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9-07-15 17:53
조회
1101
지난주 수요일 아이들과 함께 일본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다녀왔습니다.

매주 수요일 12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가 열립니다.

6학년 아이들은 초록샘 선생님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습니다.

 

수요시위에 가기 전,

김학동 할머니와 송신도 할머니 말씀을 포스터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아'

 

이 날 이옥선 할머니가 오셔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힘들었던 그때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부디 국민들이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도 할머니와 함께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발언대에 올라 할머니를 위한 작은 공연과 지지발언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이 너무 소박해 부끄럽다는 말을 했지만,

무대에 올라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할머니들 참 잘하셨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말해주셨기에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되었고 ,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우리와 2~3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뭔지도 모르고 끌려가서 그런 일을 당하다니 참 슬픈 일입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몇 십년동안 숨기고 사시느라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그래도 함께 싸우는 국민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요즘에 다들 일본업체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 참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고

이런 일이 다시는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들 전쟁때 얼마나 힘드셨어요.

힘들게 사셨는데 일본은 아직도 인정을 하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할머니들을 응원할게요.

그리고 일본이 사과하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일본이 할머니들께 정식으로 사과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우리가 할머니들의 역사를 잊지 않을게요.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할게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http://www.womenandwar.net/  정의기억연대 1395차 수요시위

뉴스에 나온 아이들

https://youtu.be/6sqEKWdQbN4
전체 1

  • 2019-07-16 21:56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어른이라 저는 부끄럽네요. 고맙습니다.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