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

8월 22일은 2학기 개학식 날.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원래 계획했던 텃밭갈기를 개학식으로 옮겼다.

학교에 오자마자 장갑, 모자, 물통을 챙기고 텃밭으로 향했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고..

텃밭일에 지친 아이가 힘겹게 꺼냈다.

"오늘 개학인데 우리는 서로 인사를 언제 해요?"

 

8월 24일 드디어 개학식.

3일만에 서로 인사를 하고 방학기간 지낸 이야기를 나눈다.

 

신나는 일 / 놀이 / 숙제 / 여행 / 그밖에

 

저학년은 할 얘기가 많아 계속 손을 들고

고학년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다.



방학을 떠올리기 위해 눈을 감는다.



눈을 뜬 아이를 찾아보세요.



소나기 선생님의 결혼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