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한 통에서 시작하는 연대의 마음.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21-09-13 22:01
조회
719
안녕하세요 그루터기입니다.

2013년 부터 지금까지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뛰어 놀며 모여서 함께 하루를 보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경기남부체육대회" 혹은 "맑칠무산 몸놀이"이라 불리는 행사입니다.
경기남부의 4개의 학교 (맑은샘, 칠보산, 무지개, 산울어린이)를 다니는 아이들이 모여 한바탕 신나게 몸놀이를 하는 행사입니다.
서로의 존재와 연대의 소중함을 느끼고,
타인에게서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대안학교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연대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자리는 '대안교육 한마당'이나 '대안교육 합창제'가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참가 형식이기에 서로 섞이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경기남부체육대회는 모둠을 구성해 응원과 몸놀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2020년 체육대회가 코비드-19의 영향으로 개최가 지금까지 미뤄졌습니다.
이에, 서로를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물색하다, 펜팔이라는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영상에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모르는 상대에게 편지를 쓰면서 깊은 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왕 이렇게 긴~글도 읽으시고 영상도 보셨다면 소중한 사람, 혹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은 편지 한 통 써보는건 어떨끼요 (오글오글...)

그럼,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전체 5

  • 2021-09-14 08:59
    2013년부터 시작이니, 참 오래되었습니다.
    어린 졸업생들 모습이 와닿네요^^

  • 2021-09-14 09:26
    아날로그 감성 좋으네요~^^
    애쓰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ㅎ

  • 2021-09-14 09:37
    펜팔!
    마음을 서로 나누는 방법으로 딱이네요.

  • 2021-09-14 15:41
    영상을 보다보니 서로 몸부딪치며 어울리던 때가 그립네요. 어려운 시기에 연대의 끈을 놓지않기위해 애써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 2021-09-14 21:45
    편지를 써요~편지를 써요~ 노래가 입가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루터기쌤의 빅픽쳐에 포함된걸까요? 정성껏 잘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