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기다려 지는 건.

작성자
달아
작성일
2020-07-03 16:37
조회
978
 

마스크를 쓰고 지낸지 4개월도 더 넘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수업을 하다보면 답답해진다.  쉬는 시간에도 땀 뻘뻘 흘리며 마스크 쓰고 노는 아이들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언제쯤 우리가 자유롭게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을까.

 

코로나 19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하면서 점심시간을 더 기다리게 된다.

밥 기도를 하고 나면 드디어 아이들 맨 얼굴을 볼 수 있다.  아, 일학년이 제일 어여쁜게 요 모습인데. 이걸 온전히 못보고 지내서 너무 아쉽다.

마스크를 벗으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젖살 덜 빠진 뽈록한 볼과 동글동글 콧망울, 오물오물 귀여운 입, 그리고 최고의 매력! 앞니 빠진 일학년!

진짜 진짜 귀여운 것은 수박이 나오는 날이다. 앞니가 빠져서 수박을 앞니로 못 먹고 입을 옆으로 쩍 벌려서 어금니로 수박을 베어 먹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진짜 혼자 보기가 아깝다. 1학년 아이들 다들 그렇게 수박을 먹고 있다.

앞에서 밥을 먹다가 앞니 빠진 1학년 아이들이 애써서 빈그릇을 하며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 그냥 행복해진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아... 너무 귀엽다........."

아이들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점심시간이 기다려 질 수 밖에 없다.
전체 3

  • 2020-07-06 10:30
    앞니빠진 1학년의 귀여움이 있었죠~~>_< 1학년 아이들이 방과후 시간에 밖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뻐요~~ 모두 우리 학교 아이였던 마냥 노는 모습이 너무 보고 좋답니다!

  • 2020-07-06 13:23
    생각만해도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 2020-07-24 18:14
    담이는 앞니가 다 빠졌는데도 ㅋ 이를 열심히 쑤셔요~~ 아이들이 이빠질때라 ㅋ 추억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