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1,2,3학년 어울림 돌아보기

작성자
해님
작성일
2017-07-02 15:45
조회
1603
2017년 5,6월 어울림 돌아보기

 

* 1학년 어울림 5,6월 돌아보기
  1. 누가 : 1학년과 해님

  2. 언제 : 수요일 4교시 (60분)

  3. 무엇을

5 24 비폭력대화 배와 바위 놀이

잘 듣기와 듣지 않기 (귀 기울여 듣기와 말하기)
  31 짝 찾기 놀이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말 알기 (자칼말과 기린말 소개)
6 7 코코코 발발발 놀이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자칼말과 기린말 목록 만들기)
  14 친구 마음 찾기 놀이

친구와 함께 놀 때 역할극 (기린말을 극으로 표현하기)
  21 몸짓으로 느낌 표현 놀이

친구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역할극 (기린말을 극으로 표현하기)
  28 평화의 징
7 5 자화상 그리기 , 수업 돌아보기
- 일주일 중 수요일에는 한 시간 더 함께 한다.
어울림 시간은 둥글게 둘러앉습니다. 서로 얼굴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들으며 서로에게 배움을 목적으로 합니다. 점심시간 이후 60분 시간이기 때문에 몸을 바르게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수업 열기는 둥그렇게 둘러앉은 후 시작하지만 가벼운 놀이나 역할극으로 표현 할 때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편안하게 읽어주는 그림책듣기로 수업참여를 이끌었습니다. 4월부터 점차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교사의 지원이 필요한 친구도 있습니다.

- 동그랗게 모여 앉아 서로 서로 바라보며 같은 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다.

3,4월에는 서로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바라보는 연습을 했는데 5월부터는 주제에 따라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말하거나 행동합니다. 1학년은 앞 친구가 말한 것을 주의 깊게 듣고 다시 **이는 ~라고 했고 저는 ~~입니다. 말합니다. 친구를 바라보고 귀 기울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표현이 어려운 친구는 ‘통과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기쁘다, 화가나의 감정에서 더 다양한 감정이 있음을 알고 표현한다.

우리의 마음이 여러 가지임을 알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짓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표정을 지어 봅니다. 놀이와 역할극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림책을 활용해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5,6월에는 지원이와 병관이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감정을 잘 나타낸 그림책입니다. 약간은 과장된 병관이의 표정이 항상 재밌습니다. 어느새 병관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어 내 마음이 되어 이야기꽃이 핍니다.

*함께 읽은 책 : 칭찬먹으러가요/먹는이야기/손톱 깨물기/두 발 자전거 배우기/감정백과사전

 

- 비폭력대화 기린말/ 자칼말을 안다.

비폭력 대화에 기초한 개념인 자칼말과 기린말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내 친구에게 우리 학급 안에서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무엇이 자칼말과 행동인지, 상대를 배려하는 기린말과 행동으로 다듬어나갑니다. 아이들은 백 마디 말보다 스스로 표현 할 때 더 즐거워합니다. 쉬는 시간에, 수업시간에, 지금 친구와 놀고 싶지 않을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 상황극을 펼쳐내며 뽐내기라고 합니다.

 

방학동안 같은 반 친구들과 마실 다니며 기린 말과 행동이 더 가꿔지길 바랍니다.

 

* 2학년 어울림 5,6월 돌아보기
  1. 누가 : 2학년과 해님

  2. 언제 : 화요일 4교시 (60분)

  3. 무엇을


 

- 매 수업 시간 감정카드로 열고 다양한 감정 수수께끼로 찾으며 느낌을 언어로 표현한다.

비폭력대화에서는 느낌과 행동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그 뒤에 충족되지 못한 내 욕구를 알아차리도록 합니다. 2학년과는 자신이 지금 느끼는 것, 우리가 함께하는 상황에서도 서로의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4월에 이어 매 시간 아이들이 직접 만든 느낌카드로 체크 인 하며 짧게는 지금, 방금 전, 오늘, 일주일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9살 감정 사전>에서 수수께끼로 느낌 찾기를 합니다. 매 시간 3가지 느낌 찾기 활동을 계속해도 끊임없이 궁금해 하는 2학년 친구들이 신기합니다. 서점에 갔다가 책을 구입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커닝페이퍼라며 다른 책보다 소중히? 다루는 친구들...

책을 소개한 교사로서 뿌듯합니다.

- 나의 감정과 느낌이 다양함을 알고 친구도 다양하게 느낀 다는 것을 안다.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다.

 

둘 씩, 넷 씩 짝을 지어 배와 바위 놀이/ 잘 듣기와 듣지 않기/몸짓으로 이어가기/ 응-아니라고 답하기의 놀이를 했습니다. (이 놀이는 초등학생을 위한 비폭력대화 워크샵 스마일키퍼스 활동에서 가져와 상황에 맞게 활동했습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대로 말하는 반영하는 말하는 연습, 상대방이 잘 듣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느낌. 또 누군가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고 느낄 때 행동, 말없이 몸짓만으로 이어가면 처음과 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왜 그런지, 상대가 응이라고 말하도록 아니라고만 답하도록 질문하기 놀이를 통해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목표를 두었습니다. 돌아보기를 하는 과정에서는 꿈보다 해몽이 좋게 풀어내지만 아이들은 놀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합니다. 어떤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 함께 읽은 책 <우리에게 사랑을 주세요.>

 

유명한 그림책 작가들이 모여 유엔아동권리 협약의 내용을 한 장 한 장 그려냈습니다. 그림을 꼼꼼히 보며 무엇을 뜻하는지 유추해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딱딱한 권리와 협약을 말로 풀어내며 설명하기 보다는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해낸 화가의 감각에 놀라고 그 것을 골똘히 추리해?내는 아이들의 감각에 놀라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일주일에 한 번 씩 6월 내내 보았지만 질리지도 않습니다.

존 버닝햄의 그림을 보니 어쩐지 친숙합니다. <지각대장 존,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등의 그림작가라고 하니 아~~자신도 아는 그림책 작가라며 지식을 뽐냅니다. 그림을 찬찬히 보던 한 아이가 말합니다.

아이1: 우리 엄마는 내 이야기 안 들어.

아이2: 엄마들이 애들 이야기 듣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이3: 아니야 우리 엄마는 내 이야기 잘 들으셔...

교사 :엄마가 내 이야기 잘 듣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몇 몇이 손을 든다.)

아이4: 우리엄마는 화났을 때 이야기를 안 들어서 난 손을 반만 들께요.

아이5: 저도 반 만 듭니다.

아이 6: 엄마가 화낼 때도 있지만 전 반만 들지는 않을께요..

(여전히 손을 못 들고 있는? 안 들고 있는 친구들...)

 

아이들의 권리는 일상에서 느끼도록 하는 것, 멀리 있지 않은 것, 매일의 태도임을 깨닫습니다.

 

* 3학년 어울림 5,6월 돌아보기

 
  1. 누가 : 3학년과 해님

  2. 언제 : 월요일 4교시 (60분)

  3. 무엇을


 

3학년은 도움단,배움단,모험단을 꾸려 모둠 활동이 활발합니다. 5월부터 어울림 시간에도 모둠 활동을 꾸렸습니다. 그 날 주제 활동을 제시하고 원하는 내용에 따라 모둠을 만들고 이야기 나눈 것을 발표하는 형태의 수업을 꾸렸습니다.

 

<5월 9일 - 대통령 선거, 어린이가 바라는 대통령>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

“욕심 없는 대통령”

“거짓말 하지 않는 대통령”

“힘든 사람을 모른 척 하지 않는 대통령”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도와주는 대통령”

“의지를 가진 대통령”

“차별하지 않는 대통령”

“탈핵하는 대통령”

“욕하지 않는 대통령”

“전쟁 안 하는 대통령”

“금연 하는 대통령”

몇 달이 지나 다시 읽어도 어느 하나 허투르게 할 것이 없습니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 뿐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삶의 지침을 3학년 어린이들이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탈핵과 전쟁을 안 하는 것 만큼 금연을 꼽았는데, 과연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인지...궁금합니다.

 

<5월 22일 - 배리어 프리, 유니버셜 디자인>

배리어프리, 유니버셜디자인의 의미를 소개하고 물건 3가지를 제시하여 불편한 점을 찾아봅니다. 익숙하게 사용했던 물통을 한 아이가 주먹을 쥐고 열어보려 합니다.

물통 하나에도 여러 가지 편리가 녹아들어가 있음을 찾아냅니다.

“여기 (물통 옆면)가 울룩불룩하니까 잡기 편해.”

“도시락 통이 투명이라서 뭐가 들어있는지 안다니까.”

“연필 깎을 때 구멍에 넣으며 윙 하는것도 있는데....”



<5월 29일 - 인간의 기본 권리 >

무인도로 여행갈 때 필요한 물건을 모둠마다 4가지씩 모아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나눠준 인간의 권리카드를 읽고 이 물건의 필요와 연결 지어 봅니다.

생명존중의 권리를 위해 물 변조기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가 필요합니다.

안전할 권리를 위해 배와 음식이 꼭 필요합니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 필요한 과자. 무인도에 있어도 과자를 꼭 먹어야 차별이 아니라는 아이의 설명... 무인도에서 코끼리를 타고 다니겠다고 코끼리를 적었던 모둠은 쉬고 놀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코끼리를 꼽습니다.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지도와... 엄마

무인도에 갈 때 꼭 챙길 것에 엄마를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한 친구는 엄마와 함께 있으면 무인도에서 몇 박도 문제없다며, 학교 여행 갈 때도 엄마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평소의 바램을 살짝 비춰봅니다.

 

<6월 -우리 안의 평화>

6월 어울림 시간에는 우리 안의 평화를 위한 써클을 열었습니다. 평화의 징에서 다뤘던 3,4학년 사이의 갈등 중 분리수거와 관련된 당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로써 이런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행동 앞으로 지킬 약속에 대해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후 놀리는 말이나 별명이 불편함을 다루며 듣는 사람의 느낌, 놀리는 사람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별명을 지어보았는데 아무리 재밌는 별명이라도 별명으로 불리고 싶지 않은 친구의 마음을 배려하기로 합니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지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먼저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고, 싫어하면 쓰지 않기로 합니다.

그래도 나도 모르게 불쑥 놀리는 말이 나옵니다. “ 아 맞다, 넌 별명 싫다고 했지. 미안해...”

선생님이 볼 때 놀리는 건지 놀고 있는 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판단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서로 살피도록 먼저 물어봅니다. 대부분 스스로 답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교사의 한 마디 보다는 친구의 한 마디가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전체 1

  • 2017-07-14 00:06
    무인도에 꼭 가져가야 할것은 ..엄마... 몇박도 문제없다... 빵터졌어요 ㅍㅎㅎㅎ 아이들 마음이 더 동글동글해진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참 알쏭달쏭할때가 정말 많은데...'답을 아이들이 가지고 있다' 가 정답이네요. 답을 엉뚱한데서 찾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이번 학기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