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학년 드래곤반 5, 6월 돌아보기 올립니다.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20-07-22 17:30
조회
1538
2020년 2학년 드래곤반 5,6월 돌아보기

작성자 : 나무꾼

 

▶들어가기/평화로운 반이 되자

돌봄 기간부터 만난 2학년 아이들은 활력이 넘쳐서 좋았다. 다소 거칠고 귀를 잘 기울이지 않아서 평소 학교생활로 돌아오려면 애 좀 써야겠다 싶었다. 한 달 동안 공부보다는 생활 습관과 반 질서, 공부할 몸과 마음의 준비를 연습하는데 공을 들였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공을 들인 만큼 거친 면이 부드러워지고 규칙과 약속을 지키려 한다. 서로 깐깐하게 굴기보다 여유 있게 넘기기도 한다. 어린 드래곤들이 2학년이 되어‘아홉살 인생’을 시작했다.

*성교육

한차례 진행되었다. 남자어린이와 여자어린이의 몸의 특징과 다름을 알고 존중해야 함을 배웠다. 평소 껴안거나 친구 몸에 올라타는 행동이 있어서 그런 행동은 이제 지양하고 다른 방법으로 놀이하고 친밀함을 표현하는 것을 배웠다. 몸을 청결히 하는 것 또한 다시 배웠다.

 

*아침열기(화요일 아침열기 40분, 목요일 아침열기 40분)

6월 한 달은 아이들의 생활 질서를 바로 잡고 몸에 익히는 연습을 하였다. 수업 준비와 자기 물건 챙기기, 선생님이 안내할 때 귀 기울이기, 친구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법 다시 배우기 등 수원칠보산어린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가끔 산책을 나가거나 명상을 하였다.

 
말과글
  1. 누가 : 2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월요일 3교시(40분), 화요일 2-3교시(80분)


 

<5,6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5 18 읽고,듣고,

생각해보고,

말하고,써보고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

*세로로 써진 글을 천천히/ 끊이지 않고/ 목소리에 적당히 힘을 주고/ 즐겁게 읽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혼자 생각해보고/ 친구와 같이 생각해봅니다.

*좋은 냄새/ 주변에 관심두기/ 배려/ 친구와 마음나누기/ 함께 사다는 것, 아름다움을 느끼며 산다는 것

*세로글을 가로글로 옮겨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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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솔직하게 표현하기/

귀기울여 들어보기/

곰곰이 생각해보기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나도 이랬던 적이 있어요/ 화가 나면 이래요/ ○○ 때문에 화가 났어요’

*화났던 적을 솔직하게 말해봅니다.

*다른 친구가 말할 때 잘 들어봅니다.

*그 친구의 기분은 어떤지 무엇에 화가 났는지
6 1 〈오리는 일학년〉,〈ㄹ받침 한 글자〉

‘다람다람 다람쥐’,‘가랑가랑 가랑비’,‘엄마맘마 잠자’

‘시는 내 마음이고 거울이에요.’
2
8 말찾기놀이 ‘부드러운 말은 ○○이 들어가고 이런 느낌이에요.’

‘거친 말은 ○○이 들어가고 이런 느낌이에요.’

*전지에 기린과 자칼/ 늑대의 모양을 그려 그 안에 찾아낸 말들을 써넣습니다.
9
15   〈어떤 느낌일까?〉

*눈 감고 혼자서 걷기/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 귀를 막고 대화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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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다름/공감/

공생/평화
‘그 때 내 마음은 어떠했나요?’

*화가 났을 때/ 속상했을 때/ 말과 마음이 통하지 않았던 경험을 나눕니다.

*모둠을 만들어 역할극을 만듭니다.

*그림과 글로 대본을 만들고 역할을 맡아 경험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역할극 모둠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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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학기 말과글 수업에서 중요한 내용과 교재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보고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애써 선택하고 검토했던 책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기쁨은 생각보다 컸다.<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는 세로로 쓰여진 글이라 염려했는데 아이들은 잘 읽었다. 고운 말들이 많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이 가진 따뜻함과 부드러운 감성이 좋아 아이들과 나누려고 했는데 기대만큼 잘 전해지지는 않아 보였다. 감성적 접근을 달리 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화가 났을 때, 상대방의 기분에 대해 나누고 나서는 아이들도 조금씩 달라져 보였다. 서로 거칠게 응대하던 모습에서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화가 났어도 상대에게 자신이 무엇으로 화가 났는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하는 연습, 상대방이 자신에게 화가 났을 때 부드럽게 응대하는 방법을 연습하였다. 부드러운 말과 거친 말을 기린과 늑대(자칼)를 그려 그 안에 써 넣을 땐 신나했었고, 이를 역할극으로 꾸며서 발표할 때는 설레는 얼굴로 언제 발표하냐며 재촉하곤 했다. 시 쓰기는 굳이 어떻게 써야한다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 한 명 한 명 이미 시인이었다. 아이마다 가진 개성과 생각이 아이의 말투로 글로 태어나니 박수를 안 친 시가 없었다. 눈을 감고 걷기는, 1학년 교실 앞 넓은 공터에서 진행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눈을 감고 걸었는데, 아이들이 재미로만 느끼는 듯하여 오감 및 몸이 제 역할을 못할 때 어떨지 떠올려보고 생각을 나누었다. 평화를 갖는 첫 번째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기이다. 7월엔 다른 가족, 다른 나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1. 누가 : 2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수요일 2-3교시(80분), 목요일 1교시(40분)


 

<5,6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준비물
5 20 배움돌아보기 *수는 왜 배울까요? 수가 없는 세상은?

1학년에서 제일 재밌었던 수는?

1부터 100까지 세기

한 자리 수 덧셈과 뺄셈

두 자리 수 덧셈과 뺄셈(받아내림,받아올림)

하루와 시간의 의미, 이해

□를 이용한 식

수학 기호는 약속(+,-,×,÷,=,>,<)

짝수, 홀수

*스스로 해보기
수스케치북,색연필,쌓기나무,수교재,

주사위
21 0부터100까지 수들의 덧셈과 뺄셈 (두 자리 수)+(두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받아올림, 받아내림/ 가로셈과 세로셈

우리학교 학생들의 실내화 숫자놀이

*스스로 해보기
 
27 (두 자리 수)+(두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받아올림, 받아내림  
28 시간 시간 알아보기

1초,1분,1시간,1일,1주일,1년의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 인내력 견주기놀이/ 놀고 싶은 만큼 시간 모르고 놀면 벌어지는 일들 상상해보기

시계, 긴 바늘과 짧은 바늘

-내가 사용할 시계 그려보기/ 발표하기
수스케치북,

색연필,

〈째깍째깍시간박물관〉
6 3
4 곱셈구구 덧셈을 곱셈으로 표현(2+2+2+2+=2×4)

2의 단 곱셈구구

5의 단 곱셈구구

곱셈의 교환법칙(2×4=4×2)

3의 단 곱셈구구

4의 단 곱셈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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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2,3,4,5단 곱셈구구 배움 돌아보기

6,7,8,9단 곱셈구구

*스스로 해보기

곱셈에서 0과 1의 의미

구구단 카드 만들기(곱셈구구정리)

구구단 외우기
다트판,

하드보드지,

색지, 네임펜 또는 색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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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등교 이후 수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두 자리 수끼리의 덧셈과 뺄셈, 시간, 곱셈구구 등 소홀히 할 수 없는 내용들이어서 퀴즈와 필기, 쌓기나무 등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핀란드 수 교재를 통해 연습하고 숙달해갔다. 같은 유형의 문제라도 숫자가 바뀌거나 순서가 바뀌면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큰 방을 꼼꼼히 쓸고 닦듯이 핀란드 수 교재의 문제들을 빠짐없이 풀고 점검해나갔다. 처음엔 부담스러워했지만 점차 익숙해졌다. 재밌게 수 개념을 이해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 문제를 풀면서 머리에 확실하게 익혀나갔다. 곱셈구구를 배우고 구구단을 외우면서 재미를 크게 가졌다. 알 듯 모를 듯 경쟁심도 있어서 더 집중해서 외우고‘통과’를 받아갔다. 시간의 개념을 알고 시각을 몇 시 몇 분까지 읽은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5명 정도는 차차 익혀나가기로 했다. 곱셈구구를 지나면 이제 세 자리 수끼리의 덧셈과 뺄셈이다. 아이들의 연산능력이 더 커지고 다루는 수의 세계도 넓어질 것이다.

 
텃밭살림
  1. 누가 : 2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월요일 1-2교시(80분)


 

<5,6월 수업내용>
절기 무엇을 하나요
5 18   1학기 수업안내/ 모둠별 작물, 텃밭신문 안내 및 만들기

내가 아는 시골은? 농사는?

농기구/ 쓰임새 알기
25 상추 솎아주기, 풀뽑기, 물주기
6 1 5일 망종

21일 하지
풀뽑기, 물주기

상추, 고구마 모종 그림그리기
8 상추 따기, 풀뽑기, 물주기

고구마 웃거름주기
15 풀뽑기, 물주기, 텃밭 그림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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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에 능숙하다. 알아서 물조리개를 찾아 작물에 물을 주고 어디에서 꿀을 따 먹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틈나는 대로 도토리시민농장의 토끼들에게 풀을 뜯어다 주고 닭들을 구경하며 텃밭을 누빈다. 아이들 전체 등교가 늦어져서 돌봄 기간에 나온 아이들과 텃밭을 고르고 상추를 심고 고구마모종을 심었다. 나중에 모두와 함께 다른 학년의 작물들에도 같이 물을 주고 가꾸었다. 풀을 뽑는 데는 인내가 필요한데 아직 부족해보였다. 각자 목표량을 주니 풀들 사이로 작물들이 차츰 모습을 드러냈다. 풀을 더 뽑고 싶다는 기특한 아이들도 있었다. 상추는 그 사이 여러 번 따서 점심 급식에 보태었다. 상추를 즐겨 먹는 아이들이 아닌데 직접 심고 거둔 거라서 1개 이상 밥과 함께 싸 먹었다. 심고 거둔 보람을 느낄 줄 알았다. 당근도 쑥쑥 자라고 있다. 눈으로 보니 아이들의 마음도 풍성해졌다. 고구마는 잘 못 가꾸었다. 물을 신경 써서 주었는데도 말라 죽은 포기가 많아 나중엔 8포기 정도 살아남아 뒤늦게 잎사귀를 늘리고 자리를 잡게 되었다. 텃밭 그림은 두 번 정도 그렸는데, 기가 막히게 잘 그렸다. 작물 하나 또는 꽃 하나만 크고 자세하게 그리라 했는데, 텃밭 전체 작물을 작고 세밀하게 그린 아이들도 있었다. 2학년이지만 텃밭 농사지을 맘과 실력이 충분하다.

 
음악
  1. 누가 : 2학년과 해님선생님
  2. 언제 : 수요일 1교시(40분)


 

<5,6월 수업내용>
함께 부른 노래 방법
에너지 차임 악기소개 이면지로 노래 공책 만들기
하늘나라 동화 마음 그리며 노래 부르기
숲속을 걸어요 숲에서 잎 찾아 악보 만들어 노래 부르기
돌과 물 손 놀이 하며 노래 부르기
생상의 백조음악감상 그리며 음악 감상하기
초록바다 노랫말 바꿔 부르기
리코더 연주 운지법 배우기 도/솔/미 소리내기
 

이면지에 노랫말을 적거나 그림으로 표현해서 노래공책을 만들었다. 한 곡 한 곡 나만의 노랫말이 공책이 쌓여 함께 부를 노래도 늘어간다. 올해는 악기 연주와 감상을 골고루 계획했는데 많은 부분을 축소해야 했던 것이 아쉽다. 계획했던 멜로디언은 공동 악기라 개별 악기로 리코더를 다시 준비했다. 7월에는 리코더 운지법과 소리내기를 집중해서 할 예정이다.

 
어울림
  1. 누가 : 2학년과 해님선생님
  2. 언제 : 목요일 4교시(60분)


 

<5,6월 수업내용>
활동 내용
몸을 돌보는 방법 & 마음을 돌보는 방법 둘씩 짝지어 우정테스트 놀이
1학년 동생 맞이 텔레파시 놀이
학급에서 있었던 일 청소시간에 늦은 친구를 벌주는 것이 옳은가?
너로 시작하는 말을

나로 시작하는 말로
몸짓 수수께끼
학급약속 기억하기 드래곤 반 약속을 기린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기
귀담아 들어도 달라요 들은 대로 그리기
질문 듣고 답하기 응-아니오 놀이
 

봄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 생활과 대화에서 뾰족하고 날 선 반응이 많았다. 그래도 2학년 어린이들 특유의 뭐든 잘하려는 에너지와 힘이 있어 비폭력대화를 중심으로 어울림 수업을 열고 있다. 매 차시 마음 수수께끼를 내면 의논해서 함께 답을 찾는다. 속상해, 슬퍼, 불안해의 미묘한 차이를 나눠본다.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찾으면 그날 준비한 놀이를 하는 것이 기본 흐름이다.

놀이는 말을 하지 않고 몸짓만 보고 알아채기, 설명하는 친구가 꼼꼼히 잘 말해도 듣기만 하고 그린 그림이 달라지는 활동 등 우리가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나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지, 귀담아 듣고, 정성 담아 하는 말이 왜 중요한지를 놀면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동체놀이
  1. 누가 : 2학년과 바다별선생님
  2. 언제 : 수요일 4교시(60분)


 

<5,6월 수업내용>
무엇을 하나요
5 20 세발뛰기
27 전체여행
6 3 달리기(10미터,20미터,30미터,50미터,100미터)
10 달리기(줄넘기 달리기, 뒤로 달리기, 짝 달리기 등)
17 달리기(장애물 이어달리기)
24 축구
 

코로나=19상황과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교육계획의 흐름은 유지하고, 상황에 맞춰 활동을 조정하였다.

등교 이후 2학년은 공동체놀이 시간에 숲속 걷기, 숲속 피구, 평지 달리기, 숲속 달리기, 병뚜껑 철딱지를 했다. 모든 아이들이 공동체놀이 시간에 대한 관심도 크고, 재미있어하는 시간이다. 수업 시작할 때 집중도가 낮기는 한데, 수업시작 10분후부터 수업 마지막까지는 공동체놀이에 집중이 더 잘 되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직접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활동에 따라 개인으로 연습하기도 하고, 모둠을 나눠서 연습하기도 했다. 공동체놀이 시간에는 다수의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피구와 같은 활동보다는 모두 어울려서 할 수 있고, 간단한 규칙과 더불어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다.

 
생활미술
  1. 누가 : 2학년과 초록샘선생님
  2. 언제 : 목요일 2-3교시(80분)


 

<5,6월 수업내용>
날짜 도구 내용
5월 28일 가위, 테이프 선,면,입체
5월 26일 오일파스텔 칠보산의 나무그리기
6월 2일 가위, 색이 있는 종이 마티스의 정원을 읽고 산과 새, 나무 오려 구성하기
6월 9일 물감 색의 3원색을 이용한 색 만들기
6월 18일 물감, 붓 삼원색을 이용하여 색 만들어 나무그리기
6월 25일 물감,붓 삼원색을 이용한 습식수채로 단오부채 만들기
7월 2일 가위, 칼 책만들기-리싸이클링
 

2학년은 여러 가지 도구의 사용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고 있다. 미술도구의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몸과 눈으로 표현의 즐거움을 만나고 있다. 연필을 이용해 스케치를 하지 않고 수업의 주재료를 이용해 바로 그려나간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위와 테이프를 이용해 면에서 선을 만들어 보았다. 앙리 마티스와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화가의 방법인 색의 구성과 오려내기 기법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정하고 오려서 화지 안에 구성하였다. 오일파스텔이라는 부드러운 재료를 이용해 칠보산의 나무를 부드럽게 표현해보았다.

색의 3원색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3원색을 혼합하여 다양한 색 만들기를 하였다. 3원색만을 사용해 색을 만들어 나무를 그렸다. 색을 혼합하여 색을 만들고 색의 섞는 양에 따라 다르게 보여 지는 색을 만나는 즐거움도 가졌다. 단오를 맞아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보며 단오의 풍습을 알아보고 3원색을 이용하여 습식 수채화로 부채 위에 표현해보았다. 도서관의 오래되거나 날고 찢어진 책들을 이용해 두 명씩 짝을 지어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고 팝업북 만들기를 하였다.

 
학교밖학교
  1. 누가 : 2학년과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금요일


 

<5,6월 수업내용>
무엇을 하나요
5 22 인사하기(난 ○○○을 잘해요/ 좋아해요/ 2020년은 이렇게 지낼 거예요)

반 꾸미기(반 구호,약속,시간표,자리,사물함자리,나들이짝,모둠구성,학교살이일정)

수 공책 만들기(줄긋기)
29 칠보산 등산
6 5 칠보산너머/ 칠보산 넘어 화성시 원평리에서 버스로 돌아오기
12 걸어서 동네 공원 한바퀴(수변공원-물향기공원)
19 매화공원 물놀이
26 1,2학년 생태교실
 

2학년의 반 이름은 드래곤반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니 용까지 같고‘용’은 좀 그래서‘드래곤반’이라 이름을 지었다. ‘드래곤! 파이어!’처럼 외치고 화답을 하며 주의집중을 한다. 반장단과 사물함자리, 나들이짝, 담당청소를 정하면서 아이들은 서로 다른‘아~’를 소리 내었다. 반장단과 나들이짝, 청소는 달마다 바꾸고 사물함 자리는 2학기 때 바꾼다. 아래 자리와 위 자리를 서로 바꾼다. 돌봄 기간부터 지낸 아이들이 많아서 뭔가를 의논하고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다. 일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길섶선생님의 애쓰심이 크게 느껴졌다.

칠보산을 두 번 등산했는데, 할 때마다 힘과 마음이 쑥쑥 큰 아이들이 있었다. 산 중턱에서 더 이상 못 올라간다 했던 아이가 두 번째 등산에서는 길잡이를 맡아 성큼성큼 산을 오르고, 혼자 힘으로 산을 내려온 아이도 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두 번째 등산을 하면서 좀더 거칠고 어려운 도전을 원했다. 칠보산 넘어 가다가 돌아왔지만, 다음엔 도시락과 교통카드를 챙겨 꼭 칠보산 너머 화성시를 거쳐 학교로 돌아와 보겠다. 외부 나들이를 삼가야 해서 1학기는 대부분 걷는 활동이다. 수변공원을 길게 걷다가 일학년을 만나 놀이터에서 놀고 드넓은 공원에서 진놀이도 시원하게 한 판 했다. 학교에서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수영장 가요? 수영복은 왜 챙겨요?’하며 수영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막상 학교에서 한다는 걸 알고 실망했지만, 일학년과 함께 물놀이를 하니 다들 신이 났다. 이렇게라도 모두 여름 맞이를 시원하게 하며 맘을 달랬다.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밖을 나설 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고 갈 채비를 하는 연습이 잘되어 있다. 교실에서는 조금씩 아이들 물건들이 흐트러져있기도 하지만 밖에 나갈 채비와 나가서 함께 움직이는 연습은 잘 지켜지고 있다. 친구를 서로 잘 챙기는 것이 제일 듬직하다.

 
12학년 생태교실
  1. 누가 : 1․2학년과 달아선생님, 나무꾼선생님
  2. 언제 : 금요일


 

<5,6월 수업내용>
주제 무엇을 하나요 교사준비물
6 26 칠보산의 여름 숲에 들어가기 전에 조심할 점은?

숲에 사는 동식물의 관계

나무와 벌레/벌레 찾아 관찰하기

숲에서 진놀이
곤충채집통
 

1.2학년이 처음으로 같이 활동하였다. 1.2나들이짝을 정하는 동안 아이들 입에서는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온다. 탄성과 탄식,‘앗싸!’까지 말이다. 아마 1학년에서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비소식이 있어서 숲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1.2학년 같이 두 손을 잡고 학교 뒤편 산책로로 숲을 향했다. 가기 전에 우리는 손님으로 숲에 들어가니 조용히 다녀오는 점, 뱀이나 해로운 곤충 등 조심할 점을 안내하였다. 특히 비온 뒤라 뱀조심을 강조했는데, 돌아오는 길 햇볕을 쬐고 있는 뱀을 발견하여 조용히 저 갈 길로 갈수 있게 하였다. 지난 번 입학식을 했던 곳까지 간 다음 옆길로 들어갔다. 졸업생 중 한 명이 4학년 때 똥을 밟아 두고두고 얘기하던 길을 지나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주 오래 전 선배들이 만든 작은 움막들이 있는 곳에서‘이것이 벌써 5~6년이나 되었단다.’얘기해주니 아이들은 그렇게 오래됐냐며 신기해했다. 그곳에서 곤충채집통 중심으로 모둠을 만들어 곤충과 모양이 괜찮은 솔방울 따위를 모았다. 땅에 쓰러져 썩어 가는 나무토막을 뒤집으면 별별 신기한 벌레와 곤충들이 나오니 아이들은 보물찾기 하듯 열심히 뭔가를 뒤집고 허리 숙여 관찰하였다. 벌집을 발견하기도 하고 재밌는 모양의 거미도 모았다. 더 찾아 모으고 싶다는 아이들의 바람을 다음으로 미루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에서는 진놀이를 하였다. 두 모둠으로 나누어 숲속을 누비며 신나게 놀았다. 1.2학년 첫 생태교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숲에서 뭐하며 놀면 좋은 지 경험해보았다.

 

▶돌아보기를 마치며

 

같이 지낸지 한 달이 넘으니 생활의 질서가 잡힌다. 반 약속도 있고 학년회의도 있으며 곁에서 선생님이 힘든 맘을 들어주고 중재를 해주니 아이들도 맘을 바로 잡는다. 다툼이 있어도 좀더 기다리고 온전히 표현하게 되었다. 활력이 넘치고 서로 협력이 잘되는 아이들이다. 애교도 많아 늘 주위를 맴돌며‘선생님~선생님~’쉴 새 없이 부른다. 쉴 틈이 없지만 생생한 기운을 전해주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과 2학기도 신나게 뛰어놀고 배우고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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