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학년 NASA반 3, 4월 돌아보기

작성자
길섶
작성일
2022-05-09 06:07
조회
883
5학년 NASA반 3, 4월 돌아보기

 

반이름

원래는 책상다리와 의자에 나사가 빠져있어서 ‘나사 빠진 반’이었다.

하지만 ‘빠진’을 빼고 영어로 바꾸니 멋있는 NASA반이 되었다.

두 달이 지나고 보니 과학을 참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더더욱 NASA반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운동

개학 후 첫 칠보산 등산을 다녀오고는 바로 깨달았다. ‘지금의 몸 상태면 성장여행은 불가능하다.’

바로 운동 체크리스트를 만들었고 매일 아침 8시 50분까지 학교에 와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힘들다고 불평했지만, 4월 등산에서 효과를 보니 나름대로 뿌듯해했다.

성장 여행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말과글
주제 무엇을 하나요
3 1   3.1절
3 평화 <제암리를 아십니까>

-평화란 무엇일까? 내가 말하는 평화

-줄거리 정리하기

-역사 알기

-독서 토론하기(주제토론)

-위안부 이야기
8
10
15
17 1학기 회장단선거
22 -연화, 나카무라에게 긴 편지를 써보자
24 맞춤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부호 익히기

-단어 찾기 놀이

-문장 받아쓰기
29 기후 위기와

우리의 삶
<드라이>, <플라스틱이 온다>

-등장인물, 줄거리 정리하기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여러 가지 기후 위기

-기후 위기에서 우리의 삶은?

-기후 위기와 인권의 관계

-착한 사마리아인법 토론

-편리해지는 세상, 놓치고 있는 것은 무얼까?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찾기

-생각하고 글쓰기

-문장 받아쓰기
31
4 5
7
12
14
19
21 -좋은 시 읽고 나누기

-숲에서 시 쓰기
26
 

올해 말과글의 중점은 듣기와 말하기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내 생각을 삶과 연결시켜 말로 하는 연습을 한다. 특히 역사, 환경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하는 한 해를 보낸다. 또한 책 한 권을 마칠 때마다 책에 나오는 문장으로 받아쓰기를 한다. 고학년으로써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꼭 익혀야 한다.

 

<제암리를 아십니까?>

3월 말과글 수업의 큰 흐름은 근대사(일제시대)를 공부하며 아이들 스스로가 역사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이 생각하는 평화를 들어봤다. 싸우지 않는 것, 서로에게 잘하는 것 등 다양한 생각이 나왔다. <제암리를 아십니까?>는 일제 강점기에 화성시에서 벌어졌던 제노사이드를 동화로 만든 책이다. 먼저 등장인물을 분석했다. 책의 중요 삽화를 한 장 한 장 보며 인물을 파악하고 잊고 있던 책의 내용을 떠올렸다. 둘째 시간은 책의 배경인 1890-1945년대 역사를 배웠다. 아이들은 일제 강점기를 선조들이 어떻게 보냈는지 배우면서 점점 역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는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토론을 했다. 제비뽑기로 일본 측과 대한민국 측으로 나뉘어 일본의 간섭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이들은 상황에 푹 빠져 실제 등장인물처럼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크게 지르기도 했다.

 

<드라이>, <플라스틱이 온다>

<드라이>는 미국에서 물이 사라졌을 때를 상상한 청소년 환경소설이다. 책은 방대하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첫 시간은 아이들 스스로가 공책에 등장인물을 분석하고 인물관계도를 그려봤다. 그리고 줄거리를 요약해 정리해 오는 숙제를 받았다. 두꺼운 책 한 권을 요약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모두가 잘 해왔다. 둘째 시간은 책에서 가장기억에 남는 상황을 하나씩 정하고, 해당하는 부분을 돌아가면서 낭독했다. 낭독을 마치고 그 상황에서 내가 등장인물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에 대해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누었다. 같은 상황에서도 11명 모두가 다르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착한 사마리아인법에 대해 지식채널 영상을 보고 토론을 했다. 5학년에게 약간은 어렵다고 볼 수 있는 주제이지만, 우리 학교 5학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했다. 역시나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토론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책으로 하는 수업을 마무리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를 했다. 기후위기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 그 기후위기가 얼마나 빨리 지구에 오고 있는지도 공부를 했다. 나와 가족이 어떻게 하면 이 기후위기에 대응 할 수 있는지 글쓰기도 했다.

 

 


주제 무엇을 하나요 활동
2 28 4학년 복습 -구구단(0-10단), 곱셈, 나눗셈 확인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의 개념확인
-구구단을 외자 대결
3 2 -정삼각형, 정사각형, 직사각형

-각도(직각, 예각, 둔각, 수직, 평행)
-자와 각도기를 사용해 공책에 그려보기
7 자연수의

혼합계산
-괄호가 없을 때와 있을 때의 덧셈과 뺄셈이 섞여 있는 식 계산하기 -모둠별 미션빙고
9 대통령 선거일
14 -괄호가 없을 때와 있을 때의 곱셈과 나눗셈이 섞여 있는 식 계산하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섞여 있는 식 계산하기

-괄호가 없을 때와 있을 때의 식의 계산 결과 비교하기
16
21
23 약수와 배수 -자연수, 홀수, 짝수의 의미 알기

-약수의 의미 알기

-배수의 의미 알기

-약수와 배수의 관계

-소수, 완전수 알기

-공약수와 최대공약수의 의미 알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최대공약수 구하기

-공배수와 최소공배수의 의미 알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최소공배수 구하기
-홀짝 놀이

-배수: 변형 3.6.9

-완전수 찾기 대회

-짝과 하는 최소공배수 박수놀이 3.5.7

-최소공배수와 육십갑자

-약수배수 빙고
28
30
4 4
6
11
13
18
20 약분과 통분 -그림과 수직선으로 분수의 크기 비교하기

-분수의 성질(곱셈과 나눗셈)을 이용해 크기가 같은 분수 만들기
-약분 빙고
25
27
 

수업을 시작할 때는 동기부여로 수 퀴즈 문제를 냈다. 초등 수준에서 해결할만한 문제들로 준비를 했다. 퀴즈문제를 받으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확 올라가는 걸 느낀다. 풀지 못한 아이들은 문제의 답을 알고 나면 아깝다는 표정으로 다음에는 꼭 맞추겠다고 다짐한다. 수업에는 교재가 없다. 개념은 수학사전으로 보고 개념이해와 연습문제는 공책에 직접 적어가며 한다. 첫 주제를 도입할 때마다 이론의 정의는 수학사전을 활용한다. 다 같이 찾아보고 다 같이 읽는다. 정의된 문장 안에서 단어를 해석해 개념을 깨우친다. 놀이를 통해서도 개념을 익힌다. 각 개념에 필요한 놀이로 아이들에게 수가 재밌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복습은 부교재인 계산왕과 프린트로 매주 이론을 마치면 집에서 하도록 한다.

 

<복습>

처음 2주간은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배운 수를 복습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구단, 사칙연산, 분수, 소수, 도형, 시간 등 배웠던 모든 수 주제를 하나하나 풀어보고 부족한 부분은 연습을 했다. 기초 사칙연산에서는 나눗셈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분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분수도 기초부터 다시 살펴봤다.

 

<자연수의 혼합계산>

단위가 큰 숫자들을 계산하는 것이 힘들 뿐이지 푸는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진도의 마무리로는 모둠별 문제 빙고를 했다. 각 모둠별로 같은 미션쪽지를 받으면 그 미션쪽지에 있는 혼합계산문제를 풀어서 답을 빙고판에 적는 놀이다. 문제풀이를 놀이로 접근하니 집중력이 훨씬 높고 검산도 꼼꼼히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약수와 배수>

3월 말부터 4월은 공배수와 약수, 최소공배수와 최대공약수를 했다. 5학년에 들어와 처음으로 배우는 주제인 만큼 어려워하면서도 재밌어했다. 배수와 최소공배수는 이해가 비교적 빨랐으나 약수와 최대공약수는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특히 구구단을 알긴 아는데 빠르게 나오지 않고 생각해야 나오는 아이들이 있었다. 구구단은 5학년 수학에서 절대 필요한 존재인 만큼 12단, 13단까지 외우는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하루닫기 시간에 9단까지 중에서 하나를 맞춰서 통과해야 집에 가는 것으로 아이들과 규칙을 만들었다.

4월 말인 지금은 어느 정도 구구단이 자연스럽게 나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학
주제 무엇을 하나요
3 3 힘과 에너지

 
중력 / 장력

-중력, 장력의 이해(갈릴레오, 뉴턴)

-중력과 장력의 관계

-중력실험(동일낙하, 컵, 페트병)
10 관성 / 마찰력

-관성의 이해

-관성 유지 실험(책상)

-중력, 장력, 관성의 관계(실, 사과)

-마찰력 비교(수건)
17 1학기 회장단선거
24 표면장력

-넘치지 않는 물

-소금쟁이 대회
31 무게중심

-무게중심의 기본원리

-물체의 무게중심 찾기

-무게중심 잠자리 만들기

-인간의 무게중심
4 7 에너지 종합 / 문제해결 날달걀 구출작전

-에너지의 분산원리
14 지형 땅이 만들어지는 과정

-화산, 지층, 습곡, 단층의 이해

-지층 만들기(식빵, 치즈)
21 우리나라의 지형

-수원의 지형

-화산 만들기
28 학교 주변의 생태계 학교 주변의 암석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암석의 종류

-자목마을 암석 조사
 

3월에는 힘과 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중력, 장력, 관성력, 마찰력, 표면장력, 무게중심, 힘의 분산은 실생활에서 많이 듣는 단어들이다. 아이들도 들었던 기억은 있다고 한다. 수업과정은 이론을 배우고 실험과 탐험을 하는 순으로 이루어진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 덕분에 매번 즐겁게 실험을 한다.

 

<관성, 마찰력>

관성과 마찰력을 같이 묶었다.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서도 공이 멈추는 이유를 배웠다. 실험으로는 두 장의 손수건을 이용해 묶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 마찰력 손수건을 만들어보았고, 모둠별 대결로 책상위에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보존시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테이블보 당기기 놀이를 했다.

<표면장력>

두 가지의 실험을 했는데 첫 번째는 컵에 바둑알을 한 개씩 넣고 물이 넘치는 모둠부터 탈락하는 놀이를 했고, 두 번째는 표면장력을 이용해 비눗물과 은박지로 소금쟁이를 만들어 달리기 경주를 했다. 경주에서 1등을 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과하게 비눗물을 넣거나 소금쟁이를 너무 크게 만들어 완주한 소금쟁이가 몇 마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를 몸소 느낀 시간이다.

<무게중심>

무게중심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주변물건의 무게중심과 인간의 무게중심을 찾아보았다. 어디서든 중심을 잡는 무게중심 잠자리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했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모둠으로 나누어 돌탑 쌓기 대결을 했다. 무게중심을 이용해 피사의 사탑처럼 높이 쌓으려고 머리를 모았다.

<에너지 종합 - 계란낙하 구조대회>

‘계란낙하 구조대회’는 제목 그대로 떨어지는 계란을 깨지지 않게 만들어 주는 대회이다. 실험이 필요한 이론은 지난시간에 다 배운 것들이다. 지금까지 배운 이론을 종합해 최고의 계란보호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표다. 시도는 총 2차로 치러지며 1차와 2차의 재료가 다르다. 1차의 재료는 나무젓가락 6개, 고무줄, 테이프이다. 모둠별로 진행됐고 계란을 구조하기 위한 머리싸움은 치열했다. 1차 낙하가 끝나고 결과는 재밌었다. 자신 있다며 큰소리를 치던 세 모둠은 모두 깨졌다. 2차 낙하는 비닐과 종이를 사용해 낙하산이나 충격 완화의 형태로 만들 수 있게 했다. 1차에서 실패한 원인을 찾으며 더욱 꼼꼼히 만들었다. 2차 낙하 결과 한 모둠은 완벽하게 성공하고 한 모둠은 약간 금이 가고 한 모둠은 깨지게 되었다.

 

4월에는 지구과학으로 지층과 지형, 화산이 만들어 지는 과정, 칠보산이 어떤 암석으로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해 배웠다. 습곡과 단층은 토스트를 이용해서 알아보았고 화산폭발은 흙으로 직접 화산을 만들어 실험했다. 자목마을의 암석조사는 아이들이 칠보산과 마을 돌아다니며 수업시간에 배웠던 암석을 찾는 시간이었다. 암석의 색깔과 형태를 구분해 다름을 알아가는 것이 수업의 목표였다. 학교 주변의 돌에서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웠지만 모둠별로 열심히 찾았다. 찾기 힘든 현무암과 쉐일을 찾은 모둠도 있었다. 암석을 얻은 장소가 너무나 궁금해 물어봤지만 어디서 찾았는지는 비밀이라고 해서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외국어 - 주정현

 
- let`s play hide and seek ( 숨바꼭질 하기 )

- 단수/ 복수

- 종이 접기

- 위치 , 방향 알려주기 (turn right, turn around.....)

- shape (세모, 네모, 대각선, 수평선 ..... )

- let`s 표현 익히기 / 동사와 형용사

- 문장 만들기 ( 일반 동사 / be 동사 )

- 우리 몸에 좋은 버섯 ( full of vitamin B , meat, careful... )

- I am bored / boring / go to the park /dangerous .....

- my family / what I like / colo/ number .....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업입니다. 작년에 다소 어려움을 보이던 몇몇 아이들도 차근차근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해 속도도 빨라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도 훨씬 적극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어에 관심을 보이는 몇몇 친구들이 긍정적 자극이 되기도 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술
주제 무엇을 하나요
2 28 수업나누기 미술수업방향알기, 재료의 사용법과 약속나누기
3 7 ‘나’를

알아보아요

(자화상)
작가들의 자화상 감상하기
14 먹선으로 표현하기
21 채색하여 완성하기
28 미술관 단원 김홍도 배우기
4 4 환경보호 깃발 모둠별 상징 캐릭터 만들기
11 깃발에 넣을 문구 정하기
18 그림그리기
25 완성하기
<자화상>

첫 수업은 자화상이다. 먼저 유명한 화가들의 자화상을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나누었다.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자화상도 생각했다. 자화상을 그릴 때는 집에서 준비한 손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종이에 스케치했다. 아이마다 각자 자기의 개성대로 잘 그려나갔다. 스케치 다음으로는 화선지에 먹과 한국화 물감으로 채색을 했다. 자신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색으로 얼굴을 채워나갔다. 완성작을 보니 훌륭했다. 친구들의 자화상을 감상하면서 엄청난 웃음이 나왔다. 서로 서로가 완벽하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환경보호 깃발>

4월에는 말과글에서 배우는 환경공부의 연계수업으로 기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깃발 만들기를 했다. 이번에 만든 깃발은 성장여행 때 가방에 매달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원래는 깃발을 폐현수막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매직으로 색을 칠하는 것은 생각보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고, 만약에 비가 오면 바로 망가져 버리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했다. 결론은 부직포 천을 이용해 눈에 띄게 만들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잘 보이고, 비가 내려도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튼튼하게 만들면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계속 보관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신중하게 문구를 정했다. 어떤 문구를 써야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지 고민을 했다. 여행 모둠별로 깃발에 들어갈 캐릭터도 만들었다. 돌고래, 물방울, 북극곰이다. 최종 결과물은 생각보다 더욱 훌륭했고 아이들은 여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체놀이 - 소나기

 

<몸풀기>

첫 시간, 수업에 관한 소개와 약속을 나눈다. 1년 동안 함께 할 수업 내용을 전달해주고, 매 수업 시간 시작 때 어떻게 수업 준비를 하는지 전달했다. 2달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그 약속을 굉장히 잘 지켜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수업 징이 울리면 앞마당에 둥글게 모이고 준비운동을 한다. 누군가가 소리치고 이끄는 게 아니라, 서로 힘을 모아서 수업 준비를 한다.

준비 운동을 마치고 나면 <팔 벌려 높이뛰기>를 한다. 총 10개를 하는데, 그 중에서 5개는 구령을 넣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은 적절한 긴장감과 재미를 가지고 참여한다. 기회가 5번이라, 그 안에 통과하려고 애쓰고 노력한다. 4번을 연달아 실패하고 마지막에 10개에 도달했을 때 아이들의 함성과 짜릿함이 기억에 남는다.

 

<야외에서 놀아요>

3월의 추운 날씨를 생각해서 실내에서 놀이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따뜻한 날씨 덕분에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학교를 감싸주고 있는 칠보산과 별터, 드넓은 앞마당까지,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이 고맙다. 칠보산에 올라 솔방울을 가지고 놀았다. 솔방울 5개씩 가지고, 목표물을 맞히는 것이다. 단계별로 거리를 늘릴수록 어려워지는데, 최고 난이도까지 두 명의 아이가 맞혀서 놀라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솔방울 싸움을 하며 칠보산에서 즐겁게 놀았다.

미니 골프. 별터에 홀을 만들고, 채를 활용해서 그 안에 넣는 미니골프 놀이를 한다. 아이들에게는 낯선 놀이였고, 장애물을 피해서 목표한 구멍에 넣을 과정이 쉽지 않아서 많은 오버파가 났지만, 곧 익숙해지고 요령을 익혀서 팽팽한 시합을 할 수 있었다.

피구, 깡통차기 등 밖에서 땀 흘리며 뛰어논다. 놀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이라서, 놀이에 다양한 변형을 준다. 피구와 얼음땡을 합치거나 깡통차기에 규칙을 바꾸어서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형태로 새롭게 진행한다. 기존의 놀이에 익숙한 아이들도,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고, 새로운 형태로 놀이를 즐겁게 참여한다.

 

<배드민턴>

아이들과 하나의 종목을 깊게 다루어 보려고 한다. 단순하게 배드민턴을 치는 것을 넘어서 정확한 용어와 규칙을 알고, 실제 시합까지 해보려고 한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전부터 용어와 규칙에 대한 안내를 하고, 아이들이 직접 공부한다. 실제로 해보지 않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앞으로 배드민턴을 치면서 하나씩 정확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배드민턴 코트를 만들었다. 학교 앞 부지에 네트를 설치하고, 노끈으로 배드민턴 코트를 만들었다. 역할을 나눠서 거리를 재고, 노끈을 자르고 땅에 박는 역할을 모두 나누어 맡았다. 코트를 직접 만드는 데 열의를 가지고 재미있게 참여한다. 5학년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실제 규격보다 작지만 아이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코트를 완성했다.

처음 공부했던 배드민턴 기술을 하나씩 연습했다. 서브 연습, 하이클리어, 헤어핀, 드라이브를 실제로 해본다. 3모둠으로 나누고, 한명이 던져주고 서로 돌아가면서 기술을 연습한다. 야외에서 바람이 불어서 연습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같은 기술을 연습 하다보니, 아이들이 지친다. 빨리 시합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실제로 시합을 해본다. 배드민턴 시합이 아니라 단순히 주고받는 것도 쉽지 않다. 기본적인 연습이 기반이 되어야 시합을 즐길 수 있는 것인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밖학교 & 길찾기

 

<마인드맵 그리기>

‘나는 누구일까?’의 주제로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관련된 단어들을 자유롭게 떠올려 하나씩 적어보았다. 친구, 가족, 음식, 취미 등 다양한 단어들이 아이들 그림에서 나왔고 완성된 마인드맵으로 친구들 앞에서 자신에 대해 발표를 했다.

 

<등산 백일장>

튼튼한 배낭에 책을 넣어 5kg 무게로 맞췄다. 성장여행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등산을 했다. 아이들은 3월에 한 등산과 차원이 다르다고 하면서 가방의 무게가 주는 힘듦을 맛봤다. 도시락을 싸서 숲속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기에 5학년의 봄 백일장도 같이했다. 힘든 가운데에도 좋은 시들이 많이 나왔다. 선생님들과 잘 적은 시를 뽑아 백일장 시상도 했다.

 

<대중교통>

[제암리],[과천과학관], [단원고 기억교실&단원 미술관] 이 세 곳 모두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갔다 왔다. 갈 때마다 목요일까지 모두가 가는 법과 오는 법을 조사하고 발표를 했다. 다수결로 제일 좋은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버스 시간이 달라지거나 처음 보는 형태의 버스가 나오거나 해서 원래의 계획대로 움직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능숙해졌다. 나중에는 어떤 변수가 다가와도 큰 문제 없다는 듯이 빨리 포기하고 다른 해결책을 찾는다. 몇 번의 실패가 좋은 경험이 되었다.

 

<성교육>

3월 말에서 4월 첫째 주까지 3차례에 걸쳐 성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앞으로 필요한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나눴다. 서로 몸의 변화가 나타나도 놀리거나 농담으로 삼지 않는 것, 서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방법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1
교육일자 : 4월 1일 금요일 4교시 40분

교육방법 : 사진, 그림, ppt

교육내용 :

1. 성교육을 배우는 이유

2. 사춘기의 신체변화(키,털,변성기,가슴,브래지어)

3. 남자의 몸(음경,고환,생식기구조,정자,포경수술)

4. 몽정,유정(발기,사정,위생관리)

5. 여자의 몸(음부,음핵,생식기구조,난자,배란)

6. 생리(생리주기,생리혈,생리통,일회용생리대종류,면생리대,탐폰,생리컵)

7. 서로가 지키는 에티켓

 

2

교육일자 : 4월 1일 금요일 4교시 20분

교육방법 : 대화

교육내용 : 몽정, 포경, 야한동영상, 서로 조심해야 할 것(스킨쉽)

-몽정을 해본 경험 혹은 들었던 경험을 말했다.

-자연포경, 수술포경에 관심이 많았다.

-야한 동영상을 본 경험, 우연히 마주친 경험을 얘기했다.

 

3

교육일자 : 4월 6일 수요일 3교시

교육방법 : 그림책, 사진, 그림, ppt

교육내용 : 임신과 출산

음경에 질이 들어가요.(성관계)

자연인심, 체외수정(임신 없는 출산-사유리)

두 사람의 마음과 서로에 대한 동의, 실질적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억지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 - 성폭력, 강간, 위안부를 간략하게 설명

출산하는 과정(자연분만, 제왕절개)

난자와 정자에 관한 오해(기다리는 난자?, 1등 정자?)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

- 질문이 많았던 수업으로 관심이 제일 많았던 수업이다.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 안 아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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