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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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15 14: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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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서투르고, 부족함 투성이지만 학교에 와서  배우고, 또 배우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갑니다.

칠보산이 첫번째 스승이고, 아이들이 두번째 스승입니다. 칠보산과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눈마주침 한 번 더 해주고, 편지도 적어 주고, 간식도 나눠 줍니다.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꼬옥 안아 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넘치는 사랑에 비해 부족한 나를 떠올리며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기로 다시 마음 먹어 봅니다.

사랑 가득 담아 보내 주신 칠보산 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교사들과만 함께 보기엔 아까운 편지 한 통 공유할게요.

선생님 잘 지냈어요? 저는 잘 지내요.

선생님은 산을 좋아하나봐요.

저의 가족은 잘 살아요.

선생님 사랑해요.

스승에 노래 들려 줄게요.

나의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헤는 하늘 가트네.

우려라 볼수록 노파만지네.

아이고, 고마워라.

스승에 은헤...

그 다으멘 몰라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일까요? 고맙고, 웃기고...보자마자 빵 터집니다.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서 교사로 살고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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