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발달센터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작성자
해님
작성일
2016-12-21 09:07
조회
1562
2016 발달센터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발달장애인법(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014)의 시행으로 조금씩 사회가 변하고 있다고 느낀다. 도착점이 100이라면 지금은 한 1정도, 한 걸음(개인이 갖는 온도차이는 분명히 있다. 구체적으로 주변에서 느낀 것은 아직 미흡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발달장애인법>을 알리고 설명하는 교육이 많았는데 이제는 발달장애지원센터가 생기고 교육이 열리는 것을 보며 느끼는 개인의 생각이다.)을 떼었다.

시스템이 갖는 한계가 있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 변화는 사실이다.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진흥법 (2008년 시행)의 시작으로 분리교육에서 통합교육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그랬고, 지금까지 장애가 개인과 가정의 현상이었다면 발달장애인법으로 사회적 책임과 협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 번 심포지엄은 2017년 상반기 예정으로 건립중인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의 주최로 주제는 <발달장애에서의 행동문제, 어떻게 중재할 것인가? : 문제 행동에 대한 이해와 근거중심적 접근>이었다.

응용행동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중재는 행동의 기능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행동문제의 이해와 증거 기반 한(관찰기록, 그래프등 자료 산출과 분석등에 의한) 행동 기능분석에 대한 내용이 70%였고 병원상황과 특수학교에서의 실제 사례 30%로 이뤄졌다.

학교에서 체벌은 사라졌지만 나처럼 부족한 교사들은 행동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행동하고 있다. 반성문을 쓴다거나, 교사실에 간다거나 하는 부적강화, 행동을 촉진하는 스티커와 상장 등 정적강화를 말한다.

이 번 교육을 통해 경험기반이 아닌 증거기반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며 지난학기를 돌아본다. 학교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행동문제를 가진 학생에게 자극이 되는 상황과 환경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정확하게 구조화된 무결점의 환경이 최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행동문제 때문에 더 특별한 학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 우선 무엇이 문제 행동인가에 대한 정의도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분명하게 밝히고 싶은 것은 발달장애인이라 해서 다 행동문제를 갖는 것이 아니며 비장애인도 행동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행동을 정의하는데 개인적으로 더 깐깐한 시선을 갖고 있는 것도 고백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과 관계도 응용행동분석에 기초해서 바라 볼 수 없을까? 학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의 선행 사건이 무엇일까? 왜 유독 갈등 상황에 자주 연류 되는 학생이 있을까? 함부로 대하는 행동은 기질 때문인가. 반복된 경험으로 학습된 행동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른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우선은 인간에 대한 이해, 존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가만히 바라보고, 깊게 바라봄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것이 관찰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원리와 이론에 근거하여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 부분은 모두가 함께 해야 할 부분이다.

하나의 기술을 교육적으로 펼치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이해와 존경심을 갖도록 배우고 펼치고 나누자. 그래서 이 학교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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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2 22:35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 나자신만의 대체행동을 찾는것 내년에 해볼까요? ^^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