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백일장을 마치고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
2018-05-27 16:05
조회
1198
백일장이야기

올해는 1학기 백일장을 저, 중, 고학년이 나눠서 갔습니다.

3,4학년은 날씨 좋은 4월 27일 금요일에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출발에 학교 텃밭에서 보이는 칠보산의 풍경을 보고, 학술림을 지나 2단지 뒤 등산로에서 점심을 먹고 학교 쪽으로 돌아와 도깨비 놀이터 근처에서 시를 썼습니다.

자목마을 이곳저곳 피어있는 꽃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글감을 찾았습니다.

이번 백일장에는 특별한 상품을 걸었지요.

심사기준은 평소에 쓰던 표현이나 느낌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던 친구들에게 주었습니다. 3,4학년 한 명씩 장원을 뽑았는데요. 일단 시를 감상하면 좋겠네요.

나무 그림자


장ㅇㅇ


나무를 보면 나무 밑에 그림자가 생긴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춤을 추고

나무 밑에 있는 그림자도 춤을 춘다.

바람이 나무하고 나무 그림자를 따라하게 만든다.

나무 그림자는 나무랑 똑같다.
 

작은 새싹


류ㅇㅇ


작은 새싹이 있다.

아주 많다.

버려진 의자를 둘렀다.

작은 새싹, 큰 새싹도 있다.

작은 새싹은 쑥 뽑히는데, 큰 새싹은 버티는 힘이 있다.

잎도 다르고 뿌리도 다르다.

똑같은 새싹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역시 아이들의 시에는 따뜻함 아름다움이 묻어있지요.

아까 특별한 상품을 걸었다고 했었는데 개인 상품은 달아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우주의 신비를 담은 투명 파일과 시를 인쇄한 투명한 종이, 그리고 그루터기는 시에 음을 붙여 노래를 만들어 주기로 했었지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악보와 음원을 올려요.

용량 관계로 그루터기 블로그 <<<여기!!에 올렸습니다.

자신의 시가 노래로 변하는 경험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노래가 우리와 멀지않다는 것을 느꼈을지 모르겠네요. 3학년 아이들과는 아침열기와 리코더를 배우며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해보려 합니다. 즐거움과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넘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체 2

  • 2018-05-30 23:53
    장 ㅇ ㅇ이와 류 ㅇㅇ이는 기쁘겠어요... 자신의 시가 노래가 되다니! 참 아름다운 시에요. ^^

  • 2018-05-31 14:31
    류oo! 가문의 영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