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학년 라스트반 5,6월 돌아보기

작성자
길섶
작성일
2020-07-22 21:42
조회
121
#생활

 

필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원고지 필사를 통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눈에 익힌다.

날이 좋으면 아침열기 수업을 뒤로 밀더라도 밖으로 나간다. 산책 or 뛰어놀기.

사춘기인지... 나가기 싫다고 툴툴대지만, 막상 나가면 남부럽지 않게 뛰어다닌다.

개학과 동시에 운동을 시작했다.

가벼운 운동부터 한 달씩 강도를 높여갔다.

6월 말부터는 2학기 여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스쿼트, 벽의자, 줄넘기, 플랭크, 계단 오르기 중 골라서 3개를 한다.

7월- 9월에는 여행 전까지 매주 등산을 한다.

날이 더워지니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이 불편하다.

하지만 잘 지키려 노력한다.

 



 

# 교육과정의 흐름

 

-글쓰기

매주 월, 목 글쓰기 숙제가 나간다. 주제를 정해 글쓰기를 한다.

주제는 말과글 수업과 연관되거나, 6년의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자기소개서를 써본다.

 

-토론문화의 정착

내 목소리 내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해보지 않으면 힘들다. 처음에는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목소리를 꺼내보기로 한다.

생각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최종 목표다.

 
※5, 6월간 우리가 했던 토론·토의 주제들

-초등학생의 화장과 귀걸이 그리고 우리 학교 문화

-1학기 회장단은 존재해야 할까?

-너무나 싫은 사람과도 관계를 회복해야 하나?

-누군가를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나? 용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적 고정관념과 성평등 문제

-경찰관, 소방관의 선발에는 신체 기준이 필요할까?
 

 

#말과글

-말과글 수업은 아이들이 수업 전 교재를 미리 읽고 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수업의 주는 내 생각을 내 입으로 말하기와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다.

-매주 말과글에 관련된 책을 교실에 배치해 아이들이 필수로 읽게 했다.

-월, 목마다 나가는 글쓰기의 주제는 말과글 수업과 관련되어있다.

 

<5.18 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추어 역사를 배웠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 먼저 집에서 5.18을 조사하거나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글을 써오게 했다. 수업의 시작은 ‘운동화 비행기’ 그림책이다. 표지만 보면 재미난 그림책처럼 보이지만 책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림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얘기를 나눴다. 연도를 포함한 구체적인 역사 이야기는 미리 준비한 유인물에 빈칸을 채워가며 공부했다. 마지막 빈칸을 채울 때쯤에 한 아이가 역대 대통령이 궁금하다고 해 대통령을 초대부터 쭉 알아봤다. 쉬는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모르고 아이들은 재밌게 들었다.

두 번째 수업은 실제 5.18을 겪었던 어른의 이야기를 듣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들에게 다가왔다. 마지막에는 아이들 눈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마무리로 올해 진행된 5.18 기념식을 보고 아이들과 소감을 나누었다.

 

<사랑이 훅>

사춘기의 이성 관계에 관한 청소년문학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임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5월에 보이는 6학년 아이들은 외모에 관해 관심이 커졌고 특히 만화책과 웹툰으로 이미 남녀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다. 수업의 열기로 ‘내가 생각하는 썸의 기간은 얼마 정도일까?’를 했는데 1일부터 1년까지 다양했다. 혹시 썸이라는 단어를 모르진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아이들은 모두 썸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 그것도 매우 정확히.

책의 내용과 인물관계를 살펴보고 바로 ‘주인공 지은이의 고민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같이 고민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지은이의 고민을 얘기했다.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은이에게 고민 상담 해결 편지 보내기’로 공책에 마무리했다. 두 번째 수업은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상황을 정해 직접 배경음악을 넣어서 상황극 해보기였다. 이 수업은 계속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상황극을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도 했고 거기에 아름다운 배경음악까지 깔리니 부끄러움은 배가 됐다. 웃고 즐기며 수업은 마무리되었다.

 

<우아한 거짓말>

친구, 따돌림, 용서, 화해라는 주제가 제일 잘 들어있는 책을 말하라 하면 단연코 이 책이다. 아이들도 이 책을 너무 재밌어했다. 영화로도 나온 작품이라 다가가기가 더욱 쉬운 책이다. 수업의 큰 흐름으로 줄거리 및 인물들을 살펴보고 바로 영화를 봤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이미 개학 전에 읽었던 터라 작품에 푹 빠지기 어려웠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작품에 빠지기로 했다. 금요일 수업까지 활용해 영화를 다 보고 본격적으로 수업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확실히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수업은 준비된 유인물로 했다.

문학과 영화 중 나에게 더 다가오는 작품은 무엇인지 별점을 매겨보고 왜 그런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으로는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주제와 관련된 책의 문장을 읽고 글로 써보는 활동이다.

 

따돌림을 당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까? 따돌림을 당할 만한 행동은 어떤 것일까?’

책 속의 관계와 비슷한 상황에 부닥쳐본 적이 있나?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용서하거나 용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한 사과의 방식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고민하며 진지하게 글을 썼다. 한 주제를 다 쓰면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다시 다른 주제를 썼다. 같은 책과 영화를 봤음에도 나와 다른 생각이 있는 친구들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놀라기도 했다. 다른 사람과 내 생각의 공유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마지막 마무리로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의 관계도를 그렸다. 관계도를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닌 각 인물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적어보았다.

 

<6.25 한국전쟁>

수업 전 글쓰기 숙제로 6.25 전쟁을 조사하고 느껴지는 것을 적어보았다. 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적어온 아이도 있고 전쟁과 평화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적어온 아이도 있었다. 본 수업을 들어가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숫자를 제시하고 무슨 숫자일지 맞춰보기를 했다. 숫자는 전쟁고아의 수, 전쟁으로 인해 생긴 사망자 수, 전쟁으로 만들어진 이산가족의 수였다. 생각보다 큰 수에 아이들은 놀랐고 전쟁의 무서움을 느끼며 수업을 시작했다.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배우고 영화 국제시장으로 전쟁 이후를 배웠다. 전쟁 이후의 독일 파견과 이산가족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를 봤다. 그리고 KBS에서 방영된 이산가족찾기를 봤다. 영화는 아이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실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족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상봉 장면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 눈에도 눈물이 흘렀다. 전쟁으로 생긴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느끼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수

-수업에서 공책은 중요하다. 공책에 개념정리 및 문제 풀기를 한다.

-필요에 따라서 유인물이 나가고 복습은 핀란드 수 교재를 풀어오는 방식으로 한다.

-핀란드 수6-1, 2에서 필요한 부분을 정해 숙제를 내주고 있다.

 
5월 : 배수, 약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분수, 도형, 넓이, 각도
6월 :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각기둥과 각뿔, 사각기둥의 겉넓이, 부피
 

5월에는 5학년 수에 대해 복습을 했다. 6학년 수를 이해하려면 5학년 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시간을 길게 잡고 복습을 꼼꼼히 하기로 했다. 수업의 방식은 개념 배우기, 놀이 및 조작 활동, 심화 문제 접하기의 단계로 진행했다. 복습인 만큼 개념은 빠르게 정리하고 놀이를 통한 문제접근 및 심화 단계의 문제들을 접했다.

 

<배수, 약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정식 등교 전부터 숙제와 그룹수업으로 진행했다. 배웠어도 많이 잊혀 있었다. 많은 문제를 풀고 계속 반복연습을 했다. 아이들은 배수보다 약수를 더 어려워한다. 그래도 최소공배수를 찾는 연습은 충분히 되었다. 분수의 통분을 위해선 꼭 필요한 개념이다.

 

<분수>

분수에 대한 개념은 잘 알고 있었다. 개념확인 및 문제풀이 한 차시로 마무리되었다.

 

<도형, 넓이, 각도>

제일 많은 시간을 사용한 수업이다. 처음 배운 것으로 정하고 시작했다. 도형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한 붓 그리기 미션을 했다.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건너기 문제로 시작해 여러 미션들을 주고 원리를 찾아보게 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다음 차시 수업에서는 사각형, 삼각형의 넓이 공식을 정리하고 도형을 직접 그린 뒤 넓이를 구했다. 점심밥 빨리 받기 대회로 미로찾기도 했다. 미로를 찾으면 끝나는 것이 아닌 미로를 이루고 있는 집의 넓이를 구하는 미션이었다.

마름모의 넓이를 들어갈 때는 마름모 주사위 땅따먹기를 했다. 짝끼리 하는 놀이로 주사위가 숫자만큼 땅을 하나씩 차지해 평행사변형을 만들면 땅이 되는 놀이다. 최종적으로 평행사변형의 넓이가 가장 큰 사람이 이기게 된다. 1차시는 놀이를 했고 바로 이은 2차시에는 놀이를 통해 얻은 평행사변형의 총넓이를 구하기로 했다. 복잡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활동이었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넓이 구하기 총정리로 주사위로 그린 땅의 넓이 측정하기를 했다. 이 활동에서는 지금까지 배웠던 사각형, 삼각형, 평행사변형, 마름모, 사다리꼴의 공식을 활용해야 했다. 그만큼 어려웠고 높은 사고력이 필요했다. 20분 동안 머리를 꽁꽁 싸매며 성공한 아이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아이도 있다. 너무 어려운 활동이었기에 답을 찾는 것보다 다시 한번 공식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분수의 나눗셈>

6월부터 6학년 진도를 나갔다. 분수의 나눗셈은 5학년 수에 나왔던 개념이다. 6학년 과정에서 다시 한번 나온 것으로 분수의 곱셈을 확실히 이해해서인지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

 

<소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은 5학년 때 이미 접했던 개념이다. 핀란드 수 숙제로 진도를 대체했다. 이해가 어려운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따로 같이 풀었다.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도형은 6학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으로 쉽게 접근하려 노력했다. 개념보다 놀이로 먼저 접근했다. 색종이로 정삼각형 만들기 미션을 주었다.

‘색종이를 단 두 번만 접어서 정삼각형 만들기’, ‘세 번을 접어서 정삼각형 만들기’

설마 성공할까 한 미션이었다. 하지만 첫 미션은 3명이나 성공하고 두 번째 미션도 2명이나 성공했다. 놀라움은 뒤로하고 정삼각형이 되기 위한 조건을 배우며 평면도형을 마쳤다.

 

<각기둥과 각뿔>

각기둥과 각뿔은 이론보다 실전이다. 학교에서 각기둥 찾아오기 미션을 하고 모눈종이에 그 각기둥과 똑같은 전개도를 그렸다. 그리고 풀로 붙여 전개도를 각기둥으로 만들었다. 전원 100% 성공이었다. 모두 집중력과 눈썰미가 뛰어났다. 두 번째 차시에서는 강냉이와 이쑤시개로 입체도형을 만들었다. 종류별 입체도형 만들기를 모두 성공한 사람만 강냉이를 먹었다.

각기둥과 각뿔 수업은 모서리, 면, 꼭짓점의 개수 및 그 원리를 찾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사각기둥의 겉넓이, 부피>

겉넓이는 도형의 넓이를 이해하고 있으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개념이다. 아이들은 면의 넓이를 모두 구해 더해주면 된다는 것은 쉽게 알았지만, 서로 마주 보는 면 찾기는 헷갈렸다. 전개도면을 종류별로 만들고 마주하는 면을 찾아보았다. 그제야 이해가 간 듯한 표정이었다. 부피는 공식이 워낙 쉬워 몇 번의 연습으로 끝났다.



 

 

#학교밖학교

 

<프로젝트수업 : 뉴스 만들기>
뉴스 뜯어보기

-뉴스 미디어 함께 살펴보기

-여러 분야의 뉴스를 살펴보고 구성방식 이야기하기

뉴스 아이디어 나누기

-학교생활, 학교 밖 생활 속에서 분야별 뉴스 생각해보기

-활동 아이디어 토론하기
관련 직업탐구

-뉴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뉴스가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역할이 무엇이 있을까?

-뉴스가 보여주는 시선

-뉴스 내용 정하기
스토리 보드 만들기

모둠별 역할 정하기

대본 만들기

-역할에 맡는 대본 제작하기
촬영하기

-기자, 아나운서, 카메라맨, 스텝이 되어보자.
 

코로나로 인해 집 밖 외출에 제한이 걸리면서 아이들의 미디어 접촉이 많이 늘었다.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지내게 될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디어 교육이 중요해 보였고 올해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제일 많이 접하는 미디어는 의외로 뉴스였다. 그래서 뉴스 만들기를 프로젝트수업으로 계획했다. 뉴스 제작자의 경험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았으면 했다.

아이들은 처음에 뉴스를 제작한다고 하니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TV에 나오는 뉴스를 우리가 만들어요? 라는 질문으로 어려움을 표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제일 만만한 뉴스를 보여주었다. 같은 또래들이 만든 뉴스영상이다. 중간중간 어설픈 모습도 나오고 웃긴장면도 나오면서 아이들은 그제야 관심을 보였다. 우리는 여러 분야의 TV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으며 우리 학교에서 필요한 뉴스 주제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뉴스가 세상에서 하는 역할과 뉴스로 인해 만들어지는 시선을 배울 때는 미디어의 본질을 아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소방관의 신체기준이 채용절차에 필요한가?’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이 뉴스에 의해 바뀌었을 때 우리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미디어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배웠다.

모둠을 만들어 뉴스 주제와 역할을 정하고 스토리보드를 작성했다. 총 3모둠이 각각의 방송국이 되어 일한다고 생각하니 아이들도 열심히 참여했다. 만들어진 스토리보드와 대본으로 우리는 촬영을 했다. 실내에서는 아나운서 촬영을 야외에서는 기자 촬영을 했다.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을 해 아나운서 촬영만 50분이 걸린 모둠도 있었다. 7월 말에 다 같이 영상을 보고 소감을 나눌 예정이다.



 

<국립극단 "영지" 청소년극 관람>

코로나의 영향으로 극장에 가는 것이 어려워졌다. 연극을 준비하는 6학년에게 연극을 직접 보는 것은 큰 경험이다. 우리는 국립극단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연극은 청소년극 "영지"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실시간 연극은 우리도 처음, 국립극단도 처음인 프로젝트였다. 도서관을 암막으로 만들어 최대한 극장 분위기로 만들었다. 유투브 실시간 중계로 국립극단의 연극을 관람했다. 국립극단에서 연구원 한 분이 오셔서 설명도 해주셨다. 연극을 마친 뒤 감독, 배우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뷰에 아이들은 신기해했다.



 

<등산백일장>

6월 10일 하루 이야기



 

<선배와의 만남 : 제천간디학교>

원래의 계획이라면 5월에 도시형 대안학교인 중등칠보산자유학교를 탐방하고 6월에 기숙형 학교의 선배들과 만나야 했지만, 중등탐방이 미루어져서 소규모인 선배들이 먼저 만나게 되었다. 학교설명회는 둥지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고맙게도 우리 학교 선배들이 3명이나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제천간디학교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6학년 아이들은 잘 모르기에 선배들의 학교 소개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을 했다. 선배들의 학교 소개가 마치고 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던졌다.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았다.

 

“식단에는 고기가 있나요?”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알고 싶어요.”

“제천에서 제일 즐거운 수업은 무엇인가요?”

“기숙사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있나요?”

 

기숙형 대안학교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과학
  1. 누가 : 6학년과 그루터기선생님

  2. 언제 : 목요일 1교시(40분)


 

6학년 과학은 우주(日月), 불(火), 물(水), 나무(木), 쇠(金), 흙(土)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우주에서는 지구의 축과 적도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책상을 전등에 올리고, 바퀴가 달린 북 위에 지구본을 올려 공전과 자전축을 반복하는 지구의 낮과 밤, 계절의 변화를 관찰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별자리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절에 뜨는 별자리를 살펴봤다. 만약 내가 쌍둥이자리라면 왜 6월 달 하늘에 보이지 않고 12월에 보이는지 살펴봤다.

불에서는 열을 가했을 때 녹말, 설탕, 소금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레몬과 알콜, 마가린과 신문지로 불을 붙여 기본 양초의 형태를 만들었다. 불이 무엇을 먼저 태우는지 관찰하며 발화점을 공부할 수 있었다. 불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배웠다면 불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도 배웠다. 소다와 식초를 섞어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양초를 끄는 실험을 했다.

물에서는 산성과 염기의 특징과 리트머스로 관찰하고, 직접 지시약을 만들려한다. 만든 지시약으로 궁금한 것을 가져와서 직접 실험하려 한다. 다음에는 물을 농도 차이를 이용해 탑쌓기를 하려한다.

 

초등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관찰과 정리다. 6학년은 점차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는 시기다. 그전까지는 ‘만약에…’는 상상을 날개를 피워갔다면, 이제 ‘만약에…’를 상상만이 아닌 아는 것으로 기초로 예상 가능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극
  1. 누가 : 6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월요일 4교시(60분)


<5,6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5 18 연극이란? 연극에 대한 생각 모으기, 연극이란 무엇일까?
25 움직임과 표현 무대 움직임

-걷기, 뛰기, 넘어지기, 서기, 무대 공간 채우기, 다양한 상황과 감정으로 걷기, 만나기, 관객보기

몸짓 표현과 움직임

-거울놀이, 대장 따라 하기, 교감하여 함께 움직이기, 음악과 움직임
6 1 정지동작

-무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조각상 이어가기, 주제가 있는 (이야기) 조각상, 음악의 느낌을 조각상으로 표현하기
8 낭독회 희곡 읽기- 발성과 발음 연습, 감정, 역할의 캐릭터 살리기
15 모둠별 작품선정, 연습
22 공연준비(배경음악, 효과음, 조명 등)
29 낭독회 공연
 

이 아이들이 3학년 때 담임교사로서 일 년을 함께 했는데, 졸업을 앞두고 연극수업을 함께 하게 되어 기뻤다. 교육계획을 세우면서 어떤 연극놀이를 하고 공연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에 즐거웠다. 교실에서 다시 만났을 때가 예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성숙해진 6학년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훈훈해졌다.

아이들의 반이(인명수) 예전에 연극부로 활동했었기에 무대움직임과 몸짓표현, 정지동작을 펼쳐내는 데 도움이 컸다. 연극놀이를 할 때도 신나는 얼굴로 먼저 움직이니 다른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낭독회를 하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졸업한 아이들의 연극대본(망주석재판)으로 대본을 낭독하는데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역할을 찾아 나름대로 목소리를 낸다. 연극부로 공연을 여러 번 해봤던 아이들은 조연을 자처하고, 연극을 해보지 않았던 아이들이 주연과 재밌는 역할에 나섰다. 그 변화가 새롭게 다가왔던 한 달이었다. 특히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던 아이가 맡은 역할에 힘을 내고 재미를 느끼는 것에 감동하여 쌓아뒀던 칭찬을 해주었다. 6학년이 되니 부끄러움도 덜해지고 좀더 큰 목소리로 자기표현을 해낸다. 몸도 마음도 성큼 자랐다.

12월 공연 작품으로 여러 갈래를 살피던 중 전래동화나 외국동화를 각색한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이 많이 접해 와서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고 청소년극을 하기에도 의견이 분분하기에 15소년표류기와 셜록홈즈 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 공동체놀이
  1. 누가:초록샘과 6학년

  2. 언제:월요일 2교시(40분)

날짜 내용
5월 21일 몸풀기,몸늘이기, 피구
5월 28일 혼자하는 파쿠르
6월 4일 함께하는 파쿠르
6월 11일 다같이하는 파쿠르
6월18일 오래달리기
6월25일 우리가 만든 놀이
7월2일 공던지기
전신적인 신체발달과 함께 마음을 키워가는 방법으로 파쿠르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신체의 힘으로 다양한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움직이는 힘을 키워 구조물을 건너는 방법을 익힌다. 달리고. 매달리고, 구르고 점프하며 모험과 도전정신을 키우며 균형 잡기와 전신발달을 꾀한다. 친구와 의논하여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 생활미술
  1. 누가:초록샘과 6학년

  2. 언제:목요일 4교시(60분)

주제 내용
명암 연필을 이용한 명암표현하기
명암을 이용하여 구 표현하기
원근법 1소실 원근법을 이용해 거리표현하기
원근법을 이용한 인물그리기
작가 이해 사포로 의자 다듬고 밑색칠하기
의자 구성하여 채색하기
민화수업 밑그림구성하기
밑그림 스케치
밑그림을 순지에 옮기기
아교도포하기
미술의 기초적인 용어를 알고 기본적인 도구로 표현을 해보았다. 작가의 이해 부분은 고흐와 고갱의 의자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서관의 낡은 의자와 상자 등을 리사이클 했고, 민화를 그리고 배접하여 완성하는 것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우쿨렐레
  1. 누가: 길섶 선생님

  2. 언제: 수요일 4교시(60분)

수업 안내와 약속 정하기

우쿨렐레 연주 자세, 조율하기

코드표 보는 법 알기(C/G7/F/C7)

나비야, 곰 세 마리, 산토끼, 엄마돼지 아기돼지, 비행기, 머리 어깨 무릎 발
처음 만났을 때는 악기가 준비가 안 되어 우쿨렐레의 명칭과 역할들을 설명하고 우쿨렐레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에게 책에 있는 노래를 들려주니 금세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30분 동안 우쿨렐레 교재에 있는 모든 노래를 불러본 것 같다. 둘째 시간에는 아이들 손에 악기가 쥐어져 있었다. 먼저 자세와 손가락 번호를 익히고 조율하는 법을 배웠다. 조율은 매주 연습하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힘든 부분이 있다. 코드가 손에 익으면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의 첫 노래는 C코드를 이용한 나비야였다. C코드는 워낙 쉬워 빠르게 외웠고 바로 G7코드를 연습했다. 산토끼와 곰 세 마리, 엄마돼지 아기돼지는 모두 C, G7을 이용한 노래다. 매 수업이 끝나면 다음 주까지 연습해올 악보를 아이들에게 주었는데 모두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을 해왔다.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자책도 하며 고치려고 계속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했다. 이번 아이들은 모두 잘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매주 악보를 받으면 다음 시간에 통과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들은 이 통과를 받기 위해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사용해가며 꾸준히 연습한다. 6월 말에는 F, C7이 들어간 새로운 노래들을 배웠고 이 또한 아이들은 잘 해냈다. 7월부터는 8비트의 빠른 노래와 스트로브 기법을 배워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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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3 01:04
    은강이가 집에서 학교 이야기를 잘 안해서 무얼하나 궁금했었는데 글을 읽으니 정말 많은 것을 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