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글자반 대부도 여행이야기 #2

작성자
소나기
작성일
2018-09-22 18:45
조회
1164
#여행 둘째 날

아이들이 가장 기대한 곳! 해물탕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침부터 준비가 분주하다.

숙소에 있는 호미 5개에 학교에서 가지고 온 호미 7개, 게다가 몇몇 아이들은 프리미엄 개인 장비까지 준비했다.

아침으로 따뜻한 어묵국을 맛나게 먹고! 다들 부푼 꿈을 안고! 갯벌으로 떠난다.

대부도 갯벌.

생각보다 부드럽다. 갯벌에 이물질이나 돌이 거의 없고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다. 사용료도 따로 없고 드넓은 곳이라 마음껏 놀아도 될 것 같다.

첫 날에는 생각보다 많이 더웠는데, 이날은 바람도 시원하게 분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개 찾기 시~~~~작!!



망태기를 큰 것도 가지고 온 건이! 저 큰 망태기를 다 채울 각오로 갯벌로 향한다.



생각보다 조개 찾는 게 쉽지가 않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갯벌이라서 그런지, 조개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열정적으로 조개를 캐는 아이들.



두 시간 남짓 조개를 캐고 찾았는데, 약 40개 정도의 조개를 찾았다.

적당한 난이도로 조개를 찾을 수 있었다. 대충 파서 나오진 않고, 끈기 있게 한 곳을 정해서 꾸준히 파다보면 하나씩 나왔다. 그래서 몇몇 아이들은 게를 찾는 데에 재미를 붙였고, 끝까지 조개를 찾은 모군은 조개를 무려 18개나 찾았다. 덕분에 우리가 조개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시간이 어느덧 1시가 다 되어갔다. 날도 덥고 배도 고프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전에 모두들 열심히 갯벌에서 뛰어놀았으니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기!!



숙소에서 야외에서 조리를 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진흙 범벅인 채로 숙소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바로 음식도 먹을 수 있기에 참 다행이다. 점심 메뉴는 라면! 다같이 힘을 모아 라면을 끓인다.



이날 먹은 라면이 정말 꿀맛이었다. 마지막 밥까지 말아 먹으며 싹싹 긁어 먹는다.

먹고 난 후 정리는 바다모둠이 담당한다.



이제 신나게 놀고, 배불리 먹었으니 씻기로 한다.

여자 친구들이 먼저 씻기로 하고, 남자 아이들은 남아서 밤을 줍기로 한다.

밤을 찾아라~ 오총사여~!!



이제 마당에서 있는 밤을 다 주웠기에 마당 위에 밤나무 아래까지 가기로 했다.

서로 도와가며 밤을 줍는 오총사!! 무려 100개나 넘는 밤을 주웠다!!

남자 아이들이 씻을 때는 여자 아이들은 밤초밥 가게를 열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빨래하고, 짜서 널고, 갯벌에 다녀온 것들을 정리해 나간다.

잡아온 조개를 내일을 위해서 해감을 해두고 게들은 풀어주었다.

모둠별로 뽐내기 대회 준비를 마친 후 오늘은 하루닫기를 일찍 한다.



확실히 어둡지 않을 때라서 그런지, 우는 아이도 없고, 우울한 내용도 없다. 일기를 쓰고, 하루 닫기를 일찍 마친다.

이날 저녁은 아이들이 찾은 밤을 찌고, 어제 못 먹어서 아쉬웠던 불란서 찐빵과 만두를 먹기로 한다.



아이들과 열었던 밤파티!

생각지도 못했던 밤이었는데, 아이들이 찾고 찌고 다해줘서 고마웠다. 스스로 여행의 재미를 찾아가는 아이들!

둘째 날은 밤파티를 열며 한국과 칠레의 축구를 봤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밤파티를 열며 축구보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전체 1

  • 2018-09-23 10:38
    갯벌체험 신났겠네요~ 체험 후 아이스크림과 라면, 꿀 맛 이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