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체여행 1모둠(좀비모둠) 여행사진과 이야기 올립니다.(학부모님들은 '사진방'으로 가주세요)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22-05-30 01:53
조회
529
*학부모님들은, '사진방' 참고해주세요. 더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행사진들 중에서 누리집에 올릴 사진들을 보다보니 다시 아이들과 여행을 다녀온 듯 합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정겨움이 따뜻하게 쌓입니다.


1모둠(좀비)이지만 2모둠과의 공동체놀이 사진도 있고 다른 모둠 아이들 물놀이 사진들도 있습니다. 같이 보시면 됩니다.


초록샘, 나무꾼이 찍은 전체여행 사진과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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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화요일



드디어 전체여행 출발하는 날입니다.


예정대로 모둠별로 아이들과 교사들이 여행 준비를 했고 이변 없이 정해진 날에 모든 아이들과 교사들이 전체여행을 떠났습니다.


출발 전에 우리 좀비모둠(1모둠)은 아이들과 식재료, 준비물 등을 점검하고 대절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짐칸에 배낭을 넣고 미리 정한 좌석에 앉았습니다.


여행 가는 마음이 힘든 아이도 있고 신나는 아이도 있지만 같이 출발하며 서로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1, 2모둠이 한 버스에 타고 3, 4모둠이 다른 한 버스에 탑니다. 버스 두 대가 앞뒤로 서산 해미읍성을 향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쯤 후 해미읍성에 도착하니 점심 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햇볕으로 온통 가득 찬 듯 환했습니다. 환한 햇살 아래 아이들이 해미읍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여러 깃발이 있는 성문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모둠별로 흩어져 점심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늘이 넓은 나무들이 있고 넓디넓은 잔디밭이 있었습니다. 여러 체험할 곳이 있어서 아이들은 점심을 먹은 뒤 투호도 하고 굴렁쇠도 하며 여유 있게 놀았습니다.


그중 아이들이 가장 신이 난 곳은, 대형 스프링클러가 있는 곳입니다. 치-치-치-치- 하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스프링클러와 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모둠별로 재밌는 사진을 찍은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용현계곡 숙소로 왔습니다. 넓은 마당과 숙소를 보며 잘 지내겠구나 싶었습니다.


1모둠 숙소에 모여 식재료를 정리하고 도시락통을 씻고 쉬었습니다.


아이들은 도착 이후부터 계곡에 들어가도 되냐며 물었는데, 들어가도 된다 말하자 너도나도 계곡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이 깨끗했는데 아이들이 들어가자 금세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물높이는 아이들 허리 정도였습니다. 한참 놀고 난 뒤 샤워하고 젖은 옷도 빨았습니다. 저녁으로 카레와 밥, 반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한 그릇씩 더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 숙소 마당에서 공놀이도 하고 다시 계곡에 들어가 신발이 젖기도 하며 여행 첫날을 원없이 즐겼습니다.


첫날인데 벌써 다리가 긁히고 다친 아이들이 있어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조심하라 했는데, 금세 다른 데 다시 다쳐서 들어오는 아이들 보며 ‘그래, 아이들이지’ 하며 다시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하루닫기를 하며 여행수첩 안에 오늘 일기를 썼습니다. 잠자리를 준비하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해미읍성 안에서 모둠별 재밌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흙탕물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계곡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녁으로 맛있는 카레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0525-수요일

좀비모둠은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불을 켜도 아이들은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정에 맞춰야 하니,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하나둘 일어나 산행을 갈 채비를 하는 걸 보니 둘째 날 일정을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준비하고 남녀 아이들 모두 모이니 5시 20분쯤 되어 바로 개심사로 출발했습니다.

가야봉까지 생각했지만 지도로 보니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개심사로 변경했습니다. 조금씩 어둠이 걷히는 가운데 계곡 마을 길을 걸어 보원사지 절터를 향했습니다. 두 마리의 돌아다니는 개들이 멀리서 볼 뿐 조용했습니다. 20여 분쯤 걸어 보원사지 절터에 이르니 드넓은 절터가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해가 절터와 석탑을 비추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 절터 뒤편 산책로를 향했습니다.

 

산행 처음부터 계단식 가파른 길이어서 땀을 흘렸습니다. 중간에 쉬니 다들 입었던 바람막이와 후드티를 작은 가방에 넣었습니다.

1시간쯤 오르니 완만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아이들은 살았다며 숨을 골랐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힘들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형님들과 같이 개심사까지 다녀왔습니다. 능선에서 개심사로 내려가면서 급격한 내리막에 기쁘기보다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길을 올라올 때는 내 다리는 어떻게 될까? 걱정들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개심사에서 간식과 물을 마시며 숨을 크게 돌렸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 초록샘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종각과 대웅전, 배롱나무와 청벚꽃나무를 보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본 전 건물 앞에서 잠들어 있는 노란 삽살개를 나중에 발견하고 신기해했습니다.

아이들 말소리와 발자국 소리에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삽살개. 개심사에서 나와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내려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산을 올랐습니다.

가파르기는 했지만, 비교적 짧았습니다. 산 능선에 있는 큰 이정표를 다시 본 뒤 다들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길을 되짚어가면 숙소인데, 올 때 가파른 오르막은 되돌아갈 때는 내리막이 되기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예상대로 왔던 길을 여유 있게 걸으며 해가 비추는 산행을 즐겼습니다.

2모둠도 등산한다고 해서 다같이 2모둠 아이들에게 ‘너~무 쉬우니 꼭! 개심사까지 등산하고 오라. 스님들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서 계신다고 말해주자.’

그랬더니 좀비모둠 아이들은 신나하면서 웃었습니다. 어떻게 꼬실지 이런저런 말을 하며 보원사지 절터로 다시 나왔습니다.

나오는 순간 아이들은 해방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절터와 이야기를 들으며 천천히 지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딱 9시까지 시간을 맞췄습니다. 돌아오니 다른 모둠들은 각각 마애삼존불과 등산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손 씻고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밥과 반찬을 먹는데, 밥만 한 숟갈 먹었는데도 맛이 있습니다. 다들 한 그릇씩 뚝딱 먹었습니다.

1시쯤에 다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들 흩어져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잠을 잠깐 잘 법도 한데 자지 않고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모둠들이 다 나간 틈에 여유 있게 계곡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정리하고 씻고 잠시 쉬다 보니 금세 점심이 되었습니다.

어제 빨아 널은 옷들을 다시 가져와 갈아입었습니다. 초록샘 선생님과 식사 당번 아이들이 준비한 짜장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씻지 못한 아이들은 씻고 가방 정리도 하였습니다.

계곡에 다시 들어가 놀기도 하고 숙소에서 장난도 치며 4시가 될 때까지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마애여래삼존상을 보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멀지 않아 산책 삼아 출발했습니다. 계곡 데크길을 따라 5분쯤 가자 돌산 위로 오르는 길이 있었습니다.

5분쯤 올라가니 사무소가 있고 사무소를 지나 조금 걸으니, 마애여래삼존상이 보였습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여러 개 쌓여 있고 그 중 아래 큰 바위 면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석가여래입상’, ‘미륵반가사유상’ 삼존상이 있었습니다.

비록 원했던 노을 빛은 없었지만 삼존상의 미소를 느끼는 데 충분했습니다. 초록샘 선생님의 설명으로 아이들은 삼존상을 천천히 살펴보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엔 절하고 싶은 사람만 절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근데 같이 절했던 아이 중 한 명이 몸을 펴며 ‘오, 주여~’를 외쳐 웃게 하였습니다.

그 아이도 알고 있을 텐데, 아마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농담이었을 겁니다. 숙소로 와서 뽐내기 대회 준비를 잠깐 한 후 저녁식사로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놀다가 가방 정리, 숙소 정리를 한 후 하루닫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은 오늘처럼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대로 7시에 일어나면 됩니다.

 



드디어 도착한 개심사...아이들 표정들이...

 



개심사 내 굽은 나무를 살려 만든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록 날씨가 흐렸지만, 마애여래삼존상의 미소를 가슴에 품고 왔습니다.

 

0526-목요일

 

오늘은 한가로운 날입니다. 여유 있게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남학생들은 이불을 개고(1, 2모둠 남학생 자는 곳이 1모둠방이기도 하다.)

식사 당번은 빵과 햄을 구워 토스트를 준비했습니다. 밥만 먹다 토스트를 먹으니 다들 맛있는지 말없이 식사를 즐겼습니다.

교사들도 여유 있게 토스트 한 조각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 가방 정리를 하였습니다. 남학생들의 가방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정리가 잘되어 있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늘 그랬듯 아이들은 하나하나 가방 정리하는 법을 다시 익혔습니다.

비운 반찬통과 도시락통은 맨 아래에 넣고 갈아입은 옷은 지퍼백에 넣어 잘 여무는 방법들입니다.

정리가 끝난 뒤 오후에 씻고 갈아입을 옷을 배낭 위에 올려놓고 난 뒤에야 놀 수 있었습니다.

 

놀다가 10시 반이 되어 1, 2모둠이 모두 모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공동체놀이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 넓은 마당에 모여 신발던지기부터 하였습니다. 두 학년씩 묶어 신발을 던졌습니다.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 순서대로 신발을 던졌는데, 공교롭게도 각각 신발 한 짝씩 원 안에 들어가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 2학년 대표로 아라솔 선생님, 3, 4학년 대표로 산 선생님, 5, 6학년 대표로 초록샘 선생님이 신발을 던졌습니다.

유일하게 산 선생님의 신발 한 짝이 들어가 3, 4학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음은 카드 뒤집기입니다.

작년 전체여행 때도 했었지만, 하면 할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놀이입니다. 이번엔 모둠으로 대결을 펼쳤습니다.

마당의 족구 네트를 기준으로 1, 2모둠이 떨어져서 신호에 따라 중앙으로 달려가 카드를 열심히 뒤집었습니다.

달려가 뒤집어 놓으면 상대 모둠에서 뒤집어 놓고 다시 달려가 뒤집어 놓으면 또 상대 모둠에서 뒤집어 놓았습니다.

짧지만 숨을 헐떡이며 열기가 훅 올라가는 놀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족구를 하였습니다. 발 대신 손으로 족구를 하는 놀이입니다.

먼저 남학생들끼리 하고 이어서 여학생들도 모둠으로 나누어 손족구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방법이 서툴러 공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자 제법 공이 오고 가며 경기가 되었습니다.

여학생 경기에 산 선생님과 초록샘 선생님도 같이 하자 아이들 응원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한참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어 공동체놀이를 마무리하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 모둠 점심은 라면입니다.

계곡 쪽에 평상들이 있는데, 평상 위로 가스버너와 라면, 냄비 따위를 옮겨 평상 위에서 집에서 가져온 라면으로 1인 1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각자 끓여 먹으니 시간은 걸렸지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원래 계곡에서 놀다가 라면을 끓여 먹는 거였는데, 이미 첫날과 둘째 날 실컷 놀았는지 평상 위에서 계곡을 구경하거나 마당에서 놀다가

차례가 되면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밥을 가져오니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먹고 치운 다음 저녁밥 준비를 미리 한 후 뽐내기대회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 모둠의 뽐내기대회는 좀비 이야기입니다.

좀비모둠답게 좀비들에 맞선 영웅들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은 해설자와 영웅들도 모두 좀비에게 물려 좀비모둠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연습을 하면서 좀비흉내를 내며 제법 진지했고, 영웅들과의 대결을 하며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역할과 대사, 몸짓을 소화해 뽐내기대회에서 2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비흉내를 제법 잘 냈는지 다른 모둠 아이들의 환호와 응원이 뜨거웠습니다.

다른 모둠의 뽐내기대회도 재밌고 웃겨서 다들 내내 같이 응원하고 박수를 쳤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무대와 관객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아이들은 맘껏 웃고 신나했습니다. 우리 모둠은 2등 상으로 참외를 받았습니다.

야채볶음밥을 저녁으로 먹으며 참외와 방울토마토를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점심 라면과 밥을 많이 먹어 저녁밥을 남길 것 같았는데, 남김없이 깨끗이 먹었습니다.

7시에 이번 전체여행 갈무리겸 모둠하루닫기를 하고 내일 일정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밤만 지내면 집에 간다 생각하니 다들 표정이 밝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날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밤산책입니다.

잠자리에 든 아이들도 있고 밤산책을 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설레이고 평온한 하루였습니다.

 



1, 2모둠의 공동체놀입니다. 먼저 1학년들의 신발던지기였습니다.

 



1모둠입니다.



저 포즈는 절~대 괴로워서 하는 포즈가 아닙니다.

 

0527-금요일

가는 날은 늘 바쁘고 정신없었는데 이번 여행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이부자리를 갰습니다. 7시 반에 일어나기로 했지만,

이미 아이들은 6시에 일어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모둠방에 드나들었습니다. 집에 가는 날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재빠르게 정리하고 청소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로 초록샘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놓으신 싹쓸이 비빔밤을 먹었습니다. 각자 배낭과 작은 가방에 여행짐을 챙기고 정리하여 숙소 밖 벤치에 올려놓았습니다.

여행 둘째 날 밤 비가 온 것 외에는 모든 날 바람 선선하고 햇볕이 맑아 여행 온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오늘은 아쉬울 만큼 날이 좋았습니다.

왠지 하늘과 주변 풍경을 한참 바라보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대절한 버스가 오기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애여래삼존상을 한번 더 보러 갔습니다.

엊그제 오후는 날이 조금 흐려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니 비구니 스님과 손님 한 분이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발소리를 줄여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은 아침 햇살에 따뜻하고 맑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잠시 그 미소를 바라본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10시가 되어 숙소 마당에 모두 모인 후 숙소 주인과 인사를 한 후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이제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과 시장에 가서 밥을 사먹는 생각에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서산시청 옆 주차장에 내려서 동부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이 수원의 남문시장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제법 돌아다닐 만했습니다.

모둠별로, 짝별로 약속된 시간까지 아이들은 흩어져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이고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시장 어른들도 많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오니 눈길을 주시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봐 주셨습니다.

핫도그와 슬러시, 떡볶이와 닭강정 등 아이들 입맛에 맛는 음식들이 있는 분식집은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서로 짝 손을 꼭 잡고 돈을 맞춰가며 거스름돈을 확인하고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가져온 만원을 어떤 인형 사는데 써서 아이들 사이에 소문이 났고 결국 환불한 후 짝들과 비용을 나눠 음식을 다시 사 먹기도 하였습니다.

소문이란게 얼마나 빠른지 체감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어 모두 모여 인원을 확인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제 정말로 수원칠보산자유학교로 갑니다. 가는 동안 모두들 고개를 떨구고 잠에 빠졌습니다.

호매실복지센터 가까이 와서야 다들 일어났고 학교에 도착하여 부모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3년 만엔 모든 아이들과 교사들이 같이 간 전체여행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 햇살이 맑아 마애여래삼존상의 미소를 보러 다시 갔습니다.

 



서산시청 근처 동부시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둠별로 맛있는 먹거리를 먹고 볼거리를 보고 수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전체여행다운 여행이었습니다.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안심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가족과 여행의 피로를 풀었겠지요? 이제 다시 일상의 시작입니다.


가끔씩 생각나면 여행사진 보면서 다시 떠올려도 좋겠습니다.


1모둠 전체여행 사진과 이야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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