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3일 졸업식 돌아보기

작성자
바 다별
작성일
2016-05-09 14:35
조회
1506
오늘 6학년은 초록샘 선생님과 1박 2일로 남이섬으로 졸업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주 교사들은 2월 6일에 10시부터 3시까지 특수교육 관련 회의와 공부를 합니다. 이후 인사위원회가 모이고요.
7일은 기타를 맡아 주는 조대연 선생님 식구들과 만나 뵌 다음 학교 총회를 갖습니다.

간단히 돌아보기는 하겠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졸업식 이야기를 길게 할 형편은 못 될 것 같고 앞으로 행사를 준비할 때도 필요할 것 같아 몇 가지 생각을 교사토론방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보고 회의자료로도 올려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여기도 그대로 옮깁니다. 앞으로는 의논 중이어서 따로 살펴야 하는 자료가 아니면 되도록 같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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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애써서 준비했는데, 그만큼 매끄럽게 진행하지는 못 해 아쉽습니다.

2월 6일에는 오전, 오후 모두 특수교육 위주로 공부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제 생각을 거칠게 적습니다. 이후 행사 준비를 위해 남겨 두는 것입니다.
모자란 것이 있으면 덧붙여 주세요.

모두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전제로
더 잘 준비하기 위해서 돌아보는 것입니다.
졸업식을 담당했던 초록샘 선생님은 오늘 또 고단할 텐데 졸업여행을 떠나고
가야 선생님은 열심히 준비한 영상을 보여 주지 못 해 더 아쉬웠겠지요.

저로서는 마지막 보내는 자리를 더 정성껏 준비하지 못 했다는 반성이 많이 됩니다.
보내는 사람들도 떠올려 보고, 행사를 되돌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 했어요.
일찍 모였는데도 전체 점검을 제대로 못 했으니 제 탓이 큽니다.
스스로 돌아보며 몇 가지 적습니다. 저부터 노력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같이 읽어보고 다음 행사 때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전체 준비와 점검>
1. 졸업식 같이 큰 행사가 있을 때는 한 시간 전에는 먼저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확인합니다.

2. 물건 사는 것을 나누어 맡아 행사 당일에는 다같이 모여 행사 준비 점검을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3. 전체 일정과 맡은 역할 분담표를 인쇄해 붙여 놓고 가장 먼저 훑어보고 확인했으면 합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그것이 제대로 안 되면 행사 때 꼭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행사를 담당한 선생님은 목록표를 보고 다른 선생님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도 같이 챙깁니다.

4. 영상 기기 점검은 더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벌써 여러 차례 준비한 영상을 못 튼 일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여러 번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기 관리도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행사 진행 가운데>
1. 모든 선생님들은 사회자가 볼 수 있는, 눈빛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언제나 일을 나누고 도울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행사 중에 자기가 할 일을 찾아서 합니다. 화음이 잘 맞는 노래처럼 조화를 이루며 진행하면 더 즐겁겠지요. 자리가 비좁더라도 복도 쪽이나 교사실에 있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행사 중에는 음식을 나누는 자리라 하더라도 교사실에 있거나 학교 밖에 있는 것 보다 다른 분들 사이에 앉아서 평소에 못 나누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다. 교사들은 되도록 다른 분들 사이에 섞여 앉습니다.

3. 전체 진행과 사회는 행사담당 교사나 대표교사가 아닌 다른 선생님이 맡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빽빽하게 섞여 있는 공간에서 사회를 보면서 전체를 챙기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공간, 그밖에>
1. 학교 구성원 전체가 모이는 행사를 기획할 때 지금 학교 공간이 무척 비좁습니다. 졸업식 같은 행사를 치를 때는 더 넉넉한 곳을 알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졸업식 때 아이들은 6시까지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같이 하려고 그런 것인데, 7시에 졸업식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6시부터 모이면 교사들이 행사 준비를 하기 더 어렵습니다. 모이는 시간을 조금만 더 늦춰도 괜찮겠습니다.

3.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만들어 준 앨범(재학생들 사진과 편지를 담은 것)과 도장 선물, 떠나는 분들에게 준 선물 모두 좋았습니다. 이미 졸업한 선배들이 와서 편지를 읽어 주고, 환송식 때 노래를 불러 주던 분위기도 참 따뜻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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