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강‘자유와 생명의 공동체’ 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고,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깊어져서 2008년부터 열린강좌 ‘아이와 강’을 꾸준히 열고있습니다. 아이는 자라고, 강은 흐릅니다. 아이와 강은 우리에게는 큰 화두와 같습니다. 아이와 강은 그 존재 자체로서 생명을 상징합니다. 아이는 언제나 순수하고, 강은 늘 생명을 품어 줍니다.  아이와 강은 한결같지만 또 얽매임 없는 자유입니다. 우리 모두 아이에서 출발하여 자라고, 흐르고 또 만나고 이어집니다. 우리는 생명과 자유, 자라고 만나고 이어지는 아이와 강에게 배웁니다

[2023년 9월 아이와 강 기록] "거대위기시대 교육대전환" 김누리교수님

작성자
윤소현모
작성일
2023-10-24 13:31
조회
152
아이와 강 기록 : 서기-번개

(2023년 9월 22일 오후 7시, 칠보청소년문화의 집
김누리 교수(중앙대 독어독문학과)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몰랐는데, 대단한 환영을 받은 것 같습니다. G선상의 아리아 감동을 받았습니다. 최재일 선생님 심정을 잘 압니다. 2번 했는데 2번 다 실패했습니다. (웃음)
기타는 예민한 악기라 어렵습니다. 저는 중간에 포기했습니다만, 대단합니다.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40년 정도 담배를 피웠습니다. 4년 전에 끊었습니다. 바이올린을 하고 싶었습니다. 처가 홈쇼핑에서 5만원짜리 클래식 기타를 샀습니다. 할 수 없이 배웠습니다. 학원에서 한학기에 한번, 무대에 올라야합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들 사이에... (웃음)

제가 최근에 대안학교 강연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에는 제천간디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대안학교 부모님은 다 비슷하게 생기셨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데, 그 뿐 아니라 깡이 있는 거죠. 세상에는 깡이 있는 인간과 깡이 없는 인간이 있습니다. 저는 깡이 없는 인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를 대안학교 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강수돌 교수가 있는데, 아이 셋을 모두 대안학교를 보냈습니다. 강수돌 교수 큰 아이를 보낼 때 같이 보내려고 했는데, 아이가 동의를 안하더라구요. 아이가 중3때 담배 피다 걸려서 학교에 가서 머라했습니다.
이때를 기회다 간디학교를 가보는게 어떠겠냐, 아이가 고민해보겠다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간디학교 알리는데 농사시간을 너무 많았습니다. 자기는 일반학교에 적응할 수 있다. 담배는 어떻게 하겠냐, 자기는 간디학교 안가도 담배를 안피우겠다고 했습니다. 담배 피우는게 문제가 아니다. 숨어서 피우는게 잘못이다. 안피거나 대놓고 피워라. 학교에서는 피우지 마라, 집에서만 피워라. 그 말을 잘못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웃음) 자유적으로 키우는게 어렵구나느꼈습니다. 지금은 꼴초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보내고 싶어 했으나 실패했고,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여러분은 한국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찾아온거 아니겠어요. 여러분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안학교가 대체로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가장 가까이는 강수돌 교수 아이 셋인데, 큰 아이가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셋을 다 봤습니다. 어떻게 한국에서 이 얼굴이 가능할까,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강수돌 교수처럼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 셋다 대학을 안갔어요. 본인이 가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지금 어떻게 살까요? 제가 보기엔 행복하게 사는건 분명합니다.
큰 아이는 홍대에서 재즈 피아노를 칩니다. 지금은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강한결.
둘째는 아롬 , 안산에 있는 제빵전문학교를 갔어요. 가서 전체에서 1등을 했대요. 아이들이 놀라서 너는 어떻게 1등을 했냐. 이 아이 말이 나는 공부가 제일 재밌어.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웃음) 막내아이는 농사에 관심이 많아서. 제주도에서 당근 농사를 짓는데, 할머니들 팬클럽이 생겼었답니다. 지금은 강원FC 에서 물리치료사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유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아무튼 다시 말하면 지금 한국사회에서 말하는 판검사, 의사 아니죠. 지금 판검사 의사를 보세요. 정상적인 인간 있습니까. 한국교육이 길러낸 엘리트들을 보세요.
대통령께서 제가 비판을 하니까 좋은 점이 하나는 있지 않겠나, 하나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 교육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얼마나 미성숙한지, 얼마나 오만한지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서울 법대를 나왔다면 능력이 있다고 알고 있잖아요. 뭘 잘하겠어요. 한국교육에 적응했다는거예요. 순정적인, 노예적인 심성을 가진 아이들.
학기 초에 오리엔테이션 하는데.. 이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이예요? 딱 한문제 못맞춰서 스카이 못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예요(중앙대). 처음에는 아이들 분위기가 안좋아요. 그래서 제가 그래요. 여러분이 2등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스카이 간 학교 아이들은 한국교육에 잘 적응했다는 거다. 한국교육에 잘 적응했다는 것은 무감각하고 노예적이고 관리되는 사회에 익숙한 아이들이다. 여러분들 또한 너무 잘해서 중앙대 온거 아니냐 반성해야한다.
제가 중앙대 하기 전에 5년동안 서울대에서 강사를 했습니다. 그 많은 아이중에 이 아이는 천재구나 아이를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거기서 본건 강박적으로 성실한 아이였어요. 한국교육의 통제에 초인적으로 적응한 아이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성숙한 자유인이 되기는 힘들어요. 48%가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절반이예요. 이해가 가세요?
늘 1등을 해야한다는 불안감, 그 보다 불안감이 있어요? 그 아이도 피해자예요. 여러분들이 굉장한 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진 감정은? 불안함. 부모들이 불안하면 아이들에게 전염됩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불안을 가지면 아이들도 다 느껴요.
여러분의 선택은 옳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기전 칠보산 자유학교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특히 노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중등은 가게를 빌려서 시작했대요. 그때 학부모님 계세요? 여기 계시네요. 너무 놀랐습니다. 많은 학교를 가서 강연을 했습니다. 간디, 풀무, 무지개, 발도르프.. 굉장히 많아요. 오늘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칠보산학교가 만만치않구나. 그게 바로 독일 대학교육의 시작이었어요. 독일의 교육, 킨더가르텐 시작되는거 아시죠? 독일에서는 킨더 가르텐이독일 교육을 망쳤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복종 의무 청결 질서 이런거예요. 이런거 잘 배운 아이들이 어떻게 됐나요? 히틀러를
전후에 이런 아이를 가르키면 안된다. 이런 생각으로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이런데서 모여서 우리는 완전히 다른 교육을 하자. 페점이 많았는데 거기서 시작했어요. 킨더 가르텐, 복종, 순종은 안된다. 자기 규율. self-regulation. self-determination 2자기를 핵심 원리로 삼았어요. 모든 결정에 아이들이 참여했어요. 몇시에 잘지, 몇시에 밥먹을지... 아이들이 참여해요. 같이 결정하게 해요. 아이들을 하나의 주체로 인정했어요. 함께 결정하는 자. 함게 통제하는자.
그러한 교육이 전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시민을 키웠어요. 그러한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가게였어요. 아까 게시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한국의 킨더 가르텐. (박수)
여러분 아이들은 어떤 아이가 되면 좋겠어요? ‘행복한’, ‘제일 중요한’,‘만족하는’,‘좋아하는 삶을 사는’,‘독립했으면 좋겠어요 눈에 안보이는..’, 또 ‘자율적인’,‘스스로 판단하는 아이’, 또? ‘배려심’, ‘따뜻한 있는 아이’, ‘사람이 있는 아이’,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여유있는 아이’.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아이’. ‘자존감이 있는 아이’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죠? 이런 것들이 한국교육에서 안되는. 받으면 받을 수록 안되는 거예요. 따뜻한 아이, 자율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사라져요.
한국교육은 교육이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한국교육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말씀드려볼게요.
대안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했지요. 대학에서도 대안학교 나온 아이가 있는데 얼굴이 달라요. 자기 생각이 있어요. 정답외우는데 익숙한 아이와 달라요. 그래서 지금 한국 교육은 세계적인 표준을 봤을때 어떤가요?
두 달전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없애라 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칼럼을 썼어요. 한국 교육은 킬러 교육이다라는 제목이예요. 찾아보세요.
이유는 네 가지예요. 첫째, education. 의 ex는 밖으로 duce는 끌어낸다. 그 얘기는 서양 근대의 인간관은 인간안에 자신만의 취향 성향이 이런게 있다는거예요. 거기서 교육을 시작하는 겁니다. 모든 인간은 고유성이 있고, 그걸 끌어 내는 것. 지금까지 한국 교육은 그걸 꺼내는 교육을 한 적이 없어요. 그 교육의 피해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안에 어머어마한것이 숨어 있엇는데 아무도 끌어내지 못했어요. 지금도 내안의 천재성이 무엇인지 몰라요. 한국교육은 거기에 관심이 없어요. 죽은 지식을 머리에 넣고, 잘 먹는 아이를 모범생이라고 부릅니다.
대단히 순종적이고 성실한 아이들은 인정. 그 아이들이 재능을 가졌다고 할 수없어요. 이런 교육을 받을 수록 망가집니다. anti-education이다.
(표)
세계적으로 대학을 들어가는데 기계로 채점하는 나라가 없어요. 기계가 채점하는건 무슨 뜻이예요? 답이 정해져있다. 근본적으로 물어야해요. 답이 정해져 있는걸 왜 알아야해요? 활용할 것이예요. 강박적으로 알아야할게 아니예요. 어느 나라도 그런게 묻는 나라가 없어요. 생각을 물어요. 답이 정해진 걸 누가 제일 잘 알겠어요. 컴퓨터예요.
제가 3년전 충격을 받았어요. 고3 여학생이 찾아왔어요. 멘토 인터뷰를 하러 왔어요. 왔는데 보니까 중학교를 대안학교를 나왔고 부모님은 교사였어요. 이 아이를 독일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보냈대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몰려와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1주일 내내 질문을 받았대요. 자기 방에서 심각하게 생각을 했고, 내 머리 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거예요. 정답을 찾는 교육을. 생각의 근육이 하나도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끔직한 노력을 하고 학문분야 노벨상이 없어요.
기계가 채점하는 문제를 잘 푸는 아이들이 스카이 가겠죠? 그걸 어디에 써요? 어디에도 쓸데가 없는 문제 풀이 기계를 길러내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 이분이 찾아왔어요. 배지혜. 송파 지역 초등학교 교사예요. 큰뜻을 품고 하이덴베르크 박사를 하고 왔어요. 독일에 역사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 연구를 했어요. 아비투어 시험문제를 분석한 논문이예요. 저도 이걸보고 놀랬어요. 우리처럼 4지선다 5지 선다 없구요. 예를 들면, (화면) 문제..... 요셉 괴벨스의 연설문이다. 이것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라. 그리고 5시간 줘요. 여러분 우리 아이들 3분 쓰겠어요? 이것은 평소에 엄청난 독서량이 없어서는 쓸 수가 없어요. 평소에 읽어오던 역사, 문학책이 있어야 분석할 수 있는 거죠.
배지혜 선생님이 그러는거예요. 대학을 들어가는데 자기 생각을 한 줄도 안쓰고 대학을 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거예요. 그러니 한국 아이들의 사고의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거죠. 그래서 한국 교육의 심각한 문제인겁니다. 앞으로 이런 교육, 정답을 고르라는 묻는 교육은 앞으로 해서는 안되는 교육, 앞으로 AI,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는 시대가 왔어요. 앞으로 필요한 능력은 뭐겠어요? 비판하는 능력, 상상하는 능력, 공감하는 능력.
12년동안 한국 교육을 받으면 어떠한 고유성도 없는 아이가 되어 나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독창성을 가지고 있나요. 인간은 존엄한 존재라는 것은 고유성을 가졌기 때문이예요. 똑같은 인간은 하나도 없어요. 이런 존재들이 한국에 태어나면 하나도 없어져요.
12년 교육받고 졸업하면 고유성이 사라지고 연탄공장에서 연탄같이 고유성이 사라져요. 마빡에 영어 몇 점, 수학 몇점.
두번빼. 교육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dignity. 존엄. 한국에서 가장 결여된것이죠. 교육이란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는 것. 나, 타인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지. 자신의 존엄성을 자각하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예요.
학교 가서 몇 년 지나면 타인의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하고, 조롱당하고 차별당하는.. 존엄성을 다 때려부수는게 무슨 교육이예요. 이런 것에 대해 감수성이 없어요. 인간에게 등급을 나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제가 어릴 때는 우열반이 있었어요. 나는 열반이야 웃으면서 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는 얘기해요. 전국 석차를 붙여놨어요. 도대체 인간의 존엄에 대해 요만큼의 감각도 없었어요. 이 정도로 성장하는 것도 기적이예요.
지금도 그래요.
독일 헌법 1조는 인간 존엄은 불가침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은...
왜 그렇게 됐을까요. 히틀러. 인간존엄에 대해 범죄를 저질렀죠. 그래서 독일에서는 존엄에 대한 교육이 제일 중요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 되면 dignity를 받지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기품있는 인간이 하나도 없어어요. 매리트만 있는거죠. 법 전문가 3명, 의학 전문가 3명.

세번째, 이런걸 통해서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자유인을 길러야 하는거예요. 한국 사회에서 결여하는게 이거예요. 특히 한국사회에서 교육을 잘 받았다는 아이일수록 개성이 없어요.
세 달 전에 서울대에서 강의를 했어요. 기초교육원장의 말씀에 놀랐습니다. 다른데는 교양대 학장이예요. 이 분이 묻더라구요. 지금 서울대 교양중에 제일 몰리는 강의가 뭔지 아세요? 수학이랍니다. 깜짝 놀랐어요. 왜 수학이예요? 재수해서 의대가려고. 자기가 기초원장으로 수준높은 강의를 개설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안오는거예요. 매년 서울대 500명이 자퇴한다는 겁니다. 바로 공대와 자연대라는 겁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예요?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거예요. 본인들은 의대가는데 실패한 아이라 생각한다는 거예요. 의대까지 다 끝나고 공대간다는 거예요. 정말 놀라운 이야기예요. 그걸 보면서 놀랐어요. 첫번째는 의사가 된다는 것은 독특한 적성을 가져야해요. 칼로 피를 봐야하는 직업이예요. 아주 그 직업에 맞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지옥이 직업이예요. 알콜 중독자가 많은게.. 힘든 일인데,
그런 의사에 모든 아이들이 줄을 선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을 발현하는 과정을 거쳐본 적이 없는거예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어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개성이 없는 아이로 성장했는가. 세상의 기준으로 자기를 맞추는.
또 하나는 뭐 겠어요. 한국사회 병리성. 돈. 돈이 전부예요 지금 의사의 경우도 결국 돈 문제요. 인류를 구제하는 사람은 없어요. 돈많이 벌겠다는 거예요. 자본주의 사회 가장 큰 문제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마르크스의 사상이죠. 그것을 정당화하는 복지사회가 들어서게 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뭐겠어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에서 폴라니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착취가 아니다. 사탄의 멧돌이라는 점. 그게 무슨 얘기겠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탄의 멧돌을 돌리면 뭐로 나와요? 돈.
한 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얼마나 많아요? 사회적 문화적 생태적 역사적 가치...
많은 다양한 가치가 있죠? 이걸 멧돌로 돌리면 돈으로 환원해요.
이게 제일 잘 돌아가는 나라가 어디예요? 한국이예요. 유례가 없어요. 한국인들은 모두 물건을 꿈꿔요. 삶에 대해 가치적 전망이 없어요. 심연이 없는.
실제로 서울대 사례. 사탄의 멧돌이예요.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 사회에서는 몰락 시작. 중진국의 몰락의 징후가 있는데요. 지대 추구 사회가 되어 가는거예요. 새로운 걸 만들지 않아요. 정말로 뛰어난 사람의 의사가 되면 안되죠. 과학자가 되어야죠. 의사는 따뜻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 하는거예요. 독일같은 경우, 적성 시험을 이틀을 봐요. 지식을 보는게 아니예요. 한국 사회가 지대추구 사회가 됐다는 것. 똑똑한 아이들이 창조를 회피하고 자격증 따서 평생 우려먹자 이런 사회가 됐다는 거예요.

마지막 네번째로 교육이 길러 내야하는건 뭐예요? 성숙한 민주주의자예요. 한국이 민주주의 역사가 있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한국에서 12년 교육을 받으면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되겠어요? 파시스트가 되기가 쉬워요? 여러분 이건 웃을 일이 아니예요. 우리학교에서 매일매일 길러내는 과정은 파시스트를 길러내는 일을 하는거예요.
우리도 이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길러내는게 힘드는 거예요.
한국 교육은 지금만 교육이 아닌게 아니구요. 지난 100년동안 교육이 없었어요.
일제 시대는 황국 신민을 길러내는거였어요. 그 분들이 80이 넘었겠죠. 여전히 황국신민의 정신이 살아 있어요. 해방이 되고 나서는, 40년 동안 독재정권을 경험했어요. 이 기간동안 반공투사, 산업전사를 기르는 교육을 했어요. 그러고나서 민주정부로 바뀌었요. 민주정부가 들고나온건 뭐예요? 굉장히 낯선 단어를 들고 나왔어요. 인적자원. 그때는 굉장히 달콤하게 들렸어요. 반공투사보다 낫잖아요? 그 당시엔 비판의식이 없었어요. 너무 너무 끔찍한 말이예요.
일제떄나 해방이후에는 그래도 인간을 키우는거였어요. 근데 자원이예요 이건 관점이 바뀌었어요. 자본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한거예요. 이윤을 창출한 자원이라고 본거예요. 이런 끔찍한 걸 국가가 받아들였구요. 교육부 이름도 바꼈어요. 교육인적자원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교육이 어떤 교육이었나요. 국가주의 도구로 기르는 교육, 한번도 존엄한 인간을 기르는 교육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 중에서 가장 끔찍한 건, 인적 자원을 기르는 거예요. 여러분 자본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적인 인간이예요? 비용이 안드는, 메리트가 있는(기술이 있는), 말 잘듣는(저항하고 비판하지 않는), 제일 중요한게 개성이 없는 인간이예요. 자본에서 보면 개성이라는 건 오류 가능성이예요. 그러니까 개성이 없는 인간을 기르는게 교육의 목표인거예요.
우리가 왕따 현상이 없었어요. 도와줬어요. 어느 순간 생겼어요.
개성이 있는 아이들이 사라졌어요. 다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동조하지않으면 위험하다는 생각. 이것은 자본이 원하는 방향이예요.
자본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인간은 자원화하고 스펙, 사양화해서 어떤 부품이 비싸면 획일화된 다른 부품을 넣으면 경영합리화이죠.
이런 부분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독일 이야기 조금 할게요.
(난민 시위 사진. 2020.9.20. 베를린)
무슨 시위일까요. 9월 초 그리스에 있는 시리아난민촌에서 불이 납니다. 이들이 갈데가 없었어요. 여기에 대해 먼저 손을 내민게 독일정부에요. 우리가 이 난민중에서 2700명을 먼저 받겠다. 이틀 후에 40개 도시에 수만명이 뛰쳐나왔어요. 왜 뛰쳐나왔을까요.
더 받아라. 나머지는 어떻게 하라고. 전원 수용하라.
저도 다음날 이 사진을 보는데 소름이 돋드라구요. 아직도 이런 인간들이 지구상에 있구나. 한편으로 30여년전 독일에는 이런 사람이 많아요. 물론 독일에도 받으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죠. 그러나 소수예요.
라거(창고) 에바쿠르덴(비우다) 인간 존엄에 맞는 주거지를 제공하라. 우리가 장소 많다. 우리한테 다 보내라.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다. 유럽은 구경만 할꺼냐.
이 일 후 2주 후 10월 3일이예요. 독일은 통일의 날이예요.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됩니다. 30주년이 된거예요. 여기서 독일 총리가 인상적인 연설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상 존재샜던 역사상 존재한 독일 중 최고의 독일에 살고 있다. 저도 굉장히 놀랐어요.
여기서 뭐가 최고였겠어요. 시위 사진에 나온 이 아이들을 보고 얘기한거예요.
모든 가장 존경할만한 나라는 무엇일까요. 독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기적이예요 얘들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 다 알아요 유태인 학살, 사람들을 공장식으로 죽였어요. 이건 인류에 대한 범죄에요. 이런 범죄를 저지른 나라에서 이런 아이들이 자랐을까요. 완전히 질적으로 다른 인간으로 자랐을까요. 저는 이런 아이들을 신독일인이라고 부른 적이 있어요.
인간이 변하나요. 어떻게 변했을까요. 역시 교육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해 회의하지만 여전히 교육만이 인간을 바꿀 수 있다 독일의 사례가 보여준거예요. 노아 샘이 말해준 킨더 라덴. 거기서 시작한거예요. 1970년 교육 개혁.
(프랑크푸르트 대학 사진)
캠퍼스예요. 2017년 제가 연구년으로 가 있었어요. 누가 자꾸 그림을 그려요. 평번한 독일인인데 자꾸 그림을 그려요. 제가 물어봤어요. 화가예요. 잘 그렸잖아요. 너 왜 여기서 그림을 그리냐? 돈 받고 그리냐? (웃음) 저는 한국인이니까. 깜짝 놀라요. 왜 그리냐? 꼭 그려야할 것 같아 그린다. 여기에 머라고 써놓은게 궁금하죠.
(독일어 쏴라쏴라)
아무도 더이상 추방당하지 않는 세계, 그 세계이외에는 고향은 없다. 굉장히 심오한 이야기를 써놓은거예요. 푸랑크푸르트에서 내놓은 시리아 난민촌. 삭막해서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이 말을 써놓은거예요 평범한 화가가 신문을 보고 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거예요. 이런 인간들이 많아요. 돈도 안주는데 왜 그리고 있겠어요. 제가 어떻게 했겠어요. 다음날부터 학생들을 붙잡고 물었어요. 너희 대학에서 난민들에 내줬대?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막 자극해서... 아이들 답이 뭐겠어요? 미안하다. 왜 미안하냐 물어봤더니 푸랑크푸르트 대학이 2개예요. 다른쪽 대학은 갓 지은 기숙사를 내줬대요. 여긴 텐트를 내줬는데... 그래서 미안하다는거예요.
어떻게 교육하면 이런 인간을 길렀을까? 유럽 전역에 난민으로 골머리를 앓았어요.
영국은 2년동안 1만5천명의 난민을 받는 문제로 난리가 났어요. 유럽연합을 떠나자, 그래서 투표에서 이겼어요. 프랑스에서도 극우주의자가 결선까지 갔어요.
유럽 전체가 정치적 홍역을 겪은거예요. 앙겔라 메르켄이 뭐라했어요. 이걸로 싸우지 말자. 우리가 다 받을게 100만명 받을게. 실제로 117만명을 받았어요. 주변에서 얘기했죠. 정치생명 끝났다. 2017년에 또 당선됐어요. 메르켄이 대단한거예요? 시민이 대단한거예요? 시민이
작년 2월 9월 우크라이나 난민을 백만팔천육백만명을 받았어요. 중앙역을 난민이 계속 도착하는거예요. 거기서 피켓을 들고 우리 집으로 가자고 나온 베를린 시민이 두 배가 많았어요.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1970년에 교육개혁하는데. 경쟁교육을 없애버렸어요. 등수 석차 없어요. 학교간의 경쟁도 없어요. 대학입학 시험도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시험만 봐요. 90% 이상이 봐요.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원하는 때에 갈 수 있어요.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죠. 53년동안 그걸 한거예요. 인간을 50년동안 경쟁을 안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독일 사회가 거대한 실험 사회라고 생각해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되는거예요. 독일과 가장 극단점에 있는 사회가 한국이에요
이 경쟁에서 성공한 자는 너무나 오만하고 미성숙한 인간이 되는거에요 열등감 무력감 패배감 절망감 속에 살아갑니다. 20대의 아이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어딨어요.

한국교육의 현실
이 지표가 제일 끔찍해요. 한국 KDI .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학생 1000명한테 물었어요. 여러분에게 고등학생 시절은 어땠어요?
전세계 경쟁교육의 최고.
결론이 이겁니다. 전쟁터였다. 한국의 80%. 일본은 14%.
일본 전문가들에게 물었어요. 일본은 경쟁교육을 안한지 오래됐어요. 우리가 제일 심한 상태에 있는거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여기에서
전쟁터니까. 두 부류의 인간이 있어요 승자와 패자. 승자는 내가 잘나서. 여기서 쟁취한 전리품이예요. 19년동안 의사를 한 명도 못 늘었어요. 그 전염병 속에 의사 수를 안늘릴수가 있어요. 독일은 전체 의대 정원의 50%로 늘렸어요. OEDCD 중 의사 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한국이에요 한국은 승자들이 자기들의 성을 쌓아놓고 있어요
제가 이걸 다니엘 린데만에게 보여준 적이 있어요. 물어봤어요. ‘전 여기 없어요’라고 해요.
그럼 고등학교 시절은 뭐였어요?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파티였어요. 순간적으로 말이 잠겼어요. 우리 아이들은 전쟁터라는데, 이 친구가 상당히 센스가 없구나. (웃음)
아무튼 다니엘이 센스는 없지만 정직하구나.
매일매일 영화 보러 가고 연극, 오케스트라, 여행, 연애...
15세 그때 연애를 해봐야 휴머니스트가 돼요. 엄청나게 읽는게 일상화되어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15세를 전후할때 아이가 왕성하고 지적인 호기심이 왕성할때였어요. 얘들은 매번 즐기는거예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경험하고 사랑을 공유하고 유토피아를 꿈꾸고...
일상적으로 하는거예요. 그걸 해야 성숙한 인간이 돼요.
우리 아이들이 너무 너무 불쌍하고 우리가 바꿔야죠. 새로운 교육의 모델을 열어주는 선도주자라 생각합니다. 대안교육의 열기가 독일 교육처럼 뿌린 씨앗이 한국 교육을 바꾸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하시라 확신합니다.

(질의 응답)
(문) 대한민국 현실이 참담하고 마음이 좋지 않은데, 교수님께서는 대안학교 말고 교육의 다른 희망이 무엇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답) 그러면 어쩌자는 거냐. 중요한 말씀이구요. 여러분들이 자세한 내용은 재작년 총리 공간에서 강연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이 유은혜씨였어요. 전체 내용은 김누리 목요 대화를 봐주시고. 짧게 말씀드리면.
첫째 대학입학시험 없애라 둘째 대학 서열없애라, 셋째 대학 등록금을 없애라.
그때 싸늘했어요. 제감 말한 세 가지는 이상이 아니라 일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시험 90% 붙어요. 다니엘 학교도 1명 떨어졌대요. 그렇다고 졸업하기 쉬운건 아니예요. 프랑스도 똑같아요. 원하는 대학에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주는거예요.
영국 얘기를 해요. 영국은 유럽인가요? 영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사회시스템은 미국에 가까워요. 브렉시티 이전부터. 영미모델, 유럽모델이라 부르죠?
독일은 95%가 국립대학이구요. 이 대학들이 평준화되어 있어요. 학비도 없고, 생활비도 줘요. 아까 교육개혁에서 나온거예요. 학비가 없더라구요. 가난한 집 아이드는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느라 공부를 못해요. 이게 선거 쟁점이 된거예요. 모든 아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을 국가가 제공해야한다. 70년대부터. 그때부터 생활비를 줘요. 작년에 찾아봤어요. 매달 120만원 줘요. 동독은 100만원 정도. 이걸 가지고 기숙사비, 책 사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요. 제자가 왔는데, 지금 고민은 도서관에 자리 잡기랍니다. 그 얘길 듣고 부러웠어요. 아이들 어딨어요? 다들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우리가 가진 생각은 영미식이구요. 유럽은 우리 상상할 수 없는 세계예요. 독일 아이들은 세 네개 다닙니다. 베를린 심리학을 가고, 프랑크푸르트 가서 철학 공부를 합니다. 다 지원을 해줍니다.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걸 찾겠죠? 그러니 잘하겠죠. 한국인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잖아요.
또하나 중요한 것은 센델 교수예요. 공정하다는 착각. 최근에 감명을 받았는데요. 제 얘기와 똑같은 애기를 하는거예요. 저는 외로웠어요. 비웃음을 .. 그 샌델 교수가 제 얘기랑 똑같은 얘길하는거예요. 그것도 미국에서. 어떻게 미국이 야만사회가 되었을까? 트럼프 현상 분석. 원인은 능력주의 경쟁교육에 있다. 저와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놀라운 얘기예요. 이것은 이러한 방향이 시대정신이라는 거죠. 시대정신을 시대적 사건으로 만들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