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학년 봉평여행 후기 #5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8-10-04 22:47
조회
188
부모님께 쓰는 편지

#1

엄마, 아빠

저는 봉평에서 막국수, 메밀전, 메밀전병을 먹었어요.

다음에 가족끼리 봉평 꼭 와요.

여기는 메밀꽃도 있고,

매밀로 만든 음식들이 있어요.

사랑해요.

추신 : 산 선생님이 엄마, 아빠가 엄청 좋아할 것 같다고 했어요!

 

#2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봉평에서 제일 기억나는 게 열차예요.

그 열차는 깡통열차래요.

메밀꽃 구경 열차예요.

밥 사먹을 때는 올챙이 국수를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부모님 편지를 쓰고,

마지막 여행 짐을 점검하고,

내일 아침에 먹을 아침과 점심식사를 미리 준비하며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어요.

 

# 봉평여행 넷째날

새벽부터 일어나 분주하게 준비했어요.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싸고, 짐을 챙기고, 청소를 하고.

버스를 놓치면 KTX를 탈 수 없었어요.

버스를 탈 때까지는 다들 긴장상태였지요.



 

무사히 평창역에 도착해

수호랑과 반다비와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KTX를 타기 전까지

간식도 먹고,

여행 발표회 준비도 하고,

점심 도시락도 먹었어요.

 

 



 

평창역에서 만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으셨어요.

편의점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시기도 하고,

문화해설사 분은 수원사람이라면서 반가워 하시기도 했죠.



 

드디어 집으로 가는 KTX를 탑니다.

3박 4일을 함께 생활했더니 서로 닮아가나봐요.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비슷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죠.



 

서울역에 도착한 아이들.

전날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 탓에 아이들이 피곤해 했어요.

지하철에서 만난 어른이 아이들 먹으라고 간식을 잔뜩 주고 가셨어요.

간식을 먹어도 피곤함은 쉽게 가시지 않네요.

"집에 가면 뭐가 가장 먹고 싶어요?"

"그냥 집에 가자마자 자고 싶어요."



 



 

이렇게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요새도 아이들이 봉평 여행 이야기를 할 때가 있어요.

 

여행 후기

# 봉평여행

봉평여행에서 메밀꽃 깡통열차가 가장 재밌었다.

깡통열차 바퀴소리는 크지만 짜릿하고 재밌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메밀꽃밭이다. 메및꽃밭은 예쁘다.

맛있는 건 메밀전병이다. 맛있는 간식은 아이스크림이다.

재밌고 달콤한 시간이었다.

 

# 아쉬운 봉평

나는 시장에서 올챙이국수를 사먹었다.

올챙이국수가 내 콧등을 쳤다.

콧등이 젖었다.

 

 

온전하게 2학년 아이들만 다녀온 봉평여행.

아이들이 자신들의 속도대로 준비하고 이끌어 보는 경험을 하고 왔어요.

짐을 싸고, 요리를 준비하고, 샤워하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매번 아이들과 여행을 갈 때마다 기대가 되네요.

교사들도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여행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벌써 학교살이는 언제하냐고 물어보네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학교살이도 곧 하기로 약속했어요.

이번 봉평여행은 아이들에게 힘든 여행보다는 힘들지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여행으로 남을 것 같아요.

교사들도 아이들도 즐거웠던 봉평여행이었습니다!!
전체 2

  • 2018-10-06 10:31
    아이들이 여행길에서 만난 친절과 베품으로 더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참 감사하네요. 저도 이렇게 누군가의 여행길에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뼘 자란 아이 뒤에 선생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2018-10-13 10:46
    역에서 먹는 도시락 우리아이들이 대견하네요~ 저는 못할것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