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글] 6학년 00이의 일기 #1
작성자
이슬
작성일
2019-03-20 16:27
조회
1227
OO학생의 동의를 얻어 일기글을 하루이야기에 올립니다.
어차피 다 알테니 실명을 거론해도 된다고 했으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BGM - 김흥국 <호랑나비>
Wednesday March 13th 2019
오랜만에 외쳐본다. 독자 여러분!!! 정말 반갑다.
3월 5일 이후로 독자 여러분을 한번도 외친 적이 없다.
BGM을 <호랑나비>로 선곡한 이유는 오늘 풍물수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줄넘기를 하면서 <아모르파티>를 연상시켰기에
내가 내 머릿속에 <아모르파티>를 선곡할 수도 있었지만
<호랑나비>가 기억이 더 잘 나서 <호랑나비>를 선곡했다.
이제 오늘의 주제를 말하겠다.
화장실 청소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뚜껑이 닫힌 변기의 물을 내렸는데 뭔가 이상한거다.
열어보니 그럼 그렇지,
막혀있었다.
뜷어뻥은 있었지만 뚫는 법을 몰라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결국 더 탁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재윤이는 내일 하자며 도망가려고 시도했고
나는 이 상태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필사적으로 막았다.
재윤이는 왜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결국 바다별 선생님이 뚫어 주셨다.
다음번 자치회의 때는 꼭 건의로 변기에 휴지 넣지 말아주세요를 내야겠다.
BGM - 백지영 <내 귀에 캔디>
Thursday March 14th 2019
독자 여러분,
드디어 소식지가 5주년을 맞았다.
내가 소식지 장이니까 당연히 기쁘다.
새로운 멤버도 5주년에 맞게 딱 5명이 들어왔고,
재미있는 기사도 많이 나올거다.
새로운 멤버들은 모두 기사 쓰는 걸 좋아한다.
지윤이는 팝콘기자,
윤영이는 체리기자,
하린이는 메로나 기자,
은강이는 민트기자,
현원이는 캔디기자다.
BGM을 <내 귀에 캔디>로 선곡한 이유는 현원이가 캔디기자이기도 하고,
이슬 선생님이 사탕을 주셔서기도 하다.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저희는 당이 떨어져서 죽었을 거예요.
간식 순서도 다시 정했다.
2019년 올해는 또 어떤 재미있는 기사가 나오고,
어떻게 소식지의 한 해가 흘러갈까?
BGM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생명의 이름>
Friday March 15th 2019
독자 여러분...
드디어 간송 전형필 전시를 다녀왔다.
가는 것과 오는 것도 잘 했고 전시는 좋았다.
그 유명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실물로 보다니...
근데 그건 어떻게 유명하게 되었을까? 교과서에 나와서?
책에서 본 유명한 것들이 다 눈 앞에 있으니깐
반갑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했다.
참기름 병으로 쓰였다던 병은 이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백자청하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내 기억으로는 이렇다.
그림의 빈도는 적었던 것 같다.
전시를 보고나니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더욱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일제강점기 때 전 재산을 다 써서 문화제를 지키고,
민족 교육을 위해 보성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6·25 전쟁에서 문화재들을 지켜내고,
그 가치와 특수성을 알리고...
어떻게 좋은 문화재를 알아보고,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어차피 다 알테니 실명을 거론해도 된다고 했으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BGM - 김흥국 <호랑나비>
Wednesday March 13th 2019
오랜만에 외쳐본다. 독자 여러분!!! 정말 반갑다.
3월 5일 이후로 독자 여러분을 한번도 외친 적이 없다.
BGM을 <호랑나비>로 선곡한 이유는 오늘 풍물수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줄넘기를 하면서 <아모르파티>를 연상시켰기에
내가 내 머릿속에 <아모르파티>를 선곡할 수도 있었지만
<호랑나비>가 기억이 더 잘 나서 <호랑나비>를 선곡했다.
이제 오늘의 주제를 말하겠다.
화장실 청소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뚜껑이 닫힌 변기의 물을 내렸는데 뭔가 이상한거다.
열어보니 그럼 그렇지,
막혀있었다.
뜷어뻥은 있었지만 뚫는 법을 몰라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결국 더 탁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재윤이는 내일 하자며 도망가려고 시도했고
나는 이 상태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필사적으로 막았다.
재윤이는 왜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결국 바다별 선생님이 뚫어 주셨다.
다음번 자치회의 때는 꼭 건의로 변기에 휴지 넣지 말아주세요를 내야겠다.
BGM - 백지영 <내 귀에 캔디>
Thursday March 14th 2019
독자 여러분,
드디어 소식지가 5주년을 맞았다.
내가 소식지 장이니까 당연히 기쁘다.
새로운 멤버도 5주년에 맞게 딱 5명이 들어왔고,
재미있는 기사도 많이 나올거다.
새로운 멤버들은 모두 기사 쓰는 걸 좋아한다.
지윤이는 팝콘기자,
윤영이는 체리기자,
하린이는 메로나 기자,
은강이는 민트기자,
현원이는 캔디기자다.
BGM을 <내 귀에 캔디>로 선곡한 이유는 현원이가 캔디기자이기도 하고,
이슬 선생님이 사탕을 주셔서기도 하다.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저희는 당이 떨어져서 죽었을 거예요.
간식 순서도 다시 정했다.
2019년 올해는 또 어떤 재미있는 기사가 나오고,
어떻게 소식지의 한 해가 흘러갈까?
BGM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생명의 이름>
Friday March 15th 2019
독자 여러분...
드디어 간송 전형필 전시를 다녀왔다.
가는 것과 오는 것도 잘 했고 전시는 좋았다.
그 유명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실물로 보다니...
근데 그건 어떻게 유명하게 되었을까? 교과서에 나와서?
책에서 본 유명한 것들이 다 눈 앞에 있으니깐
반갑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했다.
참기름 병으로 쓰였다던 병은 이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백자청하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내 기억으로는 이렇다.
그림의 빈도는 적었던 것 같다.
전시를 보고나니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더욱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일제강점기 때 전 재산을 다 써서 문화제를 지키고,
민족 교육을 위해 보성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6·25 전쟁에서 문화재들을 지켜내고,
그 가치와 특수성을 알리고...
어떻게 좋은 문화재를 알아보고,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소식지팀 당 떨어지지 않도록 캔디 부탁드려요~~
간송 특별전 대한 콜랙숀의 감동이 다시 살아납니다!
2시간 꼬박 열심히 봤지요. 우리 보물을요.
4,5,6학년 아이들이 어찌나 열심히 보던지, 그 모습이 귀해 보물이 보물을 보는 듯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