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13-16 전체여행 삼모둠 둘째이야기 by 해님>

작성자
teacher
작성일
2016-06-19 22:57
조회
1433
여행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상을 보내는가..

 

집에서는 도전이 아니였던 먹고, 씻고, 자는 일들이

여행지에서는 하나 하나 도전이었습니다.

고된 첫째날 맛보았던 꿀맛같은  부대찌게.

매일 매일 먹고 싶어서 앞으로 노총각이 되겠다는 장래 희망?을 가진 일학년 두 친구들을

포함하여.. 모든 친구들에게 최고의 메뉴 라면...

강릉 시장에서 2천원씩 모아 산 돼지고기로 바다별, 수산나 선생님의

솜씨가 덧붙여서.. 칠보산 여행의 역사상 처음 수육을 먹은  최고의 메뉴를 자랑하는

우리 삼모둠이었지만...

부모님이 맛깔나게 싸주셨던 밑반찬이 점점 줄어들고..

김에 두루루 말은 충무김밥과... 도저히 입이 깔깔해서 못먹겠다는

친구들이 속출했던 싹쓸이 비빔밥.... 그런데.. 돌아오는 버스에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도시락을 싹싹 비웠다는 마법의 싹쓸이 비빔밥.

왜 이렇게 다들 잘 먹는지... 준비한 쌀과 반찬을 탈탈 털어 싹쓸어

먹어버렸답니다.



자기 그릇을 자기 손으로 닦기 어려웠던 저학년 친구들이

각 끼니가 끝날때마다 함께 해야하는 설겆이도 도전합니다.

 

하루 하루 마칠 때마다 모둠이 모여서

하루 닫기를 합니다.

하루 동안 힘들었던것, 불편했던 마음.

바다에서, 모둠에서, 공동체에서 새롭게 친해진 친구 동생들과이야기....

어느새 불편함과 힘듬 보다는 즐거움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표현되는 하루 닫기 시간입니다.

부모님 편지를 읽으며 "사랑해" 라는 말에서 환하게 웃음짓는 친구와.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얼른 다락방으로 달아나는 친구까지...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목표를 둔 하루닫기 시간의

풍경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하루를 지내다 보니 벌써 돌아갈 시간입니다.

전체 3

  • 2016-06-21 11:17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학교 아이들이 넘 부러운 1인 입니다 ㅎㅎㅎ

  • 2016-06-21 16:00
    노총각을 꿈꾸는 1학년 두 아들들은 누구일까요?ㅋㅋ

    • 2016-06-21 20:49
      황찬* & 김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