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그루터기, 나무꾼-7월 28일 성교육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나무꾼
작성일
2017-07-31 12:11
조회
1387
7월 28일 금요일 비 내리는 아침에 경기 군포에 있는 산울학교(초등)에서

산울, 열음, 칠보산 이렇게 세 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이권명희 선생님께 성교육 연수를 받았습니다.

보통 성교육연수하면 일반론에 그치거나 대안현장에 적절하지 않아서 좋은 강사를 모시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지개학교의 추천을 받아 산울학교에서 이번 연수를 추진하게 되었고 우리학교에서는 해님, 그루터기, 나무꾼이 다녀왔습니다.

 

-섹슈얼리티 이해와 자기 점검

-심리발달에 따른 성행동 이해하기

-몸 그리고 소통

-성인지 관점과 성평등 의식

-차별과 차이를 넘어선 성교육

-성적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원래 1박 2일 일정인데 1일 일정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만 하는 일정입니다.

과연 괜찮을까? 싶은 우려도 있었는데, 첫 인사를 나누고 강의를 들으면서 오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4차 산업의 도래와 흐름에 대한 얘기로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인간과 기계(A.I)의 관계에 대한 영국과 독일의 방향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성과 본능,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셨습니다.

성, 성별, 섹슈얼리티, 성역할, 성역할 고정관념, 성차별, 성 중립성 등 주요 용어에 대한 정리와

교사 자신의 말로 설명해보는 과정을 통해 정확한 개념을 세웠습니다.

설명과 PPT를 주로 쓰셨지만, 교사들이 서로 몸을 움직이거나 맞대고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우리 몸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누면 좋을지 알려주셨습니다.

교사 자신부터 성에 대해 솔직하고 편안해지지 않으면, 아이들도 그를 전해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9시부터 12시까지 쭉  강의를 진행하고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쉼을 가졌습니다.

저는 육아를 해야 해서 오후 3시쯤에 나왔습니다.

남은 주제와 이야기가 실제로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풀지를 배우는 시간인데

온전히 참석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해님, 그루터기 두 분 선생님께 나눔 연수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상황과 여건이 되면 우리 학교로 모셔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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