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회 함께 공부] 함께하는 장애통합교육 3

작성자
해님
작성일
2017-12-14 17:43
조회
1590
함께 꾸리는 장애통합교육 3)

by 해님 (2017.12.13)

<주제 : 학교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이란 무엇인가?>

-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서 폭력을 재정의하며 행동문제에 대해 생각하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크고 작은 행동문제를 접하게 된다. 교사에 따라서는 학생의 성장과정에서 거쳐 갈 자연스러움을 문제행동으로 규정짓는 것에 불편함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서. 행동상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해 조사한 연구 자료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장애 진단을 받았거나 상당수 고위험군 학생들이 주의산만 및 충동, 심한 불순응, 수업방해, 공격적 언어 및 행동으로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한 행동문제를 보이는 학생 부모는 장애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문제 행동 때문에 모든 어려움이 시작된다.“고 전한다. 장애를 가진 학생의 경우 적절한 중재나 지원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이며, 자신의 전반적인 삶은 물론 주변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교사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문제라는 틀에 가두려고 하지 않는다. 폭력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정의되는 순간 우리의 시선도 문제에 가두어지기 때문이다. 행동문제는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학생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행동이 또래와 연령에 적합하고 정상화되며 통합환경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거나 대체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해 : 일부 부모님의 우려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의 행동을 너무 온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견에서 살펴야 할 부분이 행동문제라 생각한다.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한 꼭지 나눠보자. 어떤 교사에게는 허용되는 행동이 어떤 교사에게는 예민하다. 긴 흐름안에서 다양한 품의 교사를 만난다고 해도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행동 중 무엇이 행동문제인가 아닌가는 장애를 정의하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미국의 예를 들면,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차이도 있지만 의료보험 적용여부가 있다 보니 장애와 행동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다고 한다.

현장에서 만났던 자해 등 우선순위의 수정할 행동이라도 행동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줄 친 부분과 같다. 무조건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관찰을 통해 행동에 대한 정의, 맥락이해 이에 따른 대체행동교수와 중재. 오늘 이야기하는 학교차원의 행동지원을 말할 때 조심스럽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아니다. 전문가 집단을 모셔서 교사들이 공부하고 짠~ 하고 펼치는 것이 학교가 아니다. 이 것을 들고 온 이유는 우리 안에 녹아들어가 있는 지원, 지지의 문화를 설명하는 틀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서 이다.

실제 현장에서 긍정적행동지원 이 후 학교차원긍정적행동지원은 많은 이슈가되고 있고 실제 시범 운영한 학교 사례가 특수학교 5년차 일반학교는 서울시 지원으로 올 해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사례를 지난여름 이슬선생님과 연수를 다녀왔다. 아직 관심은 많지만 넓게 펼쳐진 프로그램은 아니다.

- 학교차원 긍정적 행동지원 정의

현재 가장 보편적인 행동문제 지도 방법은 응용행동분석에 기초한다. 문제가 된 행동의 수정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행동이 일어나기 전 환경조건(antecedents 선행조건), 나타난 행동(behavior), 결과 또는 후속자극(consequence)을 기능 분석하여 A,C를 변경하거나 대체행동을 가르치는 PBS(긍정적행동지원)이다.

학교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 (school wide behavior support :SW-PBS)은 학교 내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제공되어온 행동지원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전반적인 학교 상황에 적용한다. SW-PBS는 특정 교육과정이나 중재프로그램이 아니라 행동이나 학급 관리 및 학교 훈육 체계와 관련된 과학적 기반의 실제를 채택하고 실행하는 접근과정 모두를 말한다. 즉 학교 전체의 지지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학생이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학교 환경을 재구조화 하는 것이다.
개별 지원 환경에 대한 수정, 행동문제를 대체할 행동의 교수, 문제행동 발생 시의 효과적인 대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
표적 집단 지원 보편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행동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추가지원 제공
보편적 지원 학교 내 모든 성인이 학생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지도하고, 학생의 적절한 수행을 강화
다층적 행동지원 예방모형은 <그림1>과 같다. 이 모형에서 행동지원은 1차 예방 (universal prevention, 보편적지원) 2차 예방 (targeted prevention, 표적집단 지원) 3차 예방 (individualized prevention, 개별지원)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표1> 3단계 모델

해 - 제가 드리는 설명은 제 안에서 내 방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학교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의 패러다임 중 인상 깊었던 것은 그 동안 행동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보고 조정 후 일반화였다면, 학교 차원에서 우리학교로 이야기 한다면 철학이겠다. 철학안에서 함께 해야할 것을 구체화하고 이 것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이때 장애학생이 포함되는 표적집단이 구성된다. 교사가 임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문제에 대해 관찰과 학생들 이야기를 나누며 합의, 그리고 사회적 행동 지도는 교사뿐 아니라 학교 전체가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표를 살펴보자.

초 - 어울림 수업은 그렇다면 무엇인가?

해 - 보편 지원이라 할 수 있겠다.

학교는 무언가를 이미 가지고 있기도 하고, 굳이 이름을 명명하지 않고 우리의 교육과정 안에 녹아들어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프로젝트 수업, 비폭력대화를 그대로 가져올 때 신중했다. SW-PBS를 실행한 학교연구에서는 의미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도입 이전에 시간을 갖고 구성원들의 동의를 충분히 이끌어내고 전반적인 체계를 갖추어야 효과적이었음을 평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교육적, 행동적 교정을 목적으로 분리된 환경에 배치했다가 특정 목표가 성취된 후에 주된 환경으로 다시 합치는 개념이 아니라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학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수정을 통하여 학생이 잘 참여하도록 변화를 이끄는 과정이기 때문에 몇 몇 교사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발생하게 되고 합리적 운영방안을 구성원과 함께 모색하여 협력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지금까지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서 SW-PBS를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안에 녹아들어가 있는 지지적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번의 폭력을 재정의 하는 과정에서 우리(교사)의 시선이 재정리 되었듯이. 학생의 행동문제를 바라보고 중재하는 과정에 대한 우리의 협력이 재정비되기를 바란다.

<표2> 수원칠보산자유학교의 지지적 문화의 예
보편적 지원 -비폭력대화 : 학교에 입학 한 학생은 기린말, 자칼말을 배우고 일상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스며들도록 지도한다.

-협력적 관계망 (부모) : 전체 회의, 반모임, 부모공부 모임, 자조모임, 느티나무모임 등 나눔과 배움을 통해 내 아이에서 우리 아이로 함께 키우는 문화를 조성한다.

-나들이 짝 : 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모둠을 구성하여 운영하며 이 때 저학년-고학년이 짝을 이뤄 서로 돕고 협력한다.
표적 집단 지원 - 어린이 선언문 : 칠보산어린이되기, 어린이 선언문의 내용을 기억하고 스며들도록

가르치고 배운다.

- 학급차원의 평화적 압력 모델 : 존중의 약속 (4학년 사례)

- 필사를 통한 표적 집단 학생 중재
개별 지원 - 행동지원 중재 계획 및 실행 (5학년 ***)
- 더 나누고 싶은 것

1) 실태조사

-개별 학생의 행동 문제 종류 및 그에 따른 중재 현황

-위기상황의 문제 행동 관리

-추가관리가 요구되는 특별한 상황의 요구

(등,하교 시간/수업중/쉬는시간/전이시간/점심시간/ 방과후 교육시간등)

2) 보편지원 및 표적집단 지원의 아이디어

(예-토큰강화,또래 멘토,숙제동아리,일과시작전 체크인등)

해 - 학교에서 행동과 관련된 지원을 포함하여 장애학생, 고위험군, 경계선으로 표현되는 학생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 가야선생님이 글로 잘 정리해 주셨다. 앞으로는 특수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으로 정리하면 어떤가. 전에는 IEP 작성 여부로 판단하기도 했지만 그 것은 이미 우리 안에서 몇 해 전 정리되었고 IEP도 발달에 기초하여 작성되는 학생, 조정된 수업목표, 행동문제관리등 나름 형태가 다양해 졌다. IEP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생활교사가 중심이 되어 특수교사가 함께 살피는 학생도 포함하겠다. 이에 대한 정리가 학생을 관리하기 위한 라벨이 아님은 기본 전제이다.

산 - 동의 한다. 그래서 아이들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는 것이다. 부모님과 이 글(가야)을 나눌 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표로 표현하기 보다는 장애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외에 특수교육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학급당 1-3명 정도 있다로 기술되면 좋겠다.

해 - 추가관리가 요구되는 특별한 상황에 대해서는 학기초에 더 관찰이 필요할 수 있겠다.

- 함께 읽을거리1                                                                             by 가야

* 특수교육대상학생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장애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3 1 1 1 1 1 8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 학년 마다 1-3명의 학생
2017년 기준 현재 장애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위 표와 같다.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 역시 대략적으로 위와 같다.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란, 담임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의논하여 아이들의 발달상황에 따라 개별교육을 전면적/부분적으로 필요로 하는 학생을 말한다. 장애전형으로 입학한 학생과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숫자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왜 그럴까. 학교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과 최대한 함께 하고픈 교사들의 마음이 모여 결이 다른 아이들을 두루 받았다. 공식기관을 통해 장애를 진단받지 않았거나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상황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경우. 비록 교사회가 아이들의 현재 상황을 분명하게 판단했을지라도 ‘장애전형’을 권하지 않기도 했다. (그렇다고 비장애전형 입학학생 가운데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의 부모가 뭔가를 숨기고 들어왔다고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전교생 78명 가운데 **명이다. 신체적/인지적/정서적/사회적으로 다양한 결의 아이들이 이 공간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들이 이해하신다면,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에 한결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우리 학교의 존재의의가 무얼까 다시 떠올린다. 이 공간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 가더라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는 아이들만 위해서, 교사들의 말을 잘 따르고 대인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고, 인지능력과 사회성도 뛰어난 아이들이 주로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여는 게 우리 학교일까. (자유와 생명 철학을 바탕으로 한 우리 학교를 선택하는 분들의 자녀는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이다.) 현재 아이들 구성으로는 교사 역량이 안 되니까 제대로 지원할 특수교사가 없으니까 준비가 될 때까지 장애학생은 올 수 없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올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 안 받았다면 우리 학교가 오늘의 모습으로 자랄 수 있었을까.

좀 부족한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미숙하면 미숙한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완성을 향해 천천히 나가며, 다양한 결의 아이들이 어울려 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설사 완성하지 못하면 어떠한가. 그 미완의 꿈은 우리 이후의 사람들이 이루지 않겠는가.

앞으로 학교가 선택할 여러 길이 있을 텐데, 우리 학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좁히지 않기를 바란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자라는 힘이,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막대한 기여를 한다. 어른들은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우선은 인간에 대한 이해, 존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가만히 바라보고, 깊게 바라봄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것이 관찰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 것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다. 우리 학교의 통합교육은 이러한 과정이었으면 한다.

- 함께 읽을거리                                                                     by 그루터기

아이가 부정적인 행동이나 말을 할 때 행동을 바꾸기 위한 지도를 합니다. 이 때 교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교사의 지도가 아이가 느끼기에 벌을 받는다고 하면, 벌을 수행한 후 나는 책임을 다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은 벌을 받음으로써 얻어지는 잘못에 대한 책임만이 아닙니다. 나의 행동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진정한 책임입니다.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도구를 씁니다. 상대에게 편지쓰기, 필사, 절 명상 그리고 평화의 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재는 아이가 스스로 변화도록 돕습니다.

학교에는 평화에 징이라는 중재가 있습니다. 사건에 관계된 사람을 포함하여 우리가 함께 모여 지혜를 모으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올 6월에 3,4학년 평화의 징이 울렸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는 과정에서 3,4학년 몇 명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함께 모여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서로의 마음을 듣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이 불편했는지, 오해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 약속을 정했지요. 이후 즐겁게 수영과 생태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징에서 중요한 점은 문제해결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됐고 돌아볼 점은 무엇인지 살피고 서로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것은 어떤 교사의 지시보다도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때문이지요.

학급 차원에서도 약속을 만들 수 있습니다. 4학년에는 ‘존중의 약속’을 실천합니다. 존중의 약속은 상대에게 어떻게 존중받고 싶은지 나누고 서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약속이지요.

관계가 평화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서로가 약속을 정하여 살피고 칭찬할 때 모두가 즐거운 반이 될 수 있지요.
4학년 존중의 약속
점심시간

밥 먹을 때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줄여요.

밥 먹는 데 집중해요.

밥 늦게 먹는 친구를 배려해요.
반약속

기린말을 사용해요.

과격한 몸놀이를 피해요.

불편함이 느껴지면 “하지마!”라고 정확히 표현해요.

친구의 말을 끝까지 귀담아 들어요.

친구의 기분이 상하면 살펴줘요.
쉬는시간

사이좋게 놀고 친절하게 말해요.

수업하는 교실 배려해요.

지나가는 친구를 살피며 놀아요.
학교에서

기린말 기린행동을 해요.

청소를 맡은 구역을 깨끗하게 해요.

여유시간이 된다면 다른 청소구역을 도와요.

놀이는 학교 안에서 해요.

다툼을 평화롭게 해결해요.

도서관에는 책을 보러 와요.

배식에서 집게는 용도에 맞게 사용해요.

음악시간에 노래는 악보의 가사에 맞게 불러요.
점심시간

밥 먹을 때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줄여요.

밥 먹는 데 집중해요.

밥 늦게 먹는 친구를 배려해요.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함께 정한 약속을 소개합니다. 스스로 어떤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정했을 때 벌을 받기 보다는 학교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합니다. 스스로 학교에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살피고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일찍 등교하여 컵 씻어놓기’, ‘점심시간이 끝나기 직전 매트 정리하기’, ‘학교가 마친 후 운동장에 있는 돌 줍기’, ‘학교 주변 쓰레기 줍기’등이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하도록 교사는 돕습니다. 스스로 결정하여 하는 일이기에 아이는 벌로 느끼기보다 할 일이라 여깁니다. 동시에 학교에 좋을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동시에 학생들과 마음나누기를 합니다. 학교 생황을 하면서 힘든 일은 없는지 고민하는 것은 있는지, 관계는 어떤지 하는 생활 모습들을 교사와 나눕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부모님과 면담에서 소통합니다.

보이지 않는 지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나 반에서 나들이 짝을 정하거나 모둠을 구성하거나 청소구역을 배치하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나눕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해 - 4학년의 존중의 약속을 그루터기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

그 - 이것은 회복적생활교육에서 평화로운 학급 운영과 관련된 도구를 가져와서 우리 학급에 맞게 수정했다. 처음에는 교사가 학생에게 학생 간에 학생이 교사에게 존중하기 위한 행동에 대해 기술했다. 지금 표로 설명한 것은 더 다듬고 수정된 것이다. 잘 지켜지는 것은 지워나가고 지속해서 운영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시간 약속이 필요해서 수정되었다. 이를 통해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약속을 지키냐 안 지키느냐가 아니라 평화의 압력을 함께 갖는 공동체성이다.

해 - 4학년 존중에 약속에서 이 부분이 중요했다. 매 주 돌아보고 다시 수정하고 학급의 급훈처럼 돌아보지 않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점검되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너무 가짓수가 많지 않아야 하고 긍정적인 문장으로 서술되어야 한다.

가 - 긍정적 행동지원은 밖에서 이미 펼쳐있는 개념이다. 그래도 우리 안에서 잘 하고 있는 것, 이미 익숙해서 당연한 것을 이렇게 설명해 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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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8 19:51
    총회 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자라는 힘.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