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게시판

*살림선택

[옷살림]

올해는 5학년 7명과 함께 수업을 열었다. 교육계획서를 바탕으로 수업 목표와 내용을 나누고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새로이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해져 힘차게 수업을 열 수 있었다.

2학년 여행과 5학년 여행, 아이들의 바느질 속도 영향으로 다양한 바느질법을 익히고 나니 4월 말이 되었다. 손바느질(면생리대 만들기), 뜨개질, 개인 프로젝트 등 남아 있는 1학기 계획은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러닝 스티지, 백 스티치, 체인 스티치, 아우트라인 스티치, 새틴 스티치 방법을 간결한 글로 정리하여 옷살림 공책에 기록한다. 기록을 바탕으로 바느질법을 배워 나만의 도안대로 수를 놓는다. 아이들의 개성이 담겨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바느질을 하는 내내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관심사, 속내, 성격을 읽을 수 있다. 편안함이 지나칠 때는 느슨해지다가, 마감이 촉박해 지면 집중하여 몰입하게 된다. 재봉질로 결과물이 나오면 모두 함께 둘러보며 좋거나 잘한 것을 찾아 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음식살림]

수업 열기로 장일순 이야기 책을 함께 읽었다. 음식살림 시간을 준비하는 방법과 어떻게 수업이 질행될 지 이야기를 나눴다.

냄비밥을 하는 방법을 익혔다. 음식 살림 수업 한 시간 전에 개인이 돌아가며 순번대로 냄비밥을 직접하고 있다.

계란을 이용한 요리를 했다. 삶기 굽기를 하고 계란을 이용한 요리를 했다.

작년에 음식살림 아이들이 빚어놓은 메주로 된장을 담궜다.

반죽과 방앗간에 관해서도 공부했다. 찹쌀과 멥쌀을 하루 전에 씻어놓았다. 아침에 와서 건지고 방앗간에 직접 갔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빻아왔다. 빻아 온 찹쌀가루로 화전만들기를 했다.

제철음식으로 딸기잼을 만들었다. 빚은 딸기잼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소풍을 갔다.

[목공살림]

1. 대 상 : 높은학년(5,6) 9명


2. 일 정 : 매월 화요일 오전 10:50 ~ 12:20


3. 수업내용

날짜(화)	수업내용	실 습	비 고
2.23	다용도 컵잔 작업	컵잔 테두리 깎기	* 설문지
3.2	컵잔 마무리	사포작업과 오일마무리
3.9	목공공구 숙련	전동드릴, 톱, 전지가위 작업
16	나무볼펜	나무깎고 사포질 작업
23
30	나무재료 구하기	칠보산 숲에서 재료 - 톱과 전지가위로
4.6	치유지팡이 껍질 작업	나무 껍질 까기
13	치유지팡이 마무리	사포작업과 오일
30	자연목걸이/책갈피작업	가지목 다듬기 책갈피 연마
27

* 상반기에는 칠보산 숲에서 나무재료를 직접 찾아보고 목공공구 작업과 톱질작업 등 응용능력을 취득할수 있도록 비중을 두었습니다. 다양한 공구 접목도, 톱, 전동드릴, 톱 작업시 반복 숙달하여 안전사고에 사전 대비하고 할수 있다는 요령을 익히도록 하였습니다. 개인차 간 다루는 능력이 있지만 자기 생각대로 만들어 보도록 하였으며, 흥미를 잃지않도록 하고 스스로 느낌 가는대로 다듬어 보면서 재미를 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목공수업시 불필요한 잡담을 가급적 나누지 않도록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천천히 조금씩 목공의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의 어려운 여견에도 불구하고 목공수업이 갈수록 재미나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안전사고없이 진행되었습니다.

* 듣는 것으로는 잊어버리고 만다. 눈으로 보면 기억한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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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선택

[풍물]

올해는 예년과 남자, 여자 구성이 좀 더 풍부한 해입니다. 선택풍물은 우도의 기본장단 보다 조금 더 발전한 중급 장단을 장구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의 경험치가 달라서 장단을 오랜만에 접하거나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서로 짝을 지어 장단을 알려주고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학년들은 시간이 부족하지만 나름 수업 전에 조금이라도 장단을 익히고 오려고 노력합니다. 3월보다는 4월에는 조금 더 장단에 익숙해졌습니다. 한마당을 연주할 때 모두들 익숙하게 연주하면 좋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장단이라도 더 익혀 본인이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매 수업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오카리나]

4,5,6학년 어린이가 골고루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첫 시간은 1년 교육 흐름을 함께 짚어보았다. 마스크를 벗어야 악기를 연주할 수 있기에 고민이 되었다. 3월 한 달은 이론을 공부하고, 교육계획과 관련된 놀이를 구성하여 진행했다. 4월 한 달은 가림막을 하고 악기를 연주한 뒤 소독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8음계로 한 박, 두 박, 네 박 등 박자에 맞춰 함께 연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기본 연주를 마치면 간단한 노래의 계이름을 외워 연주하도록 한다. ‘감자꽃’과 ‘거미’를 연주했다. 외워서 연주할 때 틀릴까봐 아이들은 조금 긴장하는데, 적당한 긴장감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천천히 또는 빠르게 등 빠르기를 조정하여 연습하면 흥이 오른다. 자주 연습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연습하는 시간만큼은 성실하게 연주하기로 약속한다. 자세가 매우 좋은 아이도 있고, 자세 교정이 필요한 아이도 있어 개별지도를 병행한다.

[타악기]

타악기는 6학년 1명, 5학년 3명, 더해서 모두 네 명으로 꾸려졌다. 올해 타악기는 채를 사용해서 소리를 내야 하는 악기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계획했다.

아이들과 첫 시간에 타악기의 종류와 소리를 틀려주며 타악기의 폭이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넓음을 배웠다. 채로 두드려 소리는 내는 악기 뿐 아니라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 손으로 두드리는 타악기, 서로 비벼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 가락이 있는 타악기를 학교에서 찾아보고 직접 소리를 내어 보았다.

몸으로 타악기를 만나는 시간에는 먼저 박자에 맞추어 걷고 움직이며 놀았다. 그리고 박수의 강약, 빠르고 느리기를 활용한 박수오케스트라를 해보고 음악시간에 배운 비행기를 박수로 연주해보고 변주까지 해 보았다.

몸의 울림을 이용해 연주하는 공연단의 영상을 보고 우리도 허벅지, 가슴, 배, 등쪽을 두드리며 서로 대화해보고 연주를 해보았다. 너무 세게 두드리다 보니 아프기도 했지만 원시 부족처럼 다양한 몸짓과 표정을 지어도 보고 몸으로 연주하는 시간도 무척 재미있었다. 인사도 항상 박자를 말 대신 박자를 이용해서 나누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으로 나가서 울림이 좋은 자연물, 나무, 돌을 찾아서 소리를 탐색해보고 마음껏 두들겨보고 나만의 자연물 타악기 연주를 펼쳤다.

손으로 두들기는 타악기는 박스를 활용해서 카혼을 만들어 간단한 연주 방법을 배우고 ‘비행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리듬이 단순한 노래를 틀어서 연주를 해 보았다.

재활용을 활용하여 악기를 만들기는 페트병에 모래를 넣어 흔들어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며 텃밭에서 연주를 해보고 뽁뽁이를 터뜨리며 같이 연주를 해보았다.

3,4월동안 교사를 포함함 다섯명이 엉뚱하기도 하지만 재미난 연주를 하며 타악기 시간을 보냈다.

[우쿨렐레]

달	날	무엇을 하나요
2	24	수업안내와 약속정하기 -우쿨렐레 각 부분의 명칭과 역할 -우쿨렐레의 종류 -제일 좋아하는 한 음 찾기 -악보 읽는 법 -계이름 읽는 법
3	3	우쿨렐레 연주 자세 -손가락 번호와 기호, 줄을 누르는 자세 -우쿨렐레 조율법(GCEA) -스트로크 하는 법 -4비트 C코드 노래 한 곡 배우기(나비야)
	10	악보 보는 법 알기 -음표와 리듬표의 길이 비교 -코드표 보는 법 -4비트 C코드 노래 한 곡 배우기(곰 세 마리)
	17	4비트 다운 스트로크 -C/G7 코드 익히기 -산토끼, 엄마돼지 아기돼지
	24
	31
4	7	4비트 다운 스트로크 -F/C7 코드 익히기 -비행기, 머리 어깨 무릎 발
	14
	21
	28	8비드 다운 스트로크 -C/G7/F/C7/G 코드 익히기

우쿨렐레는 인원이 많아 기본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었다. 심화반은 그루터기 선생님과 타브와 아르페지오를 배우고 기본반은 기존의 코드 복습과 좀 더 어려운 코드를 배운다. 기본반에서도 또 두 그룹으로 나뉜다. 기존 5학년과 새롭게 시작하는 4학년이다.

5학년 그룹은 작년에 배웠지만 미숙했던 코드 C, G, G7, F, Am와 8비트 스트로크를 복습하고 새로운 노래를 배웠다. 새롭게 익힌 곡은 ‘나비야 긴 버전, 도깨비나라, 동물농장, 봄바람, 어머님 은혜, 고향의 봄, 아기공룡 둘리’ 다. 새롭게 익힌 코드는 C7, D7, Am7, Fm, Em7이다. 숙련된 만큼 코드를 익히는 속도가 빨랐다. 다만 아직 변형 스트로크는 많이 어려워한다. 남은 1학기에는 변형 스트로크를 꾸준히 연습해 볼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온 4학년은 우쿨렐레의 기본부터 배운다. 악보 보는 법, 손가락 번호, 줄을 누르는 자세, 조율하는 법 등을 배웠다. 배운 곡은 ‘나비야, 도깨비나라, 동물농장, 도레미송, 어머님 은혜, 여행을 떠나요’다. 익힌 코드는 C, G, G7, F, D7이다. 코드가 단순한 곡들은 5학년과 같이 연습하고 어려운 코드가 나오면 4학년만 따로 수준에 맞추어 곡을 정했다. 4학년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크다. 개별적으로 연습도 많이 한다. 그 덕분에 우쿨레레를 익히는 속도가 빠르다. 진도가 원래 계획보다 좀 더 빠를 것 같다.

[기타]

현재 기타는 6학년 학생 4명이 하고 있다. 4학년 때부터 3년 동안 꾸준하게 참여했다. 교사와도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성향이나 연습할 방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4학년 때는 기타의 기본 코드를 익히고 5학년 때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연습을 했다. 올해는 코드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법에 중심을 두었다. 폴카, 칼립소, 컨트리 리듬을 익히며 각 노래에 어울리는 곡을 연습하고 있다. 한 가지를 꾸준하게 하는 중요성과 느리지만 탄탄하게 실력을 키워가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다.

우쿨렐레 4명의 아이들도 기타를 배우는 아이들과 한 공간에서 연습한다. 코드를 익혀 올라왔기에 아르페지오처럼 코드를 풀어서 연주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각 줄에 해당하는 음계와 손가락 연습이 필요하다. 타브악보를 보는 연습과 4개의 줄을 다양하게 연주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남은 1학기 동안에는 방정환 선생님의 곡을 몇 가지 해보려한다. 2021년도는 색동회의 <어린이>잡지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천도교 소년회’가 세워진 해이다. 동시에 어린이날 60주년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들로 아이들과 방정환 선생님의 곡을 나누며 단순하면서도 순수함이 있는 동요에 대해 조금이나마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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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3-6학년) 

월	일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2	24	한 학기동안 수업에서 사용할 음악 용어들 익히기. *활동: 가로, 세로, 대각선 음악용어 퍼즐 완성하기 (학년 수준별로 차등을 두어 진행)
3	3	계이름“도~미”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비행기’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계이름 “도~솔”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나비야’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10	계이름 “도~솔”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나비야’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계이름 “도~시”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다 봄님이에요’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17	계이름 “도~시” 오선위의 위치 확인하기 *활동: ‘다 봄님이에요’ 계명창, 오선 위 섞여있는 계이름 찾아쓰기		악기이야기(1) <피아노> 피아노 악기의 역사와 쓰임, 종류 *활동: ‘피아노의 별명이 무얼까요?’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피아노색칠하기
	24	리듬에 대하여 -온음표, 2분음표, 4분음표, 8분음표 *활동: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31	악기이야기(1) <피아노> 피아노 악기의 역사와 쓰임, 종류 *활동: ‘피아노의 별명이 무얼까요?’ 수업자료 빈칸 채우기, 피아노색칠하기		리듬에 대하여(2) -점음표 -점온음표, 점2분음표, 점4분음표, 점8분음표 *활동: 음표의 덧셈, 뺄셈
4	7	작곡가 비발디의 생애와 음악 감상 - 비발디의 ‘사계’ *활동: 전악장의 음악을 듣고 비발디가 표현한 사계의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기
	14	박자표의 쓰임과 셈여림 (2/4박자, 3/4박자, 4/4박자, 6/8박자) *활동: 악보에서 박자표 이해하기, 박자의 셈여림 지켜서 노래에 맞추어 박수치기
	21	음표 부위 명칭, 그리는 순서, 음표기둥그리기 *활동: 수업자료활용, 필기		음표 전체 리듬 정리하기. 음표 익히기. 활동: 음표의 덧셈, 뺄셈
	28	음표볼링게임 *활동: 볼링게임을 통해 음표 박자 정확히 인지하기.		-5,6학년 여행주간-

2021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음악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한 학기동안 노래 없이 음악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음악이론과 노래외의 다른 활동들을 겸하면서 음악에 대해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3, 4월을 보냈습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이전에는 노래의 비중을 크게 두는 수업을 했다면, 이번 학기는 음악이론에 대한 이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려 합니다. 아이들마다 이해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 한명도 낙오되지 않도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여 진행했고,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습니다. 두 달 동안 악보보기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음표리듬과 계이름읽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했습니다.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피아노 앞에 가서 그날 배운 악보를 들고 자기가 연주해보기도 합니다. 또 음악 감상과 나눔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이 무궁무진함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의견들이 너무 귀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학기 남은 시간들도 이렇게 이론으로 접근하여 음악을 이해하는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활동들이 아이들이 노래할 때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