도를 높이면 다루기 어려운 운동기구가 된다. 아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단계별로 진행했다. 도전 종목은 총 4가지로 양발뛰기, 교차뛰기, 한 발뛰기, 뒤로뛰기다. 오랜만에 줄넘기를 해서인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기본 줄넘기조차 어려워했다. 종목마다 20개를 멈추지 않고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했다. 첫째 주는 연습을 주로 했다. 연습만 해도 시간이 빨리 흘렀다. 다음 주까지 연습해오는 것을 과제로 하고 둘째 주를 맞이했다. 둘째 주는 개인별로 점검을 하고, 모둠을 나눠 대결했다. 두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종목마다 자신 있는 사람이 2명씩 나와서 대결하는 방식이다. 모둠으로 대결하니 개인별로 과제를 할 때보다 훨씬 열정적이었다. 때론 경쟁심이 큰 자극제가 된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연습을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대결을 준비했다. 즐겁게 줄넘기 대결을 마치고 셋째 주는 친구와 같이 하는 짝줄넘기를 했다. 짝 줄넘기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친구의 호흡을 읽는 것이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해 뛰지 않으면 줄에 걸리게 된다. 아이들은 어떤 줄넘기보다 이 짝줄넘기를 어려워했다. 처음에는 1개를 넘는 것도 힘들어했지만 점차 호흡을 맞춰가니 20개를 넘게 뛰는 짝도 나왔다. 줄넘기가 익숙해진 넷째 주에는 줄넘기로 하는 릴레이 달리기를 했다. 지나친 승부욕에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서로 작전을 바꿔가며 즐겁게 놀이를 마무리 지었다.
합창 - 이하나선생님
3,4학년 5,6학년
8 31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주 선율과 화음으로 노래하기
9 7
14 “터”

새 노래 배우기
자신의 취향과 성량에 맞추어

소프라노, 알토 성부나누기
21 (여행주간)
28 “함께 노래하는 이 시간”

악보 구성 이해하기

-도돌이표, D.S
10 5 “선물”

노래의 주선율 부르기
12 “아름다운 나라”

주선율 부르기
“선물”

성부 나누어 부르기
19 합창제 준비

“선물”, “아름다운 나라”

-여자, 남자 파트 나누어 부르기

-합창 성부(소프라노, 알토) 나누어 부르기-5,6학년

-솔로 파트 지정
26
11 2
9
16 (김장축제)
23 합창제 최종연습
30 크리스마스 캐롤 배우기
이번 학기는 합창제라는 큰 도전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평소 부르는 곡들보다 난이도 있고 규모있는 큰 합창곡을 완성도 있게 집중하여 준비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불러온 노래들보다 음역대도 높고, 가락의 도약도 크고 길이도 다소 긴 곡을 두 곡 선정하여 합창제라는 큰 목표를 도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학기부터 화음 성부 나누는 연습을 꾸준하게 해온 5,6 학년이 화음 부분을 맡아주었고 3,4학년 친구들이 주 선율을 부르는 것을 토대로 진행하였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목소리들을 하나로 모아 아름답게 어우러지도록 부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매 주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르기 힘든 음역은 아이들이 부르기 쉬운 음역대로 낮추어 보다 쉽게 노래할 수 있도록 맞추었습니다. 특별히 음감이 뛰어난 학생, 자신감있게 노래를 주도하는 학생, 준비하는 노래에 어울리는 성량과 톤을 가진 학생에게 독창 파트를 주어 솔로 부분을 만들고, 여자와 남자 가 파트를 나누어 다른 느낌으로 부르고, 성부를 소프라노와 알토 두가지로 나누어 더 풍부하게 꾸며 노래하도록 했습니다. 완성도를 높이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다들 합창제라는 목표로 열심히 집중하여 노래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곡의 완성도를 높이며 무대에 도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외국어(영어) - 주정현선생님
  • phonics (음가 이해하기) : 자음과 모음 (a,e,o,oo,ee,ea..) 음가 익히기
  • 2음절 이상의 단어 읽고 의미 익히기 (read, book, cheese ... )

  • 영어 노래 배우기 ( 까이유 노래, Who took the cookies from the cookie jar ? )

  • Profession ( bus driver , teacher, doctor, doctor ... ) : 직업, 역할 알아보기

  • food ( bread, cheese, egg, ham ... ) : 음식 종류 알아보기

  • The recipe for making a sandwich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 알기

  • Direction (위치 설명하기 ) : 오른쪽, 왼쪽, 앞으로 가기, 돌기....

  • 위, 아래, 안에 ~가 있어요 ( There is/are .....in/on/under/above/between...)

  • 도형 (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 삼각형)

  • 수 (덧셈, 뺄셈, 나눗셈, 곱셈 ) / 숫자 ( sixteen, sixty, seven, seventy, seventeen..)


4학년 아이들은 전체적으로 수업에 집중하고 필기하며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외국어에 대한 흥미도 크고 이해가 빨라 수업의 내용들을 쉽게 이해합니다. 또한 담임 선생님께서 그날 배운 내용들을 꼼꼼하게 확인해 주셔서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신나는 아이들과의 수업 다음 학기가 기대됩니다.
금요일 수업- 학교밖학교/생태교실/몸살림
8/26 텃밭돌보기

9/2 여행준비

9/9 추석연휴

9/16 생태교실 가을 곤충/몸살림

9/23 학년여행

9/30 경기남부체육대회

10/7 등산백일장

10/14 생태교실(1.2.3.4학년 통합) 주제 : 하천 (지원수업)/몸살림

10/21 가을운동회 & 체력측정

10/28 한양도성걷기 백악산/숙정문 구간

11/4 3.4학년 통합생태교실 주제는 가을열매 /몸살림

11/11 자전거 안전교육(서수원주민편익시설 야구장 & 풋살장)

11/18 김장축제

11/25 마무리잔치 준비

학교밖학교 백악산/숙정문구간 (해님, 그루터기선생님과 함께)

한양도성걷기 마지막 시간이다. 다녀온 뒤 아이들 평가로는 인왕산구간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북쪽 구간은 기본으로 지대가 높다. 그래서 창의문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높은 곳에 올라서면 한양 도성을 전체로 둘러볼 수 있다. 비록 건물들이 시야를 가리지만 끊어진 구간은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한양도성을 전체로 그린다. 시야를 멀리, 넓게 하도록 항시 생각한다. 출발 전에 사대문과 사소문에 대해 공부하였다. 그간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등 사대문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지만, 마지막 구간의 출발지가 사대문 사이에 있는 작은 문인 사소문 중에 하나인 창의문이라 겸사겸사 사소문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었다. 이번 일정을 끝으로 드디어 한양도성지도에 도장을 모두 찍었고, 걷기 수업이 끝났다.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잘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 낯선 지역에서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모르면 길을 묻는 용기를 갖추었으며 아는 길은 자신 있게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교사가 맡았던 역할과 책임이 조금씩 아이들에게로 옮겨져 갔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가는 듯 보였고,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1학기에 4번, 2학기에 1번 한양도성을 걸으며 봄, 여름, 가을 이렇게 세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공부는 미리 학교에서 하고, 걸을 때는 설명을 하기보다 걷는데 집중하는 시간이 좋았다. 하나의 주제와 흐름을 갖고 공부하면서 걷고, 보고, 듣는 시간이 4학년과 잘 맞아 떨어졌다.

생태교실

1.2.3.4학년 통합/ 주제 : 하천 (지원수업) - 수원도시재단 물환경센터에서 강사님 4분이 오셔서 하천 수업을 진행하였고, 1-4학년 담임교사들은 보조역할을 맡아 도왔다. 수업 전에 학교주변 하천을 미리 답사해 주셨고, 물이 많지 않아 6단지 수변공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셨다. 학년을 섞어 세 모둠으로 나눈 뒤 몸놀이(보를 몸으로 표현하기), 하천 생물 관찰, 관찰엽서 그리기를 차례로 체험하였다. 적극적인 우리 아이들과 노련한 선생님의 지도로 무척 재미있는 수업이 이루어졌다. 4학년 아이들은 하천 생물 관찰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얼룩동사리, 민물새우,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고 관찰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발견한 생물의 이름을 바로바로 알려 주셔서 수업이 더욱 재미있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로 진행되었고, 오고 가는 시간을 더하니 오전 활동으로 알맞았다. 기회가 된다면 1년에 한 두 번 이런 시간이 있어도 좋겠다. 물환경센터 선생님들이 정성스럽게 수업을 준비해 주셔서 더욱 좋았다.



3.4학년 통합/ 주제 : 가을열매(산과 해님선생님과 함께) -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초록샘 선생님과 함께 학교 주변의 나무, 꽃과 열매를 관찰하였다. 은행나무, 살구나무, 개오동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찔레열매, 까마중, 코스모스, 회양목 등을 둘러보고 가을에는 어떤 색과 모양을 띠는지 관찰한다. 3,4학년을 섞어 모둠을 이룬다. 칠보산에서 개구리 논이 있는 곳까지 숲길과 들길을 걸으며 바닥에 떨어진 잎, 씨앗, 열매, 솔방울, 깃털, 나뭇가지 등을 모았다. 개구리 논에 도착하여 돗자리를 깐 뒤 모았던 자연물을 펼쳐 놓고 무엇을 만들지 의논하고 역할을 나눈다. 공동의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개인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완성된 것을 자연에 놓고 가거나 집으로 가져가도 좋았다. 자연물로 재미나게 놀고 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니 쓰레기도 남지 않는다.

몸살림

우리 몸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의 중요함을 기억하며 몸살림을 열었다. 우리 몸을 키워드로 수수께끼를 만들어 보고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도 함께 한다.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무언' '비례물동' 사자소학에서 말한 예의다. 요즘 우리에게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어떤 것을 함부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야 하는지 이야기 나눴다. 절명상을 함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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