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양동이반 유명산 여행 이야기#5

작성자
소나기
작성일
2016-11-02 22:39
조회
1725
여행 마지막 밤이다.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다.

원래 하산을 빨리 했으면 뽐내기대회를 하고 부모님 편지까지 읽으려고 했는데, 하산이 늦어졌기에 부모님 편지만 읽기로 한다.

뽐내기 대회는 돌아오는 날 하는 것으로 한다.



하루 닫기를 마치고 아이들이 고대했던 부모님 편지를 읽는 시간이다.

평소에 느끼기 힘든 애틋하고 고마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부모님 편지를 읽고 답장을 썼다.

답장을 쓰면서 읽고 또 읽으며 부모님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여행 마지막 밤이 가고  이제 수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아침에 부지런히 각자의 할 일을 한다.

옷 갈아 입고 자신의 배낭을 정리하기, 그리고 숙소 청소까지

그리고 아이들이 오랜 시간 준비했던 뽐내기 대회 시간.

 노란 모둠과



양동이 모둠

여행 전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대본을 짜고, 소품을 준비했다. 그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봤다.

공연은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함께 간식을 나눠먹고 유명산을 떠난다.



 



휴양림 아래 버스 정류장에서 공연 소품이었던 뻥튀기를 먹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그렇게 유명산에서 우리의 여정이 마무리되어간다.



여행 내내 아이들 챙겨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수산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체 5

  • 2016-11-03 23:19
    상진이가 부모님 편지를 읽고 우는 장면이... 왜 이렇게 찡한 걸까요... 무덤덤할 줄 알았더니...

    꼬맹이들, 사진으로 보면 즐거운 일만 있었고, 척척 해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려움 많으셨을 것 알아요(저는 8세 아동 열 한 명과 2박3일 따위 절대로 할 수 없어요).
    소나기 선생님, 수산나 선생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6-11-03 23:53
    1학년인데.. 저 순간에 안 우는 건 섭하지~~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감사~~

  • 2016-11-04 03:52
    상진아 미안해 ㅠ. ㅠ
    나 니가 오열하는 샷에서 웃어버렸어^^;;;
    너의 모습에서 군대 가서 엄마 편지에 우는 훈련병의 포스가 느껴졌다....

    여행 사진을 보여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자라 갈 양동이들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됐어요.
    내년에는 어찌 자랄까, 6학년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하고요^^
    6학년때 지금 그대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으시겠다던 소나기선생님!
    약속 꼭 지켜주시구요 ㅎㅎㅎ
    양동이들과 즐거운 여행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행복한 마음만 가득 안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여행 내내 엄마처럼 아이들 보듬어 주셨을 수산나선생님께도 무한감사를^^

    • 2016-11-08 17:31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상진이의 아재 포스!

  • 2016-11-08 17:32
    이제야 읽었네요.
    소나기선생님의 글을 읽고있으니 꼭 제가 여행을 같이 다녀온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채원이는 이번 여행이 너무 좋았다고 또 가고 싶다고 합니다.
    ^^ 소나기선생님과 수산나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