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태백산 그리고 내일은 소백산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9-06-15 21:06
조회
1246



6학년 백두대간 성장여행이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등산을 하고 이제 내일이면 소백산에 오릅니다. 여덟 명의 아이들과 두 명의 교사가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산행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산을 내려오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고 떠듭니다.



 

<소백산 등산 시간을 정하는 회의>

이슬: 새벽산행이 너무 힘들면 아침에 걸어도 돼요. 대신 더운건 감수해야 해요.

아이들 : 그냥 새벽에 가요. (만장일치)

이슬: 그럼 몇시에 갈까요?

전 : 2시에도 일어났는데 3시건 4시건 못일어나겠어요. 3시로 하죠.

여: 3시는 싫어요. 4시로 해요.

최, 박, 유 : 4시! 4시!

 

<여행지에서 맞는 첫 주말>

주말이 되니 한 아이가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 집에가고 싶다.

조: 난 포기했어. 어차피 가고 싶어도 집에 가는 날이 안오는걸.

김: 난 집에 가고 싶은 생각보다 잠을 자고 싶어.



내일도 3시반에 일어나 산행을 준비해야 하니 아이들은 8시부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도 슬슬 자야겠지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남은 여행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전체 10

  • 2019-06-17 15:04
    와!! 눈물 나게 멋진 아이들입니다^^ 13살 아이들이 새벽 산행을 그것도 백두대간을~~삶의 어려운 순간순간을 이겨나갈 큰 밑거름이 될것을 확신합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마무리가 되길 아자!!

  • 2019-06-17 06:43
    홧팅!! 새벽도 진짜 꼭두새벽이네요 ^^;;오는날까지 몸건강히 잘 지내다오세요 *^^*

  • 2019-06-17 19:34
    여행이름처럼 아이들이 돌아오면 몸과 마음이 많이 자라있을것 같아요~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모두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 2019-06-17 23:03
    우와! 새벽 3시에 일어난다는게 가능합니까? 정말 대단한 선생님&6학년 친구들...
    쑥쑥 자라서 올 대견한 6학년이 눈에 선합니다!
    남은 여정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화이팅!

  • 2019-06-18 15:07
    건강히 다녀오세요!
    선생님, 6학년 모두 화이팅^^

  • 2019-06-18 19:53
    이제야 이 글을 보내요~!!
    모두 화이팅 입니딘~~!!!

  • 2019-06-18 22:03
    새벽 공기 마시며 백두대간을 걷는 것은 어떤 기분일지 짐작도 안가네요. 사진보니 제 가슴이 벅찹니다. 응원해요!

  • 2019-06-19 17:38
    6학년 성장여행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있네요~
    사진으로 건강한 모습을보니 아이들이 대견하네요~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건강이 잘 돌아오세요~^^

  • 2019-06-19 21:01
    아아아...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돌아오기를^^
    자유학교 여행은 언제나 무탈했지만 말입니다. ^^

    "삶의 어려운 순간을 이겨나갈 밑거름"을 장착하는 여행을 하는 친구들, 응원해요!

  • 2019-06-21 12:37
    사진을 보며 전율이 온몸에 촤악~~
    힘든 일정을 소화해내는 성숙한 아이들이 여행후 얼마나 더 성숙해져있을지 기대가 되요.
    좋은기회만들어주신 선생님들감사합니다.
    선생님 6학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