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4일] 2015년 1.2학년 여행이야기 ③ - by 가야

작성자
teacher
작성일
2016-05-18 10:40
조회
1342


▶ 무슨 상품이 있을까 궁금해요!
아이들이 기다리던 뽐내기대회..
아주 긴 노래를 술술 부르는 재돈이와 배경음악 깔아주는 초록샘.



▶ 동화를 재구성한 연극을 선보이는 2학년들.
등장인물이 아마 토끼와 자라였던 것 같아요.



▶ 머리끈을 활용해 수염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연기하는 언니들~
할머니 수염이 자꾸 떨어집니다~

▶ 와~ 재미있다! 역시 선배라 달라!!



▶ 이번 뽐내기대회의 백미~ 바로바로 어린이들의 떼창!
누군가 노래를 부르겠다고 손을 번쩍 들어 무대 위로 나오면
남은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나오다가
급기야 모두가 우르르 달려나와 함께 입맞춰 부르던 풍경.
나경이가 손을 들어 다함께 부르고
지율이가 선창을 하면 모두가 또 부르고
이렇게 몇 번이나 노래를 불렀던가요~

시작은 독창, 끝은 합창이었던 우리들의 밤이여~



▶ 아참! 오늘도 양말 빠는 건 잊지 않았겠지?



▶ 엄마아빠 보고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푹 잠들어야겠다~

여행 첫날 잠 못 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초록샘이 자장가를 불러주었는데...
부르는 초록샘과 듣는 가야만 잠이 소르르 왔네요^^

둘째날부터는 자장가가 필요없었지요.
하루하루 활기차게 움직인 덕에 눕자마자 잠든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 여행 마지막날 아침~ 잃어버린 물건이 없는지 짐을 다 꺼내어 확인해봅니다.
양말 여러 켤레가 자꾸만 나오는 아이가 말하네요.
내가 그런 게 아니라 엄마가 그랬어요ㅜㅜ
(*위 어린이가 그런 건 아닙니다~~)



▶ 남은 쌀 다 털어 쌌던 점심 도시락.
터미널 옆 계단에 죽 앉았습니다.
집에 갈 생각을 하니, 이상하게도 빈그릇운동이 어렵습니다^^



▶ 부모님이 쓴 여행편지는 여행 마지막날 읽게 되었어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은 밤낮으로 무척이나 바빴네요^^



▶ 집으로 가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디 가는 것일까요~
1시부터 도착시각을 묻던 아이들은 묻기를 관두고 시계를 봅니다.

드디어 2시 58분. 수원터미널에 도착한 시각!



▶ 부모님을 위한 왕밤 두 알~ 엄마아빠의 입으로 무사히 배달되었나요?

여행 다음날인 금요일,
여독이 풀리지 않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에 온 어린 마음들은 어떠했을까요.

1학년 정모군은 9시반 수업징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는 이렇게 말했지요.
"휴... 징 치지 마세요... 조용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상이었던 2학년 곽모군은 이렇게 투정했네요.
"학교 오기 싫은데 억지로 왔는데... 학교가 재미없는데... 10년 동안이나 똑같아서 재미없는데....
둥지층에는 초록색 매트만 있고, 위층에는 카프라만 있고.... 10년 동안이나..
할 수 없이 왔어요... (눈물 뚝뚝)"
아홉 살 인생이 학교의 10년 놀이문화를 요약하는 말에, 교사회가 조만간 다음 10년을 그려야겠구나 다짐을 살짝~

나머지 여행이야기는 다음주에 아이들이 만들 사진첩으로 들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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