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선언문 만들기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18-05-27 16:09
조회
1382
반 선언문 만들기

5월 3학년은 ‘질 바클렘’의 ‘여름이야기’를 교재로 사용했어요. 이 그림책 안에는 우리학교 선언문 뒷부분이 담겨있지요. ‘꽃과 초원의 이름으로,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이름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냇물의 이름으로 또 이 모든 것에 놀라움을 불어넣어주는 신비한 힘의 이름으로.’ 우리학교 1학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는 너무나도 익숙한 문장이지요. 그림책을 읽으며 3학년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을 담아 주례문을 써 보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선언문처럼 반 선언문도 만들기로 했지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우리 반의 멋진 모습, 바라는 모습 등을 담아내는 문장과 단어를 찾아 엮어 멋진 선언문을 완성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글, 노래 가사도 자기의 생각을 담아 잘 다듬으면 자신의 문장이 되고, 그것을 잘 모아 다듬으면 우리의 글이 되지요.

각자가 찾은 문장이나 단어를 칠판에 붙여 비슷한 것끼리 묶고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해님 선생님과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비슷한 문장은 합치고 모두의 생각이 담기도록 다듬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문장을 다듬는 공부가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반문화를 돌아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게 만들리라 믿습니다.



반 선언문은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사신반 선언문

 

재밌고 시끌벅적한 우리 반.

화창한 해님처럼 푸른 하늘처럼 맑은 꿈을 꿔요.

화나고 나쁜 일은 부드럽게 말해요.

항상 웃으며 하루하루 살아요.

모두가 어울려 함께 하는 우리 반.
3학년 아이들이 어떤 반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반인지 잘 담겨있지요?

아침마다 읽으며 되짚고 고쳐나갈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려 해요.

앞으로는 이런 반에 어울리는 반 약속이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하고 정해보려 합니다.
전체 2

  • 2018-05-30 23:50
    우와! 화나고 나쁜 일은 부드럽게 말해야겠어요.. 참 어렵더라구요.. ^^;;;

  • 2018-07-06 15:35
    저희 가정 선언문으로 써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